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까치구멍집이 무엇일까?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이 집은 경북 봉화군 소천면 황목길 45-1 (분천리) 수안골에 있다. 까치구멍집이란 경북지방의 지리적 특성을 잘 나타낸 민가주택으로 위 사진은 19세기 형태 그대로다. 까치구멍집은 지붕의 용마루 끝에 구멍을 내어 집안에서 생기는 연기를 빼내고 빛을 받아들이는 가옥이다. ▲ 분천리까치구멍집정면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에 외양간이 1칸 덧붙었다. 방은 모두 심을 넣은 흙벽이고, 봉당과 부엌외양간은 널벽으로 지었다. 앞면 가운데 칸에 두짝의 널대문을 달고 앞칸에 흙바닥 출입구인 봉당을, 뒷칸에 마루를 갖춘 경북지방 까치구멍집의 골격을 갖추었다. ▲ 분천리까지구멍집화장실 여기에 마루 뒷쪽을 막아서 좁은 도장방을 설치한 형식은 강원도 남부지방 까치구멍집의 요소가 섞인 것이다. 1994.09.29 문화재지정 경상북도봉화군문화관광과054-679-6332
[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집인 임청각 옆에는 국보 제 16호인 7층전탑이 있다. 전탑(塼塔)이란 흙으로 만든 벽돌을 이용하여 쌓아 올린 탑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법흥사에 속해있던 탑으로 추정된다. 탑은 1단의 기단(基壇)위로 7층의 탑신(塔身)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각 면에는 화강암으로 조각된 8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세워놓았고, 기단 남쪽 면에는 계단을 설치하여 1층 몸돌에 만들어진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향하도록 하였다. 탑신은 진한 회색의 무늬없는 벽돌로 쌓아 올렸으며, 지붕돌은 위아래 모두 계단모양의 층단을 이루는 일반적인 전탑양식과는 달리, 윗면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 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단의 윗면을 시멘트로 발라 놓아 아쉬움을 남기는 이 탑은 7층이나 되는 높은 층수에 높이 17m, 기단너비 7.75m의 거대한 탑임에도 매우 안정된 자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에 속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지붕에 기와를 얹었던 자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탑을 모방하여 전탑이 만들어졌다는 것
[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주철장이란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하였던 쇠를 녹여서 각종 기물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주조물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기원전 6세기5세기 무렵으로 추정되며, 문헌 자료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쇠가 생산되고 매매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인류문명 발달에서 쇠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므로 고대부터 쇠를 이용하여 필요한 물품을 만드는 기술과 장인은 국가적인 관심사였다. 또한 한반도에 불교가 정착되면서 사찰이 건립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많은 범종이 제작되었다. 이처럼 쇠를 녹여서 범종을 비롯한 각종 쇠제품을 만드는 장인을 주철장이라고 한다. ▲ 주철장 원광식 선생 우리나라 범종의 특징은 세부의 장식이 정교하고 울림소리가 웅장하여 동양권의 종 가운데에서도 가장 뛰어나다. 형태는 항아리를 거꾸로 엎어놓은 것 같은 모습이며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와 대롱 형태의 용통이 부착되어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 범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은 통일신라시대인 725년에 제작된 오대산 상원사 동종이다. 또한 그 크기와 미적인 면에서는 성덕대왕신종을 들 수 있다. ▲ 밀랍주조공정―거푸집씌우기 범종의 제작 기법으로는 밀랍으로
[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이 오는 12월 12일(금) 개관 첫돌을 맞는다. 개관 이후 이용객 66만 명을 돌파했고, 1일 평균 2,000 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세종특별자치시를 대표하는 문화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개관 이후 공무원 등 정책고객을 위한 정책정보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의 첫 지역분관으로서 세종시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의 소통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해 12월 장서 8만 책으로 문을 열었다. 개관 이후 세종시 행정기관 공무원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보다 나은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장서를 확충하여 현재 총 19만 6,000여 책의 장서를 소장제공하고 있다. ▲ 내집처럼 편안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 또한 늘어나는 이용자의 수요에 맞게 매년 6만 여 책의 장서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변화하는 독서 환경을 고려,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자원을 제공하고자 전자책오디오북동영상 등 온라인 자료 7,000 여 종을 수집하여 독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개관 첫돌을 맞은 국립세종도서관의 높은 이용실적도 눈에 띈다. 총 대출회원3만 5,0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서울시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기숙사에 터를 내주고, 경기도 연천의 새로운 터로 옮겨 앉은 조선왕가의 본채 염근당. 집을 옮기기 위해 해체하던 중, 고종 황제의 손자 이근의 집이라는 상량문이 발견되었다. 높은 기단 위에 우뚝 자리한 염근당은 일반 민가에서 보기 힘든 곧게 뻗은 기둥과 서까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디 하나 금 가고 터진 곳이 없는 자재는 모두 궁궐을 지을 때 쓰이는 금강송을 잘 말려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연천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마루가 인상적인 사반정과 어우러져 ㅁ자 마당을 완성하는 염근당 뒤편엔 별채인 자은정이 있다. 모두 황토로 벽과 바닥을 채워 힐링을 위한 장소로 재탄생되었다. 고려왕들의 위패를 모신 연천 숭의전터, 임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연천 당포성, 화산이 만든 계곡 지형을 볼 수 있는 동이리 주상절리,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도 연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문의전화 : 조선왕가 031)834-8383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31)839-2061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괭이갈매기는 흔한 텃새로 보통 해안이나 물고기를 잡는 곳에서 볼 수 있다. 