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안동립기자] ▲ 라니카이 해변 ▲ 호놀롤루 전도 #1일차: 이번 여행은 그동안 주로 다녔던 역사탐방이 아니라 가족여행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가족여행이지만 독자에게 뭔가 알려줄 게 있다고 생각되어 여행기를 써본다. 목요일인데도 인천공항은 무척 붐벼 서둘러야 했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칠 쯤 비행기는 하와이 오하우 섬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 출입국 수속에 한 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니 무척 짜증이 난다. 으뜸 선진국 미국이 출입국 수속은 후진국으로 인천공항 서비스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항을 빠져 나오니 서울과 완연히 다른 훈훈한 공기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고 눈이 부신다. 세계 여행 중인 둘째 딸 부부와 한 달 여 만에 반갑게 만났다. 와이키키 해변 주변에 렌탈하우스를 임대하여 여장을 풀고 대형 아울렛에서 간단한 쇼핑을 했다. 거리에는 일본 상점과 관광객이 무척 많고 이에 견주어 한국 관광객도 3대1 비율로 많다. 특이한 것은 중국 관광객은 볼 수 없다. ▲ 할로나불로홀 해변(왼쪽), 다이아몬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백두산 천지, 그저 감동 뿐이었다. 하늘 못 이한꽃 하늘 못 시리게 푸른 물 누가 지었는가 누천년 이어 온 배달겨레 심장에 흐르고 흘러온 영겁의 물 하늘 맞닿아 얼이 되고 넋이 되어 잃었던 간도땅 되찾을 그날까지 거기 그렇게 오래도록 푸르고 시리게 남아 있으리. 지난해 광복절 백두산에 올랐다. 서파(서쪽 봉우리)에서 비룡폭포(중국에서는 장백폭포라 한다)까지 15km 가량을 12시간에 걸쳐 등산을 했다. 천연 암반이 많아 산이무척 험했었지만 겨레의 영산을 오르는 길은 그저 감동 뿐이었다. 4349(2016)년 새해를 맞아 독자들과 그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
[한국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간등사 입구 신목에 손을 대고 기도하는 시민들(왼쪽), 수흐바타르 광장 정부 청사 #10일차 2014년 8월 10일 일요일(출발 t=10:07:01) 울란바트로 시내 유적지를 둘러보고 오후 비행기를 타야 한다. 늦잠을 자고 짐을 정리하고 호텔을 나왔다. 먼저 수흐바타르(E1065459″, N475510″, h=1,264m, t=10:37:03) 광장을 갔다. 4년 전 답사 때는 칭기즈칸 광장이었는데 그동안 이름을 바뀌었다고 한다. 정부청사 가운데 칭기즈칸의 동상이 웅장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몽골을 상징하는 인물로 신적인 존재이다. 하늘이 맑고 청명하다. 간등사(E1065343″, N475519″, h=1,257m, t=12:57:05)는 몽골인 이 와서 소원을 비는 곳으로 늘 분빈다. 신목에 손을 대고 돌면서 간절한 기도를 보면서 나는 무엇을 바라고 기원하는가. 필자의 생에 대하여 뒤돌아본다. (일부 절이나 문서에서 卍자를 卐 뒤집어 진 것을 여러 곳에서 보았는데 두 가지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공룡박물관(t=13:30:10) 잠시 들러 구경하고
[한국문화신문=안동립 기자] #9일차 2014년 8월 9일 토요일(출발t=08:54:47) 오늘은 비포장 도로 172km, 포장도로 320km를 이동하여 울란바트로 까지 가야 한다. 미역국을 끓여 아침 먹고 마지막 출발 회의를 하였다. 오늘 운행은 각 차량별로 출발하고, 저녁 때 울란바트로 보야지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고 자유롭게 출발하였다. 어제보다는 길이 좋으나 고도가 낮아지면서 사행천이 발달되어 작은 다리를 찾는데 어려웠다. 길이 파인 곳이 많아 달리기 어렵다. 계곡 같은 곳에 오아시스(E1014406″, N484953″, h=1,379,m, t=09:32:15)가 나오는데 유목민 게르가 보인다. 평화롭게 염소가 풀을 뜯고 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구릉과 초원이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어렵고 힘든 곳이나, 가끔 만나는 말, 양, 염소들이 사람보다 동물이 더 행복한 삶을 사는 땅이다. 한없이 느리게 가는 것 같은 지루한 풍경 사이로 아름답게 구름이 피어오른다. 작은 강가에 있는 마을 하르한(E1015622″, N483649″, h=1,307m, t=10:43:48)을 지난다. 마을에 들러 저리
