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5월 14일 문화재청은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9선을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숲길, ▲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뒤편’ 숲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모두 9곳이지요. 특히,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때죽나무 숲길 1.4km 구간은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간으로, 5~6월에 종모양의 흰 꽃이 아래로 흐드러지게 피는 때죽나무는 왕릉 소나무의 초록색 빛과 어우러져 숲길의 아름다움을 수놓습니다. 원래 하반기에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때죽나무 꽃 피는 때에 맞춰 시범 개방하는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궁궐을 찾는 관람객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찾는 관람객은 42.4% 늘어났습니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아침 9시〜저녁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있다. 그에 따라 새로운 말도 많이 만들어 쓰게 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하는 '덕분에 챌린지'라는 것을 보고 마뜩잖다는 생각만 하고 지냈다. 하지만 이렇게 마뜩잖게 여기고 지나치면 그 말이 힘을 얻게 될 것이고 그런 뒤에 새로운 말을 만들어 봤자 쓸모가 없게 될 거란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챌린지'가 영어 'challenge' 에서 온 것이고 흔히 '도전'이라는 말로 뒤쳐(번역해) 쓰고 있다. '도전'도 말집(사전)에는 첫째 '정면으로 맞서 싸움을 걺'이라는 뜻이 있다고 하고 둘째 '어려운 일의 성취나 기록 경신 따위에 나서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풀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덕분에 챌린지'에서 보듯이 '도전'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은 '덕분에 도전'이라는 말이 울리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챌린지'를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나는 토박이말 '해보다'의 이름씨꼴 '해보기'에 '도전'의 둘째 뜻을 담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해보다'에는 '대들어 맞겨루거나 싸우다'는 뜻밖에 없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어떤일을 이루려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0회 「전통공예명품전」이 오는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올’(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다.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 40회를 맞는 전통공예명품전은 매년 수준 높은 전통공예품을 선보임으로써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과 장인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전승 활동의 목적과 의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공예 작가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모두 101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그 가운데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금속상감기법으로 재해석한 ▲ 「은상감 세한도」는 면 모양을 파낸 후 메우는 면상감 기법에 순은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그리고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포도 문양을 나전으로 표현하고 옻칠을 여러 번 반복하여 광을 낸 ▲ 「나전포도문 대반」, 문방사우 가운데 필묵을 보관하는 가구로, 단순하고 소박한 짜임새로 실용성을 살리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 「연상」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선조들이 두루마리, 붓, 편지 등을 꽂아 두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ㆍ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경주 황남동 120호분’(조사기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에서 금동 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각종 말갖춤 장식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아직 발굴조사가 초기 단계지만, 금동 신발 등 출토 유물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5월 27일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 * 낮 11시: 언론 공개회 / 낮 2시: 일반인 현장 공개 (경주 황남동 390번지 일원)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에 있는 황남동 120호분은 일제강점기에 번호가 부여되었으나 민가 조성 등으로 훼손되면서 고분의 존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2018년 5월부터 120호분의 잔존 유무와 범위 등을 파악하여 앞으로 진행할 유적 정비사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시작했으며, 2019년 120호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20호분의 북쪽에 있는 120-1호분과 120호분의 남쪽에 있는 120-2호분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120호분 봉분은 양호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마사토(화강암이 풍화하여 생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출발선의 그들은 곧 쏘아 올려지기 직전이다. 쏘아 올려진 뒤의 느낌을 이미 알고 있는 비명이, 그들의 몸보다 먼저 허공을 앞지른다. 슬프고 두려울 때 지르는 외마디 소리가 아니라, 즐거운 비명. 하나의 입에서 상반된 두 개의 감정이 동시에 폭발하듯이, 분명 현실 공간 안에 있는 데도 현실이 아닌 것 같은 공간, 놀이공원이다. 어린 시절을 수원에서 보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놀이공원인 에버랜드가 집 가까이에 있었다. 보통의 아이들은 어린이날과 같은 특별한 날에나 갈 수 있는 그곳을 어린 효열은 자주 갈 수 있었다. 기구를 탈 때 바람이 지나가는 느낌이 좋았다. 기다리는 동안의 두근거림이 좋았고, 즐거운 비명이 좋았다.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소리를 질렀고, 행복해 보였다. 모든 기구와 장식이 행복이라는 하나의 방향성을 갖고 꾸며진 듯한 느낌이 좋았다. 사람들을 관찰하는 사이 문득 느껴지는 비스듬한 고독을 이해했다. 대학에서는 사진을 공부했다. 재학시절부터 촬영하는 일보다 촬영한 디지털 데이터를 물성을 지닌 한 장의 사진으로 바꾸는 과정에 관여하는 일에 더 흥미가 컸다. 호기심에 몰두했던 디지털프린트 작업이, 졸업 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해 말 개정된 「문화재보호법」(법률 제16596호, 2019.11.26. 일부개정)에 맞춰 문화재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5월 27일부터 시행한다. 