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발달장애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비장애인과 달리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며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양육자인 부모의 시간이 오롯이 아이를 위해 쏟는 시간으로 바뀐다. 또는 월 300만 원 이상이 드는 사설 기관에 가거나 장애인 복지관, 주간보호시설을 전전하며 그때그때 안정성과 연속성 없는 일정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같은 문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서울시는 2016년 노원‧은평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각 1개소 지정을 목표로, 올해 약 98억 원을 투입,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21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 및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올해 4~5월 서울시에서는 2개 자치구를 공모했으며 그 결과 강서, 동대문구가 선정되었다. 이로써 25개 자치구 중 총 22곳이 지정되었다. 이제 중구, 서초구, 용산구에서 하반기에 자치구 공개모집에 참여한다면 ‘서울시의 모든 자치구에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한다’는 목표 달성이 가능해진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발달장애 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 이하 위원회)는 활용도 높은 공유저작물*을 발굴하고, 저작물 공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5월 26일(화)부터 10월 22일(목)까지 ‘2020년 국민저작물 보물찾기 공유전’을 개최한다. * 공유저작물: 저작(권)자가 부여한 일정한 조건 아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 자유이용허락표시(CCL)저작물, ▴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만료저작물, ▴ 「저작권법」에 따라 기증된 기증저작물, ▴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저작권을 보유한 공공저작물)] 공모전은 ▲ 배경음악, ▲ 일러스트, ▲ 사진, ▲ 드론영상, ▲ 손글씨 등 총 5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분야별로 주제가 다르다. ▲ 배경음악 분야는 ‘한국의 계절’, ▲ 일러스트 분야는 2021년 신축년을 상징하는 ‘흰 소’, ▲ 사진 분야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6.25전쟁, 남북관계, 새마을운동, 88올림픽’, ▲ 드론영상 분야는 ‘한국의 자연’으로 정해졌다. ▲ 손글씨 분야는 주어진 예시문을 손글씨로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작품에 대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체부와 경남도가 지원하고,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경남 콘텐츠 기업육성센터’가 김해시에서 문을 연다. 이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 콘텐츠 기업육성센터이다. 개소식은 문체부 김현환 콘텐츠정책국장, 경상남도 김경수 도지사, 김해시 허성곤 시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입주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경과 보고, 축하 공연, 기업육성센터 시찰 순으로 진행된다. 2018년 6월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남 콘텐츠 기업육성센터’는 김해시 관동로에 부지 6,336㎡, 건축연면적 5,614㎡로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의 기업 지원동(26실)과 거주동(레지던시, 12실)을 약 2년에 걸쳐 조성했다. 운영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월부터 입주 기업을 공모해 ‘피플앤스토리’, ‘웰팩토리’, ‘팀플백’* 등 다양한 콘텐츠 창업초기기업 20여 곳을 선정했다. 