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올해 광복 80돌을 기념해 한지특별판 도서 3종과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3종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일제강점기라는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외쳤던 선열들의 염원을 우리 전통종이 ‘한지’에 담아, 그 뜻을 오늘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지로 다시 만나는 독립의 기록, 시대를 넘어 오늘에 전하다 한지특별판 도서로는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육사의 「육사시집」,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제작되었다. 표지 디자인에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박금준(601비상), ▴권준호(일상의실천), ▴함지은(상록)이 참여해, 전통 소재인 한지 위에 세대별 디자인 언어를 얹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지를 재해석했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로는 「독립신문(상해판)」 창간호,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3·1 독립선언서」 영인본을 한지에 재현해, 역사적 값어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한지는 닥나무 섬유를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우리 고유의 종이로 견고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천 년을 간다’라는 말이 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제34회 전국무용제를 앞두고 열리는 사전축제 공연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K-발레 월드스타 갈라’가 오는 8월 30일(토) 저녁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린다. ‘K-발레 월드스타 갈라’는 전통과 현대, 국내와 나라 밖을 아우르며 K-발레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무대로, 발레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대전에서 만나는 세계 수준의 발레 갈라, 단 하루의 찬란한 무대를 놓치지 말자. 미국, 헝가리, 독일 등에서 활동한 K-발레 대표주자들의 화려한 무대 예술감독 박재홍을 중심으로 나라 안팎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무용수들(이유림, 이현준, 전여진, 박종석, 안세원, 임재운, 김조흔, 유주형, 김민진, 안우재)이 총출동, 세계를 감동하게 한 레퍼토리와 창작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는 클래식 발레의 명장면부터 현대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한국 발레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한다. 해적, 지젤, 백조의 호수 등 대표적인 클래식 발레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파드두와 편견, 바람과 같은 창작 발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과 함께 ‘2025 예술경영대상’ 공모를 9월 30일(화)까지 진행한다. ‘예술경영대상’은 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예술경영 우수사례를 발굴ㆍ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시행하는 시상으로,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58개 우수사례를 뽑았으며, 이를 통해 예술현장의 경영 난제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데 이바지해왔다. 2025년 예술경영대상은 △예술기업과 단체 △예술분야 지원기관 △예술경영인(개인) 모두 3개 유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모든 부문에서 신청과 함께 추천접수를 병행해 다양한 배경의 우수사례를 폭넓게 발굴할 예정이다. 공모 주제는 △시장개척 △일자리·일거리 창출 △투자와 후원 유치 △나라 밖 진출 등으로, 예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한 사례를 중심으로 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6팀(명) 안팎을 뽑으며, 마지막 선정사례는 오는 11월 20일(목) ‘예술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사례발표와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4매) △수림문화재단 이사
[우리문화신문=김순흥 교수] 을사늑약 두 갑자 120년, 경술국치 115년, 광복 80년, 나라를 빼앗기고 다시 찾은 지 모두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정리하지 못한 역사를 대를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남기고 있다. 일본이 이 땅에서 몸은 물러갔지만, 그들의 찌꺼기가 너무나 뚜렷하게 남아있는데도 우리는 보지 못한 채, 때로는 못 본 척 살고 있다. 우리가 날마다 쓰는 말속에, 우리 아이들의 놀이와 노래 속에 일본의 찌꺼기들이 마치 우리 것인 양 자리 잡고 행세를 하고 있다. ‘뗑깡, 나와바리, 신토불이, 고객, 세꼬시, 달인, 호우, 재테크, ...’ 우리들의 일상생활이나 방송에서 날마다 쓰고 듣는 말이 일본말의 찌꺼기들이다. 우리가 학교라는 곳에 들어가 맨 처음 배운 노래가 가사만 바꾼 일본노래들이었고, 우리의 것인 줄 알고 부르던 ‘학교종’이나 ‘퐁당퐁당’ 등이 일본식 음계와 장단을 따른 음악이라는 사실, 심지어는 애국의 상징처럼 불리고 있는 ‘독도는 우리땅’이나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도 일본식 음계를 그대로 따르는 곡이라는 것을 모르는 채 열심히 부르고 있다. ‘가위바위보’, ‘숨바꼭질할 사람’은 일본의 선율과 가사, 놀이방법들이 모두 같고, ‘쎄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올림픽, 월드컵, 유엔총회까지 세계는 우리나라를 한결같이 '코리아(Korea)'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대한민국(大韓民國) 국민'이라 말합니다. 이 둘의 틈은 그저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불리고 싶은지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를 드러내는 '언어적 비상사태'라고 생각합니다. 광복 80돌을 맞은 오늘, 우리의 공식적인 나라이름인 '대한민국'을 두고 왜 천 년 전 사라진 왕조의 이름에서 온 '코리아'로 불려야 하는지 바탕스러운 물음(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잘 아시다시피 '코리아'라는 이름의 역사는 918년에 세운 고려(高麗)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무렵 고려는 벽란도를 통해 아라비아 상인들과 활발히 교역했고, 이들에 의해 '고려'라는 이름이 실크로드를 따라 서방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뒤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 상인과 선교사들이 이 이름을 'Corea' 또는 'Corée'로 표기했고, 근대에 이르러 영국과 미국에 의해 철자가 'Korea'로 굳어졌습니다. 