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ㆍ예술인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공고일(4월 27일) 기준으로 수원시에 거주하는 예술인 가운데 가구원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사람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 수원시·수원문화재단 문화ㆍ예술지원사업에 1회 이상 신청한 개인(2018~2020년) ▲최근 3년 동안 수원시ㆍ수원문화재단 문화ㆍ예술지원사업에 1회 이상 뽑힌 단체의 회원(2017~2019년)으로 해당 지원 사업에 참여한 예술인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인 활동 증명을 발급받은 개인 등 세 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 지원제외대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생계급여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 ◾정부 및 지자체의 일자리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 ◾경기도, 수원시 등 광역, 시군구 소속 예술단체와 단체원 수원시 거주 여부ㆍ예술인 활동 증빙ㆍ소득 기준 등을 확인하고, 대상자를 뽑는다. 신청자 수가 예산 범위를 초과하면 중위 소득ㆍ가구원 수를 고려해 순위를 배정하고 뽑힌 예술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1인 가구 예술인에 30만 원, 2인 이상 가구 예술인에 50만 원을 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영친왕비가 1922년 순종을 알현할 때 입었던 ‘대례복영친왕비 적의(翟衣)’가 있습니다. ‘적의’란 고려 말부터 조선 말까지 왕비나 왕세자빈이 혼례인 가례(嘉禮) 때 입었던 옷입니다. 적의(翟衣)의 뜻은 적문(翟紋) 곧 꿩무늬를 일정한 간격 그리고 규칙적으로 넣어 짠 옷감으로 만든 옷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 이 적의에는 138쌍의 꿩과 오얏꽃 형태의 소륜화(小輪花) 168개의 무늬가 9줄로 짜여 있습니다. 깃(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목에 둘러대어 앞에서 여밀 수 있게 된 부분) · 도련(두루마기나 저고리 자락의 맨 밑 가장자리) · 섶(저고리나 두루마기 따위의 깃 아래쪽에 달린 길쭉한 헝겊)과 소맷부리(옷소매에서 손이 나올 수 있게 뚫려 있는 부분)에는 붉은색 바탕에 노랑색의 구름과 봉황무늬로 선을 둘렀습니다. 적의의 앞뒤, 그리고 어깨에는 다섯 가지 색깔과 금실로 수를 놓은 너비 17.5cm의 오조룡보 곧 발톱이 5개인 흉배를 붙였지요. 또 너비 8.3cm 겉고름은 긴 쪽은 93cm, 짧은 쪽은 83cm이고 안고름은 각각 93cm, 86cm입니다. 여기서 영친왕비는 대한제국기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비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고향임의 <동초제 춘향가> 완창발표회에는 6인의 고수가 등장하였는데, 첫 고수였던 박근영은 초반의 긴장을 비교적 여유있게 풀어 주었다는 이야기, 긴장된 분위기를 이완시켜 주고 추임새를 통해 창자에게 자신감을 실어주는 고수의 마음 전달이 바로 장단의 정확함이나 강약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동초제 춘향가 시작 부분의 사설은 이전의 다른 바디와 다르게 짜였는데, 이에 따라 가락이나 장단도 다르게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전의 동편제로 분류되는 김세종제 춘향가의 시작 부분은 남원을 소개하며 남녀 사이 일색(一色)도 나고, 당당한 충렬(忠烈)도 나올 수 있는 지역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사또 자제, 이 도령은 16샇, 이목(耳目)이 청수하고 행동거지가 현량(賢良)하다는 내용을 아니리로 소개하며 실제의 창(唱)은 중중모리 장단의 <기산 영수 별건곤, 소부, 허유 놀고>로 시작한다. 널리 알려진 가사이지만, 다시 한번 음미하는 의미에서 기산(箕山)은 높고 깊은 산이고, 영수(潁水)는 근처의 맑은 강 이름이다. 이러한 깊은 산과 맑은 강가에는 소부나 허유와 같은 선비들이 세상을 등지고 살았다고 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을 대상으로 한 홍보지원 사업공모를 5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4년부터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세계유산을 널리 알리고, 공동체의 참여를 늘리고자 홍보 사업을 지원해왔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세계기록유산의 보존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원 대상에 세계기록유산도 포함했다. *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세계유산인 창덕궁, 종묘, 조선왕릉은 지원 제외 올해는 관련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5월 15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며, 내년도 예산 수립 일정에 맞추어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대상 사업을 확정, 통보할 예정이다. 참고로 올해는 8개 광역시도에서 7개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한 35개 사업과 6개 광역시도 7개 세계기록유산을 대상으로 27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추진 중인 대표적인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으로는 ▲ 고인돌을 홍보하기 위한 인천광역시ㆍ강화군의 ‘찾아가는 선사학교’, ‘강화고인돌 버스관광’, ▲ 남한산성을 알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오른 40개의 조선왕릉들(원묘 포함)을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km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왕릉 내부 숲길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는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과 남양주 사릉의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의 팥배나무숲 길(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800m) 등 왕릉 내 11개소, 길이로는 총연장 12.3km 구간에 이르는 왕릉 내부 숲길들을 정비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이다. * 왕릉숲길 정비 대상: 동구릉, 사릉, 홍유릉, 태강릉,의릉, 헌인릉, 정릉, 서오릉, 융건릉, 김포장릉, 여주 영릉 등 11개소 내부 숲길 정비와는 별도로, 왕릉 숲길을 주변 지역과 확장하고 왕릉 간 연계성을 더 긴밀하게 하기 위한 ‘왕릉 외부 길’ 코스 탐방(버스, 도보)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제에 따라 ▲ 왕릉과 왕릉간을 연결한 ‘순례길’, ▲ 왕릉과 궁궐을 연결한 ‘거둥길’, ▲ 왕릉과 주변 지역을 연결한 ‘ᄀᆞ티길’로 나누고, 각 길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지난 2월 故 김영희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의 유족으로부터 장서 1,409책(점)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자료는 故 김 대기자가 평소 모아두고 애독해왔던 책으로 고인은 생전 자신의 장서를 후학들이 유용하게 쓰길 바란다고 주변에 밝히곤 했다. 