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IT,바이오, 디자인 등 중소혁신기업에서 일경험을 얻는 ‘공공연계 청년 인턴십 사업’ 참여자를 오는 9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만19세~34세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미래혁신 산업분야에 경력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에게 경력형성 인턴쉽 기회를 제공하여 청년들의 미래 설계 기반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IT⋅AI, 화학, 바이오, 먹거리 창업, 디자인, 정책홍보, 관리매니저 7개 분야의 청년인턴 사업 참여자(총200명)를 9월 7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청년포털(youth.seoul.go.kr)을 통해 접수받는다. 사업에 선발된 청년들은 최대 3개월 간 모집 분야별 중·소·창업기업에서 업무 보조, 서울혁신산업 및 청년지원정책 홍보, 청년인턴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다. 근무장소는 70여곳의 중소혁신기업 및 서울시 일자리 사업장이며 코로나-19에 대응에 따라 재택근무도 병행된다. 청년희망일자리 ‘공공연계 중소혁신기업 청년인턴 지원 사업’의 자세한 내용 확인과 신청 접수는 서울청년포털(youth.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서울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지난 10년간 토대를 닦아온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범용디자인)’을 전면 확대한다. 사람들이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함에 있어 연령, 성별, 장애, 국적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가이드라인(’17년 수립)’이 공공‧민간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도록 정착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핵심적으로 ‘21년부터 신축‧개보수하는 모든 공공건물과 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한다. 조례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선제적인 실행에 나선다. 공공청사, 도서관, 공원, 지하철역 등이 모두 적용 대상이다. 예컨대, 도시재생으로 마을공원을 만들 때도 적어도 하나 이상의 출입구는 계단이나 턱이 없는 평탄한 접근로를 확보한다. 또,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장애인용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용 화장실에도 보조 손잡이를 설치한다. 지하철역 안내 게시판은 어린이나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디자인한다. 서울시는 우수 건축물‧제품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 인증제’를 '22년 공공분야부터 도입하고 민간까지 확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가야 시대를 대표하는 두 고분인 김해 대성동과 양동리 고분에서 출토된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 등 목걸이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목걸이 3건은 ‘철의 왕국’으로만 주로 알려진 가야가 다양한 유리 제품 가공 능력도 뛰어나 고유한 장신구 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출토 정황이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좋으며 형태도 완전하여 역사ㆍ학술ㆍ예술 값어치를 지닌 보물로써 값어치를 인정받았다. * 가야인들은 수정이나 마노를 주판알 모양으로 깎거나 유리 곡옥이나 둥근 옥을 만들어 목걸이로 착용했다. 구슬의 재질도 금, 은, 유리, 금박 입힌 유리, 수정, 호박, 비취 등으로 다양하며, 형태도 판옥(板屋, 편평하게 가공한 옥제품), 곡옥, 대롱옥(대롱처럼 기다란 형태의 옥제품), 다면옥(多面玉, 여러 면을 깎은 옥제품) 등 다채로운 것이 특징임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3세기 말~4세기 초 금관가야(金官伽倻) 시기 중요한 고분 가운데 하나인 김해 대성동 76호 고분에서 2011년 대성동고분박물관이 발굴조사를 하다가 목곽묘에서 발견했다. * 금관가야: 6가야(六加耶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보 제295호 나주 신촌리 금동관은 마한ㆍ백제 권역에서 출토된 금동관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관은 문헌 기록이 많지 않은 고대 영산강유역 마한사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또, 지금까지 발견된 여러 금동관 가운데 띠 모양의 대관(帶冠)과 고깔 모양의 모관(帽冠)이 함께 세트를 이루어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는 유일한 관이기도 합니다. 나뭇가지 모양이 화려하게 장식된 대관과 연꽃의 봉오리를 정교하게 표현한 모관은 당시의 화려한 예술 세계와 정교한 금속공예 기술을 보여 줍니다. 대관은 둥근 테 앞쪽과 양 측면에 3개의 나뭇가지 모양 세움 장식을 붙인 형태이며 달개와 유리구슬로 장식했습니다. 또 관테 중앙 부분에는 꽃잎이 6~7개인 연꽃무늬 11개를 표현하였습니다. 모관 가운데는 활짝 핀 연꽃무늬 아래에 3개의 꽃봉오리를 나란히 배열했고, 주변을 넝쿨무늬와 파도무늬로 꾸몄습니다. 관에 달린 유리구슬과 달개 등 화려한 치장과 정교하게 새긴 다양한 무늬의 장식으로, 당시 권력자의 위엄과 권위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금동관의 첫 발견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17년 12월, 나주 반남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금년 더위는 넘치고 가혹했는데 미친듯한 장마가 더 때려서 고생했네 세월이 어찌 바뀌지 않는가 했더니 속이지 않고 백로가 찾아 왔구나. 이우현 시인의 소박한 시 “백로날에 한편”이라는 시입니다. 정말 세월이 어찌 바뀌지 않는가 했더니 정말 속이지 않고 백로가 찾아 왔습니다. 오늘은 24절기 열다섯째로 흰 이슬이 내린다고 하는 백로(白露)입니다. 옛사람들은 이때만 되면 편지 앞머리에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후 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 하옵시고”라는 인사를 꼭 넣었습니다. 그것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절기는 포도가 제철일 때여서 그런 것이지요. 포도는 예부터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생각해서 맨 처음 따는 포도는 사당에 고사를 지낸 다음 그집 맏며느리가 통째로 먹었습니다. 그러나 처녀가 포도를 먹으면 망측하다고 호통을 들었지요. 또 이때쯤 되면 포도지정(葡萄之精)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아이에게 포도를 먹일 때 한알 한알 입에 넣고 씨와 껍질을 발라낸 뒤 아이의 입에 넣어주던 정을 일컫습니다. 특히 백로 때는 밤 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연해집니다. 