[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오는 5월 15일(목) 오정해와 함께하는 ‘인생 이야기 콘서트’를 준비했다. 영화배우, 뮤지컬배우, 소리꾼이라는 예술인으로서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의 딸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한 여인네로서의 ‘오정해’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결국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무대가 될 것이다.
아픈 가슴을 서로 보듬고, 서로의 손을 꼭 잡고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상처가 신록의 계절 5월에도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 아이들의 엄마, 아빠가 되어 함께 울어주고, 서로를 위로하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오정해 그녀의 인생 여정이 '엄마와 나‘, ’스승과의 인연‘, ’아빠와 심청가‘, ’아들과 나‘ 등의 테마와 함께 소리와 노래, 연주와 모노드라마를 통해 잔잔한 감동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콘서트이다.
우리 아들, 딸들의 이야기가, 나의 인생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삶이 펼쳐진다. 먼저 보낸 우리의 아들. 딸들을 함께 가슴에 묻고,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위로의 시간이 될 것이다.
오정해는 소리꾼이자 배우이다. 그리고 딸, 아내, 엄마, 여인이다.
예부터 소리꾼들은 민중의 마음을 대변했고, 배우는 동시대의 서민들의 삶을 거울로 비추어 내었다. 오정해는 무대 위에서 전통 소리를 비롯해 다양한 모습의 우리 음악들을 표현하고 또 표출해 내면서 관객들이 듣고자 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개성과 깊이를 동시에 가진 배우 고수희씨와의 연기로 극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청중들에게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영상효과와 다양한 장르들이 결합되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공연으로 꾸며진다.
무대를 이끌어 갈 오정해는 미스춘향,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 최근 들어서는 뮤지컬 배우, 대학교수, 교양대학 강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운관을 통해 한 가정의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삶이 보여 지면서 우리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평범한 듯 하지만, 보통 사람들처럼 고생도 해보고, 꿈만 같은 스타의 반열에 올랐어도 뜬구름을 잡지 않은 그녀의 인생 그리고 특이하면서도 보편성이 깔려 있는, 누구나가 공감하고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꾸어 본 인생이다.
무대는 이렇듯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오정해’의 인생이야기와 우리 소리로 서로의 가슴을 터놓는다. ‘봄날은 간다’, ‘창부 타령’, ‘심청가’, ‘꽃분네야’, ‘이산 저산’, ‘일등사위감’, ‘사랑가’, ‘흥타령’, ‘어머니’ 등 잘 알고 있는 전통소리와 함께 창작소리로 꾸며진다.
특별 손님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펼쳐지는 연기파 배우 ‘고수희’의 모노드라마는 우리의 어머니와 우리의 딸들과 못내 하지 못한 가슴 저린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고 ‘오정해’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소리꾼 이봉근과 함께 인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무대가 연출된다.
오정해의 우리 소리 뿐 아니라 ‘성악앙상블 프리소울’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무대로부터의 행복과 감동을 더한다. 클래식을 전공한 전문 음악자들로서 클래식, 팝, 크로스오버, 뮤지컬,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며, 본 공연에서는 주인공의 속내를 노래하고,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천사의 노래를 맡는다.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막강한 실력의 소유자들로 구성된 ‘젊은 연주팀 프렌즈’의 음악이 무대의 처음부터 끝까지 인생의 고비와 구비를 함께 희노애락을 더한다. 드라마가 함께하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공연, 오정해의 <우리 사는 이야기> 계절만큼이나 따뜻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공연은 5월 15일(목)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관람료는 R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공연안내는 누리집 www.nowonart.kr과 전화 02)951-3355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