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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조선의 남성이여!, 그대들은 인형을 원하는가?

소단샘문화예술극단, <아! 나혜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나혜석에 대한 세간의 편견에 대해 담담하게 항거하는 마음으로 평균나이 69.3살의 장년배우들이 나헤석을 열연한다. 오는 12월 29일(수) 낮 3시 창덕궁소극장(종로구 창경궁로 227 ,국립어린이과학관 옆)에서 소단샘문화예술극단(단장 김명호) 주최로 <아 나혜석> 공연이 열린다.

 

 

우리나라 첫 여류서양화가이면서 여권운동가인 그녀는 생존에 대한 권리로서 소송을 건 것이 빌미가 되어 가부장적 남성위주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폭력에 가까운 낙인이 찍혀 끝내는 행려병자로 세상을 마감하였다. 근래에 들어 그녀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여성에 대한 준엄한 잣대가 존재한다. 이제 그녀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일이다.

 

이 극을 준비하는 배우들은 평균나이 69.3살로 이루어진 실버극단으로 2019년 풍류가인을 시작으로 2020년 위풍당당노자, 풍류정인 등을 공연한 바 있다. 원작 우형태, 연출 김명호의 이 극의 출연진은 강민자. 한현옥, 송인기, 정선희, 맹기호, 황명숙, 김복실, 나희순 등이다.

 

가장 멋있고 유익하게 제2의 삶을 열어가는 69살 장년들의 연기를 기대해 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