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는 4월 27일(월) 제3차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를 이사장으로 뽑았다.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2007년부터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정책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보건복지부 성평등 자문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전쟁과여성권박물관 운영위원, 일본군‘위안부’연구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기지촌 여성 인권문제, 젠더폭력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실천의 현장에서 늘 함께 해왔다.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들은 자’, ‘알아버린 자’로서 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다른 방식으로 확장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라면서 “모든 연구역량과 운동을 통해 쌓은 나라 안팎 연결망을 이어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특정 프레임을 씌워 왜곡하거나 공격하는 세력에 맞서 진지하게 대응하고, 더 많은 연구자이자 활동가들을 많이 배출하여 고 김복동, 길원옥을 비롯한 피해당사자이자 인권운동가들이 우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경력단절 기간 중 우연한 기회로 집근처 북부여성발전센터에 방문해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게 된 안인선 님. 관련 전공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직에 필요한 기본 OA부터 전문 빅데이터 과정까지 직업훈련을 거쳐, 지금은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빅데이터 분석 일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고객의 감성을 읽고 마케팅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어 매우 유망한 직종이라고 말한다.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각광받는 시대.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1인 미디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 유튜버로 나선 윤진 님은 수료 후 ‘아쿠아진’이라는 물생활 채널을 운영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로 성장해 수익창출까지 하게 되니, ‘일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악화로 여성일자리가 더욱 위태로운 때.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전문직업교육부터 취업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 3~4월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서울시 여성인력개발센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4월 29일(수)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지역 주민과 정부(지역자치단체 등)의 중간 단위 조직으로서 기초지역 단위에서 관광 기획 역량을 갖추고 다양한 협력 연계망을 활용해 지역의 관광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지역은 강원 평창군, 경기도 고양시, 충북 단양군, 충북 제천시, 충남 보령군, 충남 홍성군, 전북 고창군, 전북 익산시, 전남 강진군, 전남 여수시, 경북 고령군, 경북 포항시이다. 주민 주도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사업 연계로 관광수요 창출 ▲ 포항문화관광 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심 유휴공간에서 행사, 공연 등을 개최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지역주민주도형 익산역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며, <ㅇㅅㅇ> 등 이색콘텐츠를 개발해 익산역을 관광자원으로 만든다. ▲ (사)여수시관광협의회는 도심 시내관광 상품을 직접 운영하고, ▲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푸소(농박+농촌체험) 상품과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작은도서관의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순회사서 269명을 작은도서관 944개관에 파견한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열악한 독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국 작은도서관 6,672개관('19년 12월 기준) 중 2,463개관(36.9%)이 직원 없이 자원봉사자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작은도서관의 안정적 운영과 체계적인 이용자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력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년 대비 400% 지원 확대, 순회사서 269명 채용·파견 이에 문체부는 작은도서관의 어려운 실정을 해결하기 위해 전년 대비 216명이 늘어난 269명의 순회사서를 채용했다. 순회사서는 안정적인 도서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도서 관리, 대출 등의 도서관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순회사서 채용이 확대되면 작은도서관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도서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이용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앞으로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시립 성인남성노숙요양시설인 ‘은평의 마을’에 1호 ‘서울형 케어팜’이 조성된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입소자를 위해서는 자연농업 재배기술을 이용한 토양 만들기부터 파종·병해충 관리·수확까지 농사 교육을 진행하고,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1생활관 입소자를 위해서는 시설 밖 농장 활동과 연계한 치유프로그램으로 입소자의 사회 적응을 돕는다. 은평의 마을에 조성되는 케어팜은 시설 입소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텃밭1,100㎡를 조성해,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올해 5월부터 생활관 옥상과 성모동산에 텃밭 조성을 시작한다. 시는 ‘은평의 마을’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옥상텃밭, 무장애텃밭, 상자텃밭 등 특색있는 서울형 케어팜을 조성해 입소자들이 ‘텃밭’을 통해 소통하고, 치유를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입소자 등 시설 입소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특성에 맞춰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입소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간 도시농업이 여가활동·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그치지 않고 농업활동을 통해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치유·재활 등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봄을 맞아 문화재청에서 의미 있는 일을 벌이는 모양이다. 