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 17세기 불교조각 조성에 큰 자취를 남긴 조각승 현진(玄眞)의 가장 이른 작품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15세기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또한, 국보 제168호 ‘백자 동화매국문병’은 가치 재검토를 거쳐 국보 해제를 예고하였다. 보물 지정 예고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長城 白羊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이 불상은 높이가 약 208cm에 달하는 대형 불상으로, 1607년(선조 40년) 조각승 현진(玄眞, 17세기 중반 활동)이 주도하고 휴일(休逸), 문습(文習)이 함께 참여해 완성하였다. 현진은 17세기에 가장 비중있게 활동한 조각승(彫刻僧)으로, 이 불상은 그가 제작한 불상조각 가운데 지금까지 연대가 가장 앞서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 현진(玄眞): 17세기 불교 조각사를 대표하는 조각승. 임진왜란 때 왜구에 의해 불탄 불상 조성을 주도하였고, 1622년 광해군비 유씨가 발원한 자수사(慈壽寺)와 인수사(仁壽寺)의 11존(尊) 불상 제작을 지휘하는 등 왕실과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뛰어난 조각가였다. 그동안은 ‘진주 월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경제적 고충을 겪는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온라인 공연 무대 ‘희망 ON'을 5월 한 달 동안 선보인다. 5월 한 달 동안, 모두 31인의 민간 개인 전통 공연 예술가 소개해 매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네이버TV 채널 통해 온라인 무대 올라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코로나19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개인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뽑은 모두 31명의 연주 실황을 담은 온라인 공연 ‘희망 ON'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희망ON'은 지난 4월 7일부터 14일까지의 공모를 거쳐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된 예술가를 우선으로 뽑는 등 심사를 통해 기악 17명, 성악 11명, 무용 3명 등 최종 31명을 뽑았다. 뽑힌 예술인들에게는 온라인 공연 기회를 제공해 출연에 따른 사례비 지급과 함께 코로나 이후에도 공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공연 영상 콘텐츠 무상 제작, 프로필 사진 촬영,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뽑힌 전통 공연 예술가들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과 함께 #방구석왕놀이 챌린지를 5월 2일(토)부터 5월 10일(일)까지 9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 황금연휴에도 집에 머무르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방구석왕놀이 챌린지는 틱톡(TikTok) 앱을 이용해 집 안에서 즐겁게 놀이하는 영상을 찍은 뒤 신라금관과 금귀걸이 등 장신구 스티커를 추가해 나만의 방구석왕놀이 동영상을 올려 공유하는 이벤트다. 참여자 가운데 신나는 방구석왕놀이 영상을 올린 20명에게는 문화상품권과 신라금관만들기 기념품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 금관상 1명(20만 원), 은관상 4명(10만 원), 동관상 15명(5만 원) 및 신라금관만들기 기념품 국립중앙박물관은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노력하는 국민들이 집에서도 즐겁고 유익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누리집(www.museum.go.kr)에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5월 1일 근로자의 날, 특히 이번엔 이날을 전후하여 긴 연휴가 이어져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이날을 맞아 교보문고(대표이사 박영규)의 회원제 지식서비스 ‘북모닝’은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2020 올해의 직장인 필독서’를 뽑아 발표했다. 이번에 8회째를 맞는 올해의 직장인 필독서 선정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한 해 동안 교보문고 북모닝 정회원 1만여 명이 직접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은 책을 북멘토와 함께 심사하여 마지막으로 6가지를 가렸다. 교보문고의 회원제 독서클럽 ‘북모닝’에 가입한 정회원들은 매월 외부 도서심사위원인 북멘토가 추천하는 10종의 책을 읽고 독서토론, 저자강연, 독서퀴즈 등 활발한 독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 가운데 대다수는 내로라하는 독서가이자 직장인. 이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20종의 책 가운데서 가장 많이 읽은 책, 제일 인상깊은 책으로 꼽은 목록을 보면 직장인 독서의 경향이 드러난다. 바로 독서를 통한 내적ㆍ외적 세계의 확장, 재구축이다. 평상시 과업의 스트레스는 물론, 올해 들어 발생한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지치고 스러진 마음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는 4월 27일(월) 제3차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를 이사장으로 뽑았다.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2007년부터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정책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보건복지부 성평등 자문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전쟁과여성권박물관 운영위원, 일본군‘위안부’연구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기지촌 여성 인권문제, 젠더폭력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실천의 현장에서 늘 함께 해왔다. 이나영 신임 이사장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들은 자’, ‘알아버린 자’로서 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다른 방식으로 확장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라면서 “모든 연구역량과 운동을 통해 쌓은 나라 안팎 연결망을 이어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특정 프레임을 씌워 왜곡하거나 공격하는 세력에 맞서 진지하게 대응하고, 더 많은 연구자이자 활동가들을 많이 배출하여 고 김복동, 길원옥을 비롯한 피해당사자이자 인권운동가들이 우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경력단절 기간 중 우연한 기회로 집근처 북부여성발전센터에 방문해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게 된 안인선 님. 