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2026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Ⅱ)」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결정, 보존 상태 점검 등 세계유산과 관련된 모든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국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충남 서산갯벌과 전남 무안ㆍ고흥ㆍ여수갯벌을 새롭게 추가하였으며, 기존 1단계 등재 때 포함된 서천ㆍ고창ㆍ보성-순천갯벌은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했다. * 한국의 갯벌 1단계(‘21.7.31. 세계유산 등재): 서천갯벌(충남), 고창갯벌(전북), 신안갯벌(전남), 보성-순천갯벌(전남) 완성도 검사는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심사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진행되고, 만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때 등재신청서는 반려된다. 이번에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시흥시(시장 임병택), 영월군(군수 최명서)과 3월 7일 아침 10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수도ㆍ강원권역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예담고(庫)’의 조성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맺는다. * 예담고(庫):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발굴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 유물들도 체계적으로 보관ㆍ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폐터널이나 폐기숙사 같은 지역 유휴시설에 유물을 수장하고, 전시나 체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예담고(庫)’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 충청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공간으로 대전의 폐터널인 사진포터널(‘23. 3.)을, 호남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공간으로 전주 폐터널인 신리터널(’23. 10.)을 예담고(庫)로 개관했으며, 바다와 인접한 해양권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관 활용하는 곳으로 도서지역 여학생 기숙사 시설이던 목포 청해사(‘24.12.)에 예담고(庫)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수도권과 강원권역 발굴유물의 보관ㆍ활용시설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대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전시 안내 무인정보단말기(스마트 키오스크)를 관람객의 요구에 맞춰 유형별 접근성 기능을 개선하여 선보인다.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사업으로 2023년부터 설치되어 3년째를 맞이하는 이 무인정보단말기는 국립중앙박물관에 4대와 소속 5개 박물관(경주, 광주, 부여, 춘천, 나주)에 8대 등 현재 모두 12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무인정보단말기는 휠체어 관람객을 위한 자동 높이 조절 기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자판(키패드), 음성 안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가상 분(아바타) 등 장애유형별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인정보단말기에 정보무늬(QR코드)를 연동하여 챗봇 기능을 통해 개인 손말틀(모바일) 기기로 박물관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무인정보단말기가 설치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장애인 관람객들을 위한 환경이 개선되었고,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용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그동안 관람객들이 무인정보단말기를 쓰면서 느끼게 되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전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괘불도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의 문집 《동국이상국전집 권18~22, 31~41》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 국보 지정 예고 괘불도는 절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내거는 대형 불화로, 압도적 규모와 다양한 도상은 세계 어느 나라의 불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유산이다. 조선 후기에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괘불도는 처음에는 본존이 결가부좌하고 있는 좌상 형식으로 그려지다가 점차 입상 형식으로 바뀌면서 크기도 상대적으로 커졌다. * 결가부좌: 불교에서 양발을 각각 반대편 넓적다리 위에 얹어 놓고 앉는 자세 괘불도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되었으며, 현재 「칠장사 오불회 괘불」 등 7점의 국보와, 「죽림사 세존 괘불」 등 55점의 보물을 포함해 현재 전국적으로 120여 건이 전하고 있다. 이번의 국보 지정 예고는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국보로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으로, ▲ 화기* 등의 기록에 제작자, 화제(畫題) 등이 명확히 기록되어 있고 학술적 값어치가 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와 3월 6일 낮 2시 불교문화유산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경기 양평군, 이하 ‘보존센터’)’의 개관식을 연다.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2017년 건립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완공된 보존센터에는 총사업비 195억 원을 들였으며, 이 가운데 70%는 국가유산청에서 복권기금을 통해 지원하였다. 보존센터는 불상, 불화를 비롯해 다양한 불교문화유산을 조사연구 및 보존처리하는 기관으로, 분석실과 수장고, 대형불화의 보존처리와 조사가 가능한 대형불화처리실을 비롯한 보존처리실 등 불교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ㆍ복원ㆍ연구를 위한 전문 시설과 함께 세미나실, 전시실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활용 공간을 함께 갖춰 지역 관광자원 강화와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공사기간 경기도, 양평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대한불교조계종유지재단과 협력하여 보존센터가 보다 나은 보존·관리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였다. 