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며, 공주아리랑보존회장인 남은혜 명창이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제정 제10회 아리랑상 활동상을 오는 12월 22일(월요일) 늦은 1시 30분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대회의실에서 받는다. 남은혜 명창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포사회 여행을 통해 그 역사와 삶을 밀착시킨 북간도아리랑과 치르치크아리랑을 주체화 하여 불러 큰 손뼉을 받았다.
특히 “검둥이 팔아 길 떠나네 / 북간도는 좋은 곳 이 밥 먹는 곳 / 나무도 하지 않고 학교도 간다네 / 이렇게 좋은 곳을 찾아 가는데 / 아버지 어머니 짐 싸면서 / 북간도 좋다드니 왜 우는가”라는 가사의 북간도 아리랑 속 한은 남은혜 명창만이 부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활동상을 받는 남은헤 명창의 그동안 활동상황을 보면 북간도아리랑(중국동포사회)과 치르치크아리랑(고려인동포사회)을 창작, 헌사한 것은 물론 2012~2013년 북간도와 러시아 고려인사회 방문, 동포 삶을 반영한 아리랑을 불렀다.
또 남 명창은 애머더 3월 1일 13번의 공주아리랑제를 열었고, 2013년 경복궁아리랑한마당, 인천 장애자아시안게임 공연, 렉쳐 공주아리랑 콘서트(2014/국립국악원 우면당), ‘판 아리랑’ 한마당(2014 창덕궁소극장 총3회), 독도의날 행사 (아리랑, 홀로아리랑) 등을 벌였으며, ‘공주아리랑’(신나라 발매) 음반을 내기도 했다.
아리랑 3대정신(저항·연대·상생정신)의 발현으로 아리랑의 ‘탁월한 인류 보편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주는 ‘아리랑상’은 1994년으로부터 올해 10회를 맞았다.
그동안 9회까지 연구자·작곡가·변사 등이 수상하였고, 북한과 일본 연구자도 선정되었다. 또한, ‘담배아리랑’과 ‘관현악 아리랑’ 등이 특별상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단체로는 KBS보도국 문화부를 선정하기도 했다.
아리랑은 2011년 중국이 자국 비물질문화유산을 지정하고, 이의 반작용으로 2012년 우리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올린지 2년 만에 북한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했고, 내년은 우리가 뒤늦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중국이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은 광복 70주년과 한일회담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주변국과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북한·중국·러시아·일본과의 통일 공공외교상의 아리랑 가치가 발현되리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로써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수상자(단체)를 뽑았으며, 본상은 일본에서 ‘종군 위안부 사죄의 노래’라는 부제를 가진 <분야아리랑>을 창작, 공연한 일본 오카모토분야(岡本文弥) 유파 보존회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리랑상>연혁을 보면 제1회는 미야스카 도시오 ‘아리랑의 탄생’ 저자(본상) / 김길자 정선아리랑 전승자(활동상)가 받았으며, 제4회는 이동희 소설 <노금리아리랑>(본상)/ 담배<아리랑>(특별상), 제9회는 KBS보도국 문화부(본상)/기연옥 의병아리랑보존회(활동상)가 받았다.
우리 겨레가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겨레의 한을 노래로서 승화시켰던 아리랑, 특히 북간도 아리랑과 치르치크 아리랑으로 나라밖 겨레들에게 신명과 애족감을 듬뿍 전해준 남은혜 명창의 이번 제10회 아리랑상 수상을 우리 모두 큰 손뼉으로 기뻐해마지 않는다. 자세한 문의는 02-762-50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