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활쏘기’를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였다. ‘활쏘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활동으로 나라마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의 활쏘기도 고구려 벽화와 중국 문헌에도 등장하는 등 역사가 길고,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과 활을 쏠 때의 태도와 마음가짐 등 여러 면에서 우리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현재까지도 그 맥을 잇고 있는 민족의 문화 자산이다. ‘활쏘기’는 ▲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狩獵圖)>, 『삼국지(三國志)』 「위지 동이전(魏志 東夷傳)」을 비롯하여 고대 문헌에도 등장하는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점, ▲ 활쏘기와 관련된 무형 자산 이외에도 활ㆍ화살, 활터 등 유형 자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점, ▲ 활과 화살의 제작기법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 우리나라 무예의 역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관련된 연구자료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 세대 간 전승을 통하여 단절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 전국 활터를 중심으로 유ㆍ무형 활쏘기 관련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는 점도 인정됐다. 아울러, 지정 명칭을 ‘활쏘기’로 한 것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화재 안내판을 국민과 함께 만들고자 문화재 안내문구를 직접 국민이 작성해보는 ‘우리 함께 만들어요! 문화재 안내판 안내문안’ 온라인 공모전을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연다. 사적인 서울 독립문과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보물인 수원 팔달문, 천연기념물인 목포 갓바위처럼 국보와 보물, 사적과 천연기념물, 국가등록문화재 등 25개 문화재(붙임 참고) 가운데 한 곳 이상을 선택하여 안내문안을 직접 만들어 응모하면 된다.(복수 지원 가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내려받아 누리편지(heritage_sign@naver.com) 또는 다음 URL(http://naver.me/FkbQkD41)로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재청이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을 널리 알리고 문화재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한 대국민 참여 행사다. 제출된 작품은 관계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 최우수작(1점), ▲ 우수작(2점), ▲ 장려작(3점), ▲ 입선작(20점)으로 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기관과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같은 실내 관람시설의 휴관을 당초 4월 19일까지에서 다시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연장은 2월 25일 휴관한 이후 그동안의 휴관 공지와 달리 별도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 휴관 기관‧시설 - 국립고궁박물관(서울), 덕수궁 석조전․중명전(서울), 창경궁 대온실(서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여주),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충무공이순신기념관(아산), 칠백의총(금산)‧만인의총(남원) 기념관, 해양유물전시관(목포‧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조선왕릉 내 역사문화관 등 실내 관람기관과 시설의 재개관 시기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와 생활방역 전환시점과 기관별 재개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과 각 기관 누리집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실내 관람시설이 아닌 궁궐과 왕릉 등은 현행과 같이 정상운영(단, 문화재 안내해설은 2월 8일부터 중지 조치)하되, 관람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특별 방역을 시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비대면 소통 방식으로 전통시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온라인 라이브 전통시장 쇼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이달 초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혼례식과 온라인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이은 '마음을 담다' 캠페인의 하나로, 코로나19로 단절된 사회 구성원들을 연결하고 응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KT는 오는 24일 서울 '수유시장'에서 비대면 전통시장 라이브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KT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 그리고 올레tv 채널(#2020)을 통해 당일 낮 12∼1시까지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인기 방송인 김영철 씨가 BJ로 출연해 시장의 명물 먹거리와 특화 상품 등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하는 유튜브 라이브 쇼핑 방송을 선보인다.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앱 '놀장'은 시장 인근 지역에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KT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는 이틀 동안 서울 전 지역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단, 서울 전 지역 배달은 당일 낮 2시 이전 주문 접수건만 가능하다. 또한, 생방송 중 '놀장' 앱을 통해 주문한 고객 선착순 200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치른다. '올해의 아이콘'과 '올해의 한국 작가'를 뽑고, '나와 너와 책의 날' 이벤트를 실시해 책 읽기에 과한 관심을 드높인다. 먼저 교보문고가 선정한 '올해의 아이콘'은 알베르 까뮈로 죽은 지 올해가 60돌이 되는 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높은 일치율을 보여 그의 소설 《페스트》가 급히 떠오르고 《이방인》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보문고는 민음사와 함께 까뮈의 《페스트》와 《이방인》을 합본한 한정판을 제작하고 까뮈 아이콘 배지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올해의 한국 작가'는 최근 새로운 장르와 다양한 소재로 한국 문단에 새로운 충격을 주고 있는 김초엽, 박상영, 박연준, 장류진, 정세랑 등 젊은 작가 5인을 뽑았다. 