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아이폰의 ‘시리’가 일으킨 음성인식 광풍은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슬기전화(스마트폰)의 필수 서비스가 됐다. 현재 국내에서 쓸 수 있는 슬기전화 음성인식 서비스는 애플 시리(Siri)와 구글 어시스턴트(Assistant),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는 빅스비(Bixby)와 S보이스, LG스마트폰의 Q보이스가 대표적이다. 해외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코타나(Cotana)나 아마존 알렉사(Alexa) 같은 서비스도 있지만 여기선 논외로 한다. 슬기전화 음성인식 서비스는 음악 재생이나 날씨 정보 같은 단순 서비스를 넘어 최근에는 집안에 있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거나 온라인 쇼핑몰 주문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슬기전화 음성인식 서비스가 얼마나 일상화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알아본다. 집안에 있는 사물인터넷 전자기기들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스피커나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서비스와 연결되어 제어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를 테면 “하이, 세탁기. 청바지에 오물이 많이 묻었으니 강력 세탁해줘” 라든지 여행 갔다 돌아오는 길에 슬기전화에 대고 “하이, 에어컨. 집안에 온도 시원하게 해줘.” 혹은 “알렉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5월 6일(수) 자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7기 위원 8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신임 위원들의 임기는 2년(’20. 5. 6.~’22. 5. 5.)이다. 신임 위원과 더불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위원 3명(위원장 제외)을 포함하면 문예위 위원은 총 11명이 된다. 신임 위원들은 ▲ 이시백(소설가) ▲ 정유란(문화아이콘 대표) ▲ 유은선(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 홍태림(‘크리틱-칼’ 발행인) ▲ 박경주(샐러드 대표), ▲ 이원재(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이진희(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고필(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 등 총 8명이다 성·연령·분야 등 현장을 대변할 수 있는 균형적 위원회 구성 7기 위원은 문학·연극·전통예술·미술·문화일반(다원예술, 장애인예술, 지역문화 등) 등의 전문성과 경험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변화하는 문화예술현장을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특히 남여 각 4명(50%), 3·40대와 5·60대 각 4명(50%)으로 성·연령별 균형을 적극 고려했다. 문체부는 이번 위촉과 관련해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 분야별 전문성과 더불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18년과 2019년에 진행된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정성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공공도서관 12곳, 학교도서관 4곳, 병영도서관 2곳 등 총 18곳에 대한 우수사례 46건이 담긴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우수사례집을 통해 도서관이 더 이상 조용하고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얻고 문화를 향유·체험하며 소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을 공유할 계획이다. 우수 공공도서관 부문에서는 ▲ (도서관경영) 청주시립 오송도서관, 대구광역시립 서부도서관, 서울특별시교육청 강동도서관, 서울특별시교육청 마포평생학습관, ▲ (인적자원)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서울특별시교육청 종로도서관, ▲ (시설환경) 송파글마루도서관, 부산광역시립 연산도서관, ▲ (정보자원)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 ▲ (서비스) 대구광역시립 동부도서관, 인천광역시립 수봉도서관의 사례를 수록했다. ▲ 서울특별시교육청 강동도서관에서는 사서들이 거대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과학적으로 장서를 관리하며 책을 추천했다. ▲ 청주시립 오송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관심 있는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공예품 제작과정에 3D프린팅, 컴퓨터 수치제어 공작기기 등 신기술을 적용해보고 싶은 여성공예인이라면 주목해보자. 여성공예가들의 창작과 창업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복합문화플랫폼 서울여성공예센터에서 공예창업과정에 필요한 생산력을 확대하고 여성공예창업가의 시제품 개발 시도를 돕는 ‘2020 공예제작혁신 프로젝트 제작술술’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0년 ‘공예제작혁신 프로젝트 제작술술’은 신기술을 적용한 공예상품 개발 및 제작과정 개선을 지원한다. 공예품 제작에 관심 있는 서울시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여성공예센터에서는 공예품 제작과정 및 제품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제작혁신기지로 발돋움하고자 ‘여성공예메이커스페이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공예제작혁신 프로젝트 제작술술’에 참가하고 싶다면, 서울여성공예센터 홈페이지(www.seoulcraftcenter.kr)를 통해 상세내용을 확인후 신청기간(4월 28일 ~ 5월 14일) 내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공고일 기준으로 거주지, 사업자등록 주소지, 또는 재학 중인 학교가 서울인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골담초[학명: Caragana sinica (Buchoz) Rehder]는 콩과의 ‘잎 지는 키가 작은 넓은잎 떨기나무’다. 뿌리는 생약으로 뼈를 다스린다는 뜻으로 골담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풀초(草) 자’가 들어 있어서 풀로 생각하기 쉬우나 나무다. 불가에서는 선비화(仙扉花), 노란 비단색의 닭이란 뜻으로 금계인(錦雞人), 노란 참새가 무리지어 있는 듯 보인다고 해서 금작화(金雀花), 금작근(金雀根), 야황기(野黃芪) 금작목(金雀木), 토황기(土黃芪), ‘Chinese-pea-tree’라고도 한다. 노오란 꽃의 색깔 때문에 '금(金)'자가 들어간 여러 별명을 갖는다. 일부 지방에서는 곤단추나무라고 부르다. 이름이 많은 것은 쓰임새가 많다는 의미이다. 비슷한 종으로 작은잎의 길이가 8∼17mm인 것을 반용골담초(var. megalantha), 작은잎이 12∼18개인 것을 좀골담초(C. microphylla)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골담초(骨擔草)라 하여 약용으로 쓰고, 관상용, 울타리용, 식용, 밀원(蜜源, 벌이 꿀을 빨아 오는 근원)식물이다. 꽃말은 겸손, 청초, 관심이다. 영주 부석사(고려 우왕 3년(1377)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 1556-1618) 종가(宗家) 기증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시대를 짊어진 재상: 백사 이항복 종가 기증전’(2020.5.6.