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7. 19.)에 따라, 지난 5월 29일(금) 오후 6시부터 중단했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10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 등 준비과정을 거쳐 7월 22일(수)부터 개관한다. 국립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도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7. 25.), 국립발레단 ‘케이엔비(KNB) 무브먼트’(8. 1.~2.), 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8. 14.~15.)’를 시작으로 공연을 재개한다. * 10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3개(과천, 서울,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2개(본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다만, 방역당국과 협의해 확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1~3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이번 개관은 거리두기 1단계 실행방안을 적용한다.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에서는 이용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3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노후 저층주거지의 집수리 활성화를 위해 정비구역 해제지역, 골목길 재생사업지 등을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 내 거주민이 집수리를 할 경우 보조금과 저리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집을 고쳐서 더 오래 살고 싶은데 서울시의 집수리 지원 대상인지 궁금하다면, 서울시 ‘집수리닷컴(https://jibsuri.seoul.go.kr)’에서 간편하게 조회해보자. ‘집수리닷컴’은 서울시가 저층주거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이 직접 집수리에 참여하고 시가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6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집수리 종합 플랫폼이다. 찾아가는 전문가 집수리 상담부터 교육 신청, 공구 임대, 공사비 융자 지원신청, 정보 제공까지 이곳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우리집 주소만 입력하면 지원대상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엔 구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했다. 또 서울시 집수리 지원정책을 받을 수 있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도 지도상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집수리닷컴’에서 집수리지원 대상 지역조회 서비스를 7월부터 새롭게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노인일자리전문기관인 고양시니어클럽(관장 신우철) 소속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한 SOOM 마스크를 20일부터 일산동구 웨스턴돔 CGV일산점 내 'SOOM 마스크 전용 자판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SOOM 마스크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된 KC인증 필터 교체형 신형 마스크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여름에 착용하기 적합하도록 모시, 린넨, 시어커서 등의 원단이 사용됐으며 코 와이어와 목걸이를 부착해 착용감을 높이는 동시에 마스크를 분실하지 않도록 제작됐다. 이와 더불어 SOOM 마스크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고양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CGV일산점 등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마스크 자판기 제작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노인복지관, 고양어울림누리, 고양아람누리 등 다중이용시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해 입장을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 자판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SOOM 마스크 신제품 판매 및 자판기 제작은 고양시니어클럽의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 10명의 어르신이 일에 대한 애착을 두고 고민한 결과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 이 달 균 귀 기울이면 절에서도 숨비소리 들릴까 물질 나간 해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먼 옛날 설문대할망 탑을 돌며 부른다 제주시 삼양동에 있는 불탑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절이다. 원찰인 원당사(元堂寺)는 원제국시대 제주도의 3대 절의 하나였다고 한다. 제주 4·3사건 당시 가람 대부분이 파손되었으며 1953년에 재건되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보수ㆍ확장 작업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불탑사 오층석탑은 보물(제1187호)로서는 한국 최남단에 있다. 기단부에서부터 상륜 부재(部材)에 이르기까지 모든 석재가 제주 화산에서 비롯된 현무암으로 제작되었다. 적흑색 화산석으로 만든 석탑은 이곳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다. 고려 때에도 바다에선 해녀들 숨비소리 끊이지 않고 들렸으리라. 생업을 위해 태왁을 들고 물질 나갔던 아낙들, 더러는 파도의 쓸려 돌아오지 못한 축도 있었으리라. 그럴 때면 불탑사 석탑을 돌며 간절히 부처님과 설문대할망에게 소원 빌지 않았을까. 망부석이 되지 못한 고려 아낙의 기원은 지금까지도 들려온다. (시인 이달균)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망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며 부르는 뱃다래기 평안도 다리굿 신가(神歌)는 한때 평안도 땅 전역에서 전해져 왔다. 그러다가 한국동란이 일어나자 서울로 월남한 평안도 무당들이 남한에서 성황대제와 다리굿을 재개하면서 불리게 되었다. 다리굿에서 불리는 뱃다래기도 월남한 평안도 무당들이 불렀던 노래 가운데 하나며 평안도 다리굿의 중요한 자료다. 뱃다래기는 다리굿 후반부인 기밀굿의 수왕세텬(또는 시왕서천) 과정 속 들어 있는 노래이다. 무당이 망자를 오색화초가 만발한 좋은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사자(使者)를 모신 뒤, 망자 혼이 실린 다릿발을 들고 저승으로 잘 데리고 가겠다고 다짐하며 부른다. 여기 소개하는 <뱃다래기>는 2003년 정대복 대무당이 구술한 것이다. 