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한가위 연휴기간인 9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일 저녁 5시 30분에 한국의집에서 『한가위 풍경』특별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가을 수확처럼 풍성한 명인명창의 국악 한상 차림
한국문화재재단은 민족의 명절 ‘한가위’에 매년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전통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국의집 중정(안마당)에서 대한민국 대표 무형문화재 명인ㆍ명창들과 함께 화려한 우리의 몸짓과 소리의 무대를 펼친다. 풍경(豐慶)은 말 그대로 풍성하고 경사스런 한가위를 맞이하기 위한 예술무대다. 이번 『한가위 풍경』은 햇과일처럼 신선하고 가을수확처럼 풍성한 국악 한상을 관객들에게 차려낸다.
첫째날(9.13. 한가위 당일) 인간문화재 김광숙 명창과 채상소고춤 김운태 명인
먼저, 13일은 김광숙 보유자의 서도소리와 상모놀음이 특징인 채상소고춤의 대가 김운태 명인이 무대를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서도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을 말하며, 채상소고춤은 상모를 머리에 달아 추는 소고춤을 말한다.
둘째날(9.14.) 인간문화재 이춘희 명창과 고깔소고춤 임성준 명인
14일에는 다채롭고 명쾌한 이춘희 보유자의 경기민요가 한가위 다음날 밤을 더욱 밝힐 예정이다. 또한 전북무형문화재 고창농악 임성준 이수자가 다양한 걸음과 춤사위가 특징인 고깔소고춤 ‘아랫놀음’ 무대를 펼친다. 상모놀음이 발달한 첫날의 채상소고춤과 비견하는 재미가 기대된다.
셋째날(9.15.) 인간문화재 김일구 명창과 오고무 이주희 명인
마지막 15일 공연에서는 이 시대 으뜸 명인 김일구 판소리 명창이 심청가의 부녀상봉 대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뛰어난 성음을 자랑하는 김일구 명창은 명료한 판소리 사설 전달과 드라마틱한 목소리, 해학적 연기로 귀명창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또한 이주희 중앙대학교 무용학과 교수가 어머니 한순서의 오고무를 재구성한 창작 오고무 공연을 펼친다.
관객과 함께 즐기는 한국의집 「한가위 풍경」
매일같이 연희단 팔산대의 길놀이, 봉산탈춤보존회의 사자춤으로 신명나는 무대로 관객과 하는 잔치에 흥을 돋고, 한국의집 예술단 소속의 젊은 예술가들이 펼치는(승무, 태평무, 살풀이, 교방굿거리춤, 진도북춤, 호적장고춤, 춘앵무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한 권원태의 줄타기가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시원하고 구성진 우리가락으로 잔치의 흥과 품격을 드높이고, 풍물굿과 타악을 중심으로 신명을 돋우는 무대를 즐겨보자. 관람료는 5,000원, 네이버 예매
※ 예매링크 : https://m.booking.naver.com/booking/5/bizes/182428/items/2874277
※ 기타문의 :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의집예술단(☎02-2270-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