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우리나라 전래 도깨비들을 캐릭터로 개발한 <도깨비 캡처>로 주목받는 만화ㆍ웹툰 전문 제작사 주식회사 스튜디오아이레는 12월부터 도깨비 캡처 손전등 책과 도감 등을 차례대로 펴낸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형 포켓몬스터를 꿈꾸는 <도깨비 캡처>는 우리나라의 도깨비, 괴수, 귀신, 영물 등을 현대식 배틀물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콘텐츠는 재단법인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시장창출형 콘텐츠제작 지원사업’에 뽑혀 콘텐츠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도감,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콘텐츠 전문 회사 ‘대원씨아이(대표이사 정욱)’가 12월 펴낼 예정인 손전등 책은 자외선 LED 손전등 불빛을 비춰 도깨비, 귀신, 괴수 등을 찾아낼 수 있는 체험형 숨은 그림 찾기 게임북이며 어린이들에게 집중력, 관찰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2019년 펴낸 《한국의 요괴 도깨비 도감》 1권에 이어 올 연말 출시되는 2권에는 망량, 인면조, 두두리 및 창작 도깨비 덕이대장, 문호적 등 지금까지 쉽게 접하지 못했던 도깨비, 귀신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의 도깨비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유품을 정리하고 고인이 머문 공간을 ‘특수 청소’하는 직업이 있다. 작가는 아버지의 돌연사를 경험한 뒤, ‘그저 청소만 하는 일이 아닌’ 이 일에 5년째 몸담고 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 자택에서 사망한 이가 상당한 날짜가 경과한 뒤 발견되는 상황, 고독사. 작가는 그 현장의 특징을 손수 제작한 아홉 점의 미니어처를 통해 고독사의 현실을 알리고자 한다. 아버지의 소식불통, 쓰레기 집의 사정, 집주인의 고뇌, 잊을 수 없는 유품, 벽에 남긴 한 마디 ‘미안해’, 남겨진 반려동물, 마지막 쉴 곳. 이 책은 고독사를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책을 제안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현실을 삶의 마지막 한 장면과 뒷이야기로 들려주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나 자신을 그리고 나의 주변인들을 좀 더 살피며 살아간다면 어떨까’ 조언한다. <시간이 멈춘 방> 더숲 출간, 202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판사 피와이메이트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비대면 시대에 학생들과의 온라인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을 위한 안내서 《인터랙티브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ㆍ강의》(저자 장원일, 정호중, 김성혁)를 펴냈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랙티브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ㆍ강의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모든 꿀정보를 담고 있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은 오프라인처럼 실시간으로 서로를 보며 수업이 진행되는 환경이기에 현장감과 실제감을 잘 살려야 한다. 또 교사들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주도성과 자발성을 끌어내야 한다. 집필진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 어떻게 하면 강의자와 참여자 모두가 만족하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온라인 수업의 핵심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은 지적인 학습이 주가 되는 수업 상황에서 서로 간 감성 영역의 연결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6가지 강의 디자인과 수업 중 바로 활용할 수 있는 60가지의 상호작용 활동, 온라인 수업을 더 빛나게 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여러분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냄새를 맡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태어날 때 이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떤가?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아기들이 태어날 때부터 신경세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기는 출생 후 첫 3개월 동안 엄청나게 많은 신경 연결점을 만들어내고, 이것은 아이에게 배움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자연과학 우유보다 뇌과학>(만프레드 슈피처, 노르베르트 헤르슈코비츠 지음, 박종대 번역) 이 책에서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0~12세로 세분하여 연령별 뇌의 작용과 변화를 설명하며, 아이의 두뇌 발달 과정에 맞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일 최고의 뇌과학자와 스위스의 저명한 소아과 의사인 두 저자는 평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물었던, ‘아기의 발달을 촉진하는 법이 있을까?’ ‘아이에게 두 번째 언어를 가르쳐도 될까?’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다를까?’ ‘학습에 흥미를 잃은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은 어떻게 발달할까?’ 등의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들을 통해 아이들의 두뇌 발달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이 책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 8상은 무명에서 깨달음으로 이르는 인생역정을 안내한다. 64괘는 사람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시한다. 12경은 인문에 바탕하여 자연을 이해하고 즐기는 틀을 제공한다. 4주는 자신의 성품과 기질을 이해하고 삶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16분은 심신과 언행을 다듬고 정성을 들이는 예법의 하나로 인륜을 지켜준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수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고 삶에서 조우하는 사건과 사고에 대처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다섯 가지 그림들을 살펴 보고자 한다. <다섯 가지 數 : 일본 소장 한국 회화 연구 II > 지은이 오영삼, 단국대학교 출판부 202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이상배)에서는 최근 높아진 근현대 서울의 역사에 대한 관심에 발맞추어 다양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서울 근현대사 자료집을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서울 근현대사 자료집 시리즈 제5권은 일제강점기 경성부윤으로 있었던 자들이 쓴 연설문, 인사말, 예산 설명, 기타 기고문들 중 경성부 행정과 관련된 것들을 수집해 정리·번역한 자료집이다. 