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12일부터 3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29-6. ‘북촌창우극장’에서는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이 펼쳐진다. <산책하는 침략자>는 일본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대표작으로,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설정을 통해 동시대 사회와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희곡이다. 일본에서 초연된 이후 여러 차례 재공연되며 연극계 안팎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아왔고, 거대한 사건이나 서사보다 일상의 대화와 관계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인상을 남겼다.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일상적인 언어와 상황 속에 질문을 숨겨두는 작가로 평가받아 왔으며, 산책하는 침략자 역시 설명보다 상황과 대화를 통해 의미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동시대 연극의 한 흐름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작품은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며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확장성을 보여주었고, 현재까지도 다양한 해석과 형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연출 박지훈은 말한다. “4년 전, 우리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산책하는 침략자>를 처음 만났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를 이어주었고, 그 인연은 지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손다혜ㆍ홍민웅>(아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뽑힌 손다혜ㆍ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 동안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나라 안팎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했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공연 종목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돌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뽑힌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ㆍ뮤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춘천시립교향악단(지휘 송유진)과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임동국)이 이번 주 2월 27일(금) 저녁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영화음악 콘서트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춘천시립교향악단과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조화로 합동 연주로 구성하였으며, 1부 송유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영화 속의 클래식 음악과 함께 2부에서는 임동국 지휘자의 지휘로 영화, 뮤지컬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연주곡으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 홀스트의 ’행성 중 화성‘과 함께 영화 시네마 천국,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등 주요 명곡들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가수 이희주가 출연한다. 이희주는 서울예술대 연기과를 졸업하고 팝, 재즈, 뮤지컬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방송출연과 다양한 공연 무대에서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디즈니 공주’라는 별명과 함께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다. 최근에는 서울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지브리&디즈니 영화음악 페스타> 전국 순회공연에 함께 출연하며, 오케스트라와 가수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통해 영화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상설전시실 내에 왕실 기록문화유산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기려 주제전시 ‘기록의 보고(寶庫)를 열다’를 열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주와 조선왕실실>의 관람 환경을 개선하며 외규장각 의궤와 전주사고의 실록을 조명하는 특별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주제전시는 ‘조선 왕실의 본향’인 전주의 정체성을 설명하면서, 전주와 조선 왕실의 관계와 경기전의 <태조어진>과 전주사고에 있었던 조선왕조실록의 값어치를 조명한다. 또한 외규장각 의궤, 지도, 궁중기록화까지 다양한 기록문화유산을 소개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기록을 남기고 그것을 지켜온 사람들의 노력을 돌아본다. 실록과 의궤 새롭게 만나기 이번에 신설된 기록문화유산 공간에서는 국가에서 편찬한 기록유산인 실록과 의궤를 소개하면서 각 기록물의 성격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어느 실록상자의 기억’으로 시작하는 실록 전시 공간은 전주사고본 실록의 의미를 조명한다. 조선 초기, 실록은 서울의 춘추관, 충주, 성주 그리고 전주 사고로 보내졌는데 임진왜란 직전 전주사고에는 태조부터 명종까지 실록 576책이 약 53궤에 보관되고 있었다. 1592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은《2025 올해의 공예상》 창작부문 수상작가전 「감: 본능적 감, 감각적 감」을 2026년 2월 20일부터 3월 14일까지 KCDF갤러리에서 연다. 《올해의 공예상》은 2018년 제정된 이래 공예 창작ㆍ연구ㆍ진흥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창작인ㆍ매개인ㆍ기업과 단체들을 뽑아 온 상으로, 2025년까지 모두 17명의 수상자를 냈다. 《올해의 공예상》은 지난 8년 동안 수상자들의 작품활동과 나라 안팎 이바지를 통해, 동시대 공예가 지닌 값어치와 의의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상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24년까지 공예트렌드페어 행사장에서 열렸던 <올해의 공예상> 창작부문 수상작가 전시를 올해부터는 독자적으로 열며, 작가 개인의 기량을 넘어 동시대 공예에 잠재된 예술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2025년 창작부문에 뽑힌 오화진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섬유를 중심으로 종이, 발견된 오브제 등 서로 이질적인 재료들을 병치ㆍ중첩하는 방식으로 공예와 평면ㆍ입체 조형과 설치 사이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든다. 오화진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2026년 2월 26일(목) 새롭게 단장한 서화실의 문을 연다. 