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잠자는 듯 고요하던 산골 마을이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가 분천역에서 출발하면서 인구 200명 남짓한 분천마을에 생기가 넘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 하면서 분천역의 외관도 스위스 샬레 분위기로 단장했다. 분천에서 철암까지 운행하는 V-train은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의 비경을 보여준다. 분천역에서 가까운 비동마을부터 양원역까지는 두 발로 걸으며 계곡의 절경과 숲, 철길을 만나는 체르마트길이 있다. 춘양면의 만산고택과 권진사댁, 한수정, 봉화읍의 달실마을은 고택과 정자의 고장 봉화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과 축서사도 함께 둘러보자. 문의 : 봉화군청 문화관광과 054)679-6341, 분천역 054)672-771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진작가 최광호는 1988년부터 5년 동안 뉴욕에서 살았다. 30대 중반이었고, 지금도 ‘삶이 곧 사진’이라 할 정도로 열혈 사진작가인 그가 회상하는 가장 ‘뜨거운 시절’이었다. 각기 다른 인종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거대 도시 뉴욕의 복잡함과 분주함, 그리고 긴장감이 젊은 그를 달뜨게 했다. 사진기를 들고 뉴욕 맨해튼의 거리들을 구석구석 쏘다녔다. 사람들이 위험하고 험난하다는 곳을 일부러 찾아다녔다. 사진의 출발점이 된 할렘 100번가, 뉴욕 동물원, 센트럴파크, 워싱턴스퀘어, 이스트 빌리지 등등... 무슨 목적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그냥 부딪혀 오는 첫인상을 찍었다. 사진을 공부하며 동경했던 여러 사진작가의 흔적을 쫒기도 했다. 실제로 가장 좋아하던 사진작가인 윌리엄 클라인을 비롯해 로버트 프랭크까지, 여러 사진작가와 만났다. 매혹적인 음악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수차례 만나고 사진 찍은 것도 뉴욕이 준 선물이었다. 강도도 당하고, 사기도 당하고, 카메라를 빼앗기기도 하고, 생각하지도 못한 험난한 일들을 겪었지만 그조차도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경험치로 여겼다. 뉴욕대학(NYU)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미생물분류연구실(조종원 박사)은 지난해 발견한 광대버섯속(genus Amanita) 신종을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국제전문학술지인 Phytotaxa(SCIE)에 정식으로 발표하였다. 광대버섯속은 전 세계에 500 여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치명적인 독버섯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나라 밖은 물론 나라 안에서도 중독사고 발생률이 매우 높은 분류군이다. 국립수목원 미생물분류연구팀은 지난해 강화도에서 진행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를 통해 광대버섯속에 속하는 신종(Amanita brunneofolia J.W. Jo, H.S. Kim, Y.-N. Kwag & C.S. Kim; 갈색주름광대버섯(신칭))과 더불어 광릉숲에서 미기록종 2종 독흰구근광대버섯(A. sphaerobulbosa)과 카오지종광대버섯(A. caojizong)을 국제전문학술지에 발표하였다. 새롭게 발견된 이 버섯은 갈색의 주름살과 대의 기부가 땅속으로 15~20cm 정도 깊게 뻗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대버섯의 주름살은 대부분 흰색이지만 새로 발견된 종은 특이하게도 주름살이 갈색인 것에 착안하여 ‘갈색주름광대버섯’으로 이름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7월 17일 서울 광화문 설가온 컨퍼런스룸에서 제3기 환경오염피해 소송지원변호인단 위촉식을 열었다. 제3기 소송지원변호인단에는 대한변호사협회 등의 추천을 받은 변호사 20명이 참여했다. 이들 변호사는 올해 7월부터 2년 동안 취약계층에 대한 환경오염피해 소송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소송지원변호인단 변호사들은 현장을 찾아가 피해자들에게 소송 절차, 서류 준비 등을 법률자문하고, 저소득층 피해자에 대해서는 직접 소송대리인 역할을 맡는다. 환경오염피해 소송지원제도는 저소득층ㆍ노약자ㆍ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환경오염 피해를 입어도 경제적 어려움 또는 법률적 지식의 부족으로 피해 배상소송을 진행하지 못 하는 때 전문 변호사의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16년 1월부터 시작되었다. 환경부는 20명 규모의 소송지원변호인단을 상시 운영하면서 소송지원을 신청한 취약계층과 소송지원변호인단 소속 변호사를 연계해 주고, 소송에 드는 비용*도 지원해준다. * (법률자문) 1인당 최대 100만 원, (변호사비) 1인당 최대 200만 원, (소송비용) 인지대 등 실비 2016년부터 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인천 동구(구청장 허인환)는 "지난 16일 서울 국토교통과학진흥원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제3차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인천 동구 만석동 산3번지 '작약도' 명칭이 '물치도'로 변경 의결됐다"라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작약도(芍藥島)'의 고유 지명인 '물치도(勿淄島)'로의 지명 환원을 본격 추진한 2019년 10월부터 동구가 기울인 노력이 10개월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작약도는 본래 '강화해협의 거센 조류를 치받는 섬'이라고 해서 '물치도'로 불리던 섬으로 대동여지도 등 조선 후기 다수의 고지도, 고문헌에서도 작약도를 '물치도'로 일관되게 기록하고 있다. 이에 동구는 작약도 지명 변경을 단순한 지명 변경이 아닌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우리 고유의 지명을 환원해 민선 7기 구정 키워드인 '새로운 변화'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역 역사학계 관련 전문가로 이루어진 물치도 지명 환원 자문단을 구성해 물치도의 지명 유래를 철저히 고증했고, 올해 3월 27일 동구 지명위원회, 5월 21일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국가지명위원회 최종심의 과제로 상정시켰다. 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A씨는 여럿이 보다는 혼자서 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집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홈트레이닝’을 즐겨하고 있다. 미식가인 B씨는 맛집을 찾기 위해서는 어디든 가는 스타일이다. 