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전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3연승으로 팀 우승을 결정지었다.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에서 막을 내린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 9국에서 극복팀 주장 신진서 9단이 기원팀 주장 박정환 9단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극복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진서 9단은 지난달 26일 7국에서 기원팀 박영훈 9단의 4연승을 저지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이어 2일 열린 8국에서 신민준 9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순위 1위와 2위가 만난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고전했지만 끼움 한방(흑159)으로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내며 역전승했다.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박정환 9단이 백160으로 잘못 응수하면서 중앙 백 대마가 죽어 돌을 거뒀다. 이 수로 흑161로 받았으면 최소 패가 나는 장면이었는데 팻감이 많은 백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다는 게 국후 신진서 9단의 감상이었다. 신진서 9단은 “마지막까지 오게 돼 기뻤고 특히 박정환 9단과 대국할 기회를 잡아 좋았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요즈음은 평소에 책을 읽는 사람이 드무니, 나는 이 점이 무척 이상하게 생각된다. 세상에 책을 읽고 이치를 연구하는 것만큼 아름답게 여길 만하고 귀하게 여길 만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일찍이 '경전을 연구하고 옛날의 도를 배워서 성인(聖人)의 정밀하고도 미묘한 경지를 엿보고, 널리 인용하고 밝게 구별하여 알아 천고(千古)를 통해 판가름 나지 않은 사실에 대해 결론을 내리며, 호방하고 웅장한 문장으로 빼어난 글을 구사하여 작가(作家)의 동산에서 거닐고 조화의 오묘함을 빼앗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주 간의 세 가지 유쾌한 일이다.'라고 생각하였다.“ 이는 1814년(순조 14)에 펴낸 정조의 문집 《홍재전서(弘齋全書)》에 들어 있는 <일득록(日得錄)>의 일부입니다. 위 내용에 따르면 정조는 ”세상에 책을 읽고 이치를 연구하는 것만큼 아름답게 여길 만하고 귀하게 여길 만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합니다. 또 ”책을 읽는 것은 작가(作家)의 동산에서 거닐고 작가 조화의 오묘함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책을 읽는 사람이 참 드물다며 안타까워하지요.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오이와 오리의 영양성분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갈증 해소에 좋다. 또 칼륨 함량이 높아(161mg/100g)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동의보감에는 오이가 소변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뇨 효과가 있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갈증을 그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오이에 들어있는 비타민 K(59.39㎍/100g)는 칼슘 흡수를 높여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100g당 열량이 13kcal(바나나의 약 6분의 1 수준)로 적어 체중 조절에도 유용하다. 오이는 굽은 정도가 심하지 않고, 머리에서 끝부분까지 굵기가 일정한 것을 고른다. 취청오이는 주로 절임이나 김치용으로, 백다다기오이는 생채, 오이소박이, 오이지 등으로 활용한다. 산 오이는 바로 껍질이 마르지 않도록 종이에 싼 다음 냉장고(10oC 전후)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오이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무침, 소박이, 냉채 등 색다른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오이과일채말이’ = 얇게 썬 오이에 파프리카, 버섯, 배, 어린잎채소 등을 넣어 돌돌 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는 연극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 공연이 열린다.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은 김지나를 주축으로 하는 창작단체인 이언시 스튜디오의 첫번째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 참여작이다. 이언시 스튜디오는 다양한 창작자의 협업과 연속성을 중심으로 과정의 진정성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 동시대 연극의 실험적 표현을 시도하고, 연극요소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독창적인 그들만의 예술적 언어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의 한국 사회에는 과거, 현재, 혹은 알 수 없는 미래의 어느 경계선 위에 떠도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 작품은 1980년대부터 있었던 여러 사건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기억 파편들을 꺼낸다. 개인은 서로 다른 아픔과 불편함의 시간을 가지지만, 이 모든 해결되지 않은 고통의 시간은 서로 연결되고 쌓여 현재의 ‘광장’으로 모인다. 광장은 기억의 오늘들이 모여 고통을 집합시키고, 이념과 신념의 충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번 시즌 공모 당시 ‘말들이 파편처럼 진행되어 눈 오는 광장에 여러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서 광장에서 진행되는 세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전북 군산은 도시 전체를 ‘근현대사 야외 박물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 해망로와 내항 일대에 근대문화유산거리가 조성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도보 여행을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어, 2016 봄 여행주간(5월 1~14일)에 맞춰 가족 여행 계획을 세워도 좋을 듯싶다. 군산 근대사 여행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한다.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체험관,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는데, ‘1930년대 시간 여행’을 주제로 1930년대 군산에 있던 건물을 복원한 근대생활관이 특히 인기다.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을 재단장한 군산근대건축관, 일본인 무역 회사 구 미즈상사를 카페로 꾸민 미즈커피,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건물을 갤러리로 만든 근대미술관 등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벽돌로 지은 구 군산세관 본관, 일식 가옥 형태를 그대로 보존한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일본식 사찰 동국사 등도 타임머신을 타고 근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게 한다. 