앞으로 진흥원은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 공간 및 장비 지원, 교육, 투자유치 프로그램,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진행한다. * 피플앤스토리: 한류 웹툰 현지화 및 해외 진출, 웰팩토리: 양궁과 사격 등 경쟁게임과 온라인 서비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태양광 발전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2020년 해피선샤인 태양광 창업스쿨’의 15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태양광 산업 전망과 지원정책 등 이론 교육 및 발전설비 현장견학을 통해 태양광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2020 해피선샤인 태양광 창업스쿨’은 올해 총 3회가 개최되며, 15기 교육은 오는 6월 20일(토) 하루 동안 동부여성발전센터 대강당(광진구 아차산로30길 36)에서 6교시 과정(09:30~17:00)으로 진행된다. 16기 교육은 9월 19일(토), 17기는 11월 7일(토) 진행 예정. 15기 교육 접수는 오는 27일(수)부터 태양광 창업스쿨 홈페이지(https://solarschool.modoo.at/)와 환경운동연합홈페이지(http:/kfem.or.kr/) 및 전화(02-735-7000, 내선 300)로 신청하면 된다. 태양광 창업스쿨 참가비는 1만원(교육책자, 점심 제공)이고 참가비 입금 순으로 마감한다. 교육과정은 태양광 산업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전망 ▴입지선정 및 사업성 ▴발전사업 제도 개요 ▴협동조합과 개인 사업자의 태양광발전 사례 등 사업 시작을 위한 기초 실무부터 실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의원 보면 침 도적질, 양반 보면 관을 찢고, 다 큰 큰애기 겁탈, 수절과부는 모함 잡고, 우는 애기 발가락 빨리고, 똥 누는 놈 주저앉히고, 제주병에 오줌 싸고, (가운데 줄임) 앉은뱅이는 택견, 곱사동이는 뒤집어놓고, 봉사 눈 똥 칠허고, 애 밴 부인은 배를 차고” 흥보가 가운데 놀부 심술부리는 대목을 걸쭉하게 소리한다. 완창판소리 공연장의 객석은 자지러진다. 지난 토요일 낮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정순임 명창의 박록주제 흥부가 완창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정순임 명창의 명성 덕인지 코로나19와의 대전을 치르는 가운데서 하늘극장의 객석은 빈틈이 없다. 정순임 명창은 객석의 환호에 “나이 벌써 80이 되는데 객석을 메워준 여러분께 재롱을 좀 떨어봤씨유.”라고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김세종 교수가 나와서 정순임 명창의 완창무대의 의의를 말하고, 이 공연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를 얘기해주었다. 그는 특히 “오늘 정순임 명창은 흥보가를 박녹주-박송희로 이어지는 바디로 부르게 되지만, 송만갑 명창으로부터 정 명창의 외할아버지 장판개, 어머니 장월중선 명창으로 이어지는 집안 내력도 있어서 그런 점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혁신파크가 오는 5월 29일(금) 개소 5주년을 맞아 “다시, 함께, 나아가는” 이노페스티벌(Inno-festival)을 연다. 5월 29일 기념식에서는 서울혁신파크 5주년을 축하하고 2기(2020~2024) 비전을 공유한다. 2기 비전은 ‘전환’, ‘생산’, ‘공유’, ‘공동체’ 등을 중심으로 ①전환 모델 생산기지로 역할 강화, ②사회혁신 가치 연구와 전파로 시민 변혁, ③글로벌 사회혁신 생태계 리더십 구축, ④은평혁신타운 확대 등을 비전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월부터 파크의 미래와 전환 방향을 4개 분과(미래비전, 파크문화, 혁신네트워크, 은평전환도시)로 나누어 공론 과정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와 함께 서울혁신파크와 은평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생태전환도시 은평’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춘천, 전주사회혁신센터,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대만 타이중 사회혁신실험기지, 일본 고베 소셜캠퍼스 등 사회혁신 공간들과 공동 과제 도출 및 우호적 협력 관계를 위한 협약(MOU)등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혁신파크 5주년 활동상을 담은 기념책 <미래를 만져보실래요?>출간 기념회와 혁신 어워즈 ‘5주년 명예의 전당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고종실록》 36년(1899년) 5월 27일의 기록을 보면 “방금 들으니, 전차(電車)를 운행할 때 백성들 가운데 죽고 다친 사람이 많다고 하니, 매우 놀랍고 참혹하다.(아래 줄임)”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 뒤에 별도의 설명을 달아두었는데 ”이달 17일 한성전기회사(漢城電氣會社)에서 전차 개통식을 하였는데, 26일 전차가 종로(鐘路) 거리를 질주할 때 다섯 살 난 아이를 치어 죽였다. 여러 사람이 격노하여 차체를 파괴하고 기름을 뿌려 불태워 버렸다. 또 전차가 전복되어 죽거나 다친 사람이 몇 명 있었다. 그래서 이런 조정의 명령이 있었다.”라고 설명을 붙여두었습니다. 처음 전차를 운행할 때 그 속도가 겨우 시속 8km로 기어가는 정도에 불과하였는데도 아이가 치어 죽었다니 놀랍습니다. 파고다 공원 앞길에서 어린아이가 전차에 치여 죽자 시민들은 전차를 ‘악마의 차’라며 전차를 불태웠고, 결국 그날로 전차는 멈춰 섰지요. 