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일 년 중 가장 하늘이 맑은 10월을 맞아, 제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제7호 장안편사놀이, 제45호 한량무 등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개행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보유자들의 기량을 공개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풍성한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량무는 10월 13일 오후 5시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민속극장 풍류)에서 공개발표회를 갖는다. 한량무 뿐만 아니라 태평무, 승무, 살풀이, 입춤 등 전통춤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한국 춤의 멋과 흥을 누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사진제공:한량무보존회) 한량무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어, 조흥동 보유자(한량), 고선아 보유자(색시)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무용극 형식의 춤으로, 배역에 따른 연기와 춤, 장단이 어우러져 종합예술적 성격을 띄는 특징이 있다.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봄볕은 며느리를 보내고 가을볕은 딸을 보낸다.는 보약과 같은 가을 햇볕 아래 단풍이 물드는 계절! 도심 가까이 자연도 즐기고 문화도 즐기고 싶다면 서울대공원 가을축제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문화가 있는 가을 축제를 10월 9일(금)부터 25일(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5 서울대공원 가을축제는 다함께 동물원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축제 기간 중 공휴일과 주말에 진행되는 동물 서식지 문화축제와 같은 기간 다양한 식물 전시와 교육,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서울대공원 가을 식물 전시로 총 10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매주 주말 서울대공원에 위치한 서울동물원을 방문하면 누구나 나만의 동물 서식지도를 만들 수 있다. 동물원 정문에서 세계지도를 들고 동물원을 구경하다 동물사에 비치된 동물 스탬프를 찍어 동물 서식지도를 완성해 보자! 7종 이상의 동물 스탬프를 찍으면 세계공예체험을 참가할 수 있다. 동물서식지 스탬프여행은 단순한 동물원 관람이 아닌, 동물의 서식지와 습성 등을 이해하고 단풍으로 물드는 동물원 전역을 산책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스탬프 여행 코스 중 남미관 앞 노랗게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대표안무가와 무용수들이 40여 일간의 공동 작업을 거쳐, 아시아의 춤에 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공연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문화전당)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공식 개관을 앞두고 아시아 예술 커뮤니티 조성 및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하여, 10월 13일(화) 문화전당 극장2에서 아시아 무용단 창단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전당은 올해 전당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아시아무용단 창단공연을 위해 오디션과 워크숍을 실시했다. 아시아문화원과 국립현대무용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무용 워크숍은 경기도 고양문화재단에서 지난 8월 말부터 6주간 레지던시와 함께 운영됐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한국 무용수 5명과 필리핀스리랑카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인도라오스중국 등 아시아 12개국 무용수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 참여했다. ※레지던시(Residency): 예술가의 창작 또는 공동창작을 위해 거주나 생활을 지원하며, 예술 분야의 교류와 교육 등의 목표를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인천 배다리 포토갤러리에서 전시되는 The Soap 두 번째 전시는 핫셀 중형카메라 작업만을 선별하여 선보인다. 이 작업은 서민들의 삶을 비누라는 일상생활의 흔한 물건을 통해 보여줌으로서, 관람자들이 느끼는 친밀감이 작품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작은 있는 그대로의 배경을 보여주는 사회적 풍경과 소재만을 클로즈업한 정물사진의 두 가지 형식을 보여준다. 사회적 풍경은 통일촌 마을과 달동네를 배경으로, 정물은 문래동 철공소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어있는 통일촌 주민들의 삶은 매우 평온하다. 말만 들어도 긴장되는 비무장지대와 공동경비구역. 이곳을 지척에 두고 있는 통일촌 장단마을에서의 촬영은 마을을 들어설 때와는 달리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되었다.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를 게 없는, 아니 어쩌면 그 어떤 마을보다 차분하고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곳이다. 또한 집집마다 놓여있는 농기구 및 장비들은 어릴 적 기억들을 꺼내어준다. 달동네 독거노인의 한 평 남짓한 부엌 겸 세면장도 아주 오래전 시간을 상기시킨다. 그곳은 간단한 끼니를 때운 듯, 그릇 한 두개와 세면도구들이 좁은 공간을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남한산성에서 전승된 민속주라서 남한산성 소주라고 부른다. 광주는 옛날부터 작은 서울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뛰어나고 부자들이 많이 살았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러 가지 궁중음식을 본떠 만든 독특한 음식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산성막걸리와 산성소주는 이 고장의 특산물이 되었다. 특히 산성소주는 처음에는 여유있는 가정에서 건강주로 만들어 먹던 것이었는데, 널리 알려지면서 제사 때 조상에게 바치는 제사술로 사용되었고 귀한 손님 대접이나 선물로도 쓰였다. ▲ 기능보유자 강석필 선생 최초로 빚은 시기는 남한산성을 축조한 선조(재위 15671608) 때로 추정되며, 그 후 임금께도 진상되었다 한다. 