문의 :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04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6월 24일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행복한 시간 <다담>이 열린다. 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 은은하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땐 맑은 차 한 잔을 놓고 존재만으로도 의미가 되는 좋은 사람과 마주하고 싶어진다. 그저 그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만남에서 음악 같은 감동이 밀려들 것만 같다. 지난 10년을 지나오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만남을 관객에게 주선해온 <다담> 다담지기 황수경 아나운서의 안내를 받으며 매달 다른 주제로 함께하는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맞이할 수 있다. 세상사로 찌들고 눅눅해진 마음 밭을 음악으로 깎고 쓸며, 삶의 의미를 반추해보는 귀한 시간이 매번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을 입고 청중을 찾아간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기타 문의는 전화 02-580-330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동물복지형 사육시설(대체분만틀)이 어미돼지의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양돈농장에서는 분만을 앞둔 어미돼지를 분만실에서 사육한다. 분만실에는 새끼돼지를 보호하기 위해 어미돼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분만틀이 설치돼 있다. 동물복지 양돈농장 인증기준을 보면 어미돼지가 분만 5일 이후에는 최소한 한 방향으로 몸을 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동물복지를 고려한 대체분만틀은 접었다 펼 수 있는 가변형으로, 어미돼지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반분만틀과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의 행동특성을 비교 실험했다. 동물복지를 판단하는 지표인 행동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체분만틀에서 사육한 어미돼지가 긍정적 행동을 보이며 활발히 움직였다. 그로나 포유능력이나 번식 성적도 기존 일반분만틀 사육과 대등했다. 어미돼지가 대체분만틀에서 누워있는 시간은 4분(시간당) 정도 줄었고, 새끼돌봄시간은 2.53분(시간당) 늘었다. 새끼를 핥거나 축사탐색 시간은 각각 6배, 3배 정도 늘었다.또한, 젖을 먹이는 새끼 수(포유두수)와 젖을 뗀 새끼 수(이유두수), 새끼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김의욱)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대면활동이 힘든 상황 속에서, 대학(원)생들이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새 학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학(원)생들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 봉사활동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학생 주도 봉사활동 캠페인 공모는 각자의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각 팀별 프로젝트 설명 영상과 사업계획서,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심사를 진행하였고, 최종 7개 팀이 선정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등 봄나들이를 지양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조심하자는 의미로 ‘우리 잠시 참아 봄, 함께 나눠 봄, 우리 만날 날을 기대해 봄! 봄·봄·봄 캠페인’을 서울동행 30개 대학 소모임 학생들과 함께 진행 중이며, 캠페인 참여자 중 일부를 선정하여 경북지역 유통피해 농산물을 선물로 증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번 대학생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가톨릭대학교 배다은 학생은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버들강아지 시인 이 상 현 미처 여물지 못한 새벽별 흐르는 물속에서 솟아올라 들판의 가슴에 안길 때 대나무순 무성한 산기슭 첫새벽 찬 이슬 맞아 볼 발개진 버들강아지 개여울 물소리에 놀라 잠깬 보송보송한 버들강아지 컹컹 짖으며 솜털 미소 날려 보낸다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곧 봄이 봄이 아니란다. 왕소군(王昭君)의 슬픈 사연을 노래한 당(唐)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 〈소군원(昭君怨)〉에서 유래했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남쪽으로 날아가던 기러기가 왕소군의 아름다운 비파소리를 듣고 왕소군의 미모를 보느라 날갯짓하는 것도 잊고 있다가 그만 땅에 떨어져 버렸다 하여 왕소군의 미모를 떨어질 ‘낙(落)’ 기러기 ‘안(雁)’ 자를 써서 ‘낙안(落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뛰어난 미인 왕소군은 환하게 꽃이 핀 봄이 되어도 봄이 봄일 수가 없는 슬픈 사연을 지니고 살았다는데 그 사연까지야 굳이 되뇌고 싶지 않다. 그런가 하면 우리의 소리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건강의 근본을 돌아보며 - 본래 자신의 맑고 깨끗한 몸 한의학을 비롯한 의학은 인체에 대한 뒷손질(AS) 성격이 강하다. 이때 가장 충실한 뒷손질은 새 제품에 준하는 상태로 복구시키는 것이다. 곧 몸에 아무런 방해인자가 없이 가지고 있는 본래 구조와 기능이 충실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상태가 의학의 일차적인 지향점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이르러 ‘자생력(自生力)이 생겼다’, ‘본래 기능이 살아났다’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먼저 인체의 기능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뭉뚱그려 노폐물이라 표현하며 상식처럼 막연하게 만병의 원인이라고 알고 있다. 이러한 노폐물을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음식물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때와 독이 있다. 몸에서 소화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고 남아서 기능을 방해하는 때가 되는 지방과 탄수화물 잔여물이 있고, 소화, 해독, 동화, 배출을 못 하면 독이 되는 단백질 잔여물과 중금속 잔여물이 있다. 다음으로 호흡에서 연유된 독소가 있다. 곧 우리가 호흡에서 흡수한 산소 가운데 혈구에서 떨어져 나가 자기 마음대로 떠도는 활성 산소, 몸에서 제거되지 못한 일산화탄소, 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