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우리가 배우는 과학지식은 어디서 만들어졌을까?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휴대폰, 백신, 인공장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리가 접하는 과학지식과 그 응용기술은 모두 연구의 산물이며 과학기술 연구의 8할은 실험이고, 대부분의 실험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실험실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른다. 문외한에게는 폭탄 머리 과학자가 투명한 기구에 담긴 괴상한 액체를 관찰하며 밤새우는 신비한 공간으로 여겨질 뿐이다. 이 책은 실험실의 기원과 역사, 실험실에 존재하는 인간과 비인간 그리고 연구윤리의 문제, 공간으로서의 실험실의 특성 등 다양한 측면의 이야기를 생기 넘치는 삽화와 함께 담고 있어 실험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실험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고 있는 과학의 존재가 선명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노라와 모라는 두 주인공의 이름이다. 엄마와 함께 살던 노라, 아빠와 함께 살던 모라는 재혼가정에서 의붓자매로 7년을 함께 지내다,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져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살았다. 감정적으로 따뜻하지 못했던 엄마와 함께 산 노라, 친척 할아버지에게 맡겨져 기본적인 욕구 충족도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낸 모라. 외로운 삶을 살던 두 사람은 모라 아빠의 죽음으로 다시 만난다. 이 소설은 노라와 모라의 시점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각자의 경험과 성향대로, 완벽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상실감과 공허함, 외로움, 자포자기의 심정이 메마르게 표현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감정과 함께 위로를 받는 느낌도 갖게 한다. 한때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했지만,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혼자 살아내야 했던 노라와 모라, 그들이 어른으로 성장하여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흡입력 있고 섬세한 필체로 그려진 흥미로운 소설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0년 이후 인류는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떤 일상이 펼쳐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유 없는 불안과 막막함을 느끼고, 내 의지로 바꿀 수 없는 환경 앞에서 무기력과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로 고통받고 있다. 개인을 넘어 사회적 공황에 이른 오늘, 우리에게는 마음을 돌보고 평안을 추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런 현실 속에 출간된 《위대한 시크릿(원제 The Greatest Secret)》은 우리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의 근본 원인에 주목해, 온전히 자기 내면의 의식으로 그런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크릿》의 론다 번(Rhonda Byrne). 시크릿 이후 15년 만에 내놓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겪은 위기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우리 자신이 곧 ‘행복’이며 ‘완전함’ 그 자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는 이미 모든 해답이 인간 누구나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불안과 두려움 없이 완전한 나로 사는 비밀 ‘위대한 시크릿》, 론다 번 지음, 1만 6800 원 저자는 그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프랑스의 밀레니얼 세대 저널리스트 두 명이 함께 저술한 『뉴노멀 교양수업』은 10년 후 정치‧경제를 바꿀 10가지 핵심 개념을 다룬 책이다. 전공 강의를 연상시키는 무게감 있는 서술과 탄탄한 이론 설명은 책을 읽어 나갈수록 상식의 깊이를 더해준다. 기본소득, 공유, 21세기 민주주의, 종차별주의와 동물의 권리, 인간존재의 유한성과 결함을 극복한 트랜스 휴머니즘, 은행이나 중앙기관과 같은 제삼자의 개입 없이 P2P로 거래 가능한 결제시스템 대안화폐, 포플리즘, 검소한 풍요사회를 위한 탈성장, 페미니즘, 임금제의 구조 및 사회보장제도를 해체한 플랫폼 자본주의 등 10가지의 개념에, 저자는 여러 질문을 던지고 조금이라도 명확한 답을 위해 지적이고 비판적인 계보를 만들어서 독자가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가 곧 맞이하게 될 미래가 궁금하다면, 다시 말해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개념들의 역사와 다양한 철학적 견해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자료: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가정 내 자녀양육 시간이 늘어나면서 올바른 자녀양육법을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아빠교실’과 ‘다자녀 양육지침서’를 개발, 배포한다. 서울에 있는 어린이집 지원‧관리와 가정양육을 위한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1편당 15분 분량으로 된 ‘온라인 아빠교실’ 영상 콘텐츠 20편과 다둥이 영유아 부모를 위한 ‘다둥이라 힘들지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책자를 개발했다. 저 ‘온라인 아빠교실’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출퇴근 시간에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육역량 강화에 필요한 핵심적 내용을 15분 영상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아이 올바른 습관 형성하기 ▴애착 유형별 자녀 양육코칭 ▴자존감을 높이는 존중의 훈육법 ▴영아기 부모 육아 스트레스 다루기 ▴아이행동, 그 속에서 마음 읽기 ▴미디어에 ‘풍덩’ 빠져버린 아이 지키기 ▴한 지붕 속 다자녀 키우기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이 필요할 때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교육영상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ABND3IA4DQrLUi7ZbuAi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우리가 배우는 과학지식은 어디서 만들어졌을까?