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증평군 좌구산 휴양랜드가 15일 다시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 좌구산 휴양림 숙박시설 29실(4∼18인실) 뿐만 아니라 천문대, 숲 명상의 집, 좌구산 줄타기, 숲속 모험 시설 등 체험시설도 운영을 재개한다.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지 80여 일 만이다. 증평군은 휴관 동안 좌구산 휴양랜드를 더욱 편리하고 아름답게 가꿨다. 숙박 동의 실내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바꾼 데 이어 야외 데크길을 만들고 화사한 계절 꽃을 심으며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숙박시설과 체험행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1일 아침 9시부터 통합 예약시스템 '숲나들e(www.foresttrip.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김의응 군 휴양공원사업소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분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소독과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좌구산 휴양랜드는 연간 5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중부권 최고의 산림 휴양시설로 썰매장, 휴양림, 천문대, 캠핑공원, 명상의 집, 명상구름다리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30ㆍ40대(1971년∼1990년)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오로(ORO) 3040바둑챔피언십’이 출범한다. 대상자는 ‘송아지삼총사’ 최철한ㆍ박영훈ㆍ원성진 9단을 비롯해 김지석ㆍ강동윤 9단 등 30대 112명과 이창호ㆍ최명훈ㆍ목진석 9단 등 40대 35명을 포함한 모두 147명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로 대회는 3대 리그(KB국민은행 바둑리그ㆍ여자바둑리그ㆍ시니어바둑리그)와 여자ㆍ신예ㆍ시니어대회 등 제한기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전체 기사를 대상으로 한 종합기전에만 출전 가능한 30ㆍ40대 기사들은 상대적으로 대국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게 현실이었다. 3040바둑챔피언십은 이런 까닭으로 탄생하게 됐다. 출전을 희망하는 프로기사는 25일부터 개설되는 대회 누리집에서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 뒤 소정의 대국 조건을 갖춰 컷오프를 통과하면 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준다. 대회신청 및 컷오프는 7월 31일까지며 예선 토너먼트는 8월 10일부터 31일까지다. 예선 통과자 8명은 본선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며, 상위 4명은 1위 대 4위, 2위 대 3위의 맞대결로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결승5번기로 초대 챔피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주제전 <조선, 역병에 맞서다>(2020.5.6.~6.21.)을 연다. 이 전시는 조선 시대 사람들은 돌림병의 공포에 어떻게 대응해 나갔는지를 조명하여 코로나19로 혼란을 겪고 지금,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1부 ‘조선을 습격한 역병’에서는 조선시대 유행했던 대표적인 돌림병을 알아보고 돌림병에 희생된 사람들과 돌림병 상처를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두창(痘瘡, 천연두)으로 죽은 아이들의 묘지명, 조선 중기의 예학자(예-禮의 이념과 제도를 연구하는 유학) 정경세(鄭經世, 1563~1633)가 춘추관에서 근무하다 두창에 감염되어 죽은 아들을 기리며 쓴 제문(祭文)이 돌림병의 참상과 슬픔을 전한다. 영조 대 노론의 대표 학자인 이재(李縡, 1680~1747)는 두창에 걸린 두 손자를 치료해 준 의원의 의로움과 뛰어난 의술에 감사하는 시를 남겼다. 1774년(영조 50) 제작된 《등준시무과도상첩(登俊試武科圖像帖)》에는 김상옥, 전광훈, 유진하 등 세 사람의 초상화에 두창의 흉터가 확인된다. 수록된 18인 가운데 세 명에게 흉터가 있을 만큼 조선시대에 만연했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1. 성황 및 서낭 유래에 대하여 ‘성황’을 ‘서낭’이라고도 한다. 한자로 표기하면 ‘城隍’이며, 한글 표기는 ‘서낭’이다. 20세기 초, 성황(서낭)신앙이 조사되고 연구되었을 때부터 두 용어는 같은 의미로 사용됐지만, 현장에서는 후자에 보다 치중되어 불리는 경향이 있다. 터와 마을을 지켜주는 신(神)격의 존재로 믿어져 온 성황 또는 서낭에 대한 유래는 외래설과 전래설이 있다. 중국으로부터 전해져 온 외래설은 다음과 같다. 6세기 무렵, 위진남북조시대에 양쯔강[揚子江] 유역의 지방 세력들이 성황(城隍) 신앙을 발달시켰는데, 당송대에 들어서면서 전역으로 퍼졌다. 송대(618-907) 초기에 이르러 지역의 수호신으로서 제사하는 신앙형태가 발달하였고, 이것이 고려왕조(918-1392)에 전해졌다. 지방분권적이었던 고려 초기, 큰 세력을 갖게 된 지방 토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보호해 줄 종교적 제도로 성황 신앙을 선호하면서 제례 주제권을 장악한 후 향촌 사회 지배권을 강화해 나갔다. 그러면서 호족들은 성황제를 열어 가문과 문벌 지족(支族)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또 한편으로 무격 집단의 기풍제, 기우제의 성황제를 열어 지역주민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특별전 <남도 불교 천년의 증언, 남도불교문화연구회 기증 탁본전>을 2020년 5월 11일(월)부터 8월 9일(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탁본은 돌과 금속에 새겨진 금석문(金石文)을 먹을 이용하여 종이에 찍어내는 방법으로, 동아시아에서 널리 행해졌다. 탁본을 통해 비석이나 유물에 새겨진 글을 복사하여 멀리 떨어진 곳이나 후대의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금석문의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되어 왔으며, 과거의 문장과 글씨를 감상할 수 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기도 하였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하였다. 1부 ‘천년 고찰의 기록-사적비’에서는 절의 역사와 중수 내용을 기록한 사적비를 살펴본다. 조선 후기 호남지역의 절을 중심으로 유행한 사적비의 건립 양상을 살펴보고, 후대의 사적비 건립에 모범이 된 순천 송광사 사원사적비(1678년)를 비롯한 대표작을 소개한다. 2부 ‘고승들의 행적-고승비’에서는 덕이 높은 고승(高僧)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고승비를 소개한다. 호남지역의 사찰에는 신라 하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에 걸친 고승비가 전해진다. 신라 하대부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제623돌 세종대왕탄신일(5.15.)을 맞이하여 ‘623 온라인 홍보 기념행사’를 5.6.(수)~15.(금)까지 10일 동안 연다. 