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1일 아침 10시에 5월 준공을 앞둔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에서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심는 행사를 열었다. * 후계목: 천연기념물 어미 나무에서 직접 채취하여 키워 낸 나무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지난 2013년 ‘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산림자원 보호ㆍ관리를 위한 업무협약(2013.9.30.)’을 맺고,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69건 539 그뤼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성공적으로 육성하였으며, 이 가운데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의령 성황리 소나무, 제주 산천단 곰솔 군 등의 후계목 151그루를 21일 국립세종수목원 내 후계목 정원에 심었다. 151그루 가운데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의 후계목은 업무협약 체결 이듬해인 2014년에 접붙임해서 키운 것으로, 7년 동안의 협업 성과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1988.4.30. 지정): 추정수령 300년 이상된 노송(老松)으로, 의령 남씨 집성촌에서 오랜 세월 마을을 지키고 보호하는 서낭나무(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지난 4월 2일 새벽 2시에 동물원 해양관에서 9kg의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태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331호로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점박이물범은 참물범과 구분이 어렵지만 생김새와 외골격, 크기등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점박이물범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물범은 아기라도 정상적이라면 태어난 후 3일 이내 선천적으로 수영이 가능하다. 초반에는 엄마가 물가에서 수영을 지도하는데 새끼가 엄마를 잡고 수영할 수 있게 하고, 움직이는 방법 등 세세한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다른 개체가 주변에 못오게 아기를 지킨다. 아빠(제부도, 20세추정) 엄마(은이, 7세)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물범은 현재 수영을 즐기며 해양관에서 지내고 있다. 물범의 임신기간은 10개월 정도로 짝짓기는 보통 1년전인 이른 봄에 관찰된다. 11월경 물범의 임신이 눈으로 확인되는게 보통인데 이번엔 11월까지는 은이의 몸에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사육사들은 미리 고지방 생선인 꽁치를 급여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며 은이를 지켜봐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봄이 오기는 왔구나. 꽃들은 다 피어나고 잎들은 다 얇은 나들이옷을 입고 나온다. 그런데 사람들은 한숨이다. 울고 싶은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이상한 전염병이 몸만 아프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주머니까지 털어가니 몸과 마음이 다 무너지는 것인가? 사정이 딱한 분들도 점점 많아진다. 그런 분들 가운데는 울고 싶은 분들도 있다. 그런데 울지 말아야 한단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이 시인에게 울음을 주는 것은 외로움인 모양이다. 봄이 되면 사람들은 더 외로워지는 모양이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위 시의 제목은 특이하게도 <수선화에게>다. 정호승 시인의 작품이다. 수선화를 보면 노랗고 생기있고 밝은 표정인데 거기서 외로움과 눈물을 본다. 과연 시인의 감수성은 다르구나. 그런데 요즈음 울고 싶은 것은 그런 외로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사는 게 힘이 들어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지금까지 묵었던 숙소와는 달리 창문이 없는 동굴 숙소는 조용하고 아늑했다. 한여름인데도 덥지 않았다. 평소처럼 새벽에 잠이 깨었다. 텔레비전은 없고,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슬기전화(스마트폰)로 이슬람 종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에 대해서 검색해 보았다. 안사리의 책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참고로 하여 재구성한 무함마드의 일생은 다음과 같다. 무함마드는 570년에 아라비아반도의 서쪽에 있는 메카에서 태어났다. 무함마드는 메카의 쿠라이시 부족 하심 가문 출신이었으나 그의 아버지는 가난했으며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도 여섯 살 때 돌아가시고 그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삼촌인 아부 탈리브가 맏아들처럼 키웠다. 그는 고아들이 으레 겪는 모멸과 멸시를 피할 수 없었다. 이처럼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무함마드는 과부와 고아가 겪는 아픔에 평생 관심을 기울였다. 당시 메카 사람들 대부분은 글을 읽고 쓸 줄 몰랐으며, 무함마드 역시 문맹이었다. 그는 성장하면서 신뢰 깊고 인자하며 성실한 사람으로 알려졌고 사람들은 그를 ‘아민(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불렀다. 무함마드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4월 22일(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관장하는 ‘시청각 실연에 관한 베이징 조약’(Beijing Treaty on Audiovisual Performance, 이하 베이징 조약)에 가입한다. 이를 통해 그간 해외에서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했던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가수와 한국 드라마 연기자, 개그맨 등 시청각 실연자*의 권리를 중국, 칠레,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한류국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 실연자: 저작물 등을 연기, 가창, 연구 등을 하는 사람. 크게 가수, 연주자와 같은 청각 실연자와, 탤런트, 배우, 댄스 그룹과 같은 시청각 실연자로 나뉨.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지적재산기구 실연 및 음반 조약(WPPT)*’에 가입해 실연자를 보호해왔지만 이 조약은 가수와 연주자 등 청각 실연만을 보호했다. 