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리박 시조시인] 어릴 제 가람 가서 버들가지 꺾어서 버들피리 불어 주면 누나는 빙긋 웃고 하늘아, 너도 좋았지 수릿달 바람이니. ▲ 버들피리 불어주면 누나는 빙긋 웃고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 가람 : 강 * 수릿달 : 단오가 있는 음력 오월 ** 김리박 : 대한민국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 회장 재 일본한국문인협회 회장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선정 한국어어문 지킴이 (황금상) 2006년 일본 히라가타시 교육위원회 조선어강좌 특별강사 일본용곡대학(龍谷大學) 한국어강좌 강사 일본관서대학(關西大學)비교지역문화강좌 강사 누리편지 ribak@hera.eonet.ne.jp 손말틀 (일본) 090-8147-7689
[그린경제=이종구 기자]우리말은 예부터 된소리ㆍ예사소리, 긴소리ㆍ짧은소리로 발음함으로써 변별력이 생기고, 그 뜻을 달리했습니다. 예를 들면 잠짜리와 잠자리, 인쩍과 인적, 볼꺼리와 볼거리, 한:강과 한강, 사:과와 사과. 그런데 요즘 방송인들은 불뻡[불법]을 불법, 효꽈[효과]를 효과, 금늉[금융]을 그뮹, 마을싸람[마을사람]을 마을:사람, 담배까게[담배가게]를 담배:가게, 행보캄니다[행복합니다]를 행보감니다, '의사'를 '으사', 딸라[달라(dollar)]를 달라 라고 발음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방송인들이 이렇게 발음하게 됐을까요? 그것은 1980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우리말글살이에서 소외돼 있던 이희승파가 제도권에 들어와서 국어순화라는 명목하에 대통령이 사용하는 말을 표준말로 삼으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전두환 대통령이 본 사건은 불법이므로 엄격하게 조사해서 공권녁을 황니바고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kbs 아나운서실에 전화를 걸어 왜 불법, 사건, 효과라고 발음하느냐고 하니까 소주를 쏘주 또는 쐬주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누구냐 하면 왈패들이다.라고 하더군요. 아니 그렇다면 된소리
[그린경제=김리박 문화전문기자] 뻐꾹새 어디서 들려오나 뻐꾹 소리 반갑네 온 하루 이 나무 저 나무 찾아 앉네 여름아, 바로 오너라 뻐꾹이 길잡이니 ▲ 어디서 들려오나 뻐꾹 소리 반갑네 / 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 김리박 : 대한민국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지회 회장 재 일본한국문인협회 회장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선정 한국어어문 지킴이 (황금상) 2006년 일본 히라가타시 교육위원회 조선어강좌 특별강사 일본용곡대학(龍谷大學) 한국어강좌 강사 일본관서대학(關西大學)비교지역문화강좌 강사 누리편지 ribak@hera.eonet.ne.jp 손말틀 (일본) 090-8147-7689
[그린경제=김영조 문화전문기자] 2004년 10월 29일자 도깨비뉴스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요즘 검색 사이트에서 'IT 대왕'을 쳐보면 대다수의 검색사이트에서는 결과물이 수없이 뜨고 있습니다. 언뜻 빌 게이츠 등등 IT 산업과 관련해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 또는 세계적인 IT기업 대표자를 지칭하는 말일 듯합니다만, 검색결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나옵니다. 'IT 대왕'이란 세종대왕입니다 이 글은 세종대왕을 왜 'IT 대왕'이라 불러야 하는지, 한글이 얼마나 인터넷에 적합한 글인지를 설명하는 모 언론인의 글을 퍼 나르면서 한 말이다. 세종대왕이 후손들의 인터넷 사용을 염두에 두고 한글을 만든 것이야 물론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나라가 IT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데는 한글이 엄청난 이바지를 했다는 것이 고갱이이다. 실제 현대 세계는 IT가 지배를 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런 현대에 한국처럼 작은 나라 그것도 한국전쟁을 치렀으며, 가난했기만 했던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다가가고, 삼성전자 같은 세계 최고의 IT기업이 나올 정도가 되었으니 이 어찌 대단한 일이 아니랴. 그런데 그 밑바탕을 마련해준 이가 세종임금이라는데 지금 이의
[그린경제=김영조 문화전문기자] 어제(5월 15일)는 세종임금이 태어나신지 616돌 되는 날이었다. 이날을 맞아 곳곳에서는 잔치가 벌어졌다. 특히 광화문 세종 동상부터 세종이 태어났던 준수방 잠저로 추측되는 서울 종로구 통인동세종마루 정자 특설무대에서는 (사)세종마을가꾸기회(대표 조기태) 주최로 세종마을 선포 2주년 기념행사 세종대왕, 세종마을 잠저에 거닐다 행사가 있었다. ▲ 세종은 600여년 만에 직접 백성을 만나려고 어가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했다. 행사에서 눈낄을 끌었던 것은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분장한 세종임금이 왕비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광화문 세종 동상에서부터 세종마루까지 한 어가행렬이었다. 어가행렬은 백성을 끔찍이 사랑했던 세종이 600여년 만에 직접 백성과 만난다는 뜻으로 어가를 타지 않고 걸어서 이동했다. 어가행렬 도중 세종은 광화문 앞을 지나면서 한자로 된 편액을 보면서 잠시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잠저 근처에 세워진 세종대왕 나신 곳이란 표지석 앞에서 감회가 서린듯 표지석을 어루만졌다. 세종마루에 도착한 세종 일행은 세종어린이집 아이들이 바치는 꽃다발을 받고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송서율창) 예능 보유자 유창명창과 그 일행의 공연
[그린경제=김리박 문화전문기자] 여린 사슴뿔 김리박 사슴은 깊숲에서 조용히 새뿔을 돋구며 하맑은 눈망을에 푸른꿈을 돋군다 가는 봄, 오는 여름은 속삭이듯 한 몸이네. ▲ 사슴은 깊숲에서 하맑은 눈망을에 푸른꿈을 돋군다 * 깊숲 : 깊은 숲속 두루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사슴의 갓 나온 뿔은 녹용이라고 해서 고귀한 약제로 쓰인다. 정력제라 한다. 그 뿔을 꺾으면 생피가 흘러나오는데 그것을 독한 소주나 양주에 풀어서 보존하여 마시면서 둘 없는 보약으로 여겼다. 조선인부락의 늙은 어르신들은 어디서 구하셨는지 병에 든 것을 하루에 한 번 드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생생하다.
