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579돌 한글날을 맞아,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는 '4358해 아름다운 토박이말 이름 뽑기'의 열매로 주식회사 '참빛'을 뽑았고 지난 17일 보람(패)를 달아주었다고 밝혔다. '참빛'은 '참된 빛'이라는 깊은 뜻을 담아 아이들과 아픈 사람들을 보듬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름이라는 점에서 높은 값을 받았다. '참빛'이라는 이름은 1988년, 최선미 대표가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을 열면서 비롯되었다. 온 식구가 머리를 맞대고 지은 이름으로, '우리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참된 빛으로 자라도록 돕는 곳'이라는 소망을 담았다. 아이들이 뛰놀던 유치원은 '빛들의 놀이터'라는 또이름(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제 유치원은 문을 닫았지만, 그 이름에 담긴 따뜻한 얼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주식회사 '참빛'으로 이어졌다. 최선미 대표는 "장애를 가진 분 한 분 한 분이 저마다의 빛을 내는 '참빛'이 되도록 돕고 싶었다"라며, 스무 분의 일꾼들과 함께 그들의 홀로서기와 자아실현을 돕는 뜻깊은 일터로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 '참빛'의 토박이말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스마트농업으로 기른 푸성귀(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맞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쪽샘유적발굴관(경북 경주시)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를 연다. 신라 왕족인 어린 여성(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은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다래 등 8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신라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 행사장소: 쪽샘유적발굴관 1층(경주시 태종로 788)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굴조사와 학제 간 연구를 하여, 무덤 축조의 전 과정과 기술을 밝혀낸 바 있으며, 2024년부터는 10년 동안의 조사ㆍ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무덤을 쌓아보는 축조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고고학사적으로도 유일한 실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축조실험은 목조구조물을 세운 뒤 무덤 주인공의 시신과 껴묻거리(부장품)을 안치한 2중의 덧널 일부를 만들고, 주변으로 돌을 쌓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무덤을 만드는 21단계 전체 공정 가운데 8단계에 해당한다. 설명회는 APEC 기간에 맞추어 사흘 동안 진행되며, 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임종성)는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날마다 2회(아침 10시, 낮 2시)씩 동구릉(경기 구리시)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 개방시간: (1회차) 10:00∼11:00 / (2회차) 14:00∼15:00 * 능침(陵寢):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참가자들은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때를 맞아 특별 개방되는 건원릉 능침에서 태조 이성계에 대한 왕릉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특별 개방은 무료(동구릉 입장료 및 주차요금은 별도)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0월 23일 아침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통합예약-조선왕릉)을 통해 회당 20명씩 선착순(1인당 최대 4명)으로 가능하며, 당일 현장접수(회당 10명)로도 참가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제4기 익산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국제적 시선으로 본 문화의 같음과 다름(同異)」으로, 오는 11월 1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 기간에는 백제의 교류와 아름다움의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전 「탑이 품은 칼, 미륵사에 깃든 바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불교의 시각으로 본 중국의 세계유산, 세계유산 암각화, 아시아의 무형유산을 비롯해, 성황리에 개최된 국립중앙박물관의 북미 원주민 문화 특별전과 인도 불교 관련 특별전, 국립전주박물관의 이집트 특별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제4기 익산박물관대학’은 2025년 10월 24일 아침 10시부터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 또는 유선(☎063-830-0942·0943·0926, 화~금 접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80명이며,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용산 개관 20돌을 맞아, 학술대회 <변화의 물결, 박물관을 말하다>와 전문가 콜로키움 <기후 위기와 박물관의 미래>를 10월 29일(수)과 30일(목)에 국립중앙박물관회와 함께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500만 시대, 박물관의 세계인이 주목하는 K-문화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 열린다. 용산 개관 이후 급변하는 사회ㆍ문화ㆍ기술 환경 속에서 미래와 세계를 이끌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설계하고자 마련되었다. 29일 학술대회는 생태학자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과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 박물관, 교육, 과학기술, 생물학, 정치사상사, 인구경제학, 기후 변화, 지역문화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박물관이 당면한 사회적 환경과 시대적 요구를 진단하고,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아갈 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학술대회는 박물관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0일 전문가 콜로키움에서는 박물관의 기후 변화에 관한 관심과 대응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캐나다 첫 기후 변화 전시기획자가 박물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아래 장문원)은 창립 10돌을 맞아 기림 상징(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 상징은 ‘나이테’에서 착안하여 장애예술이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성장과 