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5월 13일(수), 서울시 혜화동에 있는 지역서점(동양서림, 위트 앤 시니컬)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서점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에는 1954년에 개점한 유서 깊은 서점인 동양서림의 최소영 대표, 시인으로서 시집 전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희경 위트 앤 시니컬 대표,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이종복 회장,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정병규 회장 등이 참석해 지역서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책에 대한 애정으로 도서 전시장이자 문화 사랑방인 지역서점을 유지하고 있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을 계속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나타난 연대와 협력 정신을 확산해 나가는 데 지역서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역서점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서점이 도서뿐 아니라 문화를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람들이 맛집을 탐방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서 개발한 겨울시설재배* 감자 ‘서홍’이 ‘서홍감자’란 상표를 달고 오늘(13일)부터 전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와 처음 만난다. * 겨울에 시설(하우스)에 심어 3∼5월 농산물의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적어지는 시기(단경기)에 출하되는 작물 이번에 공급되는 ‘서홍’은 경상남도 밀양 ‘서홍감자영농회(회장 최광호)’에서 생산한 3000박스/20kg 분량의 햇감자다. ‘서홍’ 감자가 상품화와 판매로 이어지면서 햇감자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농가에서 주로 재배하는 겨울시설감자 ‘수미’와 ‘대지’는 한겨울 저온과 이른 봄 고온에 약하고, 토양전염병 피해가 잦았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시설재배에서 잘 자라고 품질과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 개발 요구에 부응해 ‘서홍’을 육성했다. 농촌진흥청은 2008년 ‘서홍’을 품종 등록하고 2010년부터 밀양, 김제 등 시설감자 주산지 농가에서 실증재배를 거쳐 2018년 말부터 보급종 씨감자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서홍’은 시설 내부의 기온 변화에 잘 적응하고 더뎅이병 발병도가 5.2%로 낮아 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연세 드신 부모님들은 슬기전화(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각종 스팸이나 피싱에 당하기 십상이다. 특히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스팸이나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버이날은 지났지만 피싱이나 스팸을 차단하는 법을 알려드려 가족을 보호하는 것도 또 다른 효도가 아닐까. #피해사례 1: ㄱ씨 “코로나19로 손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정부지원 대출을 해줍니다. ㅇㅇ 저축은행 상담원”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피해사례 2: ㄴ씨 “ㅇㅇ은행인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주고 낮은 신용도를 높여주겠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피해사례 3: ㄷ씨 “요즘 정부와 지자체에서 긴급재난지원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아직 안 받으셨다면 재난소득을 안내해 드리겠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보이스피싱이나 스팸을 통한 사기가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다. 과거엔 몸캠(몸을 보여 주는 동영상)을 유도하거나 자녀 납치, 정부기관 사칭과 같은 단순 피싱이었다면 요즘엔 코로나19나 정부 지원금 등 서민들이 직접 피부로 절감하는 문제를 주제로 삼아서 현혹되기 쉽다. 스팸차단 앱 ㅎ사의 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아아, 우리 중씨(仲氏)께서는, 예사 무리에 뛰어났다. 의표(儀表)가 번쩍이는 듯하고, 내심은 봄날같이 온화하였다. 아름다운 재주가 숙성(夙成)하여서, 소문이 날마다 새로워졌다. 과거에 이름을 걸어, 청운(靑雲)의 길이 피곤하지 않았다. 