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 남한루 ▲외행전 ▲의청문 ▲일장각 ▲내행전 ▲재덕당 ▲좌승당 ▲이위정 ▲성벽 ▲수어장대 ▲지화문(남문) ▲ 수어장대에서 바라본 한강 ▲ 남문 주차장 ▲ 행궁 옆 오래된 벚나무 남한산성 행궁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있는 곳으로 정무시설은 물론 다른 행궁에 없는 종묘사직 위패봉안 건물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경기도 기념물에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사적 제480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1999년년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상궐 좌전이 복원되었으며 일부 건물지에서 초대형기와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어 조선시대 행궁제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행궁 내에는 정문 누각인 남한루를 비롯하여 임금이 생활하던 내행전, 광주유수가 쓰던 일장각과 집무를 보던 좌승당 등의 건물과 광주유수가 활을 쏘기위해 세운 이위전 등이 있다. 남한산성 행궁은 유사시 왕이 피신할수 있도록 준비된 조선시대 예비궁궐로 총융사 이서의 계책에 다라 서장대 아래쪽에 1626년에 완공된 행궁으로 광주 행궁 또는 남한 행궁 이라 하였다. 행궁에는 원래 임금의 생활공간인 상궐 73칸과 집무공간인 하궐 154칸 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두루마기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배자, 창의, 저고리 등을 놓고 정상들이 입을 겉옷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가운데 APEC 준비기획단은 한복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정상들도 쉽게 입을 수 있고, 한국의 멋이 물씬 풍긴다는 점 때문에 두루마기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두루마기는 ‘두루 막혔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한자어로는 ‘주의(周衣)’라고 하지요. 조선시대에 양반 남자들이 겉에 입는 옷으로는 도포(道袍)ㆍ창의(氅衣)ㆍ심의(深衣)ㆍ철릭 등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고종 갑신년에 의복 제도 개혁이 일어나 겉옷으로는 홀가분하고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두루마기로 통일되었습니다. 개항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두루마기는 남녀노소 구별 없는 가장 대표적인 한복의 겉옷, 그리고 예복으로 자리 잡았지요. 그뿐만 아니라 대한제국 말기 왕비 평상복에 관하여 적어놓은 글에도 ‘주의(周衣)’란 말이 나오고, 양반 부인이나 기생의 사진 등에도 이를 입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남자만이 아니라 여성의 복식에도 두루마기가 우리나라 전통 겉옷으로 완성되었음을 밝혀주고 있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의 여섯째. 봄의 마지막 절기로, 곡우(穀雨)다. 곡우란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고 하여 붙여진 말이다. 그래서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가 마른다.”, “곡우에 모든 곡물이 잠을 깬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같은 속담이 전한다. 옛날에는 곡우 무렵에 못자리할 준비로 볍씨를 담그는데 볍씨를 담은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두었다. 밖에 나가 부정한 일을 당했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와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에 집안에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볼 수 없게 하였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트지 않고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믿음이 있어서 그랬다. 볍씨를 담그면 항아리에 금줄을 쳐놓고 고사를 올린다. 이는 개구리나 새가 와서 모판을 망칠 우려가 있으므로, 볍씨 담근 날 밤에 밥을 해놓고 간단히 고사를 올리는 것이다. 또 이날은 부부가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는데 땅의 신이 질투하여 쭉정이 농사를 짓게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곡우 무렵엔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른다. 곡우물은 주로 산 다래, 자작나무, 박달나무 등에 상처 내서 흘러내리는 수액이다. 몸에 좋다고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사람들은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한다. 백 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 이것은 사람들이 객관적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여러 가지 감각들 가운데서 시각 곧 보는 것이 차지한 비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시사해 주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의 많은 단어에는 “보다”라는 동사가 많이 곁들게 된다. 피아노 소리를 “들어+보다”, 아기 얼굴을 “만져+보다”, 꽃향기를 “맡아+보다”, 이밖에도 두드려 보다. 때려본다. 웃어본다, 울어본다. 밟아 본다, 핥아본다, 바쁜 척해본다. 예쁜 척해본다, 슬픈 척해본다, 놀란 척해본다… 본다는 것은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다”라는 성구도 바로 장님이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생겨난 슬픈 옛이야기에서 온 말이다. 태초의 혼돈을 열고 한 주일의 시간으로 세상을 만드셨다는 그분은 사람을 만드시고 그 눈을 띄워주어 아득히 펼쳐진 아름다운 들과 산과 강과 바다와 하늘을 보도록 하였으며 자신도 이 모두가 “보기 좋았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이 띄어준 눈은 다만 물체의 형태나 색깔 등을 가려보는 약 390미리 미크론에서 770미리 미크론 사이의 가시적인 시각만일 뿐 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길들이다’라는 말은, 밖에 있는 길을 안으로 들여놓는다는 표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까미노(Camino)’를 다녀온 사람들은 그 길을 자기 안에 들인다. 걷는 동안 오래된 길과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길들여지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 안에 들여진 길은 다시 돌아온 일상에서도 잊히지 않고 하나의 그리움이 된다. ‘까미노 블루(Camino Blue)’가 된다. ‘까미노’로 불리는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접경지역에서부터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향하는 약 800km에 달하는 이 길은, 시작된 역사가 천년이 넘는다. 처음에는 가톨릭 신자들의 순례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신자들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사람이 한 번쯤 걷기를 희망하는 길이 되었다.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사진가 민재민은 2018년 9월, 250km에 이르는 까미노 일부 구간을 찬찬히 오래 걸었다. 