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새싹보리ㆍ새싹밀 재배 방법을 소개했다. 새싹보리와 새싹밀에는 항암, 미백,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생리활성 성분인 페루릭산, 사포나린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아이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 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새싹작물을 약초로 활용하여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했다. 《동의보감》에도 새싹채소를 각종 생활 습관병 예방과 치료에 사용한 처방 기록이 남아있다. 새싹채소를 키우면 가족끼리 유대감도 깊어지고, 생명의 소중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새싹채소는 일반적으로 싹이 트고 3∼9일이 지나 1∼3개 정도의 잎이 난 어린떡잎 상태를 말한다. 싹이 10∼20cm 정도 자랐을 때 가장 많은 영양성분과 건강 기능성 물질이 들어 있다. 새싹보리와 새싹밀을 키우려면 겉보리 씨앗과 밀 씨앗, 화분, 흙, 물 조리개 등을 준비한다. 화분에 흙을 채우고 씨를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린 후 가볍게 흙을 덮고 물을 흠뻑 준다.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만 유지시켜 주면 10∼14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임시 휴관했던 수원시 3개 박물관(수원박물관ㆍ수원광교박물관ㆍ수원화성박물관)이 5월 6일부터 재개관한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소독제로 손을 씻고, 체온을 측정한 후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다.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입장이 안 된다. 입장하는 사람은 안내창구에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관람할 때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둬야 한다. 관람 인원은 1시간당 50명 이하로 제한한다. 단체 관람은 할 수 없다.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은 추후 재개할 예정이다. 수원시 3개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임시 휴관을 한 바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 이하 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지난 2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임시휴관을 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오는 5월 6일(수)부터 박물관을 재개관한다. 아울러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열화상 카메라 설치 운영과 박물관 모든 시설에 매일 방역소독을 하고 안내창구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한다. 다만, 재개관 뒤 일정기간은 코로나19 감염예방 차원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 관람과 교육ㆍ행사는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전시실에서 개인관람만 허용하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http://na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박물관에서는 임시휴관을 계기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기 위하여 박물관 외벽 스팀청소와 출입문 도색, 꽃밭 조성, 미관을 저해하는 조경수를 반송ㆍ단풍나무로 바꿔 심었으며, 전시실에 나주 복암리 정촌 고분 돌방무덤 체험마당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어버이날(5.8.), 성년의 날(5.18.), 부부의 날(5.21.) 등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사랑과 존경, 감사의 마음을 꽃으로 전하자고 제안했다. 꽃은 인간의 시각과 촉각, 후각을 자극해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품종마다 특별한 꽃말을 지니고 있어 은근히 마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장미, 카네이션, 선인장, 난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표 품종을 소개한다. ○ 장미= 꽃말은 ‘행복한 사랑’, ‘애정’, ‘사랑의 사자’다. - 국산 장미는 특유의 향과 색을 지니는데, 적정 온도만 유지하면 일 년 내내 꽃이 핀다. 적은 빛으로도 잘 자라고 흰가루병에 강한 ‘엔틱컬’, 꽃이 일찍 피는 ‘옐로우썬’, 꽃이 크고 수량이 많은 ‘화이트뷰티’, 꽃 모양이 아름다운 ‘핑크뷰티’, 꽃잎 수가 많고 절화(자른 꽃) 수명이 긴 스프레이 장미(미니 장미) ‘핑크샤인’이 대표적이다. ○ 카네이션= 꽃말은 ‘모정’, ‘사랑’, ‘감사’, ‘존경’이다. - 카네이션은 보통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국산 품종은 흰색, 자주색, 보라색, 녹색 등 색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 산의 봄은 더디지만 향긋하다. 해발 800m 산밭에서 자란 산나물이 시장에 깔리는 5월이야말로 진정한 봄이다. 산나물의 대표 주자는 누가 뭐래도 곤드레다. 보릿고개를 함께한 부드럽고 순한 나물. 곤드레는 밥으로, 국으로, 죽으로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고, 아무리 먹어도 탈이 나지 않아 기근이 심할 때 농작물 대신 먹었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며, 변비 예방에도 좋다. 곤드레밥이 가장 인기 있는데, 된장국이나 장아찌, 무침을 해도 맛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아리힐스 스카이워크와 아시아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짚와이어는 여행자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물한다. 화암면 그림바위마을에 가면 곳곳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폐광이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 삼탄아트마인은 대도시 미술관에 견줘도 좋을 만큼 전시 작품이 빼어나고, 공간 또한 개성적이다. 문의 :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63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기침할 때는 고개를 돌린 후 팔로 가리기, 스마트폰 사용은 조용히, 그리고 이동할 때는 사용하지 않기…지하철에서 꼭 지켜야 할 이용 예절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몰랑이’가 안내한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가 Millimages SA(이하 밀리마지, 대표이사 Roch Lener)와 업무협약을 맺고, 밀리마지 사의 대표 컨텐츠인 ‘몰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인다. ‘몰랑이’는 2010년 국내 작가 ‘하얀오리(윤혜지)’가 창작한 토끼 모양 캐릭터로,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몰랑이’ 캐릭터가 특유의 깜찍하고 귀여운 행동과 몰랑만의 언어인 ‘몰랑어(한국어, 영어 등을 변형하여 만든 가상의 언어)를 활용, 친근하고 귀엽게 ‘기침 예절’과 ‘지하철 스마트폰 이용 예절’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영상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1호선과 4호선을 제외한 전체 노선의 역사 및 전동차 내 행선안내게시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만 3호선은 전동차 내에만 표출된다. 