[한국문화신문 = 안동립 기자] #8일차 2014년 8월 8일 금요일(출발t=11:40:37) 밤새 비가 약간씩 내리고 게르 안으로 들리는 바람 소리가 정겹다. 게르 천장 구멍으로 비가 들어왔다. 초저녁에 피운 난로가 불을 피울 때는 게르 안이 더운데 나무를 때니 계속 불을 피울 수 없어 새벽에 추웠다. 몽골인들은 소똥을 말려서 난방과 취사를 하는데 불이 꺼지지 않고 밤새도록 화력이 유지된다. 유목민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어젯밤 기사들과 다툰 윤 사장이 메시지만 남기고 가버렸다.(윤 사장은 머렁에서 8인승 승합차를 타고 15시간 만에 울란바트로에 도착 하였다고 함.) 조심하여 잘 가라고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하트칼 시내로 출발하였다. 시내에 도착하니 운전수들이 식당에 들어가 아침 식사를 하겠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여야 하는데 이들의 직업의식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적석총과 함께 사슴뿔 무늬가 뚜렷한 녹도문 비석 식사가 끝나기를 느긋하게 기다려 머렁 시 북쪽 40km 도로 좌측 호숫가에 위치한 녹도문 비석이 있는 어르헐(Erkhel l.)호수로 출발하였다. 구름이 밀려나면서 날이 맑아진다. 지도상에
[한국문화신문 = 안동립 기자] ▲ 흡스콜 호수 유람선 타는 곳 #7일차 2014년 8월 7일 목요일 (t=11:12:31출발) 늦잠을 자고 있는데 걱정이 되는지 여러분들이 방에 들어와 일어났는데 온몸이 쑤신다. 창밖을 내다보니 구름이 밀려나고 날이 맑아진다. 호텔에서 간단히 제공하는 빵을 먹고 짐을 챙겨 나왔다. 시의 규모가 큰데 시내가 조용하며 바쁘게 다니지는 않는다. 머렁 시와 울란바트 시 간에 100인승 정도 프로펠러 비행기가 정기적으로 운행 된다고 하는데 초원에서 횡으로 부는 바람에 결항이 잦다고 한다. 차량의 고장으로 정비를 보내고 일본인이 만든 머렁 시 지도를 보고 시청 앞 박물관을 찾았는데 수리중이다. 광장에 있는 시청에 들어가 관광 관련과에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박물관의 위치와 녹도문 비석 위치를 문의하니 친절하게 알려준다. 머렁 시 박물관은 (E1000944″, N493813″) 호텔 부근에 있어 다시 돌아왔다. 박물관에는 마두금과 무구, 국궁 등 자료는 인상에 깊었다. 또 에벤키 족 관련 문화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 사이 차량을 정비하여 답사단은 북쪽으로 이동한다. 흡스콜 호수까지는 포장이 잘되어
[한국문화신문 = 안동립 기자] #6일차 2014년 8월 6일 수요일 (E970319″, N475732″,h=2,010m, t=10:07:23) 밤새 텐트에 휘몰아치는 바람 소리와 새벽에는 야크가 쿵쿵대며 야영지 주변을 이동하고, 몰려오는 한기로 일어났다. 일찍 일어난 대원들이 소똥을 주워서 불을 피워 몸을 녹이고 있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몰려다닌다. 여행 내내 화창하였는데 비가 오려나보다. 미역국에 햇반으로 아침 먹고 주변 정리하고 출발하였다. 고개를 오르는 상류 오른쪽 계곡에 큰 샘이 보이는데 이 물은 바다로 흐르는 것이 아니고 하르 호(Har nuur lake)라는 염호로 흘러간다. 고개 너머 흐르는 물은 세랭게 강(Selenge river)을 거처 북극해로 흐른다. 계곡에는 수량이 많아 풀이 무성하게 자란다. 큰 목재 트럭도 지나간다. 40여분 도로를 달리니 한가이 산맥을 넘는 큰 고개가 나온다.(E970836″, N480255″, h=2,303m, t=11:02:39) 너무 쉽게 올라온다. 산맥의 최고봉이 4000m 큰 산이라 골이 깊고 구불거림이 심할 줄 알았는데 야영지에서 300m 고도차를
