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에서 출연한 서울장학재단(이사장 유광상)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예우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을 신설하여 대학생 100명에게 연간 300만원씩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 신청 대상은 독립유공자의 3대손~5대손(증손~현손)인 서울소재 대학 재학생 혹은 서울시민의 자녀인 전국 대학 재학생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연간 최대 300만원의 학업장려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www.hissf.or.kr)에서 온라인 신청 후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4월 27일(월) 10시부터 5월 15일(금) 17시까지다. 서울장학재단 유광상 이사장은 “이번에 신설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활 안정 뿐 아니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예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자세한 문의는 서울장학재단 홈페이지(www.hissf.or.kr) 또는 전화(☏02-725-22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손으로 글을 쓰고 메모를 한다는 것은 귀찮은 일이다. 나 역시 그랬다. 남들 놀 때 놀고 싶고, 남들 잘 때 같이 자고 싶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 교도관으로 취업을 했다. 하지만 늘 실수의 연속이었다. 일과 관계가 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어느 날 기억만 잘 해도 무슨 일이던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교도관은 잘 기억해야 하는 직업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기억력이 좋지 않던 나는, 메모와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글로 써놓고 보면 아무래도 더 잘 기억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메모와 기록을 한 지도 벌써 약10년이 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10년 전의 내 모습과 10년 후의 지금 내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주위사람들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내가 한 일에 인정도 해주었다. 평범한 나도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그때서야 메모과 기록은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메모와 기록을 예전 방식의 올드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전혀 아니다. 오히려 시대가 발달할수록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초중고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고 직장인들의 재택근무도 길어지고 있다. 어디 나가기도 쉽지 않아 그만큼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 직장에 있을 때나 집에서 일할 때도 몸이 느끼는 피로도는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피로도를 낮춰주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인체공학적인 정보통신(IT)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키보드, 마우스, 의자, 높낮이 조절 책상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자투리 시간에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몇 가지 앱을 소개한다. 사람이 책상과 함께 의자에 앉아서 일하게 된 것은 아마도 19세기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부터 아닐까 싶다. 여기에 20세기 들어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직업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서 있는 시간보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생기는 각종 질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여러 질환 가운데 거북목 증후군은 많은 직장인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낮은 모니터를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내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 576세대(공공임대 70세대, 민간임대 506세대)가 건립된다. 내년 2월 중 착공해 ‘23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세대수의 약 20%에 해당하는 116세대는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30여년 된 기존 노후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을 철거하고 총 연면적 54,857.84㎡ 규모의 지하5층~지상24층 주거복합 건축물로 건립된다. 풀 옵션 빌트인 가전 무상설치, 청년창업시설, 어린이집, 운동시설 등 청년과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을 세심하게 고려한 시설계획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택 내부는 입주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풀 옵션으로 무상 제공하고 우수한 평면설계를 도입했다. 또 주거 쾌적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주택에 확장형 발코니를 계획했다. 건축물 배치와 주동배치도 신풍역의 입지적, 경관적 특성을 고려해 이뤄졌다. 건축물 배치를 가로대응형 상업시설로 저층부를 계획하고, 주거동은 신풍역 교차로에서 경관적 위압감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새봄을 맞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이 겨우내 쌓인 미세먼지와 묵은 때를 벗는 목욕을 하고 한결 개운해진 얼굴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9일(목) 오전 8시~12시 사이 전문 인력과 장비(저압세척기)를 투입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척한다고 밝혔다. 최근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묵은 때가 동상을 두껍게 덮고 있어 물청소와 이물질 제거작업이 필요한 상태다. 광화문광장의 각종 시설물은 수시로 청소작업을 실시해 청결을 유지하고 있으나 동상은 별도의 장비와 전문 인력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는 매년 한 차례씩 새봄을 맞아 세척작업을 시행해 왔다. 