올 하반기에는 몬스터 스튜디오(대표이사 정지환)의 대표작인 ‘브레드 이발소’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정말 단순하게 서울의 시장들을 일단 가보자고 시작해, 25개 자치구의 48개 시장을 모두를 돌아보게 됐어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어요. 서울을 진짜 좋아하게 되었고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생겼어요.”(「작은연구 좋은서울」‘서울 전통시장 육성 매니저 모임’ 참여자)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5월 4일(월)부터 2020년 상반기「작은연구 좋은서울」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정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5월 4일(월)부터 5월 24일(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서울연구원 누리집(www.si.re.kr)에서 접수를 받는다. 「작은연구 좋은서울」지원사업의 공모분야는 연구과제와 연구모임으로 이원화하여 운영된다. 올해에는 최대 12개 사업(연구과제 9개, 연구모임 3개)을 선정할 예정이며, 기획연구과제는 800만 원, 자유연구과제는 500만 원, 연구모임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연구원 서왕진 원장은 “우리 삶의 문제는 시민이 가장 잘고 있다. 함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힘의 원천도 시민이다. 「작은연구 좋은서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오늘은 괴메레에서 터키의 수도 앙카라까지 300km를 이동하는 날이다. 나는 오늘도 새벽기도를 알리는 아잔이 들리기 이전에 잠이 깨었다. 나는 고등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울 때에 이슬람은 ‘한 손에 칼, 한 손에는 코란’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호전적인 종교라고 배웠다. 정말로 이슬람은 코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칼로 죽였는가? 나는 인터넷을 검색하여 진실을 알아보았다. 놀랍게도 내가 배운 세계사에도 가짜 뉴스가 섞여 있었다. ‘한 손에 칼, 한 손에는 코란’이라는 말은 13세기에 기독교가 십자군 원정에서 패배할 무렵에 이탈리아의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1224?~1274)가 이슬람을 깎아내리기 위하여 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슬람은 결코 정복지 주민들에게 이슬람교를 강요하지 않았다. 가장 확실한 증거로서, 이슬람은 600년 동안이나 그리스를 포함하는 발칸 반도를 지배하였지만 그리스는 지금껏 정교회를 믿고 있다. 무력으로 종교를 전파한 쪽은 이슬람이 아니라, 기독교였다. 십자군 전쟁에서 기독교는 아랍 세계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동방교회까지도 공격했는데, 정교회를 믿는 이스탄불 공격을 계기로 로마 카톨릭과 동방 정교회는 갈라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반팔옷을 입고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 여름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제법 덥게도 느껴집니다.” 텔레비전 뉴스에서 기자는 사람들의 나들이 모습을 그렇게 보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팔’이란 말을 쓰는 것을 보고 언론이 우리말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팔’은 사람의 팔을 반만 덮은 웃옷이라 해서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에겐 ‘소매’라는 말이 있기에 ‘반소매’라고 해야만 합니다. 지난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장 이경숙 씨가 '오렌지'라고 하면 안 되고 '어륀지'라고 해야만 한다며, 영어몰입교육과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다가 많은 이의 질타를 받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영어를 조금만 잘못 쓰면 안 되는 것처럼 난리를 치지만 정작 우리말을 잘못 쓰는 것은 대수롭지 않다는 사회의 풍조가 참 안타깝습니다.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여 한글 전용, 가로쓰기, 통일된 표기법을 주장했던 국어학자이자 독립운동가 주시경 선생은 “나라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나라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나니.”라고 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최현배 선생은 《금서집(방명록)》에 “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춘향가의 시작은 제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시작한다. 김세종 제는 처음 부분에서 남원이라는 고장과 춘향과 이도령을 소개한다. 이에 견주어 동초제는 춘향 모친의 태몽 이야기를 끌어들이며 시작하는 점에서 동초 자신이 새롭게 짜 넣었다는 점을 알게 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판소리 춘향가는 춘향과 이 도령이 꽃피는 봄, 광한루에서 만나 사랑을 속삭이며 시작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가>는 뜻하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인해 그리 오래 가지 못하고, 곧바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만일 이별 없이 오랜 시간 사랑가만이 지속한다면 관객은 곧 지루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기 위해서는 반전의 슬픈 대목이 펼쳐져 슬픈 감정으로 변하게 되어야 한다. 이별의 장소가 오리정이냐, 춘향의 집이냐를 놓고, 각 바디는 차이를 보이지만, 헤어지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서로 사랑하던 젊은 남녀의 이별이란 곧 슬픔 그 자체가 분명하다. 슬픔은 비감(悲感)이어서 비감은 객석의 눈물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조건이고, 또한 눈물을 흘리도록 슬픈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고향임의 완창무대는 이 대목에서 슬픔의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