[한국문화신문 = 안동립 기자] 7시쯤 강렬한 햇볕이 텐트에 스며든다. 밤새 얼었다 녹은 것처럼 화창한 아침이다. 여름철이라도 밤에는 추위에 대비하여야 한다. 어젯밤에는 어두워서 풍광을 보지 못하였는데 숙영지 주변의 경치가 환상이다. 강가에 나가 세수를 하니 물이 무척 차다. 주상절리가 장작처럼 포개져 있고 주변 사막 능선에 햇살이 비춰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며 멋지다. 이곳에서 말이나 빌려 며칠 더 머물고 싶다. ▲ 강가에 스며드는 햇살(왼쪽), 야영장 앞 주상절리 군 아침을 간단히 먹고 8시에 출발을 하였다. 광활한 초원 사막 비포장 길이 이리저리 나있어 목적지를 돌고 돌아간다. 시속 30~40km로 달리는데 차량이 먼지와 요동이 심하다. 도로위에 구멍이 많은데 들쥐가 톡톡 튀어 나와 이리저리 구멍으로 숨는다. 주변으로 가끔 보이는 양들과 실개천, 겨울 주거지가 보인다. 3시간 달렸는데 60km 쉴루수테이 마을(Shiluustey)(E970830″, N464813″, h=2,160m, t=11:00:53)에 도착하여 쉬면서 동내 구경을 하였다. 그림 같이 아름답고 작은 동화의 마을 같았다. 거리에 인적이 없고 몽골 대문의 특징인
[한국문화신문 = 안동립 기자] ▲ 4일차 답사지도(왼쪽), 알타이(하삭트하르항) 산 캠프장을 품은 계곡 #4일차 2014년 8월 4일 월요일 알타이 산 캠프장 숙소(t=11:33:56) 추위에 떨면서 늦잠을 자는데 남원호 회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깨운다. 안 회장 일나봐라 새벽에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였는데 진짜 제대로 왔다. 뭔데 알타이 산 성지를 제대로 찾아 왔다.고 재촉한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강열한 햇볕이 내리 쬐고 넓은 계곡과 아름다운 산 능선이 펼쳐진다. 고도가 높아 피로가 덜 풀린 것 같다. 일찍 일어난 단원들이 물을 끓여 놓아 컵라면과 미숫가루를 먹고 개인 짐을 챙겨 차량에 내려놓고 화장실에 갔다. 언덕에 나무로 어름하게 지어 문도 없고 발판의 넓이는 너무 넓다. 구덩이의 깊이는 10m이상으로 내려다보니 무척 위험하다. 몸이 빠지면 올라 올 수 없다. 김 선생님이 실수로 큰일 날 뻔 했다. 공용 짐을 챙겨 차량에 옮기고 일정 협의를 하니 운전수들이 농성중이다. 필자가 알타이 산에서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축제를 하자고 하여서, 어제 알타이 시에서 보트크 요리를 하는 친구를 태우고 왔는데 운전수들이 어젯밤 11시 넘어 현지 게르에
[한국문화신문 = 안동립 기자] 일본이 급진적으로 우경화하면서 한국령 독도의 침탈을 노골화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영월에 있는 작은 사립박물관 호야지리박물관이 한국령 독도의 지도 전시와 사진전을 열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호야지리박물관(관장 양재룡)이 동아지도(대표이사 안동립)의 협찬을 얻어 공동전의 형식으로 전시되고 있다. 전시 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고, 그 동안 호야지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령 독도에 관한 지도 60 여점과 동아지도의 안동립 사장이 직접 10년여에 걸쳐 촬영한 독도 사랑이 담긴 사진작품 56점이 함께 전시된다. ▲ 일청한군용정도(日淸韓軍用精圖), 1895년 일본서 만든 군사용 대형지도(10777cm), 송도(松島, 한국의 독도)를 조선의 국경선 안에 그러 넣었다. ▲ 일청한군용정도의 독도 부근을 확대한 모습 특히 이번 특별전시회는 지도전시를 통해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정했는지를 보여주는 한・일간 국경선이 그려진 일청한 군용정도, 1895년, 1897년 일본지지 검인정 교과서 지도 등과 함께 실제 오늘 날 세계는 어떻게 독도가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