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조선의 임금들은 중심도읍인 한양의 근처에 그 능들이 펼쳐져있다. 이에 파주에도 두곳의 조선왕릉이 있다. 그 가운데 오늘은 통일로 근처에 있는 파주삼릉(공릉, 순릉, 영릉) 중 공릉을 찾아보았다. 파주 삼릉 가운데 공릉은 조선의 7번재 임금인 세조시절 온갖 권력을 휘둘렀던 한명회의 딸로 세조의 첫번재 아들인 예종의 왕비가 되었고, 세조의 총애를 받아 원손(인성대군)을 낳았으나, 산후 병으로 인하여 일찍 죽고 만 장순왕후의 능이다. 장순왕후은 1445년 태어나 1461년에 죽었으니, 꽃다운 나이에 죽어, 왕비로서의 예를 갖추지 못한 채 무덤을 썼으며, 뒤에 능으로 승격되었으나, 능의 석물들은 왕비의 능으로는 너무도 빈약한 편이다. 장순왕후는 예종이 왕이 되기 전에 죽기도 하였지만, 예종 또한 1468년 왕위에 올랐으나 불과 13달만에 죽고말았기에 왕비의 능으로 잘 가꾸질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장순왕후의 공릉을 살펴보면, 능의 입구에 홍살문이 있고, 정자각으로 인도하는 신도가 있으나, 이 또한 최소한의 형식만 갖추고 있다. 신도를 따라가다 능방향으로 꺾어들면 정자각이 있고, 그 정자각의 뒷편에 소박한 장순왕후의 능이 있다. 능의 앞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독특한 향과 풍부한 영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열대 과일 ‘패션프루트’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7월 중순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100가지 향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로 불리는 패션프루트는 브라질이 원산지인 다년생 덩굴성 과수이다. 과육에 가득 찬 검은 씨와 노란 과육을 떠먹으면 독특한 향기와 함께 톡 쏘는 신맛과 달콤한 끝 맛을 즐길 수 있다. 패션프루트는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비타민 C가 석류보다 7배 많다. 또 니아신은 5.2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은 5배, 칼륨은 1.4배나 많이 들어있어 ‘여신의 과일’로 불린다. 올해 초 기준 패션프루트의 재배 면적은 36.5헥타르로, 국내 아열대 과수 품목 중 망고(62ha) 다음으로 넓다. 재배 지역은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으로 주로 비닐온실에서 난방해 재배(가온재배)하며, 농가에 따라 연간 1~2회 수확한다. 여름 수확은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30∼40일 동안 계속된다. 다 익은 채 저절로 떨어진 열매를 줍거나 짙은 자주색으로 변한 과실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건드려 떨어지는 과실을 수확한다. 수확한 열매는 비닐 팩에 넣어 5℃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뽑기 위한 공고를 7월 20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각 부처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관리시스템(ecoplus.keiti.re.kr)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받으며, 이후 평가를 거쳐 9월 중에 40개사를 뽑는다. 두 부처는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0개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두 100개사를 뽑아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제3차 추경으로 두 부처는 모두 407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뽑힌 기업에 앞으로 3년 동안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은 그린뉴딜 3대 분야* 가운데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과제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대기 등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해서 육성할 계획이다. * ① 도시ㆍ공간ㆍ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② 저탄소ㆍ분산형 에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오는 7월 21일(화)부터 8월 10일까지 한국여행업협회 주관으로, 전국 여행사 대상 ‘코로나19 극복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지원 상품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 사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를 지원하는 한편, 지친 국민들에게는 안전한 환경에서 여행하며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체부와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 사업은 3차 추경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서, 공모를 통해 우수한 국내여행상품(9~11월에 가는 가을여행 상품)을 선정한다. 이번 공모에는 2년 이상 국내・일반 여행업으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여행사(제주 제외)는 모두 참여 가능하며 상세한 공모 내용은 한국여행업협회 누리집(www.kata.or.kr)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지원 상품 공모에 선정된 가을여행 상품을 조기에 예약하거나, 선결제하는 국민들은 3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정부가 여행상품가의 20%(최대 6만 원)까지 지원하며, 지자체와 여행사가 함께 여행상품가의 10% 이상을 자부담한다. 공모 대상 상품은 1박 이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여행의 트렌드 또한 변화되었다. 해외 대신 국내, 먼 곳 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생활관광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동네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지역주민처럼 가볍게 탐색하는 ‘로컬투어(LocalTour)’가 재조명 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서북권‧서남권에 이어, 동북권(성북‧강북‧도봉‧노원‧중랑‧광진‧성동‧동대문 8개 자치구) 일대를 대상으로 우리 동네만의 매력을 간직한 오래가게를 발굴, 힐링여행 스토리로 엮어낼 계획이다. 가게가 오래 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전 동북권역만의 매력과 가치를 품은 오래가게 발굴에는 일반시민과 전문가,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8월 20일(목)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이벤트 ‘오래가게 추천하게’는 개업 후 30년 이상 운영했거나, 2대 이상 전통계승 혹은 대물림된 가게를 대상으로 간단한 정보와 추천사유를 등록하면 된다. 참여 방식은 서울스토리 인스타그램(@SeoulStory_official)계정을 팔로우 한 후, 연결된 설문지에 오래가게 추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접수된 오래가게 후보들은 전문가 평가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 ”물은 탁하다. 