특히, 동상에 쌓인 먼지 등 이물질이 대기오염 성분과 함께 금속 부식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동상세척 하루 전날인 8일(수)엔 각 분야 전문가 참여한 가운데 주물상태, 판석 등을 살펴보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백운석 서울시 재생정책과장은 “세척작업이 마무리되면 말끔하게 단장된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동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김광옥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지금 사회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 19’와 연관 지어 인간 욕구 그리고 세종 시대의 사회적 환경에 대해 살펴보자. 개인과 사회의 욕구 단계 한 나라 국민[백성]의 행복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일까. 행복은 결코 경제적인 GDP 기준에 따르지 않는다는 건 세계 국민의 행복지수 조사로도 알려진 바 있다. 한 사회가 건강한가를 논의할 때 중세에는 일반적으로 ‘의식주통육락(衣食住通育樂)’의 기준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가기도 한다. 먼저 개인적으로는 헐벗지 않고, 배고프지 않으며, 춥지 않은 집에서 가족이 함께 지내며 다음 사회적으로는 교통 길과 사회적인 사맛[커뮤니케이션]이 잘 흐르고 누구나 교육을 받고 문화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면 건강한 사회인 것이다. 현대에 와서 기본적 인간의 욕구에 대한 연구로는 매슬로우(A. Maslow, 1908 ~1970)가 있다. 그는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에서부터 사랑, 존중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기실현에 이르기까지 충족되어야 할 욕구에 위계가 있다는 욕구 5단계설(뒤에 7단계)을 주장하였다. 일종의 결핍 욕구로 충족되지 않으면 충족 동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방효유(方孝孺)는 명(明) 초기의 학자로 건문제의 스승이다. 주체(朱棣)가 정난의 변을 일으켜 조카인 2대 황제 건문제(建文帝)를 죽이고 황제에 오르자, 그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가 역사상 최악의 필화사건의 장본인이 된다. 영락제(永樂帝)가 있었다. 그는 명 태조 주원장(朱元璋)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름은 체(棣), 열한 살에 연왕(燕王)에 봉해졌다. 태조가 죽자 장남 표(標)의 아들인 윤문(允炆)이 2대 황제에 오르게 된다. 야욕가인 그는 비밀리에 군사력을 키워 “황제 주변의 간신들을 토벌 한다.”라는 구실을 달고 반란을 일으켜 황제 자리를 빼앗는다. 조카 건문제 주위의 신하들을 모두 살해했으나 방효유만은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즉위조서를 써 달라며 구슬렸다. 완강히 버티던 방효유는 영락제의 거듭된 종용에 마침내 붓을 든다. 잔뜩 기대하며 지켜보던 영락제에게 전해진 종이에는 단 네 글자 연적찬위(燕賊簒位, 연나라 도둑이 황제 자리를 빼앗다)였다. “네 이놈! 구족을 멸하리라.” “구족이 아니라 10족을 멸해 보거라. 내가 눈 하나 깜빡 하나!” 방효유의 입은 그 자리에서 찢기고 10족 색출의 회오리가 분다. 당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상하 신하와 백성의 집에 정한 제도가 없어, 서민 집이 분수에 넘치게 관료 집을 따라가고 관료 저택은 감히 궁궐과도 비슷하다. 사치와 아름다움을 다투어 숭상하여 상하에 순서가 없게 되었으니, 실로 옳지 않은 일이다. 이제부터 친아들, 친형제와 공주는 50칸으로 하고, 대군은 여기에 10칸을 더하고, 2품 이상은 40칸, 3품 이하는 30칸으로 하며, 백성은 10칸을 넘지 못하게 하라. 주춧돌 외에는 다듬은 돌을 사용하지 말고, 화공(花拱, 기둥머리의 꽃모양 장식)과 진한 채색과 단청을 쓰지 말고 검약에 힘을 쏟도록 하라.” 이는 《세종실록》 13년(1431) 1월 12일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얼마나 집을 호화스럽게 지었는지 세종은 신분에 따라 집의 크기를 제한한다는 명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성종실록》을 보면 “무령군 유자광의 집에 분수에 넘치게 연석(鍊石)을 사용했으니 대신의 체통을 잃었습니다. 청컨대 유자광을 죄주고 연석을 철거하게 하소서.”라는 대목이 나와 성종 때에 와서도 여전히 사치스러운 집을 짓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이번 행차에 수원부를 두루 살펴보니, 새 고을의 관청은 틀이 잡혔으나 민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김동영)는 대한제국 황궁 정문인 대한문의 면모를 되찾고자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덕수궁 대한문의 월대(月臺)를 재현하는 설계를 이달 시작한다. * 월대(月臺): 궁궐의 정전(正殿), 묘단(廟壇), 향교(鄕校) 등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臺) 월대는 덕수궁 대한문, 경복궁 광화문, 창덕궁 돈화문 등 궁궐의 정문과 덕수궁 중화전을 비롯하여 경복궁 근정전 등 주요 정전에 설치되어 건물의 위엄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궁궐 정문 구성의 필수 요건이다. 덕수궁관리소는 대한문을 제자리에 찾아 옮기는 것이 어렵고, 인근에 있는 태평로와 시민들의 보행로 활용 등 여러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원래의 자리에 원형대로 복원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원위치와 형태, 크기에 대한 철저한 원형고증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재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참고로, 대한문은 1970년 태평로 확장으로 인하여 원래의 자리에서 33m가량 물려서 현재 자리에 있게 됐다. 덕수궁 대한문의 원래 이름은 ‘대안문(大安門)’이며, 『황성신문』과 『독립신문』의 기록으로 보아 1898년경부터 지은 것으로 파악된다. 19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4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2015한일합의 후속조치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관련한 정당별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질의서를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민생당, 민중당, 정의당 10개 정당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은 별도의 회신을 주지 않았고, 나머지 7개 정당의 답을 받았다고 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먼저, 2015한일합의 후속조치로 2018년 7월 국무회의에서 성평등기금으로 편성된 ‘일본정부 위로금 10억 엔 반환’에 대한 입장은 7개 정당 모두 반환 조치 이행을 요구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하였다. 녹색당은 추가의견을 통해 ‘일본정부의 책임과 사죄없는 ‘위로금’은 예우가 아니며, 피해자들과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가 책무를 다해야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자중심의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성평등기금에 편성된 103억에 대한 처리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