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독도 전문가 안동립(동아지도 대표이사)이 최근 《독도 / 안동립의 독도 이야기(2005~2022)》를 펴내고 오는 9월 5일 낮 3시 30분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B105호)에서 《독도 / 안동립의 독도 이야기》 출판 기념회를 엽니다. 이번에 펴낸 책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7년 동안 90일 정도를 독도에 머물며 독도의 지형과 식생을 조사하고, 사진을 찍어온 결과물입니다. 이 책의 값어치는 단순히 독도의 사진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은이가 이상균 씨와 함께 쓴 독도에 관한 논문 요약본을 실어 이 책이 독도를 깊이 숙고하고 연구한 결과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야 독도에 갔다고 해도 잠깐 들러볼 뿐이기에 독도의 풍광을 제대로 볼 수가 없지요. 독도에서의 해돋이와 해넘이, 별 헤는 밤은 물론 괭이갈매기 등의 동물, 해국 등의 식물들도 실제 맨눈으로 본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 이런 독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 독도의 동도와 서도 전경을 담은 사진은 무려 560×228mm의 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도의 바람 소리, 괭이갈매기의 화음,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폭우를 동반한 긴장마가 끝나자 연일 불볕더위로 대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더위 속에 유일한 생존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를 어제(30일, 일요일) 낮 2시, 입원 중인 서울중앙보훈병원에 가서 뵈었다. 달포 전만 해도 면회가 어려울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안좋아 내심 걱정했는데 이날 휠체어를 타고 병원 로비로 나오신 오희옥 지사를 뵈니 그런 걱정이 싹 가셨다. 지난 5월 11일, 공식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었지만 여전히 병원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상황이지만 가까이에서 환자를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 오희옥 지사 병문안에는 아주 특별한 분들이 함께 했다. 함종곤 광복회 대의원, 최희용 광복회용인지회장, 황명하 전 광복회호주지회장, 황덕호 광복회경기도지부장, 권현 광복군사무총장(기자가 만나 본 순서임) 등이 꽃다발을 들고 오희옥 지사를 병문안 했다. “어머니(오희옥 지사), 광복회 관련 여러분들께서 어머니를 뵈러 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손을 흔들어 주세요.” 라고 오희옥 지사의 아드님인 김흥태 선생이 말하자 오희옥 지사는 오른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했다. “오희옥 지사님께서 저의 아버님 황갑수(1921~2009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고조선, 고구려 시대 우리의 활동 무대였던 구이원(九夷原) - 캄차카반도에서 곤륜산맥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 –을 잃어버린 것은 애석하나 고향을 잃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경계하며 옛 선조의 기상과 포부를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하게 되었다.” 이는 고조선 역사대하소설 《구이원(九夷原)》 서문에 나오는 작가 무곡성의 집필 의도다. 얼마 전 신문사로 소설 《구이원(九夷原)》 제1권에서 5권까지 5권이 배달되어왔었다. 사실 나는 소설을 서평의 대상으로 쓴 적이 없고, 더구나 한꺼번에 5권이라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조선 역사대하소설’이란 장르에 나도 모르게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고, 별로 어렵지 않게 5권 읽기를 끝냈다. 소설의 시작에는 “하늘이 처음 열리고”란 서곡 같은 글이 있었다. 여기엔 “그동안 구이원의 주인 배달국, 조선은 수천 년 동안 은성하며 태평성대를 누리었고 가달의 무리는 전혀 보이질 않아 사람들은 모두 그들이 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진 줄 알았다. 그러나 마도의 무리는 절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무리가 불어나 죽은 가달마황을 신으로 받드는 가달마교를 조직하여 세상 사람들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19일 낮 2시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중철) 주관으로 제19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로 19돌을 맞는 기념식은 식전공연, 기념식, 역사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대마도의 꿈', '노래하는 대마도' 등을 부른 가수 서희의 식전공연이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과거 대마도를 정벌한 이종무 장군 장수 이씨 문중과 박홍신 장군 밀양 박씨 문중 후손, 박언충 장군 후손을 비롯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마도가 우리의 영토였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2부 행사로 '대마도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대마도의 날 기념사업 추진위원인 박중철 위원장의 역사특강이 진행돼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마도의 날은 조선 초기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에서 출정한 날(6월 19일)을 기념일로 한 것이다. 2005년 옛 마산시의회가 전국 처음으로 대마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해부터 해마다 기념식을 열고 있다. 박중철 위원장은 "추진위원회는 대마도 역사 자료집 발간, 역사문화 탐방, 특강 개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6월 9일 금요일 오전 9시 반, 국립서울현충원 납골당인 제2충혼당에서는 아주 특별한 유해 봉안식이 있었다. 아주 특별하다는 것은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배경진 애국지사(1910~1948, 38살로 순국, 1990년 애국장 추서)와 그의 배우자인 이석금(1915~2012, 97살로 작고) 여사가 생이별을 한 지 80년 만에 국립서울현충원의 납골당(충혼당)에서 비로소 함께 영면에 든 일을 말한다. 이날 배경진ㆍ이석금 부부의 한 점 혈육인 딸 배국희(1943년생, 2살 때 아버지와 헤어짐) 씨는 미국 LA의 공원묘원에 묻혀있던 어머니 이석금 여사의 유해를 직접 모시고 와서 기자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으로 향했다. 배국희 씨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신과 함께 찍은 부모님의 흑백 사진 1장이 전부다. 아버지는 광복군으로 활동하다 중국에서 순국하는 바람에 유해는 찾지 못한 채 위패만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가 이번에 어머니 유해와 함께 80년 만에 충혼당에 함께 모시게 된 것이다. 