혼자 걷는 시간이 많았고, 걸으며 침묵하며 생각을 덜어냈다. 푸른 하늘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 구릉과 지평선을 바라보며, 서쪽으로 서쪽으로 걷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새벽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16일 올레tv 독립영화 전용관 '아트무비살롱'을 사업 개시하고, IPTV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독립ㆍ예술영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레tv 아트무비살롱은 KT가 독립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국민이 매일 다양한 독립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용관이다. '이달의 테마'에 맞춰 매월 30여 편씩 연말까지 200여 편의 다양한 독립ㆍ예술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히든픽처스'가 뽑은 독립영화 연 50여 편이 포함되는데, KT는 유료방송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히든픽처스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씨네21이 함께하는 독립ㆍ예술영화 온라인 유통지원 사업으로, 숨은 좋은 작품을 발굴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레tv 메뉴 '영화'→'오늘은 뭘 볼까?'→'아트무비살롱') 또한 KT는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에 있는 '정동1928 아트센터'에 오프라인 상영관을 열고 연말까지 월 2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해당 상영관은 매일 낮 12시와 3시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한다. 상영작은 대한민국 대표 독립ㆍ예술영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거창군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각종 마중물 사업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갈 거창 문화도시 기획 및 활동가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이며, 문화예술 기획에 관심이 있고 활동을 희망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신청서는 거창군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거창 문화도시 기획 및 활동가로 뽑힌 군민은 행정과 군민 사이 네트워크 중개자 역할, 마중물 사업 프로그램 아이디어 기획과 실행, 라운드테이블 '동당동당'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활동 사항을 개인 블로그 등 SNS를 통해 공유해 군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거창 문화도시를 전 군민에게 알리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이해용 문화관광과장은 "기존 농촌공동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활동 그룹은 다수 존재하나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문화 주체의 활동은 미비했다"라며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정과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문화도시 거창을 함께 만들어갈 군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거창군은 이번에 공개모집을 통해 뽑히는 활동가들에게 문화기획 전문가 양성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향후 거창 문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5월 3일 낮 3시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는 <김해연 귀국 플루트 독주회>가 열린다. 늘 학구적인 자세와 진취적인 연주로 청중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플루티스트 김해연은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석사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하였다. 일찍이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바로크합주단 전국음악콩쿠르, 뉴서울필하모닉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 다수 입상하며 전문 연주자의 자질을 갖춰 나가던 그녀는 수원대학교 오케스트라, 퍼블릭 오케스트라, 경기윈드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솔리스트로서의 기량을 선보였다. 2016년, 2017년 독일 Scholss Fliseck 페스티벌 뿐만아니라 Maxence Larrieu, Jean-Claude Carriere, Jeanne Baxtresser, Jeffrey Khaner, Davide Formisano, Christina Fassbender 음악캠프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그녀만의 음악적 지평을 확장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나라 안팎에서 윤현임, 박민상, 이지은 그리고 Mathias Ditt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5월 3일까지 2주간 임시휴관을 더 연장한다. 이에 따라 집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박물관을 간접 체험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관’을 신설하여 다양한 영상을 제공한다. 또 ‘3D 온라인전시관’에서 상설전시관을 비롯하여 2018-2019년에 전국을 강타한 국립춘천박물관의 브랜드 소장품 전시인 <창령사 터 오백나한>, <고성 청간정> 등을 3D VR로 관람할 수 있다. 모든 콘텐츠는 국립춘천박물관 누리집 상단의 팝업존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제공에 노력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올해는 시작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질환에 의하여 개인의 생활과 사회의 활동이 모두 위축되어 있다. 보통의 바이러스 유입은 우리 삶에서 수시로 이루어지는 일상으로 우리 몸의 치밀한 방어시스템에 의하여 이를 이겨내고 스스로 해소하지 못하면 한약과 양약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넓은 전염력과 급속한 폐렴발생, 높은 치사율을 가진 상태로,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보니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을 주고 있고 피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 되면서 사회를 혼란케 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DNA나 RNA를 유전체(genome)로 가지고 있으며, 단백질로 둘러싸여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혼자는 증식할 수 없으여 숙주 세포(host cell) 내에서 복제를 하며, 세포 사이에 감염(infection)을 통해서 증식한다. 곧 숙주세포의 에너지원과 재료가 필요하여 감염되면 세포가 에너지원을 잃음으로서 활동이 저하되고, 손상을 받아 파괴되는 것이다. 보통의 바이러스 감염은 피부와 점막(호흡기, 소화기, 비뇨기 점막과 눈의 결막)을 통하여 감염되는데, 코로나19는 침방울(비말)로 호흡기 점막(소화기점막 포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