깊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나이테가 해마다 새로운 결을 더하며 확장되듯, 지금까지의 성장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장문원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창립 10돌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 ▲ 10돌 기림식과 축하공연 ▲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 등이 있으며, 나라 안팎 장애·비장애 예술인과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11일 기념식에서는 장애예술의 값어치와 목표를 표현한 ‘모두의 예술, 함께하는 미래’라는 구호 아래, 장애예술인의 잠재력과 도약을 상징하는 기관 공식 캐릭터 ‘솔라(SolLa)’와 ‘도레(DoRe)’를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2015년 설립된 장문원은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실행과 현장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관련 예산을 직접 교부하며, 같은 해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었고, 2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오는 10월 25일(토) 낮 3시, 박물관 마당에서 ‘가야고취대’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민이 함께 즐기며 문화로 소통하는 ‘2025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문화행사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전통 고취 음악과 행렬 예술행위(퍼포먼스)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행렬 행차 공연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자극과 감동을 선사하며, 나아가 지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으로,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연 당일 즉석 사진 마당 잔치도 함께 운영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다양한 관람층의 참여와 호응이 기대된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2025년 8월부터 매월 진행해 온 행사가 10월을 기점으로 마무리된다.”라면서, “이번 공연이 관람객 모두에게 문화적 울림을 선사하는 뜻깊은 경험이 되길 바라며, 내년에도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공감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오는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독립출판 페어「2025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Seoul Publishers Table, SPT)」을 스토리지북앤필름(대표 강영규)과 공동 개최한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 축제이다. 올해는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하여 일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214개 팀이 참여해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과 굿즈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대담·토크·워크숍 등 관람객과 창작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19개의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대구·남해·서울의 책방 이야기」(더폴락·아마도책방·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는 각 지역 독립책방의 운영 사례를 통해 국내 독립출판의 현황과 가능성을 짚어본다. ▲「손으로 만드는 작은 책, 진메이킹」(해해북스)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매거진을 제작한다. 또한 일본 참가팀인 Platform 3은 ▲「지금 도쿄 한구석에서 서점을 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일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 아래 문화원)이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브뤼셀 시내 중심에 있는 문화원과 샤펠 광장에서 케이 컬처, 케이 뷰티, 케이 푸드, 케이 관광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 ‘언박싱 코리아: 스쿱 더 트렌드(Korea unboxed: Scoop the Trend)’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케이 컬처의 인기를 케이 푸드, 케이 뷰티, 케이 관광 등과 연계하여 문화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이미지를 다지는 동시에 우리 상품의 현지 판촉과 수출 지원 등 경제적 값어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브뤼셀 최대 관광명소인 벨기에왕립미술관 맞은편에 있는 문화원은 ‘K-뷰티존’과 ‘K-관광존’으로, 200여 개의 트렌디한 상점 거리에 있는 샤펠 광장은 ‘K-컬처존’과 ‘K-푸드존’으로 탈바꿈한다. 샤펠 광장에 조성되는 ‘K-컬처존’에서는 넷플릭스 EU지사와 협업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존’을 운영하여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한복과 댕기머리 장식을 착용하고, 사진마당에서 헌트릭스, 사자보이즈 등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리버레인 카페에서 ‘2025 춘천북페어’를 연다. 올해 북페어의 주제는 ‘환대’, 구호는 ‘책을 열다, 품을 열다’다. 책을 통해 춘천시민과 여행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맞이하는 ‘환대’의 마음을 나누며, 지역 출판물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판매ㆍ유통의 기반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정취를 담아 소양강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출판사, 서점(책방), 문학단체, 개인 창작자 등 23개 팀이 참여한다. 도서와 굿즈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자연 속에서 책을 통해 사람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축제로 꾸며진다. 책을 통해 나누는 환대 방문객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환대ㆍ춘천ㆍ여행ㆍ일상’을 주제로 한 ‘모두의 책장’을 운영한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증 책장’에서는 자신이 읽은 책을 기증하거나 다른 도서와 교환할 수 있다. 청소년 환대 프로그램 ‘맡겨놓은 카페&책’도 진행된다. 시민이 청소년에게 음료나 책을 미리 선물로 맡겨두면, 청소년이 현장에서 그 선물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로 만나는 춘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