아버지 배경진 애국지사는 평안북도 신의주 위화면 하단동 출신으로 스물한 살 때인 1931년, ‘위화면 청년단’을 결성하고 단장으로 추대되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 기사는 한국외대 일본연구소에서 개최한 <일본과 동아시아 트랜스내셔널 서벌턴- 민족·재현, 그리고 주체화>라는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류리수 박사의 글이다. 이 글은 발표문 가운데 특히 십 수년간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이상갑 변호사의 발표문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 해결 원칙과 과제>를 중심으로 쓴 것으로 거의 논문 수준의 글을 간략히 요약한 것이다. 지면상 다 싣지 못하고 간략히 요약해 싣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 편집자 말- 지난 10일(토) 낮 1시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주최로 <일본과 동아시아 트랜스내셔널 서벌턴- 민족·재현, 그리고 주체화>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김동규 교수)는 그동안 위안부 문제, 피폭자 문제 등에 대해 연구하면서 이를 한중일과 연대하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오는 등 역사의 진실과 그 의미를 밝히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야마구치(山口)대학교 고케쓰 아쓰시(纐纈厚)교수의 ‘천황제하 서벌턴으로서 대만, 오키나와인의 위치’, 후쿠오카(福岡)현립대학교 오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나는 애국가에 “무궁화 삼천리”가 나오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우리나라의 국화라면서 무궁화를 심고 무궁화공원을 만들곤 하는 것이 이상스럽기만 했다. 특히 우리 역사서와 문학 그리고 그림에도 등장하지 않는 무궁화가 어찌 갑자기 국화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그러다가 최근 강효백 교수의 책 《두 얼굴의 무궁화》와 《한국 진달래 오라》을 읽고 그 궁금증이 확연히 풀렸다. 강 교수는 먼저 머리말에서 ‘우리나라 옛시조 3,355수 중 단 한 수라도 무궁화를 노래했더라면’, ‘약 4,965만 자의 조선왕조실록에 무궁화가 단 번이라도 나왔더라면’, ‘화훼식물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그림 154점 가운데 무궁화 그림을 단 한 점이라도 볼 수 있었더라면’, 구한말 이전 옛 민요 2,585곡 중에 무궁화를 노래한 민요를 단 한 절이라도 들을 수 있었더라면‘, ’무궁화 재배 가능지가 황해도 이남이 아니고 북한과 만주까지였더라면‘ 등을 제시하면서 무궁화는 우리의 국화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뿐만 아니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정말 한반도의 무궁화를 뿌리채 뽑고 불살라버리는 등 탄압했더라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조선은행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이사장 조성두)은 대학로 흥사단 본부에서 ‘흥사단 창립 110돌 기념식과 토론회’를 열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과 토론회는 흥사단 창립 110돌을 맞아 유튜브와 줌(ZOOM)을 활용해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연결해 미주, 상해, 국내 흥사단 운동을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값어치를 실현하고자 ‘글로벌 흥사단’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은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LA의 카타리나 단소가 현지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철거 직전까지 갔으나, 독립운동의 사적지로 보존하기 위해 미주 흥사단 관계자와 교민이 나서는 동시에 우리 정부가 사서 재단장 공사를 통해 2025년 광복절에 맞춰 기념관으로 개관하게 됐다”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숭고한 삶과 참된 나라 사랑을 지켜준 대한민국 정부에 고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성두 이사장은 통합 흥사단, 뜻과 사람이 모이는 흥사단, 재정 능력을 갖춘 흥사단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내지부, 미주위원부, 상해지부가 협업해 세계시민으로 지속 가능한 값어치를 이뤄가는 지구촌 흥사단을 위해 힘차게 나가자”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외교ㆍ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과 함께 5월 11일(목) 오전 11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전북 정읍, 황토현전적지)에서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개최한다. 최초의 승리 황토현 전승일 ‘5월 11일’, 2019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 선양, 국민 대화합의 장 마련 정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을 2019년에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894, 그날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지난해 5월에 개원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기념식을 연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최초로 대승을 거둔 정읍 황토현전적(사적) 일원에 조성된 곳으로 약 30만㎡ 부지에 추모관, 전시관, 연수동, 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 앞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애도하고 기리는 추모식을 진행하고 본식에서는 극단 ‘성남93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헌 짚신짝 끌고 나 여기 왜왔노 두만강을 건너서 쓸쓸한 이 땅에 남쪽하늘 저 밑엔 따뜻한 내고향 내 어머니 계신 곳 그리운 고향집 - 윤동주 ‘고향집’(1936.1.6.)- 시인 윤동주가 노래하듯 누구에게나 어머니가 계신 고향집은 따뜻하다. 그 고향집을 버리고 남부여대(男負女戴: 남자는 짐을 지고 여자는 짐을 인다는 뜻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온갖 고생을 하며 이리저리 떠돌아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떠난 땅 간도(間島). 그 간도땅에서 평범한 시절을 보낸 소년 윤동주. 그는 이제 간도땅의 평범한 소년이 아니다. 시인 윤동주는 한국을 넘어 유학길에 올랐던 일본, 더 나아가 그의 시를 사랑하는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인’이다. 그것을 입증하는 ‘아주 특별한 강연’이 그제(19일) 낮 2시부터 줌 웨비나 (Zoom Webinar, 화상 원격회의 시스템, 아래 ‘화상회의’)를 통해 열렸다. 전 세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아주 특별한 강연의 주제는 <시인 윤동주와 함께 2023 공개강연회: 윤동주의 고향 간도를 말한다>였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 모임(詩人尹東柱を記念する立教の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