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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으로 사회복귀 돕는다

연말까지 참여자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계속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평소 집 밖에 나갈 일이 없었는데 사업 참여 후에는 밖에 나와서 평소 해보지 못한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제게 활력을 가져다 주었어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들과 대화하며 공감도 얻고 저만 힘든 게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감도 얻었어요. 앞으로 조급해말고 천천히 제 삶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계형성 프로그램 참여 고립청년 A양)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이 아니어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으며,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과 즐거웠던 경험 덕분에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예술 프로그램 참여 은둔청년 B군)

 

서울시는 올해 4월 25일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 발표 후, 지금까지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집,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를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지원해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의지를 갖고 용기 내어 서울시 사업에 참여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078명으로, 이후 자가진단과 상담을 거쳐, 실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는 인원은 9.12일 기준 502명에 해당한다.

 

 이외 대기 중인 청년 328명이 현재 상태검사와 전문상담을 진행 중이며 프로그램 제공 기간이 최소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사업 신청은 9.15일 마감했다. 다만, 신청 마감 이후에도 발굴된 청년에 대해서는 ‘23년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우선 연계하고 별도 대상관리를 통해 내년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본인이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 외에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청년을 찾아내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해 촘촘한 발굴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복지전달체계 ▴동주민센터, 통반장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서울청년센터 등 청소년‧청년 기관 등과 연계해 고립은둔 당사자를 적극 발굴하고, 가족‧지인도 상시 상담·의뢰할 수 있도록 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발굴된 청년은 서울시가 개발한 청년 사회적 고립 척도와 일대일 면담을 거쳐, 3가지 유형(활동형 고립청년, 활동제한형 고립청년, 은둔청년)으로 분류되며, 각 유형과 개인의 성향까지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활동형 고립청년에게는 사회로 다시 나가기 위한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대인관계 형성(한강수상스포츠, 한강트레킹 등), 조직적응력 향상(관계소통, 조직소통), 일 역량 향상(진로탐색, 취업역량강화), 일 경험 프로그램(초‧중‧고급, 농촌형)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의 선제적 고립은둔 청년 지원 대책이 마련된 이후, 많은 시민들과 민간분야의 도움으로 다양한 사업이 밀도있게 진행될 수 있었고, 덕분에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복귀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라고 하며, “그간 다양한 성과와 사례가 쌓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명의 청년이라도 더 발굴 진단하고, 지원하며, 회복력까지 측정‧평가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