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 시민들이 ‘나무사랑 챌린지’를 통해 랜선으로 심은 나무가 기업후원을 받아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6차선 도로의 매캐한 자동차 매연과 먼지를 차단하는 완충 숲으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 내 호젓한 단풍나무 숲길로 탄생한다. ‘나무사랑 챌린지’란 3천만그루 나무심기 일환으로, 식목월인 4월 SNS에 반려나무 사진을 찍거나 지정 게시물에 댓글로 나무 이모티콘을 달면, 민간기업에서 서울시에 나무를 후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달라진 일상을 반영하여 온라인 나무심기 캠페인 형태로 서울특별시, ㈜KB국민카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트리플래닛이 함께 기획하였다. 캠페인 추진결과, 총 497천명의 시민이 ‘좋아요’ 및 ‘조회수’로 캠페인에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반려나무 사진찍기’ 및 ‘댓글달기’에 9천명이 직접 참여하여 기업으로부터 총 2,501그루의 나무후원을 달성하였다. 기업에서 후원하는 나무의 일부는 5월 28일(목) 마포구청 공원녹지과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성산녹지대(청단풍, 복자기 등 1,076그루)에 첫 식재되었으며 6월 초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경춘선숲길(산수유, 산딸나무 등 42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시정을 체험하고 사회경험을 쌓을 대학생 아르바이트 4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매회 모집마다 평균 2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인기 아르바이트로 시 본청과 산하 사업소, 소방재난본부, 동주민센터 등에서 민원안내, 행정업무 보조, 동 주민센터 업무지원 등을 통해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각종 업무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근무기간은 ’20년 7월 6일(월)부터 7월 31일(금)까지이며, 1일 5시간씩 총 4주간 근무하게 된다. 선발 유형은 특별선발(30%)과 일반선발(70%)이 있으며, 특별선발 대상은 공고일 기준(’20.5.29.)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대학교 재·휴학생(대학원생 제외)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록 장애인 본인, 3자녀 이상 가정, 서울시정 기여자(자원봉사 우수자, 시정공로수상자),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가정, 국가보훈관계 법령에 따른 국가보훈대상자이며, 일반선발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대학교 재·휴학생(대학원생 제외) 또는 서울시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대학원생 제외)이다. 대상자 1차 선발은 5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때죽나무[학명: Styrax japonica Siebold et Zucc.]는 때죽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잎 키 작은 나무’다. 한방에서는 제돈목(齊墩木)이란 약제명으로 약용한다. 야말리(野茉莉), 오색말리(五色茉莉), 금대화(錦帶花), 제돈목(齊墩木), 제돈과(齊墩果), 노가나무, 족나무 라고도 한다. 물고기 잡을 때 푸른 열매를 갈아서 물에 풀어 넣으면 물고기들이 잠시 기절하여 때로 죽은 것처럼 보이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누 원료, 머릿기름 재료, 향수, 목걸이 재료, 목기, 장기알 가구재 밀원식물로 이용한다. 꽃말은 겸손이다. 옛날에 물이 부족한 섬에서는 이 나무를 제주도 사투리로 ‘족낭’이라고 했는데, 이는 외진 산골에서 빗물을 받아 식수로 할 때 때죽나무 가지에 띠를 매고 줄을 매달아서 빗물을 모으면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고 오히려 깨끗해지고 물맛도 좋았다고 한다. 전국의 계곡이나 시냇가 주변 등의 물기가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가지는 높이 5~15m이며, 흑갈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 길이 2~8cm, 폭 2~4cm다. 잎자루는 길이 5~10mm다. 꽃은 5∼
[우리문화신문=김영환 한글철학연구소장] 지난 2005년 문화재청이 경복궁 복원 계획을 내놓으면서 박정희가 쓴 한글 광화문 현판을 정조의 글씨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1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2012년 현판 글씨를 한자로 하기로 하였지만, 다시 현판의 바탕색과 글자색이 잘못되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문화재위원회에서 광화문 현판을 ‘검은색 바탕에 황금빛 동판에 새기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는 주장은 이대로 끝내 묻히고 마는가. 그렇지만 더 따져볼 문제가 남아 있다. 한글은 우선 광화문 광장의 민주주의 정신과 잘 어울린다. 한글은 상하귀천이 모두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만든 민주주의의 문자다. 일부 계급만 글자와 정보를 독점하던 봉건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한글은 작은 중화를 벗어난 자주 문화를 상징한다. 오늘날은 누구나 한글의 빼어남을 예찬하건만 유학자에겐 새로운 글자는 모화에 어긋나며 오랑캐가 되기를 스스로 바라는 것이었다. 한글을 부려 쓰지 않고 극심한 한문 숭상으로 수백 년을 흘려보냈다. 큰 문명권 주변의 겨레가 중심과 다른 자국 문명을 스스로 낮추고 깔보는 현상도 흔히 발견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보물 제1168호 “청자 상감매죽학문 매병”이 있는데 높이 33.0㎝, 입지름 5.2㎝, 밑지름 11.0㎝의 크기입니다. 각이 져 세워진 아가리와 짧은 목, 그리고 어깨에서부터 풍만하게 벌어지다가 배의 아래쪽에서부터 서서히 좁아져 내려가 병의 아랫부분에서 다시 벌어진, 12세기 후반에 빚은 것으로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매병입니다. 매병 앞뒤에 대칭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가늘고 길게 세워진 매화와 대나무가, 그리고 그 사이에는 역시 대칭으로 위에서 내려오거나, 위로 올라가거나, 땅 위에 서 있는 3마리의 학들이 흑백상감으로 섬세하고 회화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잿물빛깔은 담청록색(淡靑綠色)으로 전면에 고르게 시유되었으며, 기면 일부에 미세하게 빙렬(氷裂, 도자기에 미세하게 난 금)이 나 있어 그 사이로 흙물이 스며있지요. 