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2017년 11월 1일부터 2년 반 동안 관람을 제한해오던 여주 영릉(英陵, 세종과 소헌왕후)에 대해 오는 5월 16일과 7월 1일, 10월 9일 총 3차례에 걸쳐 순차별로 관람을 재개한다. *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관람 재개 일정은 조정될 수 있음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여주 영릉(英陵, 세종대왕릉)과 영릉(寧陵, 효종대왕릉)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지난 2017년 4월 ‘영ㆍ영릉(英·寧陵) 유적 종합정비사업’을 시작하면서 원활한 공사와 관람객 안전문제로 같은 해 11월부터 부분적으로 영릉(세종대왕릉)의 관람을 제한했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9월 영ㆍ영릉(英·寧陵) 복원이 완전히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그전에라도 정비가 끝나는 권역은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할 것이다. ▲ 5월 16일부터 개방하는 1단계 관람구역은 왕의 숲길을 통해 기존에 개방해온 세종대왕릉 능침공간에 향ㆍ어로ㆍ정자각 등 제향공간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 7월 1일부터 개방하는 2단계 관람 재개구역은 세종대왕 동상과 광장 구역,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복원을 마친 재실이다. ▲ 10월 9일부터 진행하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세계 펭귄의 날’을 기념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남극 생태계 지표생물인 펭귄을 주제로 ‘세상의 모든 펭귄전’을 4월 25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연다. ‘세계 펭귄의 날’은 미국 맥머도(McMurdo) 남극관측기지에서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가는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남극 펭귄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매년 4월 25일을 기념일로 정한 날이다. ‘세상의 모든 펭귄전’은 친환경 제품 디자이너 이지영 작가의 작품으로, 지구온난화와 서식처 파괴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펭귄의 모습을 친숙하게 풀어내 아이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인다. 60개의 연탄 위에 전 세계 펭귄을 세워놓은 ‘펭귄타워’, 펭귄모양으로 만든 ‘눈꽃송이 모빌’ 등 8점의 독특한 작품을 통해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기후변화 문제와 남극 펭귄의 위기 상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세상의 모든 펭귄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립생태원 정식 개관 전까지는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의 사이버전시교육마당과 유튜브 등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4월 23일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탐방기회를 늘리기 위해 무장애 탐방시설을 갖춘 탐방로 5개 구간, 야영지 19동, 수상체험시설 3곳을 올해 추가로 조성한다. 이번 무장애 탐방시설의 확대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추진 중인 ‘환경 취약계층 위기상황 선제적 서비스’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무장애 탐방로는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하여 휠체어, 유모차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길이다. 지난해까지 조성된 42구간 39.3km 이외에 이번에 총 5개 구간 5.1km(▲한려해상 복곡탐방지원센터~보리암 0.8km, ▲속리산 세조길 구간 1.5km, ▲무등산 늦재~토끼등 구간 1.7km, ▲도원야영장~마당바위 구간 1km, ▲태안해안 솔모랫길 구간 0.1km)이 추가되어 총 47개 구간 44.4km로 확대된다. 무장애 탐방로는 공원 입구 또는 탐방로 초입부에 턱, 계단 등을 제거하고 평균 폭 1.5m 이상, 경사도 1/12(8.3%) 이하로 설치된다. 무장애 야영지는 야영지뿐만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공공 및 민간시설 조명 등을 활용하여 코로나19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에게 서울시민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4.16일부터 진행, 현재까지 공공 및 민간 건축물로 참여와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청사 본관(서울도서관 포함), 서울로7017, 잠실철교, 양화/동호/영동대교 등 한강 교량을 시작으로 서울전역 공공과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식물원, 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 고척스카이돔 보행육교 광장 등 체육시설,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자치구청사(동대문구, 성북구) 등이 동참하고 있고, 건물 외에도 은평구 불광천의 무지개다리, 워터스크린에서는 찬란히 쏟아지는 파란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고, 뚝섬한강공원과 이촌한강공원 벽천분수도 푸른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한강 세빛섬과 남산서울타워 등 민간 랜드마크 시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서울시 전역에서 아름다운 푸른 빛으로 의료진을 응원하며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등 공공기관에서도 이번 캠페인을 함께 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일상 속에서 주민을 연결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인 '다 같이 소통하는 곳 '다소곳'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다소곳은 2020년 지역사회 혁신계획의 하나로 이웃 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공동체의 관계 회복을 위한 주민 주도의 마을사업이다. 강서구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마을 자투리 공간이나 막다른 골목길 7개소에 평상을 설치해 서로 만나고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주민 소통 공간을 만든다. 마을 평상 설치장소 추천은 골목 가꾸기 등 마을 활동을 하기 위해 관내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두고 있는 분 가운데 3명 이상의 모임이 있거나 만들 예정인 대표자가 하면 된다. 추천신청 방법은 오는 29일까지 강서구청 누리집에서 제안 신청서와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누리편지(hong754802@gangseo.seoul.kr)로 보내면 된다. 강서구는 신청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방문해 마을 특성 등을 조사한 후 회의를 거쳐 장소를 뽑는다. 