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1994년 11월, 유공 회사는 세계 처음으로 가습기살균제인 ‘가습기메이트’를 출시했다. 가습기메이트는 출시된 뒤 1년 동안에 약 10만 개가 팔렸다. 신제품이 성공을 거두자 1996년부터는 유공 말고도 옥시, 애경, LG생활건강 등이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여 팔았다. 가습기살균제는 출시된 뒤 23년 동안 2017년까지 모두 43개 제품 약 1,000만 개가 팔렸다. 2006년 봄,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 병원에 급성 간질성 폐렴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환자 15명이 잇달아 입원했다. 의료진은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자 질병관리본부(아래 질본)에 역학조사를 요청하였다. 이러한 폐 질환은 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원인을 조사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습기살균제를 판 기업에서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하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질본에서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한국화학연구원에 동물흡입 독성 실험을 의뢰하였다. 3달에 걸친 실험 결과 가습기살균제가 새로운 병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정부에서는 2011년 11월에 가습기살균제 6종에 대한 강제 수거 명령을 내리고 시민들에게는 사용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히말라야산맥의 빙하가 녹아 참혹한 홍수 피해를 일으켰다. 9월 9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415명 실종자 수는 5,651명에 달하였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은 까닭은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 지구가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무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를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히말라야 홍수에 관한 2026년 9월 2일 MBC 뉴스는 눈길을 끄는 내용을 보도했다. 네팔 외무부 장관 시시르 카날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나라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제 사회의 네팔 재난 지원은 원조가 아닌 배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탄소배출량을 보면 중국ㆍ미국ㆍ인도 등 대국들과 산업화한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 네팔의 기여도는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그로 인한 가혹한 피해와 비용은 네팔 국민이 치르고 있다 ... 가운데 줄임 ... 배상은 그들(주요 산업국)의 이바지 문제가 아니라 책임과 의무의 문제다.” 네팔 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구에 기후재난 배상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난 복구 추산액은 많게는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올여름에 우리나라는 무척 더웠다. 2026년 8월 2일 경남 양산의 최고 기온이 42.5도까지 올라가 기상 관측 사상 최고로 더웠던 날로 기록되었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8월 26일 기준으로 올해 응급실을 찾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3,859명, 사망자 수는 34명이라고 발표하였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뜨거운 여름은 해마다 계속될 것으로 염려된다. 유럽 역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곳이다. 독일에서는 올해 여름 불볕더위 관련 사망자가 약 1만 4천 명으로 추정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불볕더위가 반복되면서 7,300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되었다. (초과 사망이란 통상 일어난다고 기대되는 사망을 훨씬 넘어서 발생하는 사망을 말한다.) 기후위기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습도가 낮은 유럽의 여름은 한국의 여름과는 다르다. 우리나라처럼 습도가 높고 숨이 턱턱 막히는 그런 더위가 아니고 북대서양 난류와 편서풍 덕분에 한낮에도 나무 그늘로 들어가면 견딜만하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금방 선선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열대야는 밤의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을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