예서부터 옳게 금강이다. (가운데 줄임) 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러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시가지)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 이야기는 예서부터 실마리가 풀린다.“ 일제강점기 소설가 채만식의 소설 《탁류(濁流)》의 앞부분입니다. 118년 전인 1902년 오늘(7월 21일) 태어난 채만식은 1924년 단편 「새길로」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한 뒤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ㆍ단편소설과 희곡ㆍ평론ㆍ수필을 쓴 작가입니다. 특히, 1930년대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는데, 장편으로는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ㆍ「탁류」(1937)ㆍ「천하태평춘(天下太平春)」(1938)ㆍ「아름다운 새벽」(1942)ㆍ「어머니」(1943) 등이 있으며, 단편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1934)ㆍ「치숙(痴叔)」(1938)ㆍ「맹순사」(1946)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희곡으로는 「제향날」(1937)이 대표적입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식민지 상황에서 농민의 궁핍, 지식인의 고뇌, 도시 하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옥천군 귀농ㆍ귀촌인들이 17일 동이초등학교를 찾아 곤충 체험 및 곤충 표본 만들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곤충 체험 재능기부는 2017년 대전에서 옥천으로 귀농한 김사헌(38) 씨와 이은숙(38) 씨가 조를 이루어, 옥천 동이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곤충 체험 및 곤충 표본 만들기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평소 곤충을 자세히 관찰하고 체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곤충 선생님들이 직접 찾아와 넓적사슴벌레도 만져보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고, 내가 직접 만든 장수풍뎅이 표본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자인 김사헌 씨는 동이면 세산리에서 '세산곤충체험 농장'을 운영 중이며, 3천㎡ 크기의 곤충체험장에는 왕사슴벌레ㆍ넓적사슴벌레ㆍ털보왕사슴벌레ㆍ장수풍뎅이 등 6종류의 곤충 1천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인 국내ㆍ외래종 풍뎅이류와 나비류 등의 곤충 표본 세트 30여 상자도 전시됐다. 이곳 체험장에는 월평균 50∼60팀의 청소년ㆍ가족 단위 체험객이 다녀간다고 한다. 김사헌 씨와 이은숙 씨는 어린 학생들에게 곤충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도 나누며, 재능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함께 <새 보물 납시었네 – 새 국보보물전 2017~2019>를 7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새롭게 지정된 국보와 보물 157건 가운데 이동이 어려운 건축 문화재와 중량이 무거운 문화재 등을 제외한 83건 196점을 공개하는 자리로, 국보와 보물 공개전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를 위해 문화재를 대여해준 기관과 개인, 절 등 대여 기관만 해도 모두 34곳이나 되는 만큼, 평소에 한자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종류의 국보와 보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 역사를 지키다, ▲ 예술을 펼치다, ▲ 염원을 담다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 1부 ‘역사를 지키다’는 우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 유산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전시에는 국보로 승격된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 옥산서원 소장)와 《삼국유사》(국보 제306-3호, 연세대학교 소장)를 비롯하여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국립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사경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으로 지정하고, 김경호(金景浩, 남, 1963년생, 서울 서대문구)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 사경(寫經): 불교 경전을 유포하거나 공덕을 쌓기 위하여 경전을 베끼는 일, 또는 베낀 경전 ‘사경장’은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고려 시대에 불교가 성행하면서 사경이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특히, 충렬왕 대에 중국에 수백 명의 사경승(寫經僧)을 파견하는 등 대외적으로 고려 사경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조선 시대에는 숭유억불(崇儒抑佛)의 기조가 유지되면서 쇠퇴하였으나, 일부 왕실과 절에 의해서 명맥이 유지되었다. 남북국시대(통일신라) 때(745~755년) 제작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제196호)’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경 유물이다. 사경 제작은 크게 필사, 변상도(變相圖) 제작, 표지 장엄 세 가지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는 금가루 발색, 아교 만들기, 종이의 표면 처리와 마름질, 잇기, 선긋기, 경 필사, 변상도 그리기, 표지 그리기, 금니 표면처리 등 10여 가지 공정을 거친다. 사경 제작에는 서예ㆍ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의정부터」와 경상남도 거창군에 있는 「거창 거열산성(居昌 居列山城)」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의정부터」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4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중심 전각인 정본당과 그 좌우 석획당과 협선당의 건물 위치와 규모가 확인되었고, 후원의 연지와 정자, 우물 유구도 확인되어 조선 시대 주요 관청의 건축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ㆍ학술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의정부는 조선왕조 중앙 행정관청 가운데 최고위급인 정1품 관청으로 백관을 통솔하고 국정을 다루는 역할을 했으며, 14세기 말 궁궐 앞 동편에 도평의사사가 들어선 이래로 조선왕조 역사를 통틀어 본래의 자리를 지킨 유일한 관청이었다. * 도평의사사: 고려 후기 국가 최고 의정기구, 조선 시대 의정부의 전신 1398년(태조 7년)에 지어진 의정부는 중앙에 지붕이 한 단 높은 중심 건물이 서고, 좌우에 건물이 나란히 배치되는 ‘3당 병립 형태’로 지어졌다. 정도전이 지은 《도평의사사청기》에 따르면 ‘고려 말의 도평의사사 청사는 높고 큰 집이 중앙에 있고 날개 같은 집이 손을 모으듯 좌우에 있다(巍中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