또한, 주민모임과 골목 회의, 어르신 놀이터 등 세대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여러 계층의 이용 장소로 운영되도록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웃을 연결하는 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소백산국립공원(북부)에 설치한 인공둥지의 올해 박새류 산란시기를 관찰한 결과,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시점인 4월 2일 첫 산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산란 시기는 지난해보다 9일 빠르고,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11년에 비해 19일 빨라졌다. 국립공원공단은 2011년부터 소백산국립공원 남천야영장에 시민과학자(자원활동가) 16명과 인공둥지를 설치하고 박새류의 산란시기를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박새류는 6종이 있으며, 특히 박새의 경우 기후변화 등 외부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환경부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에 포함되어 있다. 박새류는 인공둥지를 잘 이용한다. 소백산 인공둥지는 박새, 곤줄박이, 쇠박새, 진박새 등이 주로 이용하며, 특히 박새와 곤줄박이가 많이 이용한다. ※ (국내 분포하는 박새과 6종) 박새, 곤줄박이, 쇠박새, 진박새 4종은 흔히 관찰되며, 노랑배진박새, 북방쇠박새 2종은 관찰이 어렵고 번식이 확인되지 않음 연구진은 박새류의 산란 시기가 빨라진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지역인 단양군 영춘면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려대학교와 과학전문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공동으로 10월 27일과 29일, 고려대 SK미래관에서 ‘네이처 포럼’을 연한다고 밝혔다. 네이처 포럼은 네이처 편집위원과 세계적인 석학 등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쟁점을 논의하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올해 네이처 포럼은 고려대학교 옥용식 교수가 국내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난 2월 초, 농촌진흥청과의 공동개최 협의를 거쳐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게 됐다. 먼저 10월 27일에는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환경 중 플라스틱’이란 주제로 원탁회의을 열고, 농업환경 중 플라스틱 오염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과 정책연계의 필요성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원탁회의에는 국내외 관련분야 석학들이 참석해 △농업용 폐플라스틱 해결을 위한 국가미생물 전략 △플라스틱에 의한 농업환경 영향과 관리방안 △미생물을 활용한 플라스틱 생분해 대사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네이처 측에서는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의 편집위원장 모니카 콘테타빌레와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 저널(Nature Review Earth & Env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세계 처음 온라인 예선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3일부터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이 각조 8강까지 마치고 본선까지 2경기씩을 남겨뒀다. 가장 큰 이변은 국내선발전 출전자 가운데 순위가 8위로 가장 높은 박영훈 9단의 탈락이다. 박영훈 9단은 C조 8강에서 신예 문민종 2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했다. 응씨배 우승 경력이 있는 최철한 9단 역시 B조 8강에서 온소진 8단에게 막혀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국내선발전은 온라인 대국 경험이 많은 신예기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동희ㆍ신재원ㆍ금지우ㆍ김상천 초단이 8강에 자리했고 한상조 2단은 박진솔 9단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기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최정 9단이 8강에 올라 대회 네 번째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최정 9단은 여자기사 최초로 예선을 통과해 21ㆍ22ㆍ24회 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21ㆍ24회 때는 판윈뤄 4단(당시), 스웨 9단 등 중국 강호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3월 열린 아마선발전을 통과한 8명의 아마추어 기사 중에서는 송민혁ㆍ이의현 아마가 각조 8강에 올라있다. 두 사람
[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으름덩굴[학명: Akebia quinata (Thunb.)]은 으름덩굴과의 ‘덩굴성 넓은 잎의 낙엽이 지는 키 작은 나무’다. 으름, 으흐름, 으흐름나무, 야목과(野木瓜)라고도 하며,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 양쪽 끝이 다 통하여 목통(木通)이라고 한다.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불 때 공기가 저쪽 끝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덩굴이 뒤틀리며 뻗는 모양새가 늙은이 같아서 일명 ‘정옹(丁翁)’이라고 하며, ‘만년등(萬年藤)’이라고도 한다. 열매가 바나나와 비슷하여 한국바나나(Korean banana)라 하였다. 한방에서는 木通(목통), 통초(通草), 열매를 구월찰(九月札), 씨를 예지자(預知子), 연복자(燕覆子)라 하여 약용한다. 꽃말은 재능이다. 옛날옛적 이야기가 있다. 으름 열매는 익으면 쫙 벌어져 바나나처럼 하얀 과육을 드러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여자의 음부 같아서 ‘숲속의 여인(임하부인:林下婦人)’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향기도 대단할 뿐 아니라 손바닥으로 받치면서 입을 대고 들이마시듯 먹으면 혀끝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이 대단하다. 그러나 다 익어서 껍질이 벌어지면 과육이 곧 빠져 떨어지기 때문에 때맞춰 먹어야 한다.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우리나라 역대 임금 가운데 가장 훌륭하고 존경할만한 임금을 꼽으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사람마다 꼽는 임금이 다르겠지만, 나는 세종대왕을 꼽고 싶다. 과학, 농업, 아악 등 다방면에 걸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임금이지만, 다른 것 다 아니더라도 한글 창제 하나만으로도 나는 세종대왕을 꼽겠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의 언어생활은 어떻게 되었을까? 한글이 없는 세상? 생각만 하여도 끔찍하다. 세종대왕에 대해 알면 알수록, 이런 임금이 우리에게 있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세종대왕에 대해 또 하나 존경할만한 것을 알게 되었다. 세종대왕은 학문을 연구하고 정책을 토론하는 경연을 중요시하였다. 그리하여 그전까지 형식적으로 열던 경연을 재위 기간 무려 1,898회나 열었다. 달로 따지면 매달 5회 정도 경연을 연 것이라고 한다. 당대에 신하들 가운데 인품이나 경륜, 학식 등에 있어 세종대왕에 필적할 만한 인물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경연 석상에서 세종은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신하의 말이나,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 못마땅한 발언에 대해서도 이를 곧바로 공박하지 않았다. 그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