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자체 기획공연에 한해 관객들에게 공연에 대한 감동의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공연 후 ‘부름갈채(커튼콜)’시 객석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른바 ‘부름갈채’를 ‘사진찍기(포토콜)’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국립국악원에서는 지난 21일(금)부터 예악당 무대에 오른 음악극 ‘공무도하’에서관객들에게 ‘부름갈채’시 객석의 자유로운 촬영을 할 수 있게 하여 공연을 기념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국립국악원 부름갈채 때 사진 찍기
국립국악원은 관객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음악극 ‘공무도하’ 이후 모든 자체 기획 공연의 ‘부름갈채’ 사진찍기를 모두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하고 적용하기로 했다.
본래 공연장에서의 사진 찍기는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으나, 관람권과 프로그램 북, 전단 등의 인쇄물 외에는 좋은 공연을 기념할 수 있는 계기가 적어 국립국악원에서는 관객들에게 보다 좋은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공연 뒤 ‘부름갈채’ 때, 무대 좌우측 화면의 자막 안내가 이뤄지면 자유롭게 사진 찍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여전히 사진을 찍을 수 없다.
▲ 국립국악원 부름갈채 때 사진 찍기
26일(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음악극 ‘공무도하’를 관람한 ‘지효진’ 주부는 “평소 음반으로만 즐겨듣던 명창들을 직접 확인하고, 아름다운 무대와 함께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다른 공연장에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국립국악원의 이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환영했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관람 문화의 변화를 통해, 관객들이 국악을 오래도록 추억하고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극 ‘공무도하’는 오는 30일(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어지며, 연말까지 남은 공연으로는 12월 12일(금)의 ‘사직대제’ 복원공연, 12월 23일(화) ‘명인들의 나눔공연’과 12월 31일(수)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