그러나 석달 뒤, 고종의 특별담화가 있고 나서 다시 운행이 재개되었는데 전차만 타다 재산을 탕진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전차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때 전차는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홍릉)의 9.7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춘향 모친과 향단이가 정화수를 떠 놓고 “올라가신 구관 자제 이 몽룡 씨, 전라감사나 암행어사나 양단간에 수의허여 내 딸 춘향을 살려주오”라고 빌고 있는 <후원(後園)의 기도> 대목을 소개하였다. 걸인이 된 이도령과 이를 쫓으려 하는 춘향모의 대화가 슬픔 속에서도 웃음을 제공한다. 내 처지가 남을 동냥할 처지가 아니라고 이 도령을 쫓아내려는 춘향모와 동냥은 못 주나마 구박 출문이 웬일인가로 대항하는 어사또의 설전이 재미가 있다. 김세종제는 이 대목을 다소 점잖게 표현하는 반면, 동초제 소리는 실제의 상황에 충실하기 위해 연극의 각본과 같이 짜여 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암행어사 출도대목>이다. 이 대목은 매우 빠른 장단으로 많은 사설을 노래하기 때문에 유심히 듣지 않으면 무슨 내용인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김세종제의 출도대목 사설을 조상현의 창으로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어사또 마루 앞에 썩 나서며 부채 피고 손을 치니, 그 때으 조종(나졸)들이 구경꾼에 섞여 섰다, 어사또 거동 보고 벌떼 같이 달려든다. 육모 방맹이 들어메고 (가운데 줄임) 삼문(三門)을 와닥 딱, ‘암행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제25회 한국불교사진협회 전국회원전과 제14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을 연다. 뜻하지 않던 전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전염병으로 한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에서 전염병과의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혼란의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고 있다. 제25회 한국불교사진협회 전국회원전은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구문화예술원(제5전시실)에서 대구전시회를 열었고, 오늘부터는 서울 조계사 안 나무갤러리에서 서울전시회를 연다. 올해 회원전의 주제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깨달음의 경지에 오른 수행자들인 아라한의 모습과 부처님의 법을 따르는 수행자로 귀한 삶을 살고 가신 고승들의 삶을 돌아보는 스님들의 승탑을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제14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의 주제는 청소년들의 사찰수행과 뜻깊은 불교봉사활동을 표현한 사진을 공모했다. 한국불교사진협회 최우성 회장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고자 지난 1년 동안 회원들은 전국의 크고 작은 절을 찾아서 다양한 모습의 아라한과, 역사적으로 큰 자취를 남기신 고승들의 사리탑을 카메라에 담고자 뛰었다. 부처님 제자 아라한과, 고귀한 스님들의 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국에 흩어진 비지정 역사문화자원 현황 파악을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동안 지역별로 단계적인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문화재청은 그간 지정ㆍ등록문화재 중심의 보호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포괄적인 문화재 보호체계 도입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번 역사문화자원 전수조사는 이를 위한 선결과제이다. 지상에 노출되어 훼손ㆍ멸실 우려가 큰 비지정 건조물과 역사유적이 주요대상이다. 사업 1차년도인 올해에는 비지정 역사문화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구ㆍ경북ㆍ강원 지역을 우선순위로 조사한다.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는 그간 문화재청을 비롯하여 공공ㆍ민간에서 조사한 방대한 비지정 문화재 관련 자료들을 총망라하여 일관된 양식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자원’이라는 광의적인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조사 내용 면에서는 역사문화자원의 물리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사회적 정보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상하고 있다. 나아가 현장조사를 통해 기존 자료들의 오류 여부를 검증하고, 그간 총체적인 파악이 어려웠던 근대문화유산 등 신규 역사문화자원 발굴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