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나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나무는 소나무다. 소나무는 우리나라의 산과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서울 도심의 가로수도 소나무가 많아졌다. 소나무는 대표적인 침엽수로서 잎이 뾰족한데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산에서 볼 수 있는 잎이 뾰족한 침엽수로서 전나무,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등이 있다. 이들 4가지 침엽수를 구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뭉쳐나는 잎의 수를 세는 것이다. 필자는 “1전 2송 3리 5잣”이라고 외우는데, 전나무는 잎이 하나이고, 소나무는 잎이 2개로 갈라져 있고, 리기다소나무는 3개로, 잣나무는 잎이 5개로 갈라져 있다. 솔방울, 솔잎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어로 소나무는 원래 ‘솔’로 불리었는데, 솔나무 또는 소오리나무라고도 한다. 소나무란 말은 솔+나무가 합성될 때에 ㄹ이 탈락되어 소나무가 되었다. ‘솔’의 뜻은 나무 중에 우두머리란 뜻인 수리에서 시작되어 이후 수리->술->솔로 변형되었다고 한다. 소나무는 한자로는 송(松)이다. 松의 어원을 살펴보면, 중국의 진시황이 말을 타고 가던 중에 비를 만나 잠시 피신한 장소가 소나무 밑이었다. 그래서 진시황이 “나무(木)의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식물은 영양물질을 만들어내는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소비하고 산소를 부산물로 만들어낸다. 광합성 작용은 식물의 잎이 태양에너지를 받아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반응으로써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반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식물이 만든 영양분을 먹고 사는 의존적인 존재이다. 당연히, 식물은 동물 없이 살 수 있지만, 동물은 식물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 광합성 반응 : 이산화탄소 + 물 + 태양에너지 -> 영양물질(포도당) + 산소 광합성은 식물의 잎에서 주로 일어나지만, 호수나 바다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생산자로서 광합성을 통하여 물고기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한다. 잎이 무성한 나무는 광합성 작용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는 장소다.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곳을 수풀이라고 한다. 수풀의 준말이 숲이다. 숲을 한자로는 삼림(森林)으로 표기하는데, 나무 목자가 다섯 개나 들어있다. 그러나 삼림은 일본식 한자어로 간주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산림(山林)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거치며 황폐된 숲을 지속적인 조림사업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