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동학은 논리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민족이 광활한 대륙에서 살면서 응축시켜온 가슴의 결정체입니다. 그것은 삶의 도약이며 생명의 완성입니다. 동학은 거짓을 모릅니다. 동학은 사람됨의 가장 깊은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동학은 신비를 거부하는 동시에 생명의 모든 신비를 포용합니다. 동학은 우리 민족이 신단수 아래 신시를 베푼후 온 인류에게 홍익인간의 진리를 펼친 그 체험 전체의 응축태입니다. 21세기는 동학의 시대입니다. 서학의 본질도 모두 동학으로 귀속될 뿐입니다. 동학은 코리안의 비전인 동시에 전 인류의 소망이며 희망이며 갈망입니다. 모든 종교를 뛰어넘고 상식과 과학의 궁극을 포용하는 선포입니다.” 이는 도올 김용옥 교수가 집필한 《동경대전》(전2권)의 완간 뒤에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 표영삼 선생의 영전에 바치며 고하는 글(2021년 4월 11일) 가운데 일부다. 김용옥 교수의 《동경대전》 펴냄을 기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용담유사 간행기념 국회 학술대회> 학술대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천안 병) 의원 주최로 이달 29일 낮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다. 천안 목천판 《동경대
[우리문화신문=이윤옥기자] 서울시는 총 25개의 항일독립 관련문화재의 안내시설을 정비하고 관리 및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이 항일 독립유산을 쉽게 인식하고 찾아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소재 항일독립관련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19개, 서울시지정문화재 6개다. 문화재 25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탑골공원, 효창공원 등 ▴공원형 문화재 6개, 안창호 묘소, 손병희 묘소 등 ▴묘소형 문화재 10개, 경교장, 심우장 등 ▴건물형 문화재 9개다. 먼저 문화재 보수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항일독립 관련 문화재를 연 1회 합동 정기점검하여 하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또한 공원, 묘소, 한옥, 비석 등 각 문화재의 종류별 보존관리분야에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문화재 각 유형별(공원, 묘소, 건물 등) 관리를 강화한다. 탑골공원 및 보신각 터 등 유흥가에 인접한 공원형 문화재는 취객 및 노숙자들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 시설을 확충하고 야간순찰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손병희 묘소 등 독립운동가의 묘소에는 무장애 출입시설과 점자안내도를 도입하여 보행약자 및 시각장애인 등 약자 접근성을 높인다. 한편, 천도교중앙대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붉은 옷 갈아입은 백제사 곱디고운 빛깔로 빨갛게 물들었네 천년고찰 연못에 드리운 붉은빛은 그 옛날 드나들던 백제왕족의 흔적인가 여운이런가! - 이고야 ‘백제사’- “(겨울 10월) 경신(庚申)에 조(詔)를 내려 교야군(交野郡)의 금년 조세를 면해 주었다. 국군사(國郡司) 및 행궁 측근의 나이 많은 사람과 여러 관청에서 (천황을) 모시고 따라간 사람들에게 보물을 하사했는데 각각 차등이 있었다. 또한 백제왕 등 행재소(行在所)에서 (천황을) 모신 사람 한두 명에게 계급을 올려주고 작(爵)을 더하여 주었다.” 이는 《속일본기》 권37(서기 783년 10월 16일조)에 나오는 백제사(百濟寺, 햐쿠사이지)에 대한 기록이다. 여기서 말하는 백제사는 일본 시가현(滋賀縣)에 있는 천년고찰을 말한다. 백제사 누리집에는 이 절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당산(堂山)은 스이코왕(推古天皇) 14년(606)에 성덕태자의 발원으로 백제인을 위해 지은 절이다. 창건 당시의 본존불은 태자가 손수 만든 관음상이라고 전해지며 본당 (대웅전)은 백제국의 용운사를 본떠서 지었다. 개안법요 때는 고구려 스님 혜자를 비롯하여 백제스님 도흠(道欽)과 관륵스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17일) 제83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아래 임시정부기념관)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뮤지컬 '광복군 아리랑' 공연이 그것이다. 이날 공연은 낮 3시와 저녁 7시 19분(두번째 공연은 1919년을 뜻하는 의미에서 19시 19분에 시작) 두차례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이날 공연은 2022년 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기념하고 83회를 맞이하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임시정부의 국군인 한국광복군의 투쟁역사를 통해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국민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광복군 아리랑' 뮤지컬은 추태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모두 8장, 11개 곡으로 구성됐다. 배우 박유겸과 지혜근 등이 출연했다. 이날 공연은 광복군시절에 항일전투와 함께 문화예술로 구국활동을 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예술구국'은 1939년 2월, 임시정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식적으로 30여명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를 창설하여 초모, 선전과 항일예술공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이날 뮤지컬 공연을 관람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아들인 김흥태 씨는 "'이 뮤지컬을 통해 많은 국민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불교인권위원회가 올해 <제28회 불교인권상>에 선감학원 국가폭력사건 진상규명 활동가인 ‘이하라 히로미츠(井原 宏光)’씨를 뽑았다고 지난 11월 7일 밝혔다. 올해 87살인 이하라 히로미츠 씨를 불교인권상의 주인공으로 뽑은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심사위원회(위원장 명안 스님)는 뽑은 까닭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하라 히로미츠 씨는 1980년, 선감도를 방문했다가 그때까지 일제강점기와 똑같은 목적과 방법으로 선감학원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라며 “이에 자신이 목격한 선감학원에서의 인권 유린을 고발하는 자전적 소설 《아! 선감도》를 1991년 펴내고 일본 전역에서 강연을 통한 증언활동을 했다”라고 밝혔다. 선감학원은 1941년 10월 조선총독부 지시에 의해 당시 경기도 부천군 대부면의 선감도(현재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세워 1942년 4월, 처음으로 200명의 소년이 수용되었고, 이후 대한민국 제5공화국 초기인 1982년까지 40년 동안 운영되었다. 