개관식은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24년 《박물관과 연구》 등 학술논문집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불교조각 조사보고 5》를 비롯한 연구보고서 8종 11권을 펴냈다. 이들은 박물관 소장품과 활동에 관련된 여러 전문 분야의 연구 방법론과 현장의 중요 담론을 아우른 결과물이다. 또한, 소장품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역사적 값어치를 새롭게 밝히고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경험을 확장하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 소장품의 새로운 값어치를 밝혀낸 심층 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불교조각 보고서 5》는 <목조아타여래좌상>과 <목조지장보살좌상> 등 2건의 조선시대 불보살상에 대한 정밀 실측도면,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 분석, 복장물에 대한 과학적 조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미술사적 종합 고찰을 담았다. 특히,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내부에 봉안되었던 복장물 253건 조사로 후령통(복장을 넣는 통) 납입 양상 등 우리나라 불복장 전통의 일면을 밝히고 조선 전기 간경도감에서 펴낸 언해본 《묘법연화경》 권1, 조선 전기 여성 예복에 쓰인 직물 자료 등 새로운 자료를 수습, 공개했다. 역사자료총서 22 《국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덴버박물관(Denver Art Museum)에서는 3월 2일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Lunar Phases: Korean Moon Jars)> 특별전을 개막했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의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하나로 연 것이다. 덴버박물관은 아메리카 원주민 예술, 아시아, 유럽, 미국 및 남미의 회화, 조각, 도자 등 방대한 수집품을 소장한 기관이다. 2023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한국미술 특별전 열고 한국 현대 작가 연계 프로젝트, 한국실 담당 인력 채용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달항아리 전시는 지난 2023년 12월에 연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Perfectly Imperfect: Korean Buncheong Ceramics)>에 이은 두 번째 한국미술 특별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2025년 첫 우리 문화유산 나라 밖 전시이기도 한 이번 특별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달항아리 3점이 출품되어 북미 대륙 한가운데에서 미국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달항아리, 한국 문화의 아이콘으로 다시 차오르다 달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 아래 ‘경주연구소’)는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를 올해 네 차례(3.27./ 6.26./ 9.25./ 11.27.)에 걸쳐 진행하며, 그 첫 번째 행사를 오는 27일 저녁 6시 30분, 경주 시내의 한 카페에서 연다. * 개최시간/장소: 3월 27일(목), 18:30~20:00 / 카페 폼드팡 경주점(경주시 포석로 924 라동) 경주연구소가 2018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담신라’는 실제 발굴조사와 연구를 담당하는 직원이 저녁 시간에 시민들과 차를 함께 마시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이다. 올해 ‘대담신라’는 ▲ 신라야 어서와. 가야는 처음이지!(3월 27일, 오재진), ▲ 신라왕경인과 식물 이야기(6월 26일, 안소현), ▲ 하늘을 향해 쌓아 올린 신라왕경의 기와(9월 25일, 정원혁), ▲ 신라 사람이 사용한 나무이야기(11월 27일, 남태광)까지 네 차례에 걸쳐 경주연구소가 조사·연구하고 있는 고분, 사찰, 왕궁 등 경주를 비롯한 신라문화권 중요 유적과 유물에 대한 다양한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산림청(청장 임상섭)에서 지정ㆍ관리하고 있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일대의 ‘국가유산 복원용 목재생산림’의 수목을 2,413주 벌채하여, 지난해 10월 개관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센터장 김광열, 경북 봉화군)에 비축한다. * 소나무(춘양목) 195주(직경 45cm 이상 112주 포함), 잣나무 36주, 활엽수 2,182주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는 지난달 산림청 산하 영주 국유림관리소와 국유임산물 매각 계약을 맺어, 양질의 목재를 골라 벌채(2~3월)한 뒤 껍질을 벗기고(4월), 건조(5~9월) 단계를 거쳐 비축용 저장고에 보관해 뒀다가 앞으로 국가유산 수리 현장으로 적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비축하는 소나무(춘양목)는 평균지름 45cm 이상의 굵고 긴 구조용 목재로, 곧게 자라는 특성과 얇은 껍질, 곱고 부드러운 결을 자랑해 한옥 건축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펴낸 《전통재료 실태조사 보고서(‘24.1월)》에 따르면 그 동안 비합리적인 유통구조로 인해 국가유산 수리현장에서 특대재, 자연 곡재, 활엽수 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 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이하 ‘전통문화대’)는 이집트 유물최고위원회(Supreme Council of Antiquities, SCA)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 탑문(Pylon)에 대한 1차 공동 발굴 조사(‘24.12.14.~12.30.)를 통해 신전 탑문의 기초시설과 신전 내부로 이어지는 바닥석을 확인해 신전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확보하였다. 무너진 동측 탑문의 보수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모두 14기의 석재도 수습하였다. * 탑문: 이집트 신전에서 중요한 구조적 요소로, 신전이나 성스러운 공간 입구에 있어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함. 라메세움 신전은 고대 이집트 제19대 왕조의 람세스 2세가 건립한 장제전으로, 오래전 신전의 탑문이 무너진 뒤 지속적으로 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 장제전: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사후 제사를 지내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설된 신전 이번 발굴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공적개발원조 사업(ODA)의 하나인 ‘이집트 룩소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 자원개발 역량 강화 사업’(2023~2027)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