요직을 두루 거치며, 충성스러운 왕신(王臣)이었다. 도량(度量)은 포용(抱容)함이 있었고, 몸가짐(操守)은 더욱 진중(珍重)하였다. 사사로이 당패를 심음이 없었고, 권요(權要)에 아부하지 않았다. 큰 환란이 나라에 다가오는데, 감히 미리 아뢰지 않을 것이랴.“ 이는 퇴계 이황이 형님 온계(溫溪) 이해(李瀣)의 묘비문에 쓴 글이다. 퇴계는 평소에 가장 가까이에서 본 형님의 성품과 행동에 대해 묘비에 자세히 기록해 놓고 피 끓는 마음으로 형님을 애도한다. 최근 KBS에서 문화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보도제작국장을 지낸 이동식 작가가 휴먼필드를 통해 《온계 이해평전》을 펴냈다. 이동식 작가는 온계 이해 선생의 15세 후손이기도 하다. 작가는 들어가는 말에서 ”하늘이 명한 것[天命], 인간이 지키고 알아야 할 본성[性]을 자각하고 그것, 그러한 자각으로 인간의 도리[理]를 끝까지 추구하는 것, 도(
[우리문화신문=김광옥 명예교수] 현재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와 연관해 지난번에는 대응전략에서 전문가가 앞에 서서 적극적이냐 그리고 뉴스 처리에 있어 공개적이고 투명한가, 그리고 사회적 거리를 잘 지켜내느냐를 보았다. 생활방역 정부는 5월 6일부터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거리는 50센티 안팎인데 코로나 시대에는 1미터에서 2미터는 떨어져 있으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규모 집단 사회규칙이고 생활방역은 소집단 곧 가족 단위의 규칙을 일컬음이다. 집단 소통은 수십 명 안팎의 집단 모임으로 교회, 세미나, 교실 등이 대상이 되었다. 이를 이제 가족 단위의 모임 곧 식당이나 산책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예로 4월 15일 국회의원 투표 때 부부인데도 투표장에는 1미터씩 떨어져 걸어 들어가야 했다. 왜 그럴까? 투표장은 집 안이 아니기에 가족 기준이 아니라 남 곧 사회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생활방역은 가족, 연인이면 두 손 잡고 다녀도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5월 1일에서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서울 이태원 술집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타나고 이후 전국으로 확장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치매환자와 가족, 시설 종사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2020년 치매극복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14회째 개최되는 치매극복수기 공모전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치매를 극복하는 가족과 이웃의 감동적인 사연을 통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치매극복수기 공모 접수는 6월 30일까지 서울시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www.seouldementia.or.kr)를 통해 가능하며, 분량은 A4 5쪽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서울시민 또는 서울시 소재 치매 관련 종사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기 내용은 치매환자와 가족, 관련 종사자가 경험한 희노애락을 담은 인상적인 사례로 ▲치매 가족의 경험담 ▲치료 과정을 담은 감동사례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준 다양한 경험 등을 주제로 쓰면 된다. 작품 심사는 한국문인협회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6편이 선정되며, 8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대상 1명(상금 50만원), 우수상 2명(30만원), 장려상 3명(20만원) 등 상금도 받는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내일은 우리의 위대한 임금 세종대왕(1397~1450) 곧 ‘이도(李祹)’가 태어나신 날입니다. 《세종실록》 1권, 총서에 보면 “태조(太祖) 6년 정축 4월 임진에 한양(漢陽) 준수방(俊秀坊) 잠저(潛邸)에서 탄생하였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세종을 위대한 성군으로 부르는 까닭은 훈민정음 창제부터 모든 정사를 ‘백성사랑’으로 했기 때문이지요. 세종은 들판을 지나가다가 농부를 보면 말에서 내려 걸어갔음은 물론 일산(햇빛가리개)까지 치우도록 했으며, 벼가 잘되지 않은 곳에선 반드시 말을 멈추어 농부에게 까닭을 묻고 마음이 아파 점심을 들지 않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세종실록》 59권, 1433년 1월 1일의 기록에는 “지금 소리를 들으니 또한 매우 맑고 아름다운 것은 물론 율(律)을 만들어 음(音)을 비교한 것은 뜻하지 아니한 데서 나왔기에, 매우 기뻐하노라. 