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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세종임금이 들려주는 우리만의 음악을 들어볼까?

세종문화회관, 국악 이야기콘서트 <세종의 하루>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대왕 탄신일(스승의 날)’인 오는 515() 오후 730분에 세종대왕이 우리음악에 끼친 위대한 업적과 평소에 잘 몰랐던 우리음악을 해설과 영상으로 소개하는 국악 이야기콘서트 <세종의 하루>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600년 전 세종대왕이 작곡한 음악을 친절한 해설과 영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들려줘야할 우리음악의 역사와 의미를 영상과 해설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국악 렉쳐 콘서트 <세종의 하루> 공연은 우리음악의 기본음을 만들고 정악을 완성시킨 음악가로서 세종대왕의 이야기와 지금까지 악보로만 전해오는 우리음악을 최초로 감상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00년 전 세종대왕이 작곡하고 현재까지 정간보로만 전해지던 발상’, ‘만전춘을 최초 복원하여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들으며, 처용무보존회의 궁중무용과 장재효 , 권송희의 노래로 무대의 풍성함을 더한다 

우리음악 탄생과정을 영화제작사의 기술로 만들어 낸 화려한 영상과 낭독의 발견(KBS)’,‘윤도현의 러브레터(KBS)’, ‘영화 󰡔만신의 인기성우 김상현의 해설이 곁들여져 우리음악이 완성되는 역사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듣게 될 것이다. 특히 세종대왕이 무대로 등장하는 색다른 구성으로 새로운 렉쳐콘서트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편경 제작을 위해 잠시 붙여놓았던 검은 줄 하나의 차이를 알아냈던 절대음감 세종대왕의 일화 등 세종실록 곳곳에 숨겨진 우리음악 제작과정과 세종대왕의 특별한 우리음악 작곡이야기 에피소드 구성은 공연의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세종역은 서울시극단 배우 주성환이 맡았다.  

아악은 본시 우리나라의 성음이 아니고 실은 중국의 성음인데, 살아서는 우리음악을 듣다가 왜 죽어서는 중국의 제례악을 들어야 하는가’(세종실록12,1430911  

   
▲ 세종의 절대음감을 드러낸 회례음악 연주 <지음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제공
 

도레미~는 알아도 황태중~은 모른다?

서양음악 도레미파솔라시의 7음계는 쉽게 알아도 우리음악의 기본음계는 어려운 우리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 우리음악의 기본이 되는 ’, ‘’, ‘’, ‘’, ‘과 문묘제례악 중 황종궁을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소리로 들어보고 관객도 함께 불러본다.  

세종대왕의 또 하나의 걸작!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정악(正樂)을 원전 악보로 들어볼 수 있는 무대

우리음악의 원류인 정악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며,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걸작이다. 정악을 영어로 번역하면 클래식 뮤직(Classical Music)이다. 우리의 클래식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음악인지 알아볼 여유도 배워볼 기회도 없었던 시대를 지나 오늘에 이르렀다. <세종의 하루>는 우리음악을 제대로 들어 보고 설명과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승의 날의 유래가 된 세종대왕 탄신일!,
스승의 날 기념 스승 동행 입장권 에누리, 노랫말 공모 등 다양한 이벤트

1958년 강경여고에 재학 중이던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병중에 계신 스승을 위문했던 것을 계기로 하여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15스승의 날로 제정되었다. 이는 세종대왕이 백성과 국가를 위한 진정한 스승임을 새기는 날이기도 하다. ‘스승의 날에 공연하는 만큼 스승님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사제동행 특별할인으로 선생님과 동행관람 시 입장권 값의 40%를 에누리하며, 이날을 기념할 수 있는 사진최촬영장(포토존)을 공연장 로비에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노랫말 공모로 스승에 대한 감사를 노랫말로 표현하여 응모하면 당첨자에 한 해 당일 공연 시 무대에서 직접 노래로 들려주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 오를 곡에는 먼저 <여민락>을 들 수 있다. <여민락>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으로 세종실록악보에 수록되어있다. <용비어천가> 한문 가사를 노래하던 곡이었으나, 지금은 그 가사가 없는 순수 기악곡으로 600년 동안 면면히 전승되고 있다. <본령>은 세종 이래로 나라의 잔치와 행악(行樂)에 연주됐으며, <해령>은 임금이 거동할 때 연주된 행악(行樂)이다. <발상>은 세종이 1445년과 1447년 사이에 향악과 당악에 바탕을 두고 봉래의, 발상, 보태평, 정대업을 창제하여 연주하였는데, 세종 당시에는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으므로 신악(新樂)이라 불린 것으로 <세종악보>에 전해지고 있으며 최초의 복원 연주이다.  

그밖에 <잡처용>은 시용향악보의 수록곡으로 오늘의 노래로 풀이해 들려준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국악인 장재효가 불러 그 맛을 살리게 될 것이며, <만전춘>은 이날 공연을 위해 최초로 복원하여 들려주는데, 노랫말은 <악장가사>에 있고 음악은 <세종악보>에 수록되어 있다. 원 가사에도 느껴지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소리꾼 권송희가 열정적으로 표현한다. 

공연에는 특별히 처용무도 볼 수 있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받은 처용무는 2009년에 악((()로 구성된 정통궁중무용으로서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구현시키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되었다. 궁중 무용의 하나로서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거나 음력 섣달그믐날 악귀를 쫓는 의식인 나례(儺禮)에서 추는 춤이다. 다섯 명이 추는 춤의 내용은 처용설화와 관련이 있는데 처용무보존회가 특별 출연한다. 

   
 

이날 공연의 연주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하는데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의 계승을 위해 힘쓰며 매해 새로운 창작음악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현대적인 관현악곡을 개발하고 대중에게 소개하여 한국음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이끌고 있으며, 타 장르와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 및 빛과 색, 영상 등 기술과의 융합 작업 등을 통하여 전통음악의 새로운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공연 입장권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02-399-1114(www.sejongpac.or.kr), 인터파크티켓 1544-1555 (ticket.interpark.com)에서 하며, 자세한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국악사업팀 02-399-1660으로 하면 된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진짜 스승 세종의 음악을 스승과 제자가 손잡고 들어볼까?