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재난의 장기화에 따라, 서울시는 청년 민생문제에 긴급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아르바이트 등 단기근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이하 ‘신속 청년수당’)을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신속 청년수당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20부터 신청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장의 손님감소, 경영악화 및 폐업, 행사·공연취소 등으로 인해 해고되거나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경우에 대해 수당을 3∼4월 2개월간 1인당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본요건은 2020년 서울 청년수당 사업방침에 따랐다. 3.9∼3.17(9일간) 신청모집 결과 총 1,155명이 신청했고, 3차에 걸쳐 서류검증과 외부심사위원 정성평가를 진행해 1차 70명, 2차 267명, 3차 555명 등 총 892명에게 3월분 수당을 지급했다. 263명이 미선정 됐는데 주요사유는 중복사업 참여, 서류미제출, 소득초과, 정성평가 미통과 등이다. 4월분 신속 청년수당은 중도취업자 및 중복사업 참여자 9명을 제외한 883명에게 지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청년실업 대응과 민생문제 완화를 위한 마중물로써, 총 892명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10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새벽 2시에 카이세리역에 도착하니 캄캄한 밤이다. 이제 여행도 3주가 되어가고 여행 가방을 끌고 가면서 갑자기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아마도 우리가 탄 기차는 아침에 앙카라에 도착하도록 시간표가 맞추어져 있나 보다. 카이세리는 중간역이기 때문에 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고 조명도 어둡고 역 앞은 조용했다. 우리는 모처럼 택시를 타고 예약한 호텔로 갔다. 그 호텔은 지금까지의 숙소와는 달리 시설이 좋은 서구식 고층 호텔이었다. 병산에게 물어보니 1박에 미화로 28달러(우리 돈으로 3만원)라고 한다. 오전 11시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8층 방으로 가서 각자 잠을 잤다. 나는 요즘에 잠을 적게 잔다. 원래는 잠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차츰 잠이 적어져 최근에는 하루에 4~5시간 정도 자면 충분하다. 아침 7시쯤 잠이 깨었다. 슬기전화(스마트폰)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카이세리에 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과 같은 정보가 나온다. 카이세리는 터키 중부에 있으며 2017년 기준 인구 94만 명의 큰 도시다. 옛날 카파도키아 왕국의 수도일 때, 마자카(Mazaka)로 불렸다. 카이세리라는 이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2017년 7월 27일 뉴스에는 '이중섭ㆍ박수근 위작사건' 작품들에 대법원 "가짜 맞다"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위작 논란이 송사에 휘말려 대법원까지 가서 위작이란 결론이 났다는 얘기인데 그만큼 우리나라의 현대회화에서 이중섭ㆍ박수근 작가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18년 3월 7일 뉴스에는 “이중섭 '소' 47억 원 낙찰…8년 만에 작가 최고가 경신”이란 뉴스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으뜸 작가로 꼽히는 이중섭은 1916년 오늘(4월 10일) 태어났습니다. 미술관이라고는 가본 적이 없는 사람도 유명화가 이중섭과 그의 대표작 ‘흰 소’에 대해 들어봤을 정도입니다. 그가 주로 그렸던 작품의 소재는 소ㆍ닭ㆍ어린이[童子]ㆍ가족 등이지요. 그의 그림의 특징은 향토성을 강하게 띠면서 동화적이고 또한 자전적(自傳的)인 요소가 많다는 평입니다. 이중섭은 평탄치 않았던 삶을 살았기에 ‘비운의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탓인지 그는 격렬한 터치로 소를 그렸고,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았기에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표현한 듯 환상적인 이상세계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서귀포의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민속음악에 있어서 최고의 미적 가치는 즉흥성이란 이야기, 그런데 악보화 되는 전승과정에서 즉흥성이 배제되기 시작하며 과거와 같은 명인 명창이 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고향임의 판소리 완창무대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완창의 성공을 위해서는 체력관리, 목청 관리, 전체 사설의 암기, 고저, 장단, 연기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특히 사설의 이면을 살려내는 능력은 오랜 기간의 훈련 없이는 불가능한 영역이란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고수(鼓手)의 역할이 판소리 공연, 특히 완창 발표회의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와 함께 더 중요한 것은 청중의 호응이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판소리의 완창 공연은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으므로 완창 이전의 판소리 공연 형태는 대부분이 토막소리였다. 토막소리란 전체가 아닌, 어느 한 부분의 소리를 말한다. 가령, <춘향가>와 같이 긴 이야기 가운데 <적성가> 대목이나, <천자풀이> 대목, <이별가> 대목, <옥중가>나 <박석고개> 대목과 같이 창자가 즐겨 부르는 대목, 또는 객석의 요청에 의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차례 잠정 연기했던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을 하반기에 열기로 확정하고, 5월 종묘대제는 11월에 봉행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에 궁궐을 무대로 열리는 전시와 체험ㆍ공연 축제로, 지난해에만 약 6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문화재청의 인기 봄 행사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기존 4대궁에 경희궁도 축제 무대로 추가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연 2회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 9~10월로 일정을 옮기기로 했다. * 궁중문화축전 관람객 현황: ‘15년 236,648명/’16년 452,601명/‘17년 353,951명/ ’18년 495,755명/ ‘19년 641,973명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으로 추후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거행되던 종묘대제는 11월에 열린다. 