원아대장에 따르면 수용인원이 많을 때는 4,691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선감학원은 빈민과 부랑아를 격리 수용하여 가난을 감추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ㆍ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오는 17일(목) 낮 11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나의 길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 행사 주제 ‘나의 길 새로운 길’ 선정 취지 순국선열 윤동주 시인이 시 ‘새로운 길’에서 제시한,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나아가고자 한 의지를 인용하여 두렵고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독립의 길을 기꺼이 자신의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을 기억하고자 함 특히 정부기념식 처음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투옥되었던 역사적 현장인 서대문형무소 옥사 내부(중앙사 및 10․11․12옥사)를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 탄압과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독립운동의 길을 걸어갔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선열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내일 17일은 제83돌,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에 앞서 16일(수) 오후 2시부터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용인시청 컨벤션 홀에서 ‘용인독립순국선열 추념 학술세미나 - 용인 2대 3부자(父子) 독립운동가문 재조명) 행사가 열린다. 이날 2시부터는 ’3대에 걸친 만주 독립군 이야기-오광선 가문‘ 제작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어 추념식을 마친 뒤, 2시 40분부터는 3개의 주제로 나눠 학술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제1주제로 용인 3.28 만세운동과 포곡, 금어리 만세운동(발표 김명섭 단국대 교수, 토론 김상수 용인시의원)발표가 있고, 제2주제로는 용인 2대 3부자 가문의 독립운동(발표 김태근 용인학연구소, 토론 황미상 용인시의원)의 발표가 있다. 이어 종합토론(좌장, 머내여지도)이 있을 예정이다. 자랑스런 애국애향 정신이 드높은 용인지역의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이 날 학술세미나에서 주제로 선정한 홍종욱(洪鍾煜, 1892~1968), 홍종엽(洪鍾熀, 1899~1983) 지사는 형제로 포곡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 의로운 홍종욱, 종엽 형제는 1919년 3월 28일 권종목 등과 주동이 되어 동리 사람 2백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현재 일본에서는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유산’의 세계유산등록에 관련하여 군함도를 다루는 방식에서 볼 수 있듯이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서 유래한 과거 가해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임종국상’ 수상에 격려받아 앞으로도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가해의 진실을 직시하고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 친선을 위해 계속해서 활동해 가려고 합니다.” 이는 지난 11월 11일(금), 저녁 6시 30분,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6회 임종국상 시상식에서 ‘사회 부문 수상자’로 뽑힌 ‘오카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평화자료관’(이하, 나가사키평화자료관) 사키야마 노보루(崎山昇) 이사장의 수상 소감이다.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회장 장병화)는 이날 제16회 임종국상 학술 부문 수상자인 임경석 성균관대 교수와 사회 부문 수상자로 오카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평화자료관(이하,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을 뽑아 시상식을 했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임 교수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과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일제강점기 사회주의운동 분야연구에서 업적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사회 부문 수상자로 뽑힌 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제83회 순국선열들의 날을 맞아 조국독립을 위한 한국광복군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음악극(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15일 “순국선열의 날인 오는 17일(목) 15시와 19시 19분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다목적홀(지하1층)에서 뮤지컬(음악극) <광복군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fk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2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기fl고, 올해로 83회를 맞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임시정부의 국군인 한국광복군의 투쟁 역사를 통해 임시정부의 역사와 값어치를 국민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한국광복군은 일본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선에서 무장투쟁뿐만 아니라, 항일가극을 통해 일본제국주의 통치 아래에서 고통받는 우리 민족의 고난을 알리면서 항일에 대한 공감과 소통을 끌어냈으며, 또한 그 수익으로 전쟁물자를 지원하는 등의 항일예술구국투쟁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예술을 통해서도 독립을 꿈꾸었던 광복군의 항일예술구국투쟁 과정을 「광복군 아리랑」이라는 음악극(뮤지컬)으로 승화시켜,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 등 선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제83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미주 한인사회를 규합하고 독립운동 지원을 주장한 함삼여 선생(건국훈장 애족장)과 혈서 깃발을 들고 홀로 독립만세를 외친 김정희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등 7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함삼여 선생은 1910년 7월 이후, 미국 하외이에서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통상대의원 등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고 군사단체를 후원했으며, 김정희 선생은 1919년 4월, 경북 영천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찔러 ‘대한독립만세’라고 쓴 혈서 깃발을 만들고 홀로 독립만세를 외치다 체포되어 징역 8월의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이와 함께 미주 한인의 권익향상과 독립운동 지원활동을 한 백인숙 선생(건국포장), 일본 동경에서 조국 독립을 계획한 김흥구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퇴학당한 이옥 선생(대통령표창) 등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전수된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애족장 15명, 건국포장 13명, 대통령표창 48명으로, 포상자 가운데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11명이다.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은 제8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