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맑은 물가 습기 많은 자리 몇 방울 물 흐르는 바위틈에 이끼를 벗하고, 작년에 떨어진 낙엽도, 마른 솔잎도 몇 개 어우러져 피는 물매화 혼자라고 외로운 것은 아니다. 먼 인적 아랑곳없이 쑥부쟁이 개미취도 지켜볼 뿐” 최상만 시인의 시 <물매화>입니다. ‘물매화’, 먼 인적 아랑곳없이 혼자라고 외롭지 않게 피어있지만,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정원을 가꾸던 선녀가 땅에 떨어져 꽃이 되었다고 하지요. 물가에서 자라며 매화를 닮았다 하여 “물매화”인 이 꽃은 풀매화, 풀매화초라고도 합니다. 특히 물매화 가운데 암술에 빨간빛이 묻어있어 별명이 “립스틱물매화”인 녀석은 그 아름다운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어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물매화는 쌍떡잎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지요. 산자락의 볕이 잘 드는 습지에 자라며, 키는 10~40cm 정도로 자그마한 녀석입니다. 꽃은 7월에 피기 시작하여 9월 중하순 절정기에 달합니다. 꽃의 지름은 2∼2.5cm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긴 타원 모양의 녹색이지요. 꽃잎은 5개고 길이 7∼10mm의 넓은 달걀 모양입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만 빼고 꽃과 줄기, 잎 모두 매화초(梅花草)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경남 하동군은 휴일인 지난 6일 악양면에 있는 '명창 유성준ㆍ이선유 판소리기념관'에서 국창 유성준ㆍ이선유 추모제와 수궁가 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옥향판소리연구소가 주최하고 ㈔양암원형판소리보존연구원이 주관하며 하동군이 후원한 이번 발표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으로 진행돼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추모제에 이은 수궁가 발표회는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후보, 이수자, 전수자 및 하동 출신 박가온 양의 무대로 꾸며졌다. 유성준 국창은 근대 5대 명창 가운데 수궁가의 제왕으로 불렸으며, 당시 고종 황제가 유성준 국창의 소리를 매우 아끼어 궁중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참봉' 벼슬을 직접 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선유 명창 또한 하동 출신의 국창으로서 유성준 명창과 같은 해에 태어나 당대 입신의 기로 불리며, 생전에 상당한 양의 육성 음반을 남겼다. 이번 수궁가 발표회는 유성준 국창의 수제자였던 양암 정광수 명창의 수궁가를 수제자 정옥향 명창이 대를 이어서 발표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유성준 명창의 창법과 소리를 이어받은 정광수 명창은 판소리 다섯마당 오가전집(수궁가ㆍ심청가ㆍ적벽가ㆍ흥부가ㆍ춘향가)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해 오늘날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WCN(대표 송효숙)과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의 공동 주관으로 8월 동안 달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DIOA(디오아, Daegu International Opera Awards) 대구 국제 오페라 어워즈 오디션 트레이닝이 8월 2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WCN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본부를 둔 글로벌 문화 기획사로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 DIOA를 이끌어 오고 있다. WCN 송효숙 대표는 “언제까지 코로나19가 지속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이번 대구 국제 오페라 어워즈가 한국의 젊은 성악가들에게 기회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나아가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럽 최고의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성장하며 그 길에 WCN이 항상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대구 국제 오페라 어워즈는 ‘아시아 최초의 오페라 아티스트 마켓’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전 세계 오페라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과 미주지역 최고의 극장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오페라 관계자들과 젊은 성악인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오페라 어워즈는 지난해에 이어 대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구구데이(9월 9일, 9월 9일이 닭의 울음소리인 구구가 비슷한 점에 착안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닭고기와 달걀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날)를 앞두고 달걀의 영양 성분과 보관법, 이색 달걀 요리법 등을 소개했다. 달걀은 가장 값싼 동물성 단백질이다. 우리나라 연간 1인당 달걀 소비량은 268개에 이르며, 농업 생산액 8위를 차지할 만큼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다. 달걀은 50그램(g) 1개 기준으로 72킬로칼로리(kcal)이며, 질 좋은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무기질 등 미량 영양소가 많아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달걀흰자는 단백질의 품질을 결정하는 지표인 단백질 소화 흡수율에서 최고점을 받을 만큼 흡수율이 뛰어나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달걀노른자는 치매 예방에 효과가 검증된 레시틴이 풍부해 뇌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증진한다. 또한,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망막의 황반(망막의 가운데 부분에 있는 누르스름한 반점. 지름 3mm 정도의 타원형으로 빛깔을 분간하는 힘과 시력이 가장 뛰어난 부분) 색소 밀도를 높여줘 눈의 건강 유지와 노화로 인한 안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 오는 10월 구서울역사 옥상에서 서울로7017로 바로 연결되는 폭6m, 길이 33m의 ‘공중보행로’가 개통된다. 아울러, 주차장이었던 약 2,300㎡(700평) 규모의 구(舊) 서울역사 옥상은 서울역 일대를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쉴 수 있는 도심 속 ‘그린 루프탑’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공동 추진 중인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이 이와 같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구, 용역사 등 총 1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시 참여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보행길을 통해 구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막힘 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우선, ‘공중보행길’은 서울로7017과 구(舊) 서울역사 옥상의 폐쇄 주차램프 상부를 길이 33m, 폭 6m로 연결한다. 