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도시계획전문가 A씨는 서울이란 도시를 분석해 맵핑 작업을 하기 위해 '서울 공간정보맵'을 찾았다. 지도 위에 서울시내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분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서관 수가 적은 지역에 서점을 차리고 싶은 B씨는 '서울 공간정보맵'에서 각 자치구별 도서관수를 검색했다. 분포 지역이 지도 위에 나타나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별 도서관 개수가 한 번에 카운팅됐다. 또 관심 있는 지역 2km 이내에 도서관은 몇 개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어디에 창업할지를 결정할 수 있었다. 서울시가 서울시내 190여 종, 약 15만 건 공공공간 정보를 총망라한 온라인 ‘서울 공간정보맵(https://space.seoul.go.kr)’을 11일(금) 오픈한다. 도시계획으로 결정된 토지정보, 서울의 개방형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현황 등을 지도상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정부 등이 관리하는 각종 시스템에 산재해 있던 공공공간 관련 데이터를 연계해 통합 구축했다. 또 그동안 시 공공건축 정책 판단‧기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했지만 공개되지 않았던 내부 시스템 상의 정보도 포함시켜 시민들에게 새롭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흥군(군수 송귀근)에서는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제3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예비도시 지정을 위한 다양한 마중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지역을 위해서는 잘 모이고, 힘을 보태는 고흥 사람들이 직접 나서 '변화된 미래와 문화도시 고흥'을 목표를 정하고 '모탬'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모탬'은 모이다의 전라도 방언인 모태다의 명사형으로 고흥군의 자원을 모으고, 사람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다양한 계층, 세대를 아울러 문화를 만들고 변화시키는 사람들로써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의 하나로 각 마을에 흩어져 있으나 드러나지 않은 유형, 무형의 문화자원 자료를 구축하는 '자원모탬' 사업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열린 자원모탬 회의에서는 회원들이 그동안 조사한 고흥의 반도문화, 분청문화,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자연자원에 대한 의미 발견, 마을마다 존재하는 공터를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문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강간난(姜干蘭) 지사는 1908년생이니 살아계시다면 올해(2020) 112살이다. 강간난 지사의 기록을 발견한 것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이하 인물카드>에서 였다. 황해도 평군 고북면 서오리가 고향인 강간난 지사는 1942년 7월 9일 이른바 ‘국가총동원법위반’이란 죄명으로 징역 6월에 처해져 그해 7월 17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다. 아래 사진은 서대문형무소에서 1942년 6월 5일 찍힌 사진이다. (제53977번) 가르마를 곱게 타서 쪽진 모습의 얼굴은 화장기가 없지만 고운 자태다. 흰 한복 저고리 앞섶에는 죄수용 사진을 알리는 한자 이름이 붙어 있고 강간난 지사의 시선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 34살의 강간난 지사에 대한 정보는 직업이 실행상(絲行商)이라는 것과 본적이 황해도, 주거지는 경기도 경성부 창신동(이하 불명)이라는 것밖에는 없다. 고향인 황해도에서 언제 경성으로 올라왔는지, 가족은 있는 것인지 등등 강 지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 인물카드 한 장뿐이다. 실장수(絲行商)인 강 지사가 어째서 일제 경찰에 잡혀갔을까? 참으로 궁금하다. 잡혀들어간 죄명은 ‘국가총동원법’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아이들에게 삶의 으뜸 즐거움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일 것이다. 먹는 즐거움은 성인들도 가장 즐거움을 줄 수 있는 3대 욕구 가운데 하나지만 어린이에게는 유일무이한 절대 즐거움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먹는 것이 오히려 부담되면서 괴로운 아이들이 뜻밖에 많이 있다. 곧 때가 되어 식사할 때 힘들고 괴로워서 피하고 싶은데 엄마, 아빠의 강요아닌 강요에 의해 먹다 보니 책이나 텔레비전을 보는 즐거움을 병행해야 겨우 먹거나, 선물이나 손말틀(휴대폰) 게임 등 다른 기쁨을 줄 수 있는 당근을 제공해야 겨우 먹는 아이들이 있다. 특히 요즈음과 같은 시점에 코로나19와 오랜 장마로 외부활동을 제약받고 집에만 있다 보니 아이들의 식욕상태에 따라 그 격차가 좀 더 크게 벌어지게 되었다. 본디 식욕이 왕성하고 밥을 잘 먹던 아이들은 때가 되어 식사도 많이 하는데 견줘 군것질도 수시로 하고 운동량이 적다 보니 점점 살이 찌면서 코로나 비만으로 흘러간다. 이와 반대로 원래 식욕이 별로인 아이들은 그나마 활동성이 줄다 보니 없던 식욕이 더 줄어들고, 식사 리듬마저 흐트러지고, 즐거운 놀이 뒤의 잠깐 호전된 식욕마저 상실되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9월 9일(수) 부산박물관(관장 송의정)과 지역순회전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를 함께 열기 위한 전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전시는 대중가요 노랫말의 발자취를 조명한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의 부산 순회 전시로, 오는 11월 10일(화)부터 2021년 1월 10일(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 예정이다. 우리나라 첫 창작 대중가요로 알려진 <낙화유수>(1929년)부터 진정성 있는 노랫말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IDOL>까지 약 100년 동안 대중의 삶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중가요 노랫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 경성의 다방과 커피향이 풍기는 7080 음악다방 등에서 노랫말이 그려내는 시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삶을 실어 나른 노랫말의 맛과 멋을 재발견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제 9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9월 24일(목)~27일(일) 4일간, 시·공간적 제약 없이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관람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서울시와 중랑구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당초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공식 홈페이지(http://agro-cityseoul.co.kr/)와 유튜브 등 박람회 공식 SNS를 접속하여 박람회의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도시농업과 청년’. 