일제강점기 경성부윤으로 재직한 자들은 모두 일본인으로 18명이었다. 이 가운데 부윤 재직 시 경성부정과 관련되어 쓴 글이 확인되는 자는 16명이다. 이 책은 이러한 경성부윤이 쓴 연설문, 인사말, 예산 설명, 기타 기고문 등 경성부정과 관련된 142건의 글들을 수집하여 번역하였다. 일제강점기 35년은 길지 않지만 식민지를 경험하면서 왜곡되고 굴절된 근대성이 이식된 시기였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왜곡과 굴절의 원형이 되었던 일제강점기에 대한 역사적 사실 관계 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제 침략의 최우선 거점이자 조선시대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 도시였던 서울의 모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시인 심연수를 만난 것을 중국 용정에서였다" 라고 말한다면, 심연수를? 이라고 되물을 것이다. 그렇다. 분명 나는 용정에서 '심연수'를 만났다. 한 4년 전 쯤 일이다. 그때 윤동주가 다니던 대성학교를 찾았을 때 그곳에 '심연수' 란 이름의 책을 보고 얼른 집어들었다. 모르던 이름이지만 윤동주가 다니던 대성학교 기념품 판매소에 이 책이 왜 있지? 싶었다. 그리고 심연수 책은 내 서가에 꽂혀서 몇해를 보내야 했다. 나는 심연수에 대해 '뭔가를 써야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차일피일, 예까지 왔다. 그러다가 발견한 <난 심연수다> 라는 책을 발견했다. 아, 드디어 누가 썼구나, 싶었다. 다음은 <난 심연수다>를 쓴 권현희 작가의 '작가의 말'이다. 윤동주와 동시대를 살다 간 또 한 명의 불운한 남자가 있습니다. 윤동주보다 6개월 늦게 태어났고, 윤동주보다 6개월 뒤에 죽은 남자. 중국 용정의 부유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윤동주와 달리, 강원도 강릉의 가난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나 연해주와 북간도를 떠돌며 청소년기를 보낸 남자. 윤동주와 같은 시기에 용정에서 학교를 다니며, 나라 잃은 설움을 시 창작으로 달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9월 25일(금), 서울문화마당 제17권 《서울의 배구》를 발간하였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2009년부터 서울의 다양한 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알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소책자 <서울문화마당>을 기획하였고, 현재까지 모두 16권의 <서울문화마당> 시리즈를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서울의 배구》에서는 개항과 함께 서울을 통하여 수용된 배구라는 스포츠가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전개 되었는지 서울 배구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미국 YMCA 체육주임 윌리엄 모건에 의하여 창안된 배구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 세계로 확산되어, 1915년 미국 선교사 요스터 베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도 처음 전해졌다. 배구는 청소년 체육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보급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배구경기가 바로 세브란스병원 마당에서 치러진 YMCA팀과 세브란스병원팀의 경기이다. 일제강점기에도 식민도시 경성에는 많은 남녀학생 배구단이 만들어졌고, 조선인 선수들은 배구를 통하여 조선인의 역량과 민족의식을 표출하기도 하였다. 서울문화마당 제17권 《서울의 배구》는 서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과 함께 제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5일(월)부터 11일(일)까지, ‘2020 한글주간’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한글주간 누리집(www.hangeulweek.co.kr)’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 국어문화원,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세종학당 등에서 10월 5일부터 우리 국민과 외국인이 한글의 창제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한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하며, 한글날 기념 공연·전시 등 온라인 행사 마련 ‘2020 한글주간’의 주제는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 글’이다. 이번 주제에 맞는 전시, 공연, 체험,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 한글날 전야제는 10월 8일(목)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의철 가단의 ‘우리글로 듣는 우리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세종문화상’,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및 ‘국어책임관 실적 우수기관’ 시상식과 ‘한글, 언어의 품격을 말하다’를 주제로 하는 방송인 정재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예술과 천문학, 그 이름만으로는 연관성이 희박해 보인다. 그러나 예술작품을 천문학적 관점에서 소개하는 미술학자의 이야기는 밤하늘과 우주만큼이나 환상적이고 새롭다. 그림 위에 내려앉은 별과 행성,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태양계 이야기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천문학, 별, 우주, 밤하늘을 그린 화가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다양한 도판과 함께 책을 읽다 보면 미술관에 입장해서 도슨트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천제 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과 행성을 찾아보고 있는 느낌도 갖게 한다. 엘스하이머의 <이집트로의 피신>은 천문학과 미술의 융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되는 그림이다. 달의 분화구가 그려진 최초의 밤 풍경화로 무려 1,200여개의 별을 찾아볼 수 있다. 유독 별을 좋아했던 화가 고흐는 밤하늘과 별을 표현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그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다. 고흐의 그림에 흥미를 느낀 천문학자들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그림을 그린 날짜와 시각, 위치까지 정확하게 계산해내고 있다. 별과 행성, 우주, 그림과 화가들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