원래 이때는 맑은 날이 계속되고, 기온도 적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9월 19일 낮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완창 판소리 <김세미의 수궁가 – 추담제> 공연이 펼쳐진다.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운 소중한 소리판 판소리를 감상하는 수준이 명창의 경지에 이른 귀명창이 있어야 명창이 탄생할 수 있다고 믿었던 박동진 명창의 유지로 1984년 시작된 무대. 한 명의 창자가 수많은 관객 앞에서 고수의 장단에 기대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까지 판소리 한바탕을 완창(完唱)하는 자리이다. 그런 만큼 지난 36년 동안 으뜸 예술가들과 꾸며왔다. 이번 시즌에도 이 공연의 가치를 드높여줄 수 있는 명창, 곧 전통에 대한 믿음으로 득음을 위해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이들을 엄선해 판을 열고자 한다. 공연은 시대에 발맞춰 변화해야만 그 생명력을 갖지만, 판소리라는 원형은 온전한 모습일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다. 그래서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귀하다. 소리의 이면과 창자 등에 대한 해설이 곁들여져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9월 김세미의 '수궁가' 추담제 2020년 하반기 <완창판소리>는 동초제 소리계보를 이어 온 중견 소리꾼 김세미가 추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This is not a game)> 무용공연이 펼쳐진다. 국립현대무용단 남정호 예술감독이 취임 이후 처음 발표하는 신작으로 경쟁 사회에서 벌어지는 타인과의 갈등ㆍ충돌을 주제로, 가식을 발가벗기고 내면 깊숙한 곳을 날카롭게 응시할 예정이다.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 무대 위에는 무용수 14인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인생에 끊임없이 찾아오는 시련, 특히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경쟁과 그러한 삶을 겪어내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통과 기쁨을 가로지르는 길목에서, 필연적으로 가해 또는 피해를 선택해야만 하는 비극. 남정호 예술감독은 이러한 사회상에 대한 비판을 특유의 유희와 풍자, 우화적 성격으로 풀어낸다.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작품 속에 살아 있는 이야기로, 공연에서 관객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소재가 된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작품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안무가의 주제 의식에 닿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연시간은 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일요닐 낮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 만지도와 연대도는 푸른 통영의 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섬으로 향하는 뱃길에는 바다 향과 싱그러운 호흡이 담긴다. 두 섬은 출렁다리로 이어지며 한 묶음이 됐다. 국립공원 명품 마을로 선정된 만지도에는 독특한 문패와 벽화가 정겹다. 마을 뒤편 만지봉 가는 길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득한 바다와 통영의 섬들이 품에 안긴다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는 길이 98.1m 연도교다. 친환경 명품 섬으로 선정된 연대도는 옛 담장이 어우러진 골목이 설렘을 더한다. 마을 끝자락에는 고즈넉한 몽돌해변이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로 향하는 배편은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에서 출발한다. 걷기 여행자에게는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 ‘연대도 지겟길’이 걸을 만하다. 이 밖에 통영 여행 때는 외관이 작품인 전혁림미술관, 산책로가 호젓한 서피랑마을,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서린 세병관 등을 둘러보면 좋다. 문의 : 통영시관광안내소 055)650-058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요즘 뜨고 있는 맛집의 메뉴가 알고 싶거나 새로 출시된 전자 기기의 사용 후기가 궁금하다면? 이제 우리는 ‘녹색창’ 보다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검색해 최근 직접 촬영한 이미지와 소소한 팁을 곁들인 동영상으로 궁금증을 해결한다. 검색 서비스의 핵심은 콘텐츠인 것이다. 저자는 글로벌 IT 공룡 기업인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디즈니 등이 그들의 지식재산권(IP) 확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데, 이들의 움직임은 곧 미디어 산업의 생태계가 플랫폼에서 콘텐츠 주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사용자들은 인터넷 기반으로 유통되는 동영상, 소셜미디어, 게임, 음악, 팟캐스트, AR·VR 등 미디어 산업 전 분야에서 나만을 위해 특화된 맞춤 콘텐츠, 내가 찾는 것 그 이상을 찾아주는 추천 검색, 여기에만 있는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선호하고 소비하는 추세다. 즉 양질의 콘텐츠가 플랫폼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미디어 산업의 핵심인 콘텐츠의 힘과 플랫폼의 트렌드와 방향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자. <콘텐츠가 전부다> 지은이 노가영, 조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나의 이상적 세상은 경계가 불명확한 색으로 기억되는 풍경이다. 색은 금방 흘러가버리는 시간 같기도 하고 시간은 해가 뜨고 지는 일상적이고 보통의 흐름이지만 시간에 따른 빛의 변화는 다르게 기억되어 시처럼 은유를 가진다. 자연을 관찰하다 보면 그 이상의 다양한 색이 관찰되고 하나의 색, 단어로 규정할 수 없는 모습을 나의 상상과 시각을 통해 실제 그 이상의 색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삶이라는 단어는 다의어가 아니지만 여러 의미와 모습을 가지는 것에서 시이자 추상화이고 풍경이며 색이다. 나의 세상 속 풍경은 한없이 편안하고 고즈넉한 모양과 색을 가지길 바라지만 삶처럼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나의 시선으로 조금 더 투명하게 들여다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이상이다. -작가노트 가운데- <전시 안내> * 전시제목: 이상적 이상 * 참여작가: 김소현 * 전시기간: 2020. 09. 02 (수) ~ 09. 08 (화) * 관람시간: 10:30 ~ 18:30 (9. 8(화) 오후 1시까지, 월요일휴관)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7-2, 갤러리일호 *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