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언택트 서비스’와 ‘유니크 베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비대면 서비스’와 ‘이색 지역 명소’를 뽑았다. ‘언택트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나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로서, 회의와 숙박 시설, 관광과 체험 콘텐츠 등이 고루 갖춰진 곳이 많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 ‘언택트 서비스’의 대체어로 ‘비대면 서비스’를, ▲ ‘유니크 베뉴’의 대체어로 ‘이색 지역 명소’를 뽑았다. 특히 ‘비대면(←언택트)’은 ‘비대면 소비(←언택트 소비)’, ‘비대면 방식(←언택트 방식)’, ‘비대면 채용(←언택트 채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쓸 수 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ㆍ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4일 ‘블랙데이(검정 곡물의 날)’를 맞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검은색 곡물의 건강 기능성을 알리는 한편, 검정 곡물 이름 맞히기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블랙데이는 매년 밸런타인데이(2.14)와 화이트데이(3.14)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한다고 알려진 비공식 기념일이다. 농촌진흥청은 20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 가족 건강 챙기는 검정 곡물, 넌 누구냐?!’ 행사를 열고 참여 댓글을 받는다. 국립식량과학원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ropkorea)에서 게시물을 확인하고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30명을 추첨해 볶은 검정땅콩 ‘흑생’(12g*7)을 증정한다. 검은색 계열의 음식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들어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저하, 혈관 보호, 항암, 궤양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흑미, 검정콩, 검정깨, 검정땅콩 등의 검은색 곡물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이다. 흑미에 존재하는 안토시아닌은 높은 항산화 활성과 암,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돕기 위해 다채롭고 똑똑한 현대인들의 삶(Colorful & Smart Life)을 주제로 농식품 종합 정보매거진 《농식품 소비공감》 봄호를 펴낸다. ‘농식품 소비공감’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농업ㆍ농촌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여 현명한 농식품 구매와 건강한 식생활을 권장하기 위해 분기별로 발간 중인 농식품정보 잡지로 해마다 구독자가 늘어나 확대 발간(’19년 6만부 → ’20년 8만부)한다. 올해는 계절별 농식품의 “빛깔(Color)”을 강조하는 개념(콘셉트)으로 기획ㆍ제작되었으며, ’농식품 소비공감‘에 실린 정보들은 재가공하여 유튜브,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드뉴스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소개된 제철 농산물과 요리법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가 바로 구매하고 조리활용 할 수 있도록 정보무늬(QR 코드)를 활용하여 구매처(농협몰 등)와 응용 조리법(레시피) 정보를 연계한다. 이번 봄호는 코로나19 이슈에 맞추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붉은식품(Red Food)’을 특집으로 다루었다.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마찬가지로, 비욘세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 간혹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차단하려는 정부도 있지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100만 년 전 인류의 미래는 손에 석기를 든 호미닌에게 달려 있었다. 오늘날 인류의 미래는 밖에서는 축구에, 안에서는 인터넷 서핑에 열광하는, 손에 스마트폰을 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 (243~244p.) 어쩌면 아주 읽기에 시의적절한 책이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때문이다. 과거에 흑사병이나 스페인 독감 등과 같은 팬데믹이 있어도 인간의 역사를 바꾸지는 못하였지만 이번 경우는 많은 문화사학자들이 예견하듯이 아마도 인간의 역사를 급격히 그리고 서서히 그리고 완전히 바꾸어나가게 될 것이니 이 저자가 의식하든 아니하든 간에 제5의 기원의 핵심적인 동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 내가 이 책에 특별한 흥미를 느낀 것은 저자가 나와 마찬가지로 선사시대 고고학자이고 또한 생각하는 방향이 나와 대단히 흡사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선사고고학자들은 대체로 긴 시간을 오르내리면서 고고학적인 유물에 숨겨져 있는 인간의 속셈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세상을 꿰뚫는 거대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환경기술개발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4월 13일부터 26일까지 ‘제6기 환경기술개발 국민 배심원단’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탑 공공기술개발사업, 환경산업 선진화 기술개발사업 등 27개 환경기술개발 사업이며, 서류전형을 거쳐 모두 70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배심원단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환경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환경 분야 퇴직자, 환경 관련 전공 대학생 등을 우대한다. 환경기술개발 국민 배심원단으로 뽑히면 환경기술개발 사업 과제에 대해 선정평가ㆍ연차평가ㆍ최종평가 등 과제평가 전 과정에 참석하게 된다. 국민 배심원단은 환경기술개발 사업의 과제평가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는지 감시하고 참관 내용을 활동 보고서로 작성한다. 또한, 환경기술개발 성과발표회 등에 참석하여 국민이 필요로 하는 환경기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환경기술개발 국민 배심원단은 2013년 처음 도입되었으며, 이번에 선정되는 6기 배심원단은 오는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2년 동안 활동한다. 