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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46. 한가위의 세시풍속, 올게심니와 밭고랑 기기

446. 한가위의 세시풍속, 올게심니와 밭고랑 기기

한가위 앞뒤로 전라도에서는 '올게심니(올벼심리)'라 하여 잘 익은 벼, 수수 등 곡식의 이삭을 한 줌 묶어 기둥이나 대문 위에 걸어 두고, 다음해에 풍년이 들게 해 달라고 비는데 이때 음식을 차려 이웃과 함께 잔치도 합니다. 올게심니한 곡식은 다음해에 씨로 쓰며, 떡을 해서 사당에 바치거나 터주에 올렸다가 먹습니다.

경상도에서는 ‘풋바심’이라 하여 채 익지 않은 곡식을 천신(薦新:새로 난 과실이나 농산물을 먼저 조상신께 올리는 일)할 목적으로 벱니다. 또 새로 거둔 햅쌀을 성주단지에 채워 넣으며 풍작을 감사하는 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전남 진도의 '밭고랑 기기'라는 세시풍속은 한가위 전날 저녁에 아이들이 밭에 가서 발가벗고, 자기 나이대로 밭고랑을 깁니다. 이때에 음식을 마련해서 밭둑에 놓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그 아이는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밭농사도 잘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