그래서 한국 대중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 열풍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전지현, 유재석 등 시청각 실연자를 국제적으로 보호하는 데는 한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곤충산업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 곤충산업 분야에 종사하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시민 30명을 선발해, 전문인력 양성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농업기술센터는 서울시 최초의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17년)’으로 지정, 운영 중이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한「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곤충의 종류와 특성, 곤충사육기술, 곤충산업 동향, 곤충 스마트팜 등 곤충사육 생산자들의 창업 준비를 위한 기초지식부터 전문기술까지 필요한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관내 곤충산업관련 종사자·창업희망자 등 희망하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총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5월 21일(목)부터 10월 13일(화)까지 교육 및 현장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5월 21일(목) ~ 5월 22일(금) 10:00~16:00 ○ 5월 26일(화) ~ 10월 6일(화) 13:30~16:30 ○ 10월 13일(화) 10:00 ▸ 수료식 대상자 모집은 4월 22일(수)부터 5월 1일(금)까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에서 예약신청하며 지원서류는 담당자 이메일(sonhj7979@s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4월 22일(수),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신문 발전 기반 조성’을 목표로 4대 전략과 21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은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20~2022)’을 수립해 시행한다. 지역신문은 지역마다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줄 열쇠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와 공동체 발전의 토양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 시대의 도래에 따른 매체 환경의 변화는 지역신문의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고 이에 지역신문은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역신문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학계·업계, 관계 부처, 언론 관련 단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제6조에 근거하여 매 3년마다 수립되고 있는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은 그동안 지역신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일조해왔다. 그 성과로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디지털 부문 매출액이 ’16년 44억 6백만 원에서 ’18년 81억 3천7백만 원으로 45% 이상 증가하고, 지역 언론인 대상 설문조사(응답인원: 278명)에서 ‘기획취재 지원사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의령에 사는 죽유생(儒生) 곽재우(郭再祐)는 젊어서 활쏘기와 말타기를 연습하였고 집안이 본래 부유하였는데, 변란을 들은 뒤에는 그 재산을 다 흩어 병사를 모집하니 수하에 장사(壯士)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중간 줄임) 재우는 그 아비가 명나라 황제에게서 받은 붉은 비단 철릭을 입고, 장사들을 거느려 의령현의 경내와 낙동강가를 마구 누비면서 왜적을 보면 그 수를 불문하고 반드시 말을 달려 돌격하니, 화살에 맞는 적이 많아서 그를 보면 바로 퇴각하여 달아나 감히 대항하지 못합니다. 왜적에게 사로잡혔던 사람이 돌아와 ‘왜적들이 「이 지방에는 홍의 장군(紅衣將軍)이 있으니 조심하여 피해야 한다.」라고 했다.’ 합니다.” 이는 《선조실록》 선조 25년(1592) 6월 28일 기록입니다. 곽재우는 홀로 적진에 돌진하거나 위장 전술을 펴서 적을 직접 공격하고 또 왜적을 유인해서 매복병으로 하여금 급습을 가한다든가, 유격전을 펴서 적을 섬멸하는 전법을 구사했습니다. 곽재우의 의병은 수십 명으로 출발하여 2,000명에 이르는 큰 병력을 거느렸으며, 많은 전공을 세웠습니다. 1592년 5월 하순 무렵 왜병을 맞아 대승을 거둠으로써, 경상우도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베트남 옥에오 문화유적관리위원회(위원장 응웬 호우 지엥 Nguyen Huu Gieng), 한성백제박물관, (재)대한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늘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에서 한국-베트남 국제교류전 「베트남 옥에오 문화 - 고대 해상 교역의 중심 옥에오」를 온라인으로 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과 공식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온라인 동영상으로만 먼저 개막한다. * SNS 공식계정: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eamuse1994/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seamuse1994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F9ftequJZcdEgZNb5TE25Q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eamuse1994/ ‘옥에오(Óc Eo)’는 고대 동남아시아 국제 무역항으로, 옥에오 문화란 1~7세기 베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집에서 국립생태원의 전시와 환경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생태 관련 콘텐츠를 4월 20일부터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개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 주요 온라인 제공내용은 전시기획전 및 이러닝교육, 다양한 생태정보 등이다. 전시기획전에서는 직접 전시관에 있는 것처럼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계와 기후변화 전시’ 등 가상현실(VR) 전시를 비롯해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지구별여행’ 등 14개의 전시를 볼 수 있다. 이러닝교육은 생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생태문화 확산을 위해 초등교과 과정과 연계한 ‘지구를 지켜라! 고고 생태탐험대’ 등 12편을 제공한다. 이밖에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진로탐색 과정인 ‘꿈꾸는 생태교실’과 국립생태원의 동ㆍ식물을 소개하는 ‘오늘의 생태 볼거리’ 등 생태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채로운 생태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의 사이버전시교육마당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문의는 전시기획마케팅부(041-950-5843)에서 받는다. 박용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