다만 이칙 1매(枚)가 그 소리가 약간 높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새해 첫날 회례음악을 연주했는데 세종이 동양음악 십이율(十二律) 가운데 아홉째 음인 이칙(夷則) 하나가 다른 소리가 난다고 지적하여 음악 전문가인 박연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렇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5월 6일 재개관을 맞아 올해 첫 일본실 상설전시 교체를 진행하였다. 이번 정기교체에서는 2017년 구입한 에도시대 19세기 작품 <포도다람쥐병풍(葡萄栗鼠圖屛風)>을 처음 공개한다. <포도다람쥐병풍>은 일본 에도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남화가(南畫家, 중국 남종화-南宗畫-를 일본에서 재해석한 일종의 문인화가-文人畫家)인 다니 분초(谷文晁, 1763-1841)가 1834년에 만든 6폭 병풍 한 쌍이다. 먹의 농담을 조절하며 포도나무 줄기와 대나무를 대담하게 표현하고 금가루를 뿌려 세부를 꾸몄다. 세밀하게 묘사된 털과 쫑긋 세운 귀를 가진 다람쥐가 눈길을 끈다. 여백을 활용해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포도와 다람쥐는 일본에서 복(福)과 다산(多産), 장수(長壽)를 뜻하는데 그림, 공예품 등 다양한 미술품의 주제로 애호되었다. 포도와 다람쥐는 조선시대 예술품에서도 자주 묘사되었는데, 다니 분초는 서양화와 조선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회화에 관심이 많았고 조선시대 포도그림을 본떠 그린 적도 있었다. 따라서 이 병풍은 화가의 조선회화에 관한 관심에서 비롯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정기교체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오는 19일(화)부터 8월 23일(일)까지 상설전시실 2층에서 202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주제전시 ‘손 안의 부처’를 연다. 이번 주제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2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임시 휴관했던 국립진주박물관이 재개관 뒤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된 부처는 1984년 경상남도 합천군 영암사터를 발굴조사(동아대학교 박물관)할 당시, 절의 본당인 금당(金堂)터 뒤편에 쌓여있던 기와더미 속에서 발견되었다. 그동안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하여 오다, 지난해 국립진주박물관이 인수하며 특별 공개하게 되었다. 이 부처는 통일신라시대 9세기에 제작된 소형 금동불상이다. 소형 불상은 주로 개인의 소망을 비는 부처(원불願佛)로서 제작되거나 석탑을 세울 때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로 사용되었다. 제작과 이동이 쉬워 새로운 도상이나 형상을 전파하는 역할도 했다. 특히 5cm 안팎의 불상(호지불護持佛)은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지니고 다니면서 개인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쓰임으로 만들었다. 법당에 있는 큰 불상이 누구나 찾아가 소원을 비는 대상이라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기도(이재명 경기도지사)ㆍ강원도(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공동주최로 오는 14일 낮 1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2020년 제1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연다. 올해의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의 주제는 ‘북한 민족유산의 이해와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방안’으로, 이번 제1차 포럼을 포함하여 모두 4회(5ㆍ7ㆍ9ㆍ12월 예정)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제1차 포럼의 주제는 ‘북한의 정책변화에 따른 민족유산의 현황과 이해’다. 북한 영토 내에 있는 선사시대~일제강점기 문화유산과 해방 이후 조사된 유적을 중심으로 본 ▲ 북한 민족유산의 정책변화와 물질유산(역사유적) 연구 현황(김혜정, 문화재청), ▲ 북한의 민족유산 정책과 역사유물(박지영, 국립문화재연구소), ▲ 무형문화유산 분야 남북 교류와 협력(박영정, 연수문화재단), ▲ 북한 민족유산의 정책변화와 천연기념물 및 명승의 현황과 이해(이원호,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총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 북한의 민족유산: 물질유산ㆍ비물질유산ㆍ자연유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질유산은 역사유적과 역사유물로 구분됨 발표 뒤에는 안병우(한신대학교 명예교수) 교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