생선찌꺼기 및 배에서 버리는 음식찌꺼기를 먹기 때문에 항구의 청소부라 부르기도 하고,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떼를 따라 비행한다 해서 어군 탐지기라고도 부른다. 노랑부리백로는 한국, 중국, 타이완에서 번식한다. 멸종 위기에 놓인 새로 논이나 개펄, 염전에서 지낸다. 저어새는 희귀종으로 우리 나라와 중국에서 번식하며, 늪과 호수, 넓게 트인 물가 또는 하구에서 지낸다. 저어새는 전세계에 약 650마리 정도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에 오며, 서남해안 바닷가와 무인도에서 발견되고 있다. 영광 칠산도의 괭이갈매기노랑부리백로 및 저어새 번식지는 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섬이 칠산 앞바다에 있다 해서 칠산도라 부른다. 칠산도는 대체로 갯바위가 완만하게 경사진 지형으로 7개의 섬 중에서 5개의 섬 위쪽에만 식물이 자라고 있다. 주요 식물은 보리수나무, 사철나무, 갈대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섬의 정상부에는 예덕나무, 보리수나무가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이곳에서 괭이갈매기와 노랑부리백로가 주로 번식하며, 저어새는 절벽 바위에서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사신(使臣)의 연향(宴享)에 쓰는 것을 제외하고 진상하는 채화주(綵花株)에는 황동(黃銅)을 쓰도록 하라. 이는 세조실록 1년(1455) 7월 19일 기록에 보이는 것으로 채화주란 연회 때 비단 조각으로 만든 가화(假花)를 매달던 장식 나무를 말한다. 색색깔의 화려한 꽃 장식 등은 궁중 잔치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당시 궁중채화는 전문적인 장인이 궁중의 연희나 의례 목적에 맞도록 비단, 모시 따위로 만들었다. ▲ 세자궁찬안 ▲ 순조 지당판 경남 양산의 궁중채화는 존중의 뜻을 표현하거나, 평화장수건강 등의 상징으로 꽃을 이용한 궁중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어 역사적 의의와 전승가치를 인정받아 중요무형문화재 제 124호로 2013년 1월 14일 지정받았다. ▲ 홍벽도화준(회색배경) ▲ 홍벽도화준(회색배경) 자료참고: 문화재청
[한국문화신문 = 최미현기자] 서울시는 적극적인 문화활동을 하고자 하는 문화예술분야의 동아리를 발굴하여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며, 지역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민예술가 육성지원사업 2014 서울동네문화클럽을 운영하였고, 7일(일) 13시 서울시민청 활짝라운지와 바스락홀에서 26개 동아리의 통합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시민예술가 육성지원사업 2014 서울동네문화클럽은 음악, 연극 및 뮤지컬, 시각예술, 전통예술, 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의 총 73개의 동아리들이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다.시민예술가 육성지원사업(서울동네문화클럽)을 통하여 더욱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다. 2012년부터 서울동네문화클럽 동아리로 선정되어 활동해온 한 청소년성인 연계 동아리는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가 연주하는 연주봉사 뿐만 아니라 상금, 장학금,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 민화동아리는 장애인 학교와 그 외 여러 초등학교 학생들에 교과통합과정 취지에 맞는 민화와 역사, 미술을 통합한 통합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였다. 발표회는 동아리별 자체발표회와 통합발표회로 나누어 진행되며, 총 73개의 동아리 중 47
[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2014년 12월 5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 이하 융성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는 2014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원준)과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문태), MBC(사장 안광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본 공연과 연계하여 같은 날 부산, 남원, 진도 등 전국 15개 장소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개최해, 우리 아리랑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12월 5일, 전국 15개 장소에서 다양한 아리랑 행사 열려 12월 5일 금요일 오후 4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는 본 공연은 진옥섭 예술감독과 MBC의 기획 연출로 아리랑의 과거를 돌아보는 아리랑의 길과, 아리랑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아리랑의 꿈을 주제로 꾸며진다. 안숙선, 이춘희 등 국악 명창들과 국립현대무용단, 가수 김연우, 박정현, 시크릿,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출연한다. 아울러 예악당 로비에서는 국립민속박
[한국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서울도서관은 12월 9일과 16일(화)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탐미의 대상으로 책 바라보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영화로 보는 책의 역사」와 「책의 보수와 복원」강연회를 각각 연다. 12월 9일(화) 오후2시 진행되는「영화로 보는 책의 역사」강연에서는 영화 속 책의 모습을 따라가며 책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의 책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김명수 북아티스트가 강의를 진행한다. 12월 16일(화) 오후 2시엔 「책의 보수와 복원」이란 주제로 망가진 책을 보수하는 방법을 배우고, 책의 구조와 가치를 이야기하여 보존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며, 조효은 예술제본가가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우리들이 읽는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책을 탐미의 대상으로도 바라보고자, 다양한 책의 문화를 소개하고 책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했다. 책 관련 전문가인 북아티스트와 제본예술가의 시선을 일반시민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은 책은 일차적으로 읽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책 그 자체도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에 책을 만지고 감상하는 그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