이와 비슷한 청자 매병이 현재 미국 보스턴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에 소장되어 있는데, .보스턴미술관의 청자 매병은 아가리 부분이 파손되어 수리된 데 견주어 이곳 국립중앙박물관 것은 형태나 무늬가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가치가 큽니다. 그리고 이 매병은 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북 영양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호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英陽 縣里 五層模塼石塔)’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 모전(模塼)석탑: 석재를 벽돌형태로 가공하여 쌓은 석탑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은 경상북도 북쪽 지역인 영양읍 현리의 반변천(半邊川)과 가까운 평지에 있으며, 옛 사역(寺域)은 확인되지 않는다. 절터 주변에서 출토된 용무늬의 암막새, 탑의 치석(治石, 돌을 다듬음) 형태와 문설주의 인동문(忍冬紋, 꽃무늬와 덩굴무늬가 조화를 이룬 무늬), 일제강점기 당시 만들어진 보고서 등을 통해 신라 말 고려 초로 추정하고 있다. * 문설주: 문의 양쪽에 세워 문짝을 끼우게 만든 기둥 이 탑은 석재를 벽돌(塼) 모양으로 다듬어 축조했다. 크게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되었다. 1층 탑신은 12단으로 축조하였고 남면에 감실(龕室)을 두었다. 감실은 화강석으로 된 장대석으로 좌우 문설주와 상하인방을 놓아 문비를 설치하였다. 특히, 좌우의 문설주는 표면에 당초문을 새겨 넣었다. 벽돌모양으로 석재를 다듬을 때 각진 위치에 자리한 모서리돌을 둥글게 처리하여 탑의 조형에 부드러움을 주고자 했다.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과 함께 경주 쪽샘유적과 탑동유적에서 조사된 신라 적석목곽묘 조사 성과를 종합한 ‘쪽샘 vs 탑동 :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을 5월 30일일부터 12월 30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올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개소 30돌과 한국문화재재단 창립 40돌을 함께 기념하여 기획한 행사로 쪽샘과 탑동으로 대표되는 경주지역 적석목곽묘 유적의 최신 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을 한자리에서 견줄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는 ‘돌무지덧널무덤’으로 불리며, 5~6세기 신라 지배층의 무덤 양식으로 나무곽(木槨)으로 매장시설을 만들고 돌을 쌓아(積石) 보호한 뒤 흙을 덮어 완성하는 무덤 구조다. 신라의 적석목곽묘는 대릉원 주변을 중심으로 분포한다고 알려졌으나, 2010년 이후 탑동 유적 조사를 통해 다수의 적석목곽묘가 발견되면서 그 분포 범위가 탑동까지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전시는 1,500여 년 전 경주에 널리 형성되었던 두 무덤군을 견주어 신라 왕경의 공간 구성을 엿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쪽샘유적은 2007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6월 1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관현악시리즈Ⅳ ‘2020 겨레의 노래뎐’을 공연한다. ‘겨레의 노래뎐’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공연 가운데 하나로, 한민족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악을 소개해왔다. 2000년 시작해 20년 동안 연주곡을 확장하며 열 차례 무대를 선보였으며, 해방 직후의 창작 가요와 국내에 발표되지 않은 북한의 민족음악 등을 발굴해 연주해왔다. 오는 6월 펼쳐질 ‘2020 겨레의 노래뎐’은 국립극장 창설과 6.25전쟁 70돌을 맞이해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한민족의 지난 70년 역사를 담은 노래를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다. 이번 ‘2020 겨레의 노래뎐’에서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감사를, 전쟁으로 정든 고향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에게 위로를, 남북 공통의 뿌리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여섯 곡을 선보인다. 공연은 손다혜 작곡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문을 연다. 최초의 국가(國歌)인 ‘대한제국 애국가’, ‘올드랭사인’의 선율을 사용한 ‘임시정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페티켓’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반려동물 공공 예절’을 꼽았다. ‘페티켓’은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때 지켜야 할 공공 예절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페티켓’의 바꿈말로 ‘반려동물 공공 예절’을 골랐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문체부와 국어원은 ‘페티켓’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반려동물 공공 예절’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를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중에서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선정했다. 새수어모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 등의 용어는 자주 사용되고 있지만, 농사회에서는 이 용어들 각각에 대해 여러 수어 표현이 혼재되어 있어 권장안을 마련했다. * 새수어모임: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회의를 진행함. ‘사회적 거리두기’와 ‘승차 진료’의 수어 권장안은 각각 두 개씩 선정됐다. 특히 ‘승차 진료’의 첫 번째 수어는 검사를 받는 사람의 시각으로 표현되고, 두 번째 수어는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의 시각을 표현한 것으로 이는 주어와 목적어에 따라 수어의 방향이 달라지는 특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수어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