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올해 3월 29일 청주시 도심에서 포획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여우’가 아닌 ‘북미산 여우’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3월 22일 세종시 조치원 인근에서 여우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연구진과 함께 여우를 추적했다. 생물종보전원 연구진은 여우의 활동 예상 지역에 무인카메라와 생포 덫을 설치하고 분변을 채취하는 등 주변 흔적 등을 조사했다. 3월 29일 청주시 도심지 인근에 다시 출현한 여우를 포획ㆍ유전자를 분석하여 이 여우가 ‘우리나라 여우’가 아닌 ‘북미산 여우’임을 최종 확인했다. 현재 여우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소백산)에서 보호 중이다. ‘북미산 여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등 법정관리종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야생에 방사될 경우 우리나라 여우와의 교잡, 유전자 변이, 서식지 및 먹이 경쟁 등의 우려가 있다. 이에 환경부는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동물원에 인계 등 적정 조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우’ 또는 ‘붉은여우(Red fox, Vulpes vulpes)’는 ‘북미산 여우’ 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 이 달 균 사명대사 이름을 딴 절이면 되었지 석탑 하나 선 자리가 뭐 그리 중할까 이 몸은 요사체 지키는 문지기면 족하다네 낙엽 지는 날 표충사 간다. 기실은 억새 보러 재약산 간 김에 절에 들른 것이다. 산에서 내려와 표충사 약샘에서 목을 축인 후 경내를 돌아본다. 이 절 삼층석탑은 좀 특이한 곳에 서 있다. 대웅전 앞마당이 아니고 출입문 안쪽 요사채가 있는 공간에 석등과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조선후기 사명대사 모신 사당인 표충사(表忠祠)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가람배치가 크게 바뀔 때 같이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별한 생각 없이 대충 세워 둔 것이라 짐작되지만 정작 탑은 의연히 서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건립된 것치곤 상태가 양호하고 조각미도 좋은 편이다. (시인 이달균)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영변의 북당 성황대제는 당제를 지내기 위해 먼저 성황당 옆 신목(神木) 한쪽에 짚으로 가(假)지붕을 씌운 임시 신청을 꾸민다. 신청 내부에는 3단으로 제단을 쌓아서 제물을 올린다. 굿청 주의에는 오색천과 화려한 조화로 장식하였다. 의례가 시작되면 제관과 무당 그리고 관계자 일동이 제를 올린 후 당 내부에 모셔져 있는 신위를 신여(神輿)로 옮겨 태운다. 신여를 앞세운 행렬대는 맨 앞 악공들이 풍악을 울리고 그 뒤로 대무당, 무당들, 제관들 그리고 동네 사람들 순으로 줄지어 뒤따르면서 남당을 돌아 북당의 굿청으로 온다. 굿청에 신여가 도착하면 신위대를 신청 제단으로 옮겨 모신다. 그리고 본격적인 성황굿이 시작되어 밤낮으로 계속된다. 굿을 하는 도중, 마을 사람들이 음주를 곁들이며 무감서기를 하면서 흥을 돋우어 잔치 분위기를 만든다. 성황굿이 진행되는 동안 굿청 앞에 마련된 ‘제전(祭錢)그릇’에 사람들이 금품을 희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성황굿 마지막 날, 대무당이 종이꽃으로 장식하여 만든 ‘꽃둥지’를 타고 승천한다. 꽃둥지는 마을 사람들이 신목(神木)으로 받드는 고목나무에 걸어 놓고 동아줄을 매어서 서서히 잡아당기게 하여 꽃둥지가 올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은 모든 국가적 행사를 기록으로 남겼기에 기록의 나라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기록에는 물론 궁궐을 지을 때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궁궐 영건(營建) 곧, 나라가 궁궐 등을 짓는 것은 국가의 운영을 계획하여 짓는 일로 궁궐, 종묘, 사직단, 성곽 등에 유교 통치 이념을 담아 건축하였습니다. 궁궐 영건에는 처음 짓는 것은 물론 보수하거나 고쳐 짓는 중건(重建)과 수리(修理), 그리고 옮겨 짓는 이건(移建) 등 크고 작은 공사가 포함되며 별도의 영건도감을 설치하여 체계적으로 완수하였지요. 지난 2016년 12월 6일부터 2017년 2월 1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 특별전이 열렸는데 이 특별전에 전시된 유물 가운데는 《창덕궁영건도감의궤(昌德宮營建都監儀軌)》(보물 제1901-2호 《조선왕조의궤》의 1책)를 비롯한 《영건의궤》, 경희궁을 그린 ‘서궐도안(西闕圖案)’(보물 제1534호), 고종년간 경복궁 중건에 관해 기록한 《영건일감(營建日鑒)》, 덕수궁 중건공사에 대한 문서 묶음인 ‘장역기철(匠役記綴)’ 등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것은 1865년(고종 2) 2월부터 1867년(고종 4) 12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변화된 환경에 발맞추어 50+세대를 위한 온라인ㆍ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캠페인과 무료 온라인 강의를 제공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가 은퇴 이후 새로운 일과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서부ㆍ중부ㆍ남부 3개의 캠퍼스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ㆍ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담, 일자리 연계,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 역시 3월부터 1학기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캠퍼스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다 많은 50+세대의 일상 전환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언택트(Untact)*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언택트(Untact): ‘접촉하다’라는 의미의 영단어 콘택트(contact)에 부정어미 언(un-)을 합성한 단어로,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신조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부ㆍ중부ㆍ남부 등 3개의 50플러스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참여형 캠페인 및 교육 서비스를 통해 50+세대의 일상 회복 및 전환을 지원하고, 새로운 활동영역과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서부캠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5일부터 6월 6일까지 이틀 동안 낮 1시에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쥘리앵 고슬랭의 연극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개관 70돌을 기념하여 쥘리앵 고슬랭의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을 초청한다. 2018년 아비뇽 페스티벌의 최대 화제작이었던 이 작품은 쉬는 시간 없이 세 작품을 연속으로 9시간 공연하는 대작이다. 