새 서화실은 전시 구성과 운영, 공간 디자인 등 여러 면에서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철마다 백미를 뽑아 교과서에 수록된 익숙한 명품을 상설전시로 공개하는 한편, 대표 서화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주제전시를 열어 계절마다 관람객들이 다시 찾는 서화실로 변모할 계획이다. 재개관 첫 전시에서는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의 <신묘년풍악도첩>(보물)을 비롯해 보물 10건을 포함한 70건의 전시품이 선보인다. 새로운 전시 구성 서화는 옛 글씨와 그림을 일컫는 말로, 종이와 붓, 먹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탄생한 예술이다. 동아시아 전통에서 글씨와 그림의 근원이 같다는 ‘서화동원(書畫同源)’이라는 인식이 이어져 왔다. 새로 단장한 서화실은 도입부에서부터 ‘글씨와 그림이 하나’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세한도>에 보이는 거친 붓질을 크게 확대한 표제 벽은 관람객이 글씨와 그림의 경계에서 서화의 의미를 사유하도록 이끈다. 전시실은 서화 1~4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오는 3월 22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1 서울역. <문화역 서울 284 RTO>에서는 제5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전시가 열리고 있다. 글자는 무엇으로,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재료의 고유한 물성이 흔적을 남긴다. 또한 누가 쓰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의 움직임이 글씨체라는 고유한 형태로 드러난다. 이 모든 것들이 ‘글자의 질감’을 만든다. 제5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는 ‘쓰기-도구-행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쓰기와 도구의 관계를 여러모로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도구를 감각으로 전환하여 신체, 기능, 물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시도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도구가 우리의 쓰기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질문을 제시한다. 쓰기는 글자의 조형적 규칙을 만들어내는 시작점이자 자기 발견과 자기 이해를 향한 인간의 근본적인 충동을 기록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기록 과정에서 사용되는 도구는 붓, 펜, 디지털 스타일러스 등 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물리적 매개체와 기록이 되는 모든 매체를 포함한다. 쓰기를 통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이하 <보허자>)를 3월 19일(목)부터 3월 29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조선 제7대 임금 세조(수양대군)와 그의 권력욕으로 희생된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을 소재로 한 창작 창극이다. 2025년 초연 당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입힌 섬세한 서사로 호평받으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으로, 1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작품의 칭작 동기가 된 ‘보허자(步虛子)’는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전래하여 조선 궁중음악으로 자리 잡은 악곡으로, 무병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축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반면 창극 <보허자>는 ‘허공을 걷는 사람’이라는 악곡 이름의 함축적 의미에 집중했다. 작품은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동경하지만, 현실의 굴레에 묶여 발 디딜 곳 없이 허공을 거니는 듯 위태롭게 살아가는 인간의 운명을 은유한다. 극은 수양대군이 동생 안평대군과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이 되는 계유정난(1453년)을 배경으로 하되 참혹한 비극 자체보다 27년 뒤 역사의 어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3월 1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도현과 안두현 지휘의 과천시립교향악단이 <라흐마니노프의 위로>를 들려준다. 교향곡 제1번의 실패로 인한 깊은 좌절, 그리고 그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서며 음악을 통해 극복했던 라흐마니노프, 그 어두웠던 터널 속에서 빛을 찾아가며 완성했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진정한 치유의 서사가 담긴 교향곡 제2번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깊은 음악성으로 풀어내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내면의 고백처럼 진솔한 감동을 전하고 이어 연주되는 교향곡 제2번을 통해 시련을 넘어선 작곡가의 인간적 고뇌와 예술적 승화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폭넓은 레퍼토리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깊은 음악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오디션 1위, 베르비에 페스티벌 방돔 프라이즈 1위 없는 공동 2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 음악성을 꾸준히 인정 받아온 그는 2021 페루치오 부조니 콩쿠르에서 2위와 함께 현대작품 최고연주상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같은 해 시카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성황리에 진행 중인 ‘우리들의 이순신’ 특별전과 연계하여 오는 2월 28일(토) 낮 1시부터 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후예’ 대한민국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특별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공연은 광복 80돌과 이순신 장군 탄신 480돌을 기려 기획된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더욱 높이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의 정신적 뿌리인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전시와 오늘날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해군의 절도 있고 힘찬 공연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잇는 깊은 감동과 자긍심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해군 의장대의 정교한 제식 동작과 화려한 의장 시범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서 등장하는 해군 군악대는 대한민국 대표 군악대답게 품격 있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충무공 이순신의 후예로서 대한민국 해군의 위용을 엿볼 수 있는 해군 군악ㆍ의장대의 특별공연은 박물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재 국립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