제623돌 세종대왕탄신일 기념‘623 온라인 행사’ 열어 당초 국립한글박물관은 세종대왕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와 더불어 어린이날 행사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5월 문화축제를 구성하였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준비했던 5월 대규모 문화축제가 전면 취소되었다. 그 대안으로 세종대왕탄신일 제623돌을 기념하여 ‘623 온라인 행사’로 바꿔 기념일을 축하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겨 보고자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였다. 순우리말 이름 소개 댓글 달기 첫 번째 행사는 순우리말 이름을 가진 623명에게 추첨을 통하여 문화상품권(5천원)을 선물로 증정한다. 참여방법은 국립한글박물관 페이스북에 이름과 뜻을 함께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댓글에 참여한 한글 이름들은 6월 이후 한글박물관에서 한 달간 전시할 계획이다. 제시어 이용한 사행시, 오행시 짓기 두 번째 행사는 국립한글박물관 페이스북에 안내되어 있는 3개의 제시어(훈민정음, 세종대왕, 한글박물관) 가운데 한 개의 낱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쓴 현판을 5월 중으로 안중근 서체를 써서 바꿔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교체요구가 있었던 현판과 헌시비는 1985년 대전현충원 준공을 기념하여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글씨를 받아 만들어진 뒤 35년째 관리해온 시설물이다. 국가보훈처는 그동안 역사ㆍ문화재ㆍ보훈ㆍ법률 분야 등 각계 전문가 의견과 자문을 거듭하여 시설물 교체 여부를 검토해왔다. 국립묘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장소로 국립묘지가 갖는 국가정체성과 국민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지속해서 이견이 많았던 시설물을 바꿔 대전현충원과 국가유공자의 영예를 높이기로 결정하였다. 국가보훈처는 시설물 교체 작업을 조속하게 추진하되 기존 현판 위치에 새로 제작한 현판을 설치하고, 아울러 헌시비도 바꿀 예정이다. 새 현판과 헌시비의 서체는 지난해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기를 기념하여 만든 ‘안중근체*’로 바꿀 계획이다. * ’안중근체‘는 안중근의사기념관ㆍ저작권위원회에서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쓴 <장부가&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5월 7일(목), 주요 권역*(15개국, 19명) 재외문화원장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외 한국 문화원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한류 확산과 방한관광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일본(도쿄, 오사카), 미국(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중국(베이징, 홍콩), 독일, 러시아, 영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베트남, 폴란드, 호주, 헝가리, 태국, 캐나다 박양우 장관은 회의 시작과 함께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 케이(K)방역, 더 나아가 정책한류, 의료한류 등 새로운 한류와 대중문화 한류를 연계해 우리나라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재외 문화원들도 활동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앞으로는 세계인들의 높아진 기대와 관심에 부응해 성숙한 한류의 모습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문화원장들은 코로나19로 현장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8일(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제48회 어버이날」기념 유공자 시민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수십년 동안 드러내지 않고 가정과 지역의 어르신에게 효행을 실천해 온 숨은 효행자 28명, 넉넉하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바르고 훌륭하게 키워낸 장한어버이 12명, 노인복지 기여 단체 및 어르신 대상 우수 프로그램 수행기관 9곳 등 총 49명이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효행부문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의 딸 역할을 자처하신 서대문구 최옥순(73) 어르신 등 22명이 효행자 상을 받는다. 모범어르신 분야에서는 자신의 특기인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맛있고 질좋은 식사를 대접해온 최복순(79) 어르신 등 18명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전국 최초 노인복지관으로 끊임없는 어르신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시립 노원노인종합복지관과 어르신 운전봉사 활동‧ 복지관 행사 지원등에 공로를 인정받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금천지회, 경로식당 지원 및 홀몸어르신 방문활동을 10년 이상 지속해 온 포스코 행복나눔봉사단 등 7개 단체와 2개 프로그램이 수상대상으로 선정되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이하여 5월부터 11월까지 한강공원을 비롯한 도시공원, 산책로, 천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할 수 있는 참진드기의 서식 분포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보건환경연구원, 한강사업본부, 동부·중부·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합동으로 야생동물 출몰 지역과 시민과 반려동물이 많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생태공원, 하천변 산책로 등 그동안 진드기가 관찰되었던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진드기 서식 분포 조사 방법은 하얀 천으로 풀숲을 훑는 플래깅(Flagging)법으로 채집하고, 잡힌 진드기를 대상으로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종류인지 분류를 한다. 참진드기의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검사한다. 참여 기관은 조사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채집한 진드기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여 분포 서식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4월 2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주관하여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진드기 채집 교육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은 제초, 진드기 서식지 정비, 진드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