이 작품을 연출한 쥘리앵 고슬랭은 20대 중반이었던 2013년 미셸 우엘백의 동명의 소설 <소립자>를 아비뇽 페스티벌에 발표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2016년 <2666>, 2018년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이 연이어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토닐그룹을 비롯해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초청을 받으며, 현재 유럽 공연예술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연출가이다.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돈 드릴로의 소설 세 편 ‘플레이어스’(1977), ‘이름들’(1982),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두손푸드㈜가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4월 24일(금) 낮 1시 서울시청 시민건강국장실에서 ‘마시는 죽’ 기부 전달식을 열었다. 두손푸드㈜에서 기부한 1,500만 원 상당의 튜브형 ‘마시는 죽’ 1만 개는 서울의료원의 의료진과 봉사자 등에게 전달된다. 두손푸드㈜는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이 직원으로 근무하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전라북도 정읍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두손푸드㈜는 지역농산물을 사용하여 농민들의 판로를 개척해주는 한편, 발생수익은 농촌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환원하는 선순환구조를 이끌고 있다. 구성규 두손푸드㈜ 대표는 “밤낮없이 헌신하는 의료봉사자들을 위해 작은 성의를 준비했다.”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의료진 여러분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나눔의 뜻을 밝혔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직무대행)은 “의료진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커다란 힘과 감동이 되었다. 코로나19의 추가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항상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도 시흥시 중앙도서관(관장 김경남)은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인 '방구석 독서클럽'을 지난 1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방구석 독서클럽은 한 주간 도서를 함께 읽은 뒤, 전용 커뮤니티에 서평을 게시하고 글쓰기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시작으로 '앵무새 죽이기', '수레바퀴 아래서', '외투' 등 모두 4권의 고전을 읽고 온라인에서 감상을 나눌 계획이다. 방구석 독서클럽에 추가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시흥시 중앙도서관(031-310-522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도서관 임시휴관 기간이 지속함에 따라 시흥시는 도서 예약 대출 서비스인 '북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군자도서관까지 확대해 모두 6개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시흥시 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siheung.go.kr)을 참고하면 된다. 시흥시 중앙도서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와 독서를 통한 정서적 안정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괴산군이 《괴산 명산 가이드북》을 펴냈다. 괴산군은 괴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산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괴산 명산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 책은 그동안 산악인으로부터 크게 사랑받아온 35 명산을 비롯해 새롭게 추가 발굴한 명산 11곳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숲을 품고 이어지는 산책로 4곳도 같이 수록했다. 《괴산 명산 가이드북》은 등산 안내도, 산행 시간, 교통정보 등의 일반적인 등산 정보는 물론 맛집, 지역 축제, 농ㆍ특산물, 주변 관광지 등 재밌고 다양한 정보를 함께 담아 괴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에 펴낸 35 명산 책자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생동감 있는 가이드북 제작을 위해 수많은 현지답사와 사진 최신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괴산군의 설명이다. 이 책은 군청 산림녹지과(043-830-3274)로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괴산군은 군청 내 모든 부서와 각 읍ㆍ면사무소에도 나눠줘 군민들이 평소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에 즐비한 명산들을 단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려고 최선을 다해 《괴산 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안랩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컴퓨터와 슬기전화(모바일) 사용 증가에 따른 보안 위협 증대에 개인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회사 유튜브 채널인 '삼평동연구소'에 생활 속 보안 정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안랩은 이미 한 달 전부터 개인들이 별다른 보안 지식 없이도 보안 위협을 쉽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1~3분 안팎의 간략한 영상을 여럿 만들어 유튜브 채널 삼평동연구소에서 공유 중이다. 관련 영상 제목은 '스마트폰 해킹 안 당하는 법 공개합니다,' '와이파이 사용 시 꼭 알아야 할 3가지,' '간단한 설정 몇 번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법' 등이 있다. 안랩 커뮤니케이션실 인치범 상무는 "삼평동연구소 유튜브 채널은 주로 밀레니얼세대*나 Z세대*들이 쉽고 재미있게 보안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채널"이라며, "향후 실버세대를 위한 슬기전화(스마트기기) 보안 수칙, 온라인 개학을 맞은 초, 중, 고 학생을 위한 보안 수칙 등 세대별 맞춤형 영상 내용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밀레니얼세대는 1980년대 초반~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현재 20~30대)를 가리키는 말이며, Z세대는 1995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