특히, 서울시내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 투어’는 주말마다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서울시가 공공‧민간의 실생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시민의 5대 관심사와 47개 ‘라이프스타일(lifestyle) 타입’을 도출했다. 트위터‧블로그 등 SNS에서 시민들이 표현하고 있는 관심사 빅데이터(다음소프트)와 소비(신한카드)‧구매(롯데멤버스)데이터, 대중교통 등 공공데이터(서울시)를 융합해 최근 트렌드를 현실감 있게 반영한 것이 특징으로 데이터 분석은 서울시와 민간이 함께 했다. SNS 상에 표출된 서울시민의 관심사를 MCA* 분석기법을 통해 클러스터링한 결과 ▴가사생활 ▴자기계발 ▴건강관리 ▴맛집나들이 ▴여가생활로 나타났다. ※ MCA(다중 대응분석 기법, Multi Correspondence Analysis) 변수간의 거리 차를 통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항목을 표시해주는 기법으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상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초복과 더불어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 왔다. 여름은 항상 ‘더위와 에어컨의 시소게임에 흐트러지는 건강’이라는 생활이 반복된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에 의한 마스크란 대복병 탓에 답답함까지 겹쳤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학생들이 애처롭다. 더더욱 올해 수능을 치러야 할 수험생들은 ‘공부 리듬이 흐트러지고 수능은 연기되고, 공부할 곳도 마땅찮고...’와 같은 열악한 조건 속에 더위와 씨름하고 마스크와 전쟁을 하고 있다. 수험생이 여름을 이겨내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을 알아보고, 이것만이라도 차근차근히 해나간다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수험생이 여름에 극복해야 할 고난 올여름 예상되는 불볕더위와 마스크의 합작으로 힘겹게 보낼 것이 예상되는 와중에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실질적으로 열심히 공부할 때 방해인자와 조심해야 할 대상은 어떠한 것인지를 살펴보자. 냉방병 - 냉방병을 한방에서는 서풍(暑風)이라고 한다. 지금은 에어컨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나타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인천 용유도에 있는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은 두 해수욕장간 거리가 가까워 승용차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하지만 대중에게 알려진 곳은 을왕리해수욕장이다. 그래서인지 왕산해수욕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그제(17일), 금요일 오후 왕산해수욕장은 파라솔 설치도 2미터 거리를 유지한 채 세워져 있었고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가족단위로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은 ‘코로나19’전염을 염려한 해수욕장 당국의 펼침막의 안내문구와 수시로 방송을 통한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모처럼 해변가로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더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효자동 경복궁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독도 아리랑>이 공연된다. 우리 어린이들은 독도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독도는 분명 대한민국 땅인데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아이들이 독도에 관해 물으면 잘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관심이 커진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외국인이 독도를 일본 땅으로 잘못 알고 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 속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경우가 허다한 것이 현실이다. 지구촌 시대에 맞춰 우리는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왜 대한민국 땅인지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신라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했고, 조선 숙종 때 어부 안용복이 일본에 잡혀갔다가 일본 막부에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땅이라는 공식서류 받아 왔다. 또 1900년 고종황제는 칙령 제41호 반포하여 울도군의 관할 구역으로 울릉전도, 죽도와 함께 독도를 규정하여 독도가 울도군의 관할임을 명확히 했다. 그 뿐만 아니다. 1946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연합국최고사령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음성군과 음성교육지원청은 오는 18일부터 11월22일까지 5달 동안 매주 주말마다 가족 단위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 마을 문화놀이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 마을 문화놀이터'는 관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각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신청받은 640여 가정의 체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내 이용 가능한 문화놀이터는 문화예술 체험처인 ▲금왕풀잎센터(금왕) ▲다인바리스타학원(금왕) ▲벨라졸리(금왕) ▲토가농촌체험관(원남) ▲동현도예공방(생극) ▲보그너 음성 커피농장(생극) 6곳과 농장 체험처인 ▲선돌메주농원(금왕) ▲한그루 농업회사법인(소이) ▲젊은농부들(감곡) 3곳 등 모두 9곳이다. 각 체험처에서는 ▲냅킨아트 ▲초크아트 ▲수제 쿠키 만들기 ▲생활도자기 ▲커피나무 심기 ▲조향사 체험 ▲목공예 체험 ▲고추장 만들기 ▲블루베리 수확 ▲버섯재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가족 단위 신청으로 주말 원하는 시간대에 방문 체험이 가능하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활동 등이 제약되는 상황이지만 철저한 방역 조치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문화놀이터로 진행할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