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드디어 롯데백화점도 한글광고를 했습니다. 그동안 영어를 사랑하는 광고만 한다고 비판했었는데 개과천선했나요? 제발 앞으로도 이런 우리말 사랑 광고를 해주십시오. 다만 광고 아래 부분에 보니 2% 부족입니다. 아직도 BESTGIFT, smart pick를 섰습니다. 좀더 노력하길부탁드립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윤지영 기자] 신문에 화장품 설화수 광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광고의 설명은 한글이었지만 상품명은 영어(Sulwhasoo)와 한자(雪花秀)로 썼네요. 저게 대한민국산 화장품 맞나요? 저 雪花秀란 이름은 눈꽃처럼 빼어나다는 뜻인가요? 저렇게 억지로 조어를 해야만 멋있다는 생각을 하는 기업들은 도대체 겨레(민족)란 개념은 있을까요? 또 설명에 나오는 윤조에센스는 무슨 말인가요?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기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http://www.sejongpac.or.kr) 안의 개요, 인사말, 시설소개 따위에 특별히 세종대왕을 들먹이진 않는다. 하지만 누가 보아도 한글가온길 시작점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대왕을 기리는 문화시설이다. 그러나 세종문화회관이란 이름에서 “세종”만 빠지면 세종대왕을 기린다는 흔적은 찾기 어렵다. 먼저 시설 이름들 가운데 세종M씨어터, 세종체임버홀, 세종예술아카데미처럼 영어가 들어간 곳이 많다. 지난 해 세종M씨어터를 우리말로 바꾼다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했지만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그뿐인가! 안에 들어가면 우선 SEJONG CENTER, Ticket Box, SEJONG HALL, Artpia처럼 시설 이름을 영어로 쓴 것은 물론 세워둔 선펼침막(배너)과 포스터도 영어 일색이다. 심지어 안내를 뜻하는지 영어 “information”을 “인포메이션”이라고 한글로 표기한 곳도 있으며 공중전화 시설은 아예 Telephone와 SEJONG CENTER라는 영어만 쓰여 있다. 세종문화회관 보람(마크)도 영어로 디자인하엿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세종문화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양평의 한 국도 양평의 한적한 마을 수능리 제주의 봉개리에 이르는 한적한길 ▲ 전남 순창의 한적한 시골길 버스 타는 곳, '승강장'이라 표기해 놓았다. BUS 보다는 '버스'로 BUS STOP이나 '승강장' '승차장'보다는 '버스 타는 곳'이라고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정말외국인을 위해 그렇게 친절한 표시를 했을까? 그렇다면 버스 모양만 그려 두어도 되지 않을까? 내국인들은 버스 모양을 보고 알아차리라고 하고 수십년 가도 외국인 한 명 안 지나 다닐 거리에 'BUS' 라고 써두는 친절은 무엇일까?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양평 수능리에 있는 소나기 마을을 찾아 가는 길에 만난 BUS정류장 표기. 차가 거의 안다니는 한적한 시골길에 서있는 버스정류장 표시는 아마 마을버스 정류장인 듯하다.혹시 외국인이 올까봐서일까? 그래도 버스 그림이 있으면 되지 싶다, 온나라 시골 구석까지 영어를 못써서 안달인 것을 보게될 때마다 씁쓸하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어제 증평 쪽을 지나가다 보니 이런 펼침막이 걸렸습니다. 우리말이 설자리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악회는 신나게 했는지는 몰라도 왠지 아쉬움이....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 3호선 불광역 구내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롯데백화점의 영어사랑은 정평이 나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영어만 사랑하지 한글엔 관심도 없다는 아니 한글을 짓밟고 있음입니다. 계속 SELE를 외쳐대더니 이번엔 Men's WEEK입니다. 남성주간이란 말인가요? 참 롯데백화점 어지간한 사람들입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지난 4월 18일 4‧19혁명기념일 하루 전 4‧19민주묘지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기념식장을 만드는 국가보훈처가 참배객들에게 불편을 줄까봐 펼침막을 걸어두었더라구요.그 참배객을 배려한다는 펼침막에 기념식장 조성이라는 글씨를 써두었습니다. 무슨 공원 조성도 아니고 기념식장도 조성하나요? 굳이 한자말을 쓰려고 하지말고 기념식장을 만드는 데라고 해도 다 알아들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념식장 아래 쪽에 있는 화장실에는 화장실이라는 글자는 없고 RESTROOM이라고 영어만 써 두었던데 여기는 영어나 한자말만 상대하나요?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4.19민주묘지에 갔습니다. 해마다 4월이면 우리는 4.19민주묘지에 가서 50여년 전 독재에 맞서 맨몸으로 분연히 일어난 분들을 추모합니다. 그런데 여기 화장실을 보니까 화장실이란 한글은 없고, 오로지 RESTROOM이라고 쓰인 표지만 보입니다. 여기는 외국인만 오는가보죠? 그런데 4.19 하루 전인 4.19민주묘지는 외국인은 전혀 없고, 수천 명의한국 대학생들만찾아와 줄을 서서 뫼절을 드립니다. 대학생쯤 되면 RESTROOM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그랬나요? 제발 정신 없는 짓은 하지 맙시다. 한글화장실을 조금 큰 글씨로 쓰고, RESTROOM이란 영어는 작게 쓰는 것이 민족자존심을 해치지 않는 일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