기증자료의 89%가량은 외국서로, 종류는 리하르트 빌헬름(Richard Wilhelm)의 ‘Confucius and Confucianism’ (1931) 철학서부터 일제침략, 한국전쟁 등 한국과 관련된 해외 인사들의 역사관을 담은 책들까지 다양하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기증자료 중 80%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없는 미소장 자료로 도서관의 장서 확충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인의 유지를 받아 해당 서적을 신속하게 정리·제공하여 국민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1958년부터 62년간 현장에서 활동한 故 김영희 대기자(1936년 경남 거창 출생)는 만 22세의 나이로 한국일보에 입사한 뒤 부산의 스웨덴 구호병원에서 영어를 익혔으며, 1963년 존 F.케네디 대통령 암살 특종 보도를 했다. 1965년에 중앙일보에 창간 요원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서울로 7017의 식물들과 함께 7080 시대의 오브제로 구성한 복고풍의 포토존 및 친환경 무대, ‘서울풀스테이지(Seoulful Stage)’를 고가상부의 장미무대에 조성하여 개방한다고 밝혔다. 70년대 성업했던 식품 사업과 80년대 이후 유행했던 캠핑, 아시안 히피 스타일 등을 기반으로 서울로 7017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식물들과 함께 구성함으로써 복고와 친환경의 조화를 이루었다. ‘서울풀스테이지’는 서울로 7017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포토존으로 이용 가능하며, 시민 아티스트 누구나 공연무대로 간단한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풀스테이지’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해시태그(#서울풀스테이지, #SeoulfulStage, #서울로7017)와 함께 본인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인증하면 소정의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풀스테이지’는 2020년 12월까지 서울로 7017 고가상부인 장미무대에서 상시되며, 8월에는 약 1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진 후 다른 컨셉의 하반기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풀스테이지’는 서울로 7017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가 농산물 기부와 헌혈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고 소비가 감소되어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서울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50세트(5백만 원 상당)를 우선 구매했다. 구매한 농산물은 무료급식 제공 단체인 다일복지재단(200세트)과 비젼트레이닝센터(50세트)에 기부해, 취약계층에 제공할 1,000인분 이상의 도시락 식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도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헌혈 참여에도 나섰다. 공사는 대한적십자사(서울동부혈액원)와 함께 17일(금)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헌혈 운동을 실시한데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해 헌혈량이 줄며 혈액 보유량이 3일 치밖에 남지 않아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는 혈액원의 요청에 응한 것이다. 총 52명이 헌혈에 나섰다. 다일복지재단 밥퍼운동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박물관사업소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수원 온라인 박물관’ 마당을 신설, 소장하고 있는 대표유물에 대한 역사와 스토리를 집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수원시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suwonloves)에 지난 22일 공개된 3개의 집콕박물관 영상은 각 박물관의 대표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우선 수원박물관 편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팔달문 동종’의 천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동종 1080년 고려 개성에서 만들어져 1687년 만의사 대종으로 재탄생한 뒤 화성 축성 이후 성문을 여닫을 때 파루용으로 쓰였던 동종의 역사가 자세한 영상과 함께 소개됐다. 수원화성박물관 편은 보물 제1477-1호로 지정된 ‘채제공 초상 시복본’을 소개하며 정조가 사랑했던 번암 채제공(1720~1799)을 조명했다. 조선 시대 명재상으로 손꼽히는 채제공은 초대 수원 유수를 지내고 수원화성 축성을 총괄한 인물로, 정조의 명을 받은 화가 이명기가 그린 초상화를 통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4월 27일부터 ’2020년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참여자를 자동차 탄소포인트 누리집(car.cpoint.or.kr)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단축하거나, 급가속ㆍ급제동을 하지 않고 친환경 운전을 했을 경우,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한국환경공단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올해 10월까지 주행거리 감축률(%) 및 감축거리(km) 등의 실적을 산정해 12월 중으로 탄소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참여자가 참여 시점과 종료 후의 차량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면 과거 주행거리와 비교해 감축 실적을 산정하는 사진 방식으로 진행하며,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탄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을 뺀 비사업용 승용ㆍ승합 차량 6,000대이며, 올해부터는 차량등록일 기준 1년 미만인 차량도 참여할 수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07년부터 가정ㆍ상가를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자동차 분야로 확대하여 추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