전국에 있는 25개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더욱 쉽고 멋있고 더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써서 보내주면 우수한 작품을 뽑아서 표창도 하고 그것을 안내판에 쓰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우리 함께 만들어요! 문화재 안내판 안내문안’ 온라인 공모전으로서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안내문안을 공모해 받는다. 문화재 안내문은 원래가 복잡한 한자말에서 온 것이 많아서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음은 자타가 다 인정하는 점이다. 전국에 있는 모든 문화재의 안내문을 새로 쓸 수는 없으니 우선 25개만을 뽑아서 안내문을 새로 써보자는 것이다. 이를 테면 명승 제20호인 제천 의림지와 제림에 대한 기존의 안내문은 다음과 같다: “제천 의림지(義林池)는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호반의 둘레는 1.8km이고 수심은 8m이다. 제방을 따라 소나무,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어 제림(堤林)이라 불린다. 물과 숲이 주변의 영호정(映湖亭) 및 경호루(鏡湖樓) 등과 함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다. 호서(湖西), 호수의 서쪽이라는 충청도의 다른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괴레메 시가지에서 멀지 않은 괴레메 계곡에는 30개가 넘는 암굴교회가 있다. 이들 암굴교회가 몰려 있는 곳을 야외박물관이라 이름 붙이고 울타리를 치고 입장료를 1인당 48리라(한국 돈 1만 원)를 받는다.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과 함께 야외박물관을 관람하였다. 바위 속에 작은 성당을 만들고 벽화까지 그려놓은 암굴교회는 로마의 카타꼼 지하 묘지교회와 함께 기독교 역사에서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고 한다. 로자 씨에게 물어보니 감리교 신학교 다닐 때 암굴교회에 관해서 교회사 교과서의 한 장으로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카파도키아 최초 기독교 수도자들의 흔적은 카이세리에서 성 바실리오(330~379)의 가르침을 따르던 공동체 사람들이 바위에 굴을 파서 살기 시작한 4세기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괴레메 계곡의 암굴교회는 대부분 12~13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야외박물관 안에 어둠의 교회(Dark Church)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관람하려면 추가로 입장료를 18리라 받는다. 나는 사실 벽화나 조각이나 미술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관심이 크지도 않아서 병산만 들어가라고 하고 나는 밖에서 기다렸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 창경궁 명정전, 덕수궁 중화전 등 모든 궁궐의 정전에는 어좌 뒤에 일월오봉도병(日月五峯圖屛)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태조의 어진을 모신 전주 경기전의 어진 뒤에도 오봉도가 설치되어 있지요. 이처럼 이 병풍은 아무 곳에서나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임금이 앉는 자리 뒤에 놓였던 특수한 그림입니다. 이 병풍의 그림 <일월오봉도>는 하늘에는 흰 달과 붉은 해가 좌우로 나뉘어 둥그렇게 떠 있고, 그 아래로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있어 일월오봉도입니다. 그리고 산 아래로 크게 출렁이는 파도가 나타나고, 그림의 좌우 양쪽 끝으로는 붉은 몸통을 드러낸 소나무가 있습니다. 또 그림에서 다섯 봉우리 중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크게 두드러지면서 화면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그 양 옆에 솟은 두 봉우리 사이에 달과 해를 두고, 그 아래 골짜기에서 폭포가 떨어지며, 산 아래의 물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림의 옆에 대칭적으로 솟은 자그마한 둔덕 위에는 역시 두 그루의 소나무가 대칭을 이루며 솟아있습니다. 곧 이 그림은 완벽한 대칭과 균형을 강조하는 구성을 보여주는데, 현재 남아있는 오봉도병과 오봉도병을 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코로나19로 어수선한 4월도 며칠 안 남았다. 한국은 오늘(28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전국민의 노력 100일’을 되돌아본다는 뜻에서 각 언론의 특집이 이어졌다. 하루 확진환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한시름 놓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상황은 다르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여전히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도 시간은 흐른다. 곧 5월이다. 일본에서도 가능하면 외출을 줄이고 집안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보니 갑갑하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5월 5일 어린이날이 다가온다. 일본의 ‘어린이날(고도모노히, 子供の日)’은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어린이의 행복을 꾀함과 동시에 어머니에게 감사드리는 날’이라는 취지로 1948년에 제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어린이날을 만든 나라는 터키로 1920년 4월 23일이었고 이후 192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6월 1일을 ‘국제 어린이 날(International Children's Day)’로 삼은 이래 1954년에는 유엔에서 11월 20일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꽃들의 잔치가 펼쳐지는 봄날은 소리도 없이 왔었지만 코로나19라는 돌림병을 걱정하며 당분간은 서로의 거리를 두고 살아야 하니 가까운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웃고 울며 살아간다는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태평양전쟁, 한국전쟁, 월남전을 두루 겪으시며 용케도 살아남아 남은 날 아껴가며 살아가신다는 고정애 시인을 소개합니다. 한 발만 더 내디디면 눈앞에 아흔 고개라 하시더니 그새 또 네 번째 시집을 내어 보내주신 고정애 시인은 원로 김남조 시인을 비롯하여 많은 시인의 시편을 20년 동안 2천 편 넘게 번역을 해준 일어에 능통한 시인입니다. 덕분에 pen 번역문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어나면 눈부신 아침!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라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순간이 기적이며 행복이라는 시인의 말씀!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살아있음이 모두가 기적입니다 기적처럼 맞이한 오늘도 아껴가며 참하게 살아야 하겠지요.. 고정애 시인* 태평양전쟁 한국전쟁 월남전을 두루 겪으며 용케도 살아남았으니 축복처럼 살아가겠단다. 한 발만 더 내디디면 눈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