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휴대폰, 백신, 인공장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리가 접하는 과학지식과 그 응용기술은 모두 연구의 산물이며 과학기술 연구의 8할은 실험이고, 대부분의 실험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실험실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른다. 문외한에게는 폭탄 머리 과학자가 투명한 기구에 담긴 괴상한 액체를 관찰하며 밤새우는 신비한 공간으로 여겨질 뿐이다. 이 책은 실험실의 기원과 역사, 실험실에 존재하는 인간과 비인간 그리고 연구윤리의 문제, 공간으로서의 실험실의 특성 등 다양한 측면의 이야기를 생기 넘치는 삽화와 함께 담고 있어 실험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실험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고 있는 과학의 존재가 선명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어의 뇌가 9개이며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있다는 사실, 동물과 식물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동맹을 맺고 24시간 무장 경호원을 세운다는 사실, 송충이가 자연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심지어 파리조차도 생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내고 있는지 등등. 우리는 자연 속에서 공존하고 있는 식물이나 동물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바다거북 보호 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멕시코의 생물학자 오스카르 아란다는 자연에 대한 특별하고 수준 높은 지식보다는 우리 주변의 존재들에 대해 편견보다 관용과 공감의 태도로 생명 자체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해석하고 모든 자연과 공존할 올바른 방법을 찾고자 한다. 미미한 좀벌레 부터 태평양 바다와 멕시코 정글, 스페인의 숲 등을 모험하며 마주쳤던 야생동식물에 관한 생생한 일화를 담아내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살아 있는 존재들의 가장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여준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유쾌하고 기분 좋은 야생 체험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15년 동안 리더십과 다양성이 만나는 교차점을 연구해 온 작가는 최고의 지도자가 갖는 공통적 특징 두 가지를 발견하였다. 즉, 그들은 다양한 관점과 배경을 인정했다는 것, 그리고 독특한 개인들을 하나로 연결해 공통의 목표를 지닌 응집력 있고 상호의존적인 팀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Inclusive(포용성) + Diversify(다양성) = INCLUSIFY(인크루서파이). 포용성과 다양성을 아우르는 ‘인크루서파이’는 각기 다른 독특한 관점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팀원들이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도록 협력적이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또한 저자는 능력주의 관리자, 문화 지킴이, 팀 플레이어, 백기사, 양치기, 낙관주의자 등 6가지 리더의 전형을 보여주며, 각각의 특성을 설명한 후 어떻게 이들이 인크루서파이어가 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더 나은 리더가 되고자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행동 지향적인 안내서로, 대화가 전제된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함께 어울려 일하는 우리의 일터를 만드는 지침서로 공유할 만한 책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출판사 박영사는 세계 각 나라와 도시의 역사, 경제, 문화 등을 망라한 총체적 생활양식을 바로 알 수 있는 교양 도서 《세계도시 바로 알기: 서부 유럽ㆍ중부 유럽 편》(지은이 권용우)을 펴냈다. 이 책은 지은이가 총체적 생활 양식론의 관점으로 도시를 답사한 경험을 토대로 세계도시에 대한 설명을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아냈다. 이 책을 쓴 성신여대 지리학과 권용우 교수는 1987년부터 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약 60개 나라 수 백 개 도시를 답사했다. 저자는 말(language), 먹거리(industry), 종교(religion) 세 가지 패러다임으로 세계의 각 나라와 도시의 총체적인 특성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답사에 동행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설명과 함께 다양한 사진을 게재해 도시의 현장감을 상세히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계도시와 다양한 세계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YouTube 채널 ‘세계도시 바로 알기’를 개설해 영상과 병행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세계도시 바로 알기’는 모두 7권의 시리즈로 펴낼 예정이며, 시리즈의 시작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백제 금동대향로가 우물 속에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멸망의 기로에 서자 백제의 승려들이 향로를 물통에 넣어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1,300년이 지나 발견되었지만, 백제의 영원불멸을 기도하는 백제인의 꿈을 담은 대항로는 그 아름답고 정교한 160여 개의 형상을 고이 간직한 채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 국보는 예술적으로도 우수하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투영하고 역사의 변천사 속에 여러 굴곡을 겪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지금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이전의 국보 사진이 수록되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이 잔뜩 올라가 있는 첨성대, 보수하기 전의 불국사의 사진을 보면 우리가 알던 국보의 모습과는 다른 역사의 순간에 서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긴 국보가 품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생동감 있는 역사의 명장면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