종요로운 내용으로는 문화재교육을 학교문화재교육과 사회문화재교육으로 구분하고 문화재교육지원센터 지정요건,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기준 등을 마련하였으며, 지역별ㆍ유형별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문화재교육 전문인력과 문화재교육 시설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화재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이번 문화재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 내용에는 관세청 전산시스템을 통해 문화재 나라 밖 반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2020.11.27. 시행)하고, 문화재매매업 지위승계 신고와 문화재매매업 자격요건 확대에 따른 학점인정에 관한 사항도 담겨 있다. 또한,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궁ㆍ능과 그 주변 역사문화환경 현상변경 허가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그 권한을 위임하여 행정 처리기간을 단축하였다. * 위 사항 중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아래로 연락하면 된다. - 문화재보호법 시행령(문화재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와 (재)아름다운가게(이사장 홍명희)가 코로나19 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0일 서울새활용플라자(SUP)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승차판매) 방식의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제작한 제품의 판로를 마련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은 위기가정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물건 구매가 가능하며, 각 부스에서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이뤄진 ‘응원 꾸러미’ △수산물로 이루어진 ‘건강 꾸러미’ △락앤락 친환경 실천 제품들로 이루어진 ‘환경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QR코드를 활용해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모금도 함께 진행한다. 응원 꾸러미는 아름다운가게와 제주 감귤 농가가 함께 만든 ‘아름다운감귤주스’와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의 화분을 판매한다. 아름다운가게의 공익상품이기도 한 ‘아름다운감귤주스’는 결혼이주민 및 저소득 취약계층의 고용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건강꾸러미는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청정해역 장봉도에서 전통 재래방식으로 생산한 김으로, 이번 행사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사회서비스원(대표이사 주진우) 노원종합재가센터는 발달장애학생의 자립과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 서비스’를 실시한다. 본 사업은 발달장애학생의 욕구 및 상황을 고려하여 취미·여가‧관람·체험 등 다양한 방과 후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만 12세부터 18세 미만의 일반 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지적 및 자폐성 청소년이다. 방과 후 프로그램은 장애정도, 연령 등에 따라 다양한 그룹으로 구성되며, 대상자에게는 월 44시간 내의 바우처 이용 시간이 주어진다. 이용희망자는 노원종합재가센터에 전화 및 내방상담을 통해 계약이 이루어지며 사업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원종합재가센터(070-4284-9772)로 하면 된다. 2019년 3월 출범한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그동안 민간영역에 맡겨졌던 어르신·장애인·아동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며, 현재 5개 자치구(성동, 은평, 강서, 노원, 마포)에 종합재가센터를 개소·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주진우 대표이사는 “발달장애학생이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여가생활 향유는 물론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정책 수립 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버스 시민모니터단’ 구성을 개편하고, 모니터단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이전과는 다르게 장애인 위원을 추가 위촉해 교통약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이동 편익을 크게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시민모니터단은 시내버스 서비스에 대해 시민의 관점에서 감독을 실시하고, 버스정책에 대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버스 분야 거버넌스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그간 수행해 온 버스회사 현장점검(반기 1회) 외에도 상시 모니터링 및 아이디어 제출(반기 1회 이상) 역할을 모니터단에 부여하는 등 365일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모니터단의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모니터단은 상·하반기 각1회 운수회사 점검 시 공무원과 동행하는 부수적 역할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개편을 통해 버스회사 점검 외에도 버스 운행실태 및 교통약자 서비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개인 블로그 등을 활용한 정책 피드백 및 아이디어 제출 등의 주도적 역할을 의무화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에 참여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19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이하 ‘군수협의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함께 ‘지역농수산물 판로 지원 및 농어촌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펼친다. 6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매달 다양한 테마의 「전국 농수산물 특별기획전」을 대대적으로 연다. 할인쿠폰, 제휴카드 등 혜택을 누리면서 전국 72개 지방자치단체의 품질 좋은 농‧수‧축산물, 지역특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하고 지역의 농어촌가 살리기에도 동참할 수 있다. 첫 번째 기획전은 6.12.(금)~21.(일) 10일 간 ‘코로나19 피해 농가 돕기 지역특산물 기획전’을 테마로 열린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4~5월에도 11번가와 함께 상생상회를 통해 ‘함께 돕는 상생상회’ 특별전을 개최하며 15억 원에 달하는 지역 농수산물 판매를 도왔다. 이와 별도로 10만 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금융노조’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국 72개 지방자치단체 농수산물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농산물 공동구매 및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27일(수) 오후 4시30분 서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