환경 분야에 관심이 있는 20세(2000년생 이후) 이상의 대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월까지 가락, 강서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서울 시내 대형 마트 및 전통시장, 친환경급식센터에서 수거된 봄나물류 34종 440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봄철 입맛을 돋우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소비가 증가하는 봄나물류의 잔류농약과 중금속에 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검사 대상은 봄동, 냉이, 달래, 방풍나물, 돌나물 등 신선 봄나물류 19종 391건과 건고사리, 건취나물 등 건조 봄나물류 15종 49건으로 총 34개 품목 440건이다. 안전성 검사는 340종의 잔류농약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었다. 검사 결과, 봄나물류 중 5종 5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달하여 압류, 폐기 등 행정처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신선 봄나물류 19건, 건조 봄나물류 30건에 대해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 이내였다. 김일영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장은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뿐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논어(論語)》 미자편(微子篇)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장저(長沮)ㆍ걸익(桀溺)이 나란히 밭을 갈고 있었는데, 공자가 지나가다가 자로(子路)를 시켜 나루터를 묻게[問津]하였다. 장저가 “수레 고삐를 잡은 이는 누구요?” 하여, 자로가 “공구(孔丘)라고 합니다.” 하니, 장저가 “노나라 공구라는 사람이요?” 하여, 자로가 “맞습니다.” 하니, 장저가 “그는 나루터를 알 것이다.” 하였다. 다시 걸익에게 물으니 “당신은 누구요?” 하여, 자로가 “중유(仲由)라고 합니다.” 하니, “노나라 공자의 제자입니까?” 하여 그렇다고 하였다. 이에 걸익이 “천하의 도도한 물결이 다 그러한데 누가 바꾼단 말이오? 사람을 피해 다니는 선비를 따르기보다는 세상을 피해 사는 선비를 따르는 것이 나을 것이오.” 하고 여전히 김을 매었다. 자로가 그 내용을 가지고 가서 공자에게 고하니 공자가 서글픈 표정으로 말하기를 “조수(鳥獸)와는 함께 살 수 없는 법이다. 내가 이 백성들을 버리고 어디로 간단 말인가. 천하에 도가 있다면 내가 바꾸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였다. 이 이야기는 장저와 걸익이라는 도가(道家) 계열의 은자(隱者;숨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집 억새지붕 집 하나있었지 언제 쌓았는지 이끼 낀 돌담 가에 여섯 살 신랑각시 살았지 고무신 트럭* 몰고 장에 간 신랑 돌아오면 각시는 고양이 시금치* 반찬에 돌가루 밥*을 차려냈지 앵두꽃이 눈발처럼 날리는 집이었지 루핑* 집이었지 여기저기서 쫓겨 온 철거민들이 모여 희망을 만들어가는 곳이었지 전등꽃이 화사히 피어나는 발아래 마을을 바라보며 벽돌집 짓는 꿈을 꾸곤 했지 서울에서 가장 높은 동네였지 너와집 한 채 지었지 사시사철 개울물이 재잘대는 곳이지 햇살 보드런 들창 가에 앉아 늙은 서방은 시를 짓고 색시는 옆에서 술 빚는 집이지 둘이서 기타 치며 노래 부르면 술 익는 내음 이팝꽃에 실려 오지 (낱말풀이) *고무신 트럭 -고무신을 접어 트럭 모양으로 만든 것. *고양이 시금치 - 괭이밥이라고도 불리는 새큼한 맛이 나는 풀. *돌가루 밥 - 소꿉놀이할 때 흰색 돌을 빻아서 쌀이라 했음. *루핑 - 콜타르를 입힌 종이. 60~70년대 철거민들은 루핑으로 비바람을 가리고 살았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일본군 중위가 4월 15일 오후에 제암리 마을에 들어와 유시와 훈계를 한다고 기독교도들을 모두 교회에 집합시켰다. 교인 32명이 교회당에 모였으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가슴을 두근거리고 있었다. 이때 중위의 명령이 내려지자 병사들이 예배당을 포위하고 창문과 출입문을 닫고는 일제히 총을 쏘기 시작했다. 예배당에 있던 한 부인은 갓난아이를 창밖으로 밀어내고 병사들에게 ‘나는 죽여도 좋지만, 이 아이만은 살려 주십시오’하고 애원했으나 병사들은 내민 어린아이의 머리를 총검으로 찔러 죽였다.” 이는 민간인 학살현장인 화성 제암리교회의 참사 현장을 목격한 전동례 할머니의 《두렁바위에 흐르는 눈물》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군은 학살 만행 현장을 은폐하기 위하여 교회에 불을 지르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두 번 죽인 셈이지요. 이때 갓난아이를 업은 김씨 부인 (1899 ~ 1919. 4.15)도 현장에서 참혹하게 삶을 마감했습니다. 김씨 부인은 남편 강태성과 함께 화성 출신으로 제암리교회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1919년 4월 5일 향남면 발안(鄕南面 發安) 장날에 일어난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하여 1천여 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만세운동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도쿄올림픽 내년도 열기 어렵다.” 이 이야기는 4월 10일자 일본 데일리신쵸(デイリー新潮) 기사 제목이다. 데일리신쵸는 작가 니레슈헤이(楡周平) 씨의 말을 인용하여 ‘도쿄올림픽 2021년 개최’를 어둡게 보고 있다. 니레슈헤이 씨는 2019년 6월, 고단샤(講談社)에서 펴낸 《사리엘의 명제(サリエルの命題)》라는 책에서 일본이 코로나19로 곤란함을 겪을 것이라는 예언을 한 작가로 이 책은 일약 예연서(予言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니레슈헤이 씨는 지금의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6월에 이미 《사리엘의 명제(サリエルの命題)》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일본에서 발생한 신형인풀루엔자로 인해 일본의 여러 섬 주민들이 전멸하고 혼슈(本州)에서도 감염자가 나온다. 의지하던 치료약은 부족하고 1년도 안 남은 올림픽 개최도 위기에 빠진다. 미지의 바이러스 때문에 도시는 봉쇄되고...”라고 썼는데 이 내용이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상태를 예견한 것이라고 해서 ‘예언서’라고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니레슈헤이 씨는 데일리신쵸와의 대담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나라 곧,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