겨울철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는 열선을 매립하고, 야간조명도 설치된다.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며, 이르면 이달 중 공사가 마무리된다. 구(舊) 서울역사 옥상은 ‘녹색문화쉼터’로 재탄생해 10월 공중보행길 개통과 함께 시민 발길을 기다린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제가 도운 20가정을 보며 지금 시설에 있는 친구들도 ‘형과 언니처럼 자립하고 싶다’는 꿈과 희망을 갖고 있어요. 최근에 시설에서 만나 결혼한 가정은 ‘아이도 낳고, 신혼여행도 가고 싶다’고 하기에 여수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약간 지원을 해줬거든요. 신혼여행을 마치고 시설로 찾아와서 사진도 보여주며 얼마나 기뻐하던지 저도 덩달아 친부모가 된 것처럼 뿌듯해졌습니다. - 대상 수상자 정현숙- 제2의 인생 출발점은 바로 봉사를 시작한 순간이에요. 봉사를 나가다 보면, ‘살아서 뭐하나’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요새는 코로나19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도 많아서 이런 분들은 각별히 살피고 있습니다. 가끔씩 통화하면서 농담도 하고, 치매 환자의 경우에는 보건소 치매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하고요. 요새는 댁에서라도 어르신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어요. 지금은 1만 5천시간이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3만 시간을 목표로 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홍경석- 우리 시설에서 양성한 장애인 바리스타를 지역 카페에서 고용해 지역상점과 시설의 상부상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역 식당에서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와 함께 8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2020 예술경영 우수사례’를 공모하고 6개 단체를 선정해 12월 중에 ‘예술경영대상’을 시상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문예술법인·단체와 예술기업이 사업 개발, 조직 운영, 재원 조성 분야에서 예술경영으로 단체나 기업의 상표 가치를 높이고 수익 창출, 관객 개발, 경영 활성화 등의 성과를 낸 사례 등을 찾는다. 일반예술기업까지 공모 대상, 시상 규모 등 확대 특히 올해는 공모 대상을 전문예술법인·단체에 한정하지 않고 일반 예술기업으로 확대해 「문화예술진흥법」 제7조에 따라 문체부와 17개 지자체가 지정한 전문예술법인과 전문예술단체(’20년 7월 기준 1,315개), 문화예술 분야 창·제작 및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문화예술진흥법」 제7조 제2항 제2호의 미술, 음악, 무용, 연극, 국악, 사진과 관련된 전시, 공연, 기획 및 작품 제작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 우수사례 공모에 대한 시상 규모도 확대한다. 지난해보다 문체부 장관 표창 2점을 더 추가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7년 만에 eBook 단말기를 출시한다. 2013년 2월 sam 전용 단말기를 처음 선보인 뒤 7년 만으로, 이번에는 7.8인치로 E Ink 디스플레이를 키운 ‘sam7.8’과 전용펜을 지원하는 ‘sam7.8 Plus Pen’을 선보일 예정이다. ‘sam7.8’은 7.8인치(197.5*139*8.3mm)의 큰 화면에 1.5GHZ Octa-core CPU에 2GB 램을 장착했다. 기본 32GB의 저장공간에 최대 51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280g으로 가벼우면서도 32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시중에 나온 eBook 단말기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가볍고, 오래가고, 많이 저장할 수 있으며 섬세한 조명 설정이 가능한 높은 스펙의 단말기다. 국내에 출시된 eBook 단말기로는 유일하게 C타입 케이블로 충전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다른 서점의 앱 설치까지 지원한다. 기기에 스피커를 기본 탑재해 오디오북을 들을 수도 있으며, C타입 케이블 이어폰이나 블루투스까지 지원해 유무선 이어폰으로도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sam 7.8 제품의 개발과 제조는 드림어스컴퍼니(대표 이기영)의 아이리버사업본부가 맡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글로벌 디자인 제조 C2M(Consumer to Manufacture) 플랫폼 샤플(대표 진창수)은 11월 1일까지 총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의 세계 최대 제품디자인 공모전 ‘제3회 샤플 디자인 콘테스트’ 출품 라운드를 진행한다. 샤플 디자인 콘테스트는 전 세계 디자이너가 디자인 하나로 전문가와 전 세계 소비자의 직접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디자인 전문 공모전으로 수상하면 샤플의 전문가 네트워크와 협업, 실제 제품 생산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해마다 1회 진행되는 샤플 디자인 콘테스트는 아마추어 디자이너부터 전문 디자이너까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출품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플은 출품 및 디자이너 커리어 개발의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전 세계 디자이너 모두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한다. 출품 후 콘텐츠 적합성 검토 및 디자인 공개를 위한 사전 단계가 진행되며 콘텐츠가 공개된 뒤에는 본선 절차인 소비자 투표 및 전문가 심사가 함께 진행된다. 수상 디자이너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특별 생산 보너스, 디자인 특허 등록, 디자인 전문 글로벌 언론사 기사 게시, 실제 제품 제작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9월 9일(수) 오후 2시 ‘스마트 모빌리티가 바꾸는 서울의 삶’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제안을 발굴하기 위해, ‘온라인 시민제안 워크숍’을 연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존 이동수단에 다양한 IT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최근 전동킥보드 등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도로 사용, 주차, 안전 등 관리상의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스마트모빌리티의 활성화, 운행 안전 기준, 관련 법규 등 개선점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스마트 모빌리티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교통서비스 혁신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 스마트 시티 구현의 한 축으로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지 논의해보고자 이번 워크숍을 마련하였다. 미래학자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스마트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후 새로운사회를여는 연구원 윤찬영 현장연구센터장, 녹색교통운동 김광일 협동사무처장과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활성화, 안전, 관리 등에 대해 토론하고 시민들이 실시간 제안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