조선 시대에는 1년에 다섯 차례 종묘에서 제향을 모셨으며, 현재는 1년에 두 번(5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에 『휴(休), 무형유산』을 개설하여 4월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우리 민족의 삶이 녹아있는 전승자들의 공연, 전시뿐만 아니라 전통 놀이, 공예 등 무형유산 전 분야가 망라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4월 13일에는 명인들이 들려주는 우리 국악으로 거문고산조(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와 거문고병창을 4월 20일에는 눈으로 즐기는 신명 전통연희로 남사당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3호)의 살판, 무등놀이와 열두발놀이를 선보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다채로운 영상을 추가로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한 무형유산 영상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지금, 누구나 무형유산의 진수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감상하고 느끼고 위로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무형유산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하여 국민이 무형유산의 가치를 친근하게 느끼고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대표적인 소나무 분포 자연림인 팔달산 자생 소나무림을 가꿔 수원화성의 자연경관을 보전하고자 ‘천년의 소나무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팔달산 천년의 솔숲 보전사업’ 계획을 수립, 오는 7월부터 현황조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4년 동안 팔달산 숲 가꾸기와 등산로 정비, 샛길 폐쇄,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소나무 숲 마케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팔달산에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76종에 달하는 1만7541 그루의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이 중 47%인 8293 그루가 소나무로, 수원에서 유일하게 대면적으로 분포하는 자연림이다. 그러나 활엽수인 벚나무, 참나무 등과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 말라 죽고 있으며, 빽빽한 채여서 뿌리가 부실하고 무게중심이 높아 바람에 취약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생긴 등산로와 샛길로 인해 생육 부진과 생태계 교란종으로 인한 문제점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생태와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소나무 숲을 육성하기 위해 경쟁목 솎아베기와 말라죽은 나무 없애기, 가지치기, 외래수종 정비, 생태계 교란 식물 정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등산로와 샛길을 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차현성)와 함께 구조된 맹금류 초원수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날려 보낸 뒤, 국내 처음 이 새의 이동경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원수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범주 가운데 위기 등급(EN)에 속하는 희귀종으로 세계적으로 생태에 관한 연구 정보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번에 이동경로를 추적한 초원수리는 올해 2월 8일 화성시 인근의 시화호에서 탈진상태에서 발견됐으며, 화성시 야생생물협회에서 구조하여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인계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방사선검사 등 정밀 검사를 하여 구조된 초원수리가 기아로 인한 탈진 상태였음을 확인하였으며, 자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회복에 힘썼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올해 3월 6일 시화호의 구조지점에서 초원수리에 위치추적기(PTT, Platform Transmitter Terminal)*를 달아 날려 보냈다. * 인공위성망 이용 방식으로 무게는 65g(구조된 초원수리 몸무게 3.95kg의 약 1.6%), 태양광 충전식으로 전원공급이 좋은 경우 2년 이상 신호 발신 가능 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가 지난해 8월 강원도 춘천에서 46년 만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애벌레를 인공증식시켜 첫 애벌레 부화에 성공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 제218호이다. 이번에 부화에 성공한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춘천에서 발견되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 조치한 다섯 마리 애벌레 가운데 먼저 성장한 암컷을 국립수목원이 2017년 광릉숲에서 발견한 장수하늘소로부터 얻은 수컷과 짝짓기해 지난 3일 크기 1cm 미만의 첫 애벌레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춘천지역은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 제75호 「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되었다가,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로 인해 서식지가 수몰되면서 보존가치가 없어져 1973년도에 지정해제된 곳의 인접지다. 이번 부화는 지정해제 뒤 46년 만에 다시 발견된 장수하늘소를 통해 첫 자식세대를 확보한 점, 광릉숲 이외의 지역에서 살던 장수하늘소의 번식이라서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수하늘소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수하늘소(학명: Callipogon relictus)는 딱정벌레목, 하늘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 이하 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앞둔 각급 학교에서 원격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한다. 학습 대상을 초‧중‧고교 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분해 총 28개의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 저작권 기초와 올바른 저작물 이용방법과 같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과 ▲ 표절 예방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대학생 과정, ▲ 일반인을 위한 생활 속 저작권 질의응답 등이 있다. 각 교육과정별 3~15개의 동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영상은 10분 내외로 짧아 누구나 지루하지 않고 쉽게 저작권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교육용 콘텐츠를 원하는 학교와 기관은 필요한 과정을 선택해 위원회에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은 위원회 누리집 교육포털(www.copyright.or.kr/education)에서 온라인 저작권 교육 무료 수강 및 신청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교육현장에서는 원격 수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