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악화와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160개사를 선정,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500개 기업이 지원받고 있으며, 2020년에는 5월 13일(수)부터 기업의 접수를 받아, 7월 중 발표한다. 연도별 선정지원 기업현황(’16~19년 500개) : ’16년 99, ’17년 145, ’18년 102, ’19년 154 「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청년 정규직 채용시 복지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000만원 지원한다. 육아휴직자를 대신할 청년인턴을 기업에 배치해 업무 공백을 없애고, 직원들이 마음 놓고 휴직 후 복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워라밸 기업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우수한 기업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산하는 과정도 지속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에 거주하는 만18세~34세 이하 청년을 신규로 채용하면, 기업당 최대 6천만 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 파라과이에 뿌려진 ‘한국 참깨’가 현지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청 기술 지원으로 처음 개발된 파라과이 참깨 품종이 현지 농가에 대단위로 보급되면서 농가 소득이 크게 증대됐다는 경영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안용진 등 4명이 ‘파라과이 참깨 시범마을 사업의 경영성과 분석’을 한국국제개발학회지에 올련 결과다. 농촌진흥청 KOPIA 파라과이센터는 현지 농업현황 분석을 통해 소농의 소득향상과 농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큰 작물로 참깨를 선정하고, 파라과이 농업연구청(IPTA)과 공동으로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6년 동안(2009〜2015년)의 연구결과, 현지 적응성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한 계통을 선발하고, 참깨 품종 ‘IPTA-K07’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 현지에 품종등록도 마쳤다. 또한, 재배기술로 적정 파종량과 파종 간격을 밝혀 씨앗 소요량을 최소화했고, 참깨 재배를 위한 화학비료 시비량도 확립했다. 콩과작물인 작두콩이나 무쿠나(우단콩속)를 심는 작부체계를 확립해 값이 비싼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KOPIA 파라과이센터는 신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이지현 9단이 맥심커피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매년 대회 관계자와 선수 등 50여 명이 참석해 대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맥심커피배 시상식은 올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인원을 최소화하며 간소하게 치렀다. 시상식에는 우승한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민준 9단, 후원사인 동서식품 최상인 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회 경과 영상,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동서식품 최상인 상무는 이지현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0만 원을, 준우승한 신민준 9단에게 준우승 트로피와 200 0만원의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은 “9단만 참가하는 의미있는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군 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와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지현 9단은 내달 8일 해군 입대 예정이다. 이지현 9단은 두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박영훈ㆍ홍민표ㆍ최정ㆍ나현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3번기에서 신민준 9단을 2-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동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원(원장 김영현)과 함께 5월 12일(화)부터 6월 30일(화)까지 ‘2020년 여가친화기업’을 모집한다. 한 설문에서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등 ‘여가 있는 삶’을 향한 국민들의 바람이 뜨겁다. 이에 문체부는 일터, 즉 기업에 여가 친화적 문화를 뿌리 내리기 위해 매년 여가친화기업을 선정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여가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은 총 154개 기업은 주도적으로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여가친화기업에 포상과 기업 홍보 외에도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청 방법과 관련 서식 등 자세한 내용은 지역문화진흥원 누리집(www.rcda.or.kr, 공모사업)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서면 심사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10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여가친화기업으로 인증되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확대하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가 이달 13일부터 7월 1일까지 ‘제11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이하 국제지하철영화제)’ 작품 공모를 시작한다. 국제지하철영화제는 공사가 TMB社(바르셀로나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2009년부터 시작되어 작년에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행사 발전을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 지하철영화제와도 수상작을 교류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국제․국내경쟁 부문이며, 지하철 내 상영을 위해 소리 없이 영상만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어야 한다. 국내경쟁 부문은 주제가 ‘서울 지하철’로 한정되나 국제경쟁 부문은 별도 제한 없이 출품할 수 있다. 