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백제 사비도읍기의 왕실묘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에 대한 지하물리탐사 끝에 백제 사비기 왕릉의 배치와 규모를 확인하였다. * 지하물리탐사: 땅의 물리적 성질 변화를 측정하여(전기나 진동 등 사용) 땅 속의 구조물이나 매장문화재의 분포를 판단하는 고고과학 기술의 일종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백제 후기 능원의 종합적인 학술연구를 진행하고자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의 첫 단계로 2014년부터 지난해인 2019년까지 묘역 중앙부와 진입부를 대상으로 지하물리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각 봉분의 외곽에는 호석(護石)으로 판단되는 이상체 반응이 확인되었는데, 이를 통해 사비기 백제 왕릉의 봉분은 현재 복원ㆍ정비되어있는 지름 20m 규모보다 훨씬 크게 조성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 호석(護石): 무덤의 봉분 외곽에 두르는 돌로 고분의 경계를 나타내고 봉토가 유실되지 않도록 함 탐사결과 왕릉의 배치는 동하총과 중하총, 서상총과 서하총, 중상총과 동상총이 각각 두 기씩 모여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두 기씩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임금과 왕비의 무덤이 함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민속학 관련 전문 학술논문집인 《민속학연구》 제46호를 펴냈다. 제46호에는 모두 19편의 논문이 투고되었으며, 3차의 심사를 거쳐 11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수록 논문들은 세시 관련 1편, 신앙 관련 3편, 생업 관련 2편, 예술 관련 3편, 비교민속 관련 2편이다. 다양한 연구방법의 모색으로 민속학의 깊이를 더하다 이번 《민속학연구》 제46호에서는 먼저 체험주의적 관점에서 시간의 개념을 추적하여, 시대별로 노동방식, 세시행사를 나열하고 현재의 흐름과 변화들을 살펴 현대의 세시 풍속과 미래의 세시 풍속을 추론해 본 논문(표인주)이 눈에 띈다. 이 논문은 그동안 경직되고 경시되어왔던 시간 민속 분야에 관한 새로운 연구를 위해 필요한 방향을 제시하는 총론 작업으로서 그 의미가 있다. 기존의 극예술로서의 ‘꼭두각시놀음’에 대한 연구에서 벗어나 극에 나오는 노래를 분석하여, 다른 전통공연의 장르들과의 관계를 추정한 논문(송기영)은 새로운 연구방법을 시도한 예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 성악곡과 다양한 버전의 음원에 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해 남사당패 꼭두각시놀음이 성립되기까지 전통공연 장르들과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공공 용어의 영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체부훈령 제279호, ’15. 12. 29. 제정)의 번역 대상 언어와 분야를 확대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새로이 제정했다. 영어에서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확대, 음식명 번역ㆍ표기 추가 기존에는 공공 용어 번역 및 표기에 대한 영어 지침만 있었지만,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외국인의 비율*을 반영하여 그 대상을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확대해 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지명, 도로명, 정거장명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던 훈령 적용 범위에서 새롭게 음식명 분야를 추가했다. 그동안 번역이 어려워 곤란을 겪었던 음식점 업주나 식품 관련 해외 진출 기업,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혼선과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19년 방한 외래관광객(1천7백만 명) 가운데 중국인 34.4%(6백만 명), 일본인 18.7%(3백만 명) 새로운 지침에서 확대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일반인도 쉽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풍부한 예시를 제공한다. 이번 훈령에서는 번역 대상인 공공 용어의 구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직무대리 하부용)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과 공동 주최로 제6회「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을 오는 8월 25일(화)까지 연다. 올해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참여 도서관이 진행하는 독서 프로그램과 비대면 참여 방식 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책 속 인물에게 편지를 쓰는 활동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과 한글 손 글씨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자 마련하였다. 한글 및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자 2015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한글 손편지 공모전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954개의 공공도서관과 27,00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제출된 손편지는 심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국립한글박물관장상 등 27개의 우수작을 시상한다. 우수작 시상식은 한글날(10월9일)에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 예정이며, 수상작은 희망하는 도서관에 순회전시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들이 책 속 인물에게 손편지 쓰기를 통해 책 속 인물과 교감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는 즐거움과 한글에 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더욱 재미있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국립공원 여권 여행’을 7월 15일부터 3년 동안 실시한다. 이번 ‘국립공원 여권 여행’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은 한라산을 뺀 전국 21곳 국립공원의 탐방 정보를 담은 ‘국립공원 여권’ 1만 권을 각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를 통해 무료로 나눠준다. 탐방객은 공원별 탐방지원센터, 탐방안내소, 생태탐방원, 체험학습관 등 94개 시설에 비치된 방문 인증 도장을 ‘국립공원 여권’에 찍을 수 있다. 도장은 각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동물ㆍ문화재ㆍ경관 등을 새겨 탐방객이 인증 도장을 찍고 국립공원의 역사ㆍ문화 등을 함께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대표적으로 지리산은 반달곰, 경주는 석가탑과 다보탑, 태백산은 천제단, 변산반도는 적벽강, 다도해해상은 바다와 상괭이를 도장에 표현했다. 