곧, '코리아'는 우리가 세계를 향해 내세운 이름이 아니라, 외부 세계가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우리문화신문=일취스님(철학박사)] 3월 21일 아침 9시, 랑중 수도원 게스트하우스 문을 나서자 차가운 고산의 공기가 뺨을 스쳤다. 오늘의 여정은 동부 부탄 트라시강(Tashigang)주, 해발 약 3,500m의 매락(Meak) 마을로 트라시강 중심 도시에서 산길로만 7~8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두메다. 인근의 사크텡(Sakteng)과 함께 브록파(Brokpa) 문화권을 형성한 곳으로, 고지대 사람들의 숨결이 여전히 살아 있는 마을이다. 사방은 히말라야의 탁 트인 초원과 침엽수림, 그리고 설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매락으로 향하는 길은 한마디로 ‘험난’했다.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구불구불한 산길은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폭이었다. 원래 이 길은 마을을 잇는 좁은 오솔길에 불과했지만, 2012년이 되어서야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넓혀졌다. 그전까지 매락은 ‘특별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제한 구역이었다. 전기와 휴대전화 신호가 닿기 시작한 지도 불과 몇 해 전이고, 초등교육 시설 역시 이제 막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그럼에도 부탄은 전통과 생태를 해치지 않으려 ‘필요 이상의 개발’을 하지 않는다. 덕분에 매락은 천 년 넘게 이어온 자연과 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興到卽運意(흥도즉운의) 흥이 나면 곧 뜻을 움직이고 意到卽寫之(의도즉사지) 뜻이 이르면 곧 써내려 간다 我是朝鮮人(아시조선인) 나는 조선 사람이니 甘作朝鮮詩(감작조선시) 조선시를 즐겨 쓰리 위는 다산 정약용이 쓴 “노인일쾌사 육수 효향산(老人一快事 六首 效香山)”의 한시 일부입니다. 다산이 노인의 한 가지 즐거운 일에 관한 시 여섯 수를 향산거사(香山居士) 곧 백거이(白居易, 중국 당나라 때의 뛰어난 시인)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1832년 지은 것이지요. 이 시는 “조선시선언(朝鮮詩宣言)”으로 유명한데, 우리나라의 시를 중국 문학의 예속에서 풀어내려는 다산(茶山)의 강한 주체의식(主體意識)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시대 한시읽기(한국학술정보)》에서 원주용 교수는 다산이 <척발위론(拓跋魏論)>에서, “성인의 법은 중국이면서도 오랑캐의 짓을 하면 오랑캐로 대우하고, 오랑캐이면서도 중국의 짓을 하면 중국으로 대우하니, 중국과 오랑캐는 그 도와 정치에 있는 것이지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 하여,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화이(華夷)의 개념과는 달리 중화주의(中華主義)의 절대적 권위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경북문화관광콘텐츠활용전시 ‘광복, 어둠을 걷어낸 빛’을 연다. 경북문화관광콘텐츠활용전시는 경북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그 값어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콘텐츠로 가공하여 소개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이번 전시는 광복 80돌을 기려 ‘경북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정하였다. 광복을 향한 여정 이번 전시는 광복 80돌을 맞아 경북지역 독립운동의 여정을 보여준다. 전시는 <1부 : 칼을 든 선비, 죽음으로 지킨 의리>, <2부 : 조국을 위해 걷다, 독립의 발자취>, <3부 : 민족의 외침, 대한민국을 세우다>, <4부 : 다시 찾은 빛, 그날의 감격>으로 구성되었다. 19세기 말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의병이 일어났다. 의와 도덕을 중시하던 영남지역의 선비들은 책상 앞을 떠나 칼을 들고 일본의 억압에 앞장섰다. 안동지역의 이만도, 권세연, 김도화 등과 영천의 산남의진, 영덕의 신돌석 부대, 영양의 김도현, 문경의 이강년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경북지역에서는 일제에 항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저항 의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일본은 1909년 2월‘출판법’을 제정하여 당시 조선에서 펴내는 모든 출판물을 검열토록 하였다. 일본에게 출판검열은 조선을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일본은 검열을 통해 조선인의 독립 의지를 저지하고 민족의식을 말살하고자 했다. 반면에 독립운동가들은 검열에 맞서 붓으로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되어 있는 향산(響山) 이만도(李晩燾, 1842~1910)의 문집인 《향산집》의 검열본은 1931년 조선총독부에 제출하여 출판검열을 받고 돌려받은 책으로, 독립운동가의 글에 대한 일본의 억압과 말살이 잘 드러나 있다. 일본, 조선의 역사를 검열하다 이만도는 퇴계 이황의 후손으로, 1910년 국권 피탈 소식을 듣자, 단식으로 저항 의지를 보이다가 순국했다. 이만도의 순국 이후 그의 후손과 제자들은 이만도의 문집을 간행하고자 하였는데, 검열을 받지 않고서는 책을 펴낼 수 없었다. 검열본은 전체 14책인데, 이 가운데 본집 2책과 별집 1책을 포함한 3책이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되어 있다. 이때 조선총독부에 제출한 뒤 돌려받은 검열본 3책은 《직재집(直齋集)》이라는 표지서명으로 전해 내려왔다. 조선총독부는 책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은 등대해양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역대 ‘올해의 등대’를 기념하는 우표를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가 해마다 뽑는 ‘올해의 등대’를 창작 동기로 제작한 기념우표를 통해 등대의 역사적ㆍ문화적 값어치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 주도해 기획한 문화 프로젝트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델로서 공공문화자산의 창의적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 기념우표는 각 등대의 상징성과 미학을 살린 독창적인 일러스트로 디자인돼 소장 값어치를 한층 높였으며, 펀딩에 참여하는 후원자에게는 우표와 함께 특별 제작된 등대 문화상품을 보상품으로 줄 예정이다. 또한 이번 펀딩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새로운 등대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전액 활용된다. 이를 통해 등대문화의 대중화와 지속 가능한 콘텐츠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장은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등대의 불빛이 가진 아름다움과 상징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