술 만드는 재료는 남한산성에서 흘러 내려오는 좋은 물과 이곳에서 생산되는 좋은 쌀, 그리고 재래종 통밀로 만든 누룩, 다른 토속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재래식 엿을 고아 사용한다. ▲ 누룩 술을 빚을 때 반드시 우리 재래식 엿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엿을 넣으면 특별한 맛을 줄 뿐만 아니라 술의 저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술을 마신 후 숙취가 없고 술의 향취를 매우 좋게 한다. 남한산성소주는 적당히 마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문창제놀이 (文昌祭) 놀이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전해오는 놀이로 조선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 때 순절한 충신 황시헌 공을 기리는 민속놀이다.이 놀이는 황시헌 공의 제삿날 창원부사가 관속들과 성묘 제례하고 관기들로 하여금 추모의 춤을 추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 문창제놀이는 현재 예능보유자 정경수 옹이 4과장으로 재현하였다. 제1과장은 제향으로 황공의 위패를 세우고 제물을 차려 부사와 관속들이 제사를 올린다. 제2과장은 추도무로 기녀들이 소복차림에 한삼을 끼고 추도무를 추며 황공의 넋을 위로한다. 제3과장은 군노놀이로 황공이 순절할 때의 상황을 무언극으로 재현한다. 제4과장은 매귀굿으로 마을사람들이 황공의 명복을 빌며 풍물을 울리는 판굿이다. 문창제놀이는 예능위주의 놀이라기보다 충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로서 의의가 있다. 자료:문화재청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좌수영어방놀이는 지금의 부산 동래에 전승되고 있는 놀이로, 어업의 작업과정과 노동요를 놀이화한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바다에 나가기 전에 굿과 놀이를 하면서 많은 고기를 잡아 만선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좌수영어방놀이는 어부들이 그물로 고기를 잡으며 여러 가지 노래를 부르는 내용이 중요부분을 이룬다. 즉 어로작업을 하면서 작업과정에 따른 앞소리, 뒷소리, 맞는소리를 맞추며 부르는 것을 말한다. ▲ 좌수영어방놀이(문화재청 제공) 놀이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물로 고기를 잡기 위하여 줄틀로 줄을 꼬며 부르는 내왕소리, 친 그물을 끌어당길 때 부르는 사리소리, 고기를 많이 잡은 어부들이 풍어를 축하하며 부르는 칭칭소리 세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셋째마당의 칭칭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춤을 곁들인 풍어놀이로서 올해의 풍어에 감사하고 이듬해의 풍어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노랫가락은 영남지방에서 흔히 불리는 쾌지나칭칭나네이며 가사의 일부가 바뀔 뿐이다. 어방놀이에는 좌수영어방기, 풍어기, 봉황기 등이 동원된다. 좌수영어방놀이는 어업에 따르는 노래와 풍어를 축하하는 어부들과 여인들의 집단놀이가 종합된 것으로 축제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충남 공주 선학리에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 37호인 공주선학리지게놀이가 전해내려 오고 있다. 선학리는 전형적인 산촌형 마을로서 현재까지도 세시풍속이 잘 지켜지며 산제와 장승제 등이 잘 보존되어 있고 지게놀이와 함께 윷치기ㆍ장치기 등의 희귀 민속놀이도 전승되고 있다. 지게놀이는 임진왜란을 피해 이주한 입향조들로부터 시작 전승되어온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지게상여지게풍장지게발걷기지게지네발걷기지게꽃나비지게작대기장단지게호미끌기 놀이 등이 보전되고 있다. 각각의 놀이에는 산간 서민들의 애환을 진솔하게 담은 만가, 나무꾼 타령 등의 소리가 함께 전승되어 오고 있다. 공주 선학리 지게놀이는 충청도 내륙지역 산촌에 전승되어 오는 마을 공동놀이로서 그 원형이 잘 간직되어 있고, 전승기반도 충실하므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자료:문화재청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문배주는 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되어 오는 술로 술의 향기가 문배나무의 과실에서 풍기는 향기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문배주는 해방전에는 평양 대동강 유역의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원료는 밀좁쌀수수이며, 누룩의 주원료는 밀이다. 술의 색은 엷은 황갈색을 띠며 문배향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는 본래 40도 정도이지만 증류 및 숙성이 끝난 문배주는 48.1도에 달하므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보통 6개월1년 동안 숙성시켜 저장하는데 문배나무의 과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문배향을 풍기는 특징이 있다. 문배주 기능보유자는 이경찬 선생이 1986년에 지정되었고 이기춘 선생은 1995년 6월 1일자로 기능보유자로 지정 되었다. 자료: 문화재청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누구보다도 클 북한이탈주민들의 한가위 합동 망향제가 열렸다. 포천시(시장 권한대한 김한섭 부시장)는 지난 9월 23일(수)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명절을 계기로 이들의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소외감을 달래고자 합동망향제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추석맞이 합동망향제 행사를 계기로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한 이번 행사에는 40여명의 북한이탈주민들과 관계 공무원, 대한적십자사 포천지구협회 봉사회원들이 함께 하여 정성껏 차례상을 준비했다. 북한의 황해도 해주와 개성이 바라다 보이는 망배단에서 차례를 올리고 난 뒤 모두 함께 앉아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남북통일을 위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의 한 참가자는 「포천시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하여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열심히 생활해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다양하고 안정적인 정착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