탐방객은 전국 국립공원 21곳에 있는 94개 시설에서 방문한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도장을 찍고 인증을 받으면, 인증 도장 10개 이상부터 메달, 패치 인증서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기념품은 국립공원 10곳 및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 ‘2020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수강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수업 링크로 접속해 각자의 컴퓨터나 슬기전화(스마트폰) 등으로 수강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2020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강생들이 직접 자연의 리듬과 소리를 만들어 보거나,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되어 표현하는 등 수강생 참여가 중심이 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사와 수강생은 카메라와 마이크, 채팅을 활용해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교재ㆍ대본 등)은 사전에 집으로 보내준다. 국립극장 예술교육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어린이 예술학교’를 개강하게 됐다”라며 “국립극장에서 처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사)한국주방유통협회는 공동으로 ‘식사문화 개선 맞춤형 식기 상품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6월9일 ‘식사문화개선 추진방안’에 따라 제시된 ‘음식 덜어먹기’와 ‘위생적 수저관리’를 실천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된다. 공모 기간은 7월 14일(화)부터 8월 12일(수)까지로 한식진흥원과 (사)한국주방유통협회에 누리편지(folkfood@hansik.or.kr), 방문(한식진흥원 홍보사업팀),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응모 분야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 개발된 일반상품 분야와 앞으로 덜어먹기가 가능한 아이디어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지속해서 양산이 가능한 맞춤형 식기 제품이어야 한다. 일반상품에는 1인 반상, 개인 접시, 개인 반찬식기, 수저관련 용품, 서빙스푼, 집게, 테이블, 기타 등 모두 8분야로 나뉘며 아이디어 분야는 통합 운영된다. 입상한 우수 일반상품은 전시ㆍ홍보하고 외식단체와 지자체를 통해 안심식당 등에 확산시킬 계획이며 우수 아이디어 상품은 ‘21년도 R&D 지원을 통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공모전 심사는 전문가와 외식업계 종사자(30명 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최윤희 제2차관은 7월 14일(화),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을 위한 실무지원반(2020년 2월~)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은 7월 중 직원 채용, 신고시스템 구축, 전산시스템 설치, 사무 공간 정비를 마무리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8월에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하면, 클린스포츠센터(대한체육회) 등 유사 신고센터를 통합해 신고를 접수하고, 법에 근거한 조사권을 통해 독립적으로 관련 사항을 조사·결정한다. 센터는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문체부를 통해 체육단체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으며, 피해자에 대한 법률 지원, 심리 상담, 그 밖의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체육 지도자와 체육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의무적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최윤희 차관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설립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하며 “스포츠윤리센터의 위상을 확립해 체육계의 악습과 나쁜 관행을 끊어낼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내실 있는 국립박물관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협의(설립 전 사전 협의)’ 제도를 강화한다. 문체부는 ‘설립협의’를 통해 국립박물관이 국가 문화유산의 보존, 새로운 문화 발전 장려 및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립단계부터 지원하고 있다. 국립박물관 설립 계획이 있는 중앙부처가 ‘설립협의’를 신청하면, 박물관 건립의 ‘정책적 타당성’과 ‘운영계획의 법률적·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해 협의하고 있다. 연 2회 협의 정례화와 내·외부 전문가 검토로 설립협의 전문성 강화 국립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국립박물관·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사전평가’ 심의 시 문체부와의 ‘설립협의’ 결과를 참고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국립박물관 설립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협의’를 상반기(2~3월)와 하반기(8~9월) 연 2회 정례화하고 문체부 박물관 전문직과 외부 전문가 등 내·외부 검토를 병행해 전문성을 높인다. * ‘국립박물관ㆍ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는 기획재정부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거주 구직자를 대상으로 상주 서울농장과 영암 서울농장에서 ‘농촌일자리 탐색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새로운 농촌 일자리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인력을 파견하는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수료생이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 참여를 원할 경우 우선권을 갖도록 해 안정적인 농촌 일자리까지 연계하고, 귀농창업 융자사업(최대 3억 7천 5백만원) 지원을 위한 필수 이수 교육 시간(총 100시간)도 채울 수 있다.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개설한 이번 농촌일자리 탐색교육에 참여를 희망하는 서울 시민은 “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www.returnfarm.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 참가자의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은 물론이고 농가 전역의 철저한 소독과 손소독제 비치 등 기본 방역을 철저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농촌에는 일손을, 고용 위축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