공사는 영화제 프로그래머・영화평론가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작 55편(국제경쟁 25, 국내・특별경쟁 각 15편)을 7월 16일(목)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작년 대비 국내・국제경쟁 편수가 각각 5편씩 증가했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8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 기간 동안 지하철 행선안내게시기와 역사 내 상영모니터, 영화제 홈페이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국제·국내경쟁 부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5월 13일(수)부터 27일(수)까지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하 청년 인문실험)’에 참여할 청년모임 100팀을 모집한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청년들이 다양한 창의적·실험적 인문활동으로 사회 문제의 해법과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매년 100개의 청년모임이 정신적 가치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생활 속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왔다. 올해 공모는 ‘생활인문 실험’과 ‘사회변화 실험’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생활인문 실험’ 분야에서는 이웃과 인문으로 관계를 맺는 인문소통, 다양한 공간과 형식으로 인문을 만나는 일상인문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획을 공모한다. 지난해에는 ▲ 요리를 통한 청년과 노년의 소통, ▲ 탈북민과 글쓰기로 아픔을 나누는 치유 글쓰기, ▲ 이삿짐 속 물건으로 보는 서울 이미지 탐구 등 다양한 생활인문 실험이 진행됐다. ‘사회변화 실험’ 분야에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는 등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친구가 복권을 산다고 하기에 옆에 서 있다가 나도 모르게 2천원을 꺼내어 그 친구보고 사달라고 했다. 나는 복권에 당첨되는 그런 행운은 없는 사람이기에, 평소 돈을 잘 만지고 돈도 잘 버는 친구의 손기운을 받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왜 이럴까? 무엇때문에 되지도 않을 일을 기대하고 있는가? 당첨이 되어 일확천금을 하면 그것을 감당이나 할 수 있는가? 그런데도 왜 복권에 손을 대는가? 한 참 전에 휴일 아침에 집 근처 숲속을 산책하던 적이 있었다. 한 시간 남짓 걸었기에 허리가 조금 아파서 허리도 펼 겸 잠시 길옆에 주저앉아 눈에 띄는 클로버 덤불 속을 눈으로 훑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있었다.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네 개의 잎이 달린 클로버가 있었다. 하나를 찾아서 집사람에게 주니 집사람도 자기도 찾았다며 즐거워한다. 다시 보니 그 옆에 또 있었다. 그 옆에도 또. 이런 추세라면 더 찾을 수 있겠지만 나는 거기서 그만하자고 제의했다. 우리 식구가 4명인데 더 찾아서 무엇하랴. ‘행운의 네 잎 클로버도 너무 많으면 행운이 아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었다. 프로 바둑기사가운데 묘수를 잘 두는 분이 있었다. 과거 7단인가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祭罷原頭日已斜(제파원두일이사) 제사 마친 들판에 해는 이미 기울고 紙錢翻處有鳴鴉(지전번처유명아) 지전 태워 흩날리는 곳에 갈가마귀만 운다 山蹊寂寂人歸去(산혜적적인귀거) 적막한 산골짝에 사람들은 돌아가고 雨打棠梨一樹花(우타당리일수화) 팥배나무 꽃잎 위로 비는 치누나 석주 권필(1569~1612)의 ‘한식’이란 시입니다. 한식날 제사를 마치니 이미 해는 기울고, 지전 태워 흩날리니 갈가마귀들은 벌써 알고 제사음식에 침을 흘리는군요. 이제 사람들이 돌아가니 산골짝에는 적막만 감도는데 비는 왜 오는지... 비는 시인의 심정도 모르고 팥배나무 꽃잎을 두들기네요. 쓸쓸한 풍경이지요? 시인의 쓸쓸한 심정이 그대로 풍경에 젖어 든 것 같네요. 권필은 어디 구속되기를 싫어하는 자유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벼슬도 마다하고 평생 야인으로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떠나는 자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자유로운 사람이니 그 시대 속물 같은 양반들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도 썼습니다. 이런 권필이기에 조선의 양반들을 프롤레타리아를 착취하는 부르주아로 보는 북한에서도 석주는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결국 이런 석주의 성격 때문에 석주는 제 명을 다하지 못합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 나라(奈良) 동대사(東大寺, 도다이지)라고 하면 먼저 사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동대사는 나라공원(奈良公園) 안에 있는데 이곳에서는 방목하는 사슴들이 관광객을 졸졸 따라다니며 먹이(센베, 과자)를 받아먹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절 입구에는 사슴 먹이를 파는 가게가 줄지어 있다. 사슴용 과자는 언뜻 보면 사람이 먹어도 좋을 만큼 맛나 보인다. 나라, 교토, 오사카 지역은 관서여행의 핵심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 동대사, 법륭사 등 천년고찰도 많고 또한 교토의 3대 마츠리 등 유무형의 볼거리가 많아 인기 만점의 관광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19(일본에서는 ‘신형코로나’라고 한다)로 동대사를 찾는 관광객이 줄자 이곳 명물인 사슴들이 시내까지 먹이를 찾아 내려오고 있다는 기사가 심심치 않다. 도쿄스포츠신문 5월 1일 치에는 ‘문 닫은 상점가를 어슬렁거리는 한 마리 사슴’ 사진이 올라와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밤 11시에 상점가를 지나가던 주민은 “야심한 시각에 사슴이 돌아다니다니 안쓰럽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뜸하자 관광객이 던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 가면 국가민속문화재 제111호 <김덕령장군 의복(金德齡將軍 衣服)>이 있습니다. 이는 1965년 광산김씨의 무덤들이 모여있는 광주 무등산 이치(梨峙)에서 김덕령 장군의 무덤을 이장할 때 출토된 400년 전의 옷들이지요. 김덕령(1567∼1596)은 임진왜란 때 담양에서 이름을 떨친 의병장으로 비록 체구는 작지만 민첩하고 능력이 탁월해 왜병장들은 그의 얼굴만 보고도 무서워 도망갔다고 합니다. 출토된 옷에는 조선시대 문무관이 외국에 사신으로 파견되거나, 임금을 호위할 때, 또는 국난을 당했을 때 입었던 철릭 여름용과 겨울용 2점, 두루마기와 같은 모습이지만 옷깃이 직선으로 곧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직령포 봄가을용과 겨울용 4점, 그리고 저고리 1점과 바지 1점입니다. 철릭은 임진왜란 당시 장군이 입었던 것으로 위급할 때에 양팔을 모두 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여름옷은 흰모시로 만들었고 겨울용은 두터운 솜을 넣고 누빈 것으로 길이도 여름용보다 더 길게 하여 방한용으로 입었지요. 직령포는 흰 무명을 곱게 누빈 봄가을용과 솜을 두텁게 두고 누빈 겨울용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명주직령포는 삭아서 솜만 남았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