~9.13.)을 연다. 명재상 백사 이항복을 조망하는 최초의 전시 이항복은 지혜와 기개로 임진왜란(1592년 음력 4월 13일 발발)을 극복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명재상이다. 이번 전시에서 경주이씨(慶州李氏) 백사공파(白沙公派) 종가 기증품 17점과 국립중앙박물관 기존 소장품 가운데 이항복 관련 12점을 선보인다. 후손들의 숭고한 기증 정신을 드높이면서, 선조(宣祖, 1567-1608) 임금 때 임진왜란이라는 국가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광해군(光海君, 재위 1608-1623) 때 인목왕후(仁穆王后, 1584-1632) 폐모론(廢母論)에 반대하는 등 당색에 치우치지 않고 나라의 안위를 중시한 진정한 재상으로서의 이항복의 역할, 그의 개인적인 삶과 문예 세계 그리고 그에 대한 후대의 평가 등을 여러모로 조망하는 첫 전시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11월 경주 이씨 백사공파 15대 종손 이근형 선생은 종가에서 소중히 간직해 온 이항복 관련 공신교서와 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개야 개야 검둥개야 밤사람보고 짖지 마라 개야 개야 검둥개야 밤사람보고 짖지 마라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슬금 살짝 오신 임을 느닷없이 내달아서 컹컹 짖어 쫓게 되면 야반삼경 깊은 밤에 고대하던 우리 임이 하릴없이 돌아서면 나는 장차 어찌할거나” 위는 서도민요 “사설난봉가” 가운데 일부입니다. 가사를 보면 “개야 개야 검둥개야 밤사람보고 짖지 마라.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슬금 살짝 오신 임을 느닷없이 내달아서 컹컹 짖어 쫓게 되면 (가운데 줄임) 하릴없이 돌아서면 나는 장차 어찌할거나.”라고 하여 참 재미나게 부릅니다. 또 ‘사설난봉가’의 다른 부분을 보면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 총각은 목매러 간다. 사람 죽는 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 또 난봉나누나.”처럼 ‘사설난봉가’는 가사가 모두 해학으로 넘칩니다. ‘사설난봉가’는 ‘개타령’ 또는 ‘잦은개타령’이라고도 하지요. 원래 ‘난봉가’는 서도소리 가운데 가장 흥겨운 소리인데 ‘사설난봉가’ 말고도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타령난봉가’(‘병신난봉가’ 또은 ‘별조난봉가’라고도 함), ‘숙천난봉가’, ‘사리원난봉가’, ‘개성난봉가’, 연평도난봉가(‘니나니타령‘) 등 많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 경기도 여주시 소재)은 오는 5월 6일부터 6월 28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조선시대 해시계와 앙부일구』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절기(節氣)와 시간을 동시에 알 수 있는 해시계이자 세종대왕의 자랑스러운 과학 문화재인 오목해시계(앙부일구)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시는 모두 3부로, 1부는 <평면 해시계의 역사>, 2부는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 3부는 <조선후기 휴대용 앙부일구의 제작자들>로 구성되었다. 1부, <평면 해시계의 역사>에서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먼저 사용된 평면 해시계에 대한 소개글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시계인 6~7세기 무렵의 신라 시대 해시계 ‘잔편(殘片)’, 조선 시대 때 쓴 휴대용 평면 해시계를 전시하고 있다. 2부,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에서는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을 한 해시계’라는 뜻의 앙부일구(仰釜日晷)를 선보인다.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公衆) 해시계인 오목해시계(앙부일구)를 만들어 백성들이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종묘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직무대리 김성배)은 오는 5월 6일부터 6월 28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숙종대왕 호시절에」 주제전시를 연다. 이번 테마전은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肅宗, 재세 1661~1720년, 재위 1674~1720년) 죽음 300주기를 기려 숙종의 생애와 숙종이 이룬 왕실 문화 전통의 확립, 사회ㆍ경제 분야의 치적 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숙종은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문화에서 여러 차례 소개되며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대부분 궁중 정치 측면에 치중하여 다루어진 면이 많은 편이나 임금으로서 숙종의 모습과 그 치세는 기존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주목할 만한 점이 많다. 19세기 한글 소설이나 구전 설화 속에는 숙종의 시대를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한 좋은 시절로 묘사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숙종과 숙종의 시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대중적으로 알려진 숙종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 강력한 국왕권을 바탕으로 한 그의 업적과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하였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하였다. ▲ 1부 ‘왕으로 태어난 사람’에서는 현종(顯宗,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교육부(사회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5월 6일(수)부터 29일(금)까지 한복교복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중ㆍ고등학교 20개교를 공모*한다. * 접수기간: 5. 18.∼29. 한복은 우리 겨레의 상징이자 가장 대표적인 전통문화지만 일상에서 한복을 입을 기회는 많지 않다. 더구나 중ㆍ고등학교의 대부분이 교복을 입고 있지만, 학생 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 등으로 지역에 교복업체가 입점하지 않아 교복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는 중ㆍ고등학교의 수는 2019년을 기준으로 모두 5,680개 학교 가운데 327개교(중학교 201개, 고등학교 126개)나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2월 ‘한복교복 보급’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형화된 성역할을 탈피하고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편한 한복교복’ 53종 개발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4월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하고, 시도 교육청 관계자 품평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모은 뒤 한복교복 시제품 디자인 53종을 개발했다. 한복교복은 동복, 하복, 생활복으로 구분되며, 여학생 교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