청년농부의 미래마을 여행으로 흥미롭게 구성한 주제관에서는 익충호텔, 마을공방, 업사이클 화분, 토종씨앗 등을 담은 아카이브 박스, 그리고 적정기술이 포함된 복합디자인텃밭 등을 3D 가상현실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박람회 전시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직접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특강, 일자리 상담, 온라인 생방송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8가지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스마트폰 사진전, 작물 드로잉 등 4가지 분야의 도시농업 작품 공모전의 온라인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4일간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수소충전소의 조속한 구축을 위해 ‘수소충전소 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9월 10일 세종시에 있는 국가물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열었다. 협의회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이 협의회장을 맡으며 중앙부처(환경부ㆍ산업부ㆍ국토부ㆍ국방부), 수소충전소 관련 사업자(지자체ㆍ민간)과 전문가 자문단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구성원들은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사업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발굴ㆍ해결하며 구축ㆍ운영상 개선사항 등을 검토 논의한다. 회의는 분기 1회 정기회의를 원칙으로 하며, 급한 문제는 상시적으로 접수하여 수시로 회의를 연다. 이날 1차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체회의 대신 정부, 일부 지자체, 민간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소규모 방식으로 열렸다. 지자체, 민간사업자 수소충전소 구축현황을 점검하여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며, 수소충전소 구축ㆍ운영과 관련한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의 건의사항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수소충전소의 조속한 구축을 위해 ‘수소충전소 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판사 다락원은 구독자 34만 자연ㆍ생물 어린이용 창작자 크리에이터 ‘에그박사’가 쓴 생물도감 책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를 펴냈다.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는 생물에 관심 있는 모든 어린이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다양한 생물의 특징을 비교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격 비교 관찰 생물도감’이라는 부제처럼 비슷해 보이는 생물들의 결정적 한 가지 차이점을 들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섬세하고 생생한 그림과 재미있고 간결한 설명으로 30쌍, 모두 60마리의 다양한 생물을 수록해 그 특징을 견주어 관찰할 수 있다. 에그박사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생물들도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에 실려 있으며, QR코드를 찍으면 에그박사의 추천 영상을 그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뿐 아니라, 생생한 영상으로 만난 생물의 특징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에그박사의 이상한 생물 상식’에서는 생물들의 뜻밖의 기상천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에그박사의 닮은꼴 사파리》를 사면 특별 부록 닮은꼴 사파리 브로마이드를 증정하며, 온라인 서점에서 살 때 ‘에그박사 그립톡’과 ‘친필 사인지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회 도종환(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의원실과 유정주(문화체육관광위원) 의원실, 김영주(외교통일위원) 의원실, 예술계 입법 추진 특별전담반(TF)*과 함께 9월 11일(금) 오후 2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인 권리보장법)」을 논의하고 예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다. * 입법추진 특별전담반(TF): 문화연대,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문화예술노동연대, 여성문화예술연합, 어린이청소년책 작가연대,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 등 특히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자와 발표자, 토론자 등 최소 인원만 현장(스테이지 631)에 참석하고, 공청회 내용은 문체부 페이스북*과 예술인복지재단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 www.facebook.com/mcstkorea, ** www.youtube.com/c/한국예술인복지재단 21대 발의 「예술인권리보장법(안)」 관련 예술인 의견수렴 「예술인 권리보장법」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미투 운동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계기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예술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우리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일이 물리법칙 때문에 일어나는지 알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간다. 예를 들어 우리가 책을 읽는 동안에도 많은 물리법칙들이 적용된다. 글자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빛, 우리가 쓰는 장치의 전자, 주위의 온도, 발아래 지구의 움직임까지도 물리법칙에 의한 현상이다. 아인슈타인은 정말 수학을 낙제 했을까? 우리가 대충 알고 있는 진실인 이 질문에 대해 이 책은 수학이 아닌 다른 과목 성적이 낮아서 낙제를 했다고 설명한다. 흔히 수학을 포기하거나 수학을 못해도 인생을 사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의 핑계 거리였던 이 말은 팩트 체크가 일상화 된 현실 속에선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바로바로 대화에 써먹을 수도 있다. 회의 중 신선한 이야기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면, 수업 시간에 친구보다 똑똑한 학생으로 보이고 싶다면, 결혼식이나 동호회처럼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서 자신의 ‘있어빌리티’를 돋보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소개 제임스 리스(James Lees) 영국의 과학 강연가. 요크대학에서 나노 단위 물질의 열전도에 대해 연구했으며 영국 전역에서 물리학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