교보문고는 SPC의 블렌디드 티(Blended tea) 브랜드인 ‘티트라(Teatra)’와의 협력으로 이들 작가의 대표작 1권과 작가가 직접 고른 티 미니팩이 포함된 선물 패키지를 기간 한정으로 출시한다. 광화문점에서는 이들 패키지와 작가의 취향이 담긴 추천도서를 모아 ‘작가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민의 평생학습 교육장인 ‘서울자유시민대학’의 인문학 콘텐츠를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김주명)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시민들이 집에서도 역사, 천문학, 음악 등 다양한 온라인 인문학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서울자유시민대학>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총 29편의 영상을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자유시민대학 개강 연기로 오프라인 강의를 듣지 못하는 시민들의 인문학 갈증을 해소하고, 누구나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29편은 역사, 문학, 천문학, 음악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짧게는 3분부터 길게는 20분짜리 영상을 업로드 한다. ▴서울자유시민대학 시민석사 공통과정 5개 주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문교양 7개 주제로 구성됐다. 서울자유시민대학 학습장에서 강의했던 각 분야의 교수진이 참여, 강의실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영상을 촬영했다. 첫 번째로 공개되는 콘텐츠는 시민석사 과정 중 하나로, 김민웅 교수의 <윤리와 논쟁>이다. 현재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기존의 가치 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에 사는 30대 A씨는 작년 여름휴가 때 퇴근 후 바로 공항으로 가기 위해 출근길에 캐리어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회사 근처 지하철역에서 내려 물품보관함에 도착했을 땐 이미 전부 사용 중이어서 결국 캐리어를 들고 출근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빈 물품보관함이 있는지 미리 확인한 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20일(월)부터 ‘T-Locker 또타라커’ 스마트폰 앱만 설치하면 서울 지하철 1~9호선 내 279개 역에 있는 5,500여개 무인 물품보관함(또타라커)을 미리 예약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물품보관함 찾기, 사용 현황 조회도 가능해 물품보관함에 갔다가 빈 함이 없어 낭패를 보는 일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서울 지하철 무인 물품보관함 이용 앱인 ‘T-Locker 또타라커’를 개발, 20일(월)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Play스토어, iOS App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무인서비스와 비대면‧비접촉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불필요한 방문까지 줄여 비대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예술교과목(음악‧미술‧무용‧연극)을 온라인으로 원활하게 수업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과 함께 문화예술교육 전문 콘텐츠를 제공한다. 시도 교육청 17곳을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제공되는 이번 콘텐츠는 문체부의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온라인 콘텐츠 중에서 음악콘텐츠 99건, 미술콘텐츠 116건, 무용(체육)콘텐츠 12건, 연극(국어)콘텐츠 7건 등 총 234건을 선별해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학교문화예술교육 원격수업 자문단*이 교과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전문 콘텐츠를 선별하고 검토했다. * 초등교사 4인, 중・고등 예술과목 교사 4인, 교육청 장학사 2인(초등예술 1인, 중등예술 1인) 등 총 10인으로 구성 온라인 수업으로 실황 공연, 가상현실 전시 등을 보며 문화예술 체험 학생들은 이제 온라인 수업으로 문체부 소속 국립기관 및 산하 예술기관 10곳*에서 제작한 실황 공연 영상, 전시장 가상현실(VR) 등 분야별 전문 콘텐츠를 보며 집에서도 쉽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각 부처 정책 담당자들이 국민과 함께 정책을 직접 홍보하는 ‘2020 국민참여 정책소통 공모전(4. 10.~5. 6.)’을 진행한다. 2회째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문체부와 교육부, 외교부 등 8개 부처 정책 담당자가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국민들은 정책 담당자들이 제시한 정책 14건 중 직접 홍보하고 싶은 정책을 선택해 홍보전문가, 정책 담당자들의 도움을 받아 홍보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수행하게 된다. 공모전 참여 방법도 더욱 쉬워졌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5월 6일(수) 오후 6시까지 관심 있는 정책을 선택하고 정책 홍보에 대한 생각을 영상, 음성 또는 글로 간단하게 요약해 공모전 누리집(www.sotongkorea.co.kr)에 접수하면 된다. 선발된 국민 참여자는 정책 담당자, 홍보전문가와 한 조를 이루어 예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선택한 정책에 대한 팀별 홍보기획안을 작성하며, 문체부는 6월 중 팀별 발표와 홍보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실제로 홍보할 기획안 8건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획안에 대한 홍보 실행과 11월 최종 평가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 - 이달균 뒷짐 진 채 탑은 걷고 절은 그저 못 본 척 때 이른 산천재 남명매 진다고 그래도 비로자나불 아는 듯 모르는 듯 부처는 산을 보는데 보살은 안개를 본다 물은 갇혀 있어도 연꽃을 피워내고 흘러서 닿을 수 없는 독경소리만 외롭다 벗들의 전화음도 저 홀로 길을 잃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지리산 내원사 가자. 그곳에 닿기 전, 남명 조식이 기거하던 산천재에 남명매(南冥梅) 진다 하여 잠시 들렀다. 그 여정에 있어 남명매가 덤인지 내원사 석탑 구경이 덤인지 굳이 선후를 잴 필요는 없을 듯하다. 내원사는 산청군 삼장면 장당골과 내원골이 합류하는 곳에 다소곳이 앉아 있다. 되도록 여름은 피하고 봄가을 혹은 초겨울쯤이면 더 좋다. 장당골 계곡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반야교다. 비 온 뒤라면 이 다리 위에서 물안개가 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탑은 대웅전 앞에 서 있다. 원래 흰빛이었을 화강석은 불에 타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도굴꾼에 의해 훼손 상태가 심하여 원래의 미려한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어디 번듯한 탑만 탑이랴. 오면서 본, 지고 있는 매화도 꽃은 꽃이었다. 지리산 산안개에 상륜부가 감춰진 얼룩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