관련 전공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직에 필요한 기본 OA부터 전문 빅데이터 과정까지 직업훈련을 거쳐, 지금은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빅데이터 분석 일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고객의 감성을 읽고 마케팅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어 매우 유망한 직종이라고 말한다.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각광받는 시대.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1인 미디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 유튜버로 나선 윤진 님은 수료 후 ‘아쿠아진’이라는 물생활 채널을 운영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로 성장해 수익창출까지 하게 되니, ‘일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악화로 여성일자리가 더욱 위태로운 때.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전문직업교육부터 취업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 3~4월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서울시 여성인력개발센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4월 29일(수) ‘지역관광추진조직’ 12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지역 주민과 정부(지역자치단체 등)의 중간 단위 조직으로서 기초지역 단위에서 관광 기획 역량을 갖추고 다양한 협력 연계망을 활용해 지역의 관광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지역은 강원 평창군, 경기도 고양시, 충북 단양군, 충북 제천시, 충남 보령군, 충남 홍성군, 전북 고창군, 전북 익산시, 전남 강진군, 전남 여수시, 경북 고령군, 경북 포항시이다. 주민 주도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사업 연계로 관광수요 창출 ▲ 포항문화관광 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심 유휴공간에서 행사, 공연 등을 개최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지역주민주도형 익산역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며, <ㅇㅅㅇ> 등 이색콘텐츠를 개발해 익산역을 관광자원으로 만든다. ▲ (사)여수시관광협의회는 도심 시내관광 상품을 직접 운영하고, ▲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푸소(농박+농촌체험) 상품과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작은도서관의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순회사서 269명을 작은도서관 944개관에 파견한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열악한 독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국 작은도서관 6,672개관('19년 12월 기준) 중 2,463개관(36.9%)이 직원 없이 자원봉사자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작은도서관의 안정적 운영과 체계적인 이용자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력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년 대비 400% 지원 확대, 순회사서 269명 채용·파견 이에 문체부는 작은도서관의 어려운 실정을 해결하기 위해 전년 대비 216명이 늘어난 269명의 순회사서를 채용했다. 순회사서는 안정적인 도서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도서 관리, 대출 등의 도서관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순회사서 채용이 확대되면 작은도서관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도서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이용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앞으로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시립 성인남성노숙요양시설인 ‘은평의 마을’에 1호 ‘서울형 케어팜’이 조성된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입소자를 위해서는 자연농업 재배기술을 이용한 토양 만들기부터 파종·병해충 관리·수확까지 농사 교육을 진행하고,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1생활관 입소자를 위해서는 시설 밖 농장 활동과 연계한 치유프로그램으로 입소자의 사회 적응을 돕는다. 은평의 마을에 조성되는 케어팜은 시설 입소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텃밭1,100㎡를 조성해,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올해 5월부터 생활관 옥상과 성모동산에 텃밭 조성을 시작한다. 시는 ‘은평의 마을’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옥상텃밭, 무장애텃밭, 상자텃밭 등 특색있는 서울형 케어팜을 조성해 입소자들이 ‘텃밭’을 통해 소통하고, 치유를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입소자 등 시설 입소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특성에 맞춰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입소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간 도시농업이 여가활동·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그치지 않고 농업활동을 통해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치유·재활 등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봄을 맞아 문화재청에서 의미 있는 일을 벌이는 모양이다. 전국에 있는 25개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더욱 쉽고 멋있고 더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써서 보내주면 우수한 작품을 뽑아서 표창도 하고 그것을 안내판에 쓰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우리 함께 만들어요! 문화재 안내판 안내문안’ 온라인 공모전으로서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안내문안을 공모해 받는다. 문화재 안내문은 원래가 복잡한 한자말에서 온 것이 많아서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음은 자타가 다 인정하는 점이다. 전국에 있는 모든 문화재의 안내문을 새로 쓸 수는 없으니 우선 25개만을 뽑아서 안내문을 새로 써보자는 것이다. 이를 테면 명승 제20호인 제천 의림지와 제림에 대한 기존의 안내문은 다음과 같다: “제천 의림지(義林池)는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호반의 둘레는 1.8km이고 수심은 8m이다. 제방을 따라 소나무,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어 제림(堤林)이라 불린다. 물과 숲이 주변의 영호정(映湖亭) 및 경호루(鏡湖樓) 등과 함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다. 호서(湖西), 호수의 서쪽이라는 충청도의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