▲ 고루소식 2013년 봄호 한[그린경제=김영조 문화전문기자] 한글사랑과 민족사랑에 헌신한 이극로 선생. 평생을 《조선말큰사전》 펴내는데 앞장서고 항일운동에 매진한 이극로 선생은 우리 겨레에게 커다란 은인이다. 그 이극로 선생을 기리는 (사)고루이극로박사기념사업회가 소식지를 펴내고 있는데 이번 4월 30일에 통권 제3호를 엮어냈다. 이번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국 조지아대학교 비교문학과 강사인 이승재 씨의 고루 이극로 박사의 한글 사랑이다. 그는 글쓴이는 유학비용의 충당을 위해 얼떨결에 한국어를 보급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이극로 박사에게는 그것이 삶이자 목숨이었고, 향후 일생을 결정하는 업이었다.라고 밝히면서 이극로 박사야말로 식민지 시대 한글운동의 명실상부한 1인자 임을 강조했다.또 경남대학교 이승철 교수가 쓴 세종대왕 친필 발견한 이극로 선생이라는 글도 관심이 갔다. 이에 따르면 이극로 선생은 충북 청주 송천서원에 보관되어 있던 《서원행록》에서 세종대왕世宗大王 수서사手書賜 가전충효家傳忠孝 세수인경 世守仁敬 팔자八字란 글귀를 찾아내 이 족보의 앞장에 있는 글이 세종대왕의 친필임을 증명하였다는 것이다.또 소식지에는 이극로 선생이 쓴 조선 문화와 한글
[그린경제=김영조 문화전문기자]오는 5월 15일은 우리 겨레의 가장 위대한 인물 세종대왕의 616돌 탄신일이다. 이방원의 셋째아들 이도(李祹, 뒤에 세종대왕)는 세종실록에 한양 북부 준수방에서 태어났다고 되어있다. 한양 북부 준수방은 바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옥인동 일대이다. 이곳에서 15일 오후 4시부터 (사)세종마을가꾸기회(대표 조기태) 주최, 종로구청운효자동주민자치위원회사직동 주민자치위원회 후원으로 세종대왕 탄신잔치 왕과 백성이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상상 체험 축제가 열린다. ▲ 지난해에 있었던 세종마을 선포 1주년 기념행사 모습 행사는 먼저 취타대를 앞세운 세종대왕, 소헌왕후, 문무백관과 다수의 주민들이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부터 통인동 세종마루 정자 옆 특설무대까지 도보행진을 하는 어가 행렬을 한다. 이어서 제2부 세종마을 선포2주년 기념식이 열린 다음 서울시 무형문화제 제41호(송서율창) 예능보유자 유창과 그 일행의 축하공연이 있게 된다. (사)세종마을가꾸기회 조기태 대표는 세종대왕 탄신일에 정부는 세종대왕 무덤(영릉)이 있는 경기도 여주에서 기념행사를 한다. 하지만, 뜻 있는 이들은 탄신일에 왜 무덤에서 하느냐고 개탄
[그린경제=김영조 문화전문기자] 오는 5월 15일은 우리 겨레 최고의 위인이며 스승인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이다. 세종대왕은 5월 15일 한양 준수방에서 왕자 이방원(뒤에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 날을 맞아 국립국어원은 우리말 달인 616명에게 문제를 내고 선물을 준다. 응모하는 방법은 우리말 달인을 통해 세종대왕, 한글과 관련한 10문제를 풀고 간단한 연락처만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쉼표, 마침표 6월호에 발표하는데 한글나전명함함 10명, 금속명함집 20명, 나전 종이필통과 문구 30명 등 모두 616명에게 상품을 준다. 응모기간은 5월 7일부터 5월 27일까지다. 응모하러 가기 ; http://www.urimal365.kr ▲ 국립국어원, 세종대왕 탄신 616돌 기념 '우리말 달인' 퀴즈
[그린경제=노정용기자] 세계 유일의 토씨중심어인 한글을 기념하는 '한글박물관'이 내년에 개관한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글박물관은 내년에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지에 들어선다. 국고 326억원을 투입해 건축 총면적 1만1322㎡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1층에는 한글 관련 디지털 정보를 검색하고 개가식 서적 열람 등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 '하늘누리'가 조성된다. 또 2층 상설 전시실에서는 '한글을 만들다한글을 꽃피우다한글을 생각하다'라는 세 가지 주제로 한글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글과 디자인, 공예, 무용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특별 전시와 한글편지, 서체 등의 전시를 운영한다. 문화부는 원활한 한글박물관 개관을 위해 9일 오후 3시 서울 와룡동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글박물관 개관위원회를 발족한다. 개관위원 위촉식과 개관위원회 1차 회의를 겸한다. 개관위원장으로는 홍윤표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위원은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 박창원 국어학회 회장, 안상수 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한재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박영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