〈뱃다래기 신가〉 간밤에 백양래하니 칠백동자 전도합소사 송방은루 송동자니 사모혼신을 전도하소사 육로로 삼천리 수로로 이철리 약수삼철리 드리구 견을 쓰구 오색초롱 만발한데 환전인행하소다 동방에는 청대장군 청사초롱에 불할켜라 김일영감을 모셔라 서방에는 백일장군 백색초롱에 불발켜라 김일영감을 모셔라 북방에는 흑이장군 흑색초롱에 불발켜라 두황목에는 황이장군 황색초롱에 불발켜라 김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학교 운동장 등 낙후된 유휴공간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주민 쉼터와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재조성하는 ‘에코스쿨(Eco-School)’ 사업이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도시재생을 위한 유휴공간 활용 분야’ 에 출품해 최종 국토연구원장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12년째인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경관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확산시키고자 만든 명실상부한 국토경관 디자인 분야 가장 권위 있고 큰 행사이다. 지난 7월 16일(목) 오전 9시 대한건축사회관에서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을 개최하였으며, 서울시 ‘에코스쿨(Eco-School)’ 사업이 국토연구원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코스쿨(Eco-School)’사업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초·중·고교 328개소를 학교구성원, 시민, 조경분야 전문가와 함께 협력하여 7년 동안 노후된 학교의 옥외공간을 지역거점 녹지 및 소통공간으로 재창조한 사업으로, 부족한 생활권 녹지를 확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도시재생 녹화모델로써 경관을 바꿔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2019년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국내관광 활성화, 기업 내 휴가문화 조성, 근로 의욕 향상, 근로자 개인적 편익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국내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참여자 중 ▲ 당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다녀온 비율이 58.5%였으며,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변경한 비율도 50.8%에 달했다. ▲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 대비 국내 관광횟수와 일수도 각각 1.4회, 3.24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사업으로 인한 관광 지출은 1인당 104만 원으로 정부 지원금(10만 원) 대비 10.4배의 지출 효과가 발생했다. 참여 근로자들의 인식조사 결과 ▲ 휴가문화가 개선되었다는 비율은 61.3%였으며, 일과 삶의 불균형 개선(63.9%), 휴가의 질 향상(80.8%)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 근로 의욕과 근로 능률이 높아졌다고 인식한 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보물 제627호 <황남대총 북분 은잔>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은잔(銀盞)은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 북쪽 무덤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잔의 크기는 높이 3.5㎝, 아가리 지름 7㎝인데 아가리에 좁은 띠를 두른 뒤, 연꽃을 겹으로 촘촘하게 돌려 꾸미고, 그 밑으로는 쌍선으로 거북등무늬를 연속해서 장식하였으며, 거북등 안에는 각종 상상 속의 동물 형상을 도들새김으로[打出] 새겼습니다. 은잔에 육각무늬를 구획하고 내부에 상서로운 동물 형상을 배치하는 방식은 서아시아에서 비롯되어 실크로드를 통해 동쪽으로 전파되었으며, 중국 남북조시대를 거쳐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유입된 것으로 봅니다. 잔에 새긴 상서로운 동물들을 보면 날개를 활짝 펼친 새를 비롯하여 호랑이, 사슴, 말, 뱀, 가릉빈가(불경에 나오는, 사람의 머리를 한 상상의 새) 등이 있으며, 날개의 깃털이나 몸통의 반점까지 상세하게 묘사해 놓았지요. 은잔에 새겨진 이런 꾸밈들은 삼국시대 공예 장식 기법과 무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또한, 견줄 수 있는 예가 나라 안에서 여럿 출토되었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은 조국의 광복과 민족 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제73주기 추모식’을 오는 19일(일) 낮 11시, 몽양 여운형 선생 묘소(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연다.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강창일)에서 주관하는 이 날 추모식에는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기념사업회원와 유족 등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선생의 약력 소개, 식사 및 추모사, 추모공연, 헌화ㆍ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몽양 여운형 선생 주요 공적 ○ 몽양(夢陽) 여운형 선생(1885.4.24~1947.7.19)은 경기도 양평(楊平)에서 출생하여 배재학당, 흥화학교 등에서 신학문을 익혔으며, 1908년에는 기호학회 평의원으로 활동하였고, 1910년 강릉의 초당의숙에서 민족교육에 매진하였다. ○ 1차 세계대전 후 파리강화회의에 김규식을 파견하였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독립문제를 크게 부각하기 위해 장덕수를 일본에 파견하여 2․8독립선언을 촉발케 하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오 나의 귀신님!”이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공원(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7월호를 펴냈다. 요즘 공포 콘텐츠는 <킹덤>, <부산행> 등 외국 귀신인 좀비들과 함께한 것들이 대세다. 모두 좀비화되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한국의 개성을 잃지 않으려면 외부 영향을 받지 않은 우리 귀신의 원형을 살펴보고 그 잠재성을 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투를 좌지우지, 임금도 피난 보낸 처녀귀신 죽어야 한을 풀 수 있는 ‘죽어야 사는 여자’ 강선일 작가는 <죽어야 사는 여자>를 통해 조선 시대 귀신은 수동적인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로 살았던 여성들이 조선의 사회적 규범으로 인해 희생된 원귀로 많이 등장하며, 소외되고 좌절당한 서사를 갖고 있다고 짚는다. 충장공(忠壯公) 신립(申砬, 1546~1592)에게 고백한 여인은 거절당하자 자결하였다. 전투 중인 신립에게 귀신이 되어 나타나 향후 전략을 제시하였고, 그 여인을 호국령으로 생각한 그가 그대로 따르다가 전멸한다. 이 전쟁에서 패배한 뒤 선조는 피난길에 올랐다